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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9 03:50
코나미의 코지마 히데오와 캡콤의 미카미 신지의 차이를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쪽은 게임 더럽게 싫어하는 코나미가 (게임회사를 영유하고 싶어하지도 않았던) 해당 IP에 돈벌수 있을때까지만 하다가 서서히 무너뜨렸고 아예 게임을 싫어하는 회사기 떄문에 뭘 할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바하는 미카미 신지가 바하4이후 회사를 퇴사하고 다른 곳으로 갔어도 게임회사라는 (블랙회사긴 하지만) 아이덴티티가 있었기에 해당 IP를 살려서 돈을 계속 벌었구요. (오너의 와인농장 삽질만 뺴고) 거기에 오너 3남이 몬스터 헌터까지 성공시켰으니 당연히 코나미랑 다르기에 현재 결과도 이렇게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21/04/19 13:11
캡콤이랑 코나미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캡콤에 대한 실례입니다. 캡콤은 지금 일본 AAA게임 시장의 유일신입니다. RE엔진으로 개발비 적게쓴다고 알려졌지만 유출자료에서 게임마다 최소 600억에서 1000억가량 쓰고 있다고 알려져있고 스파5 이후 출시되는 모든 게임이 죄다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죠.
미카미 신지나 카미야 히데키같은 선배들이 개발 프로세스를 잘 닦아놔서 이런게 되는걸수도 있지만 지금 미카미 신지나 카미야 히데키에 비해 압도적인 위상의 캡콤을 보면 블랙회사 운운하기엔 선을 넘은거 같습니다. 단순히 미카미 신지의 바하를 계승했으면 계속 그냥 똥을 싸도 잘 팔리던 바하5,6처럼 냈을겁니다. 글 쓰신분 말대로 7같은 도전이 있었기에 지금의 캡콤의 위상이 있을 수 있는거죠.
21/04/19 09:19
.;;;메탈기어는 예술병때문에 늦은게 아니라 자체엔진개발때문인게 크고, 거기다가 엔진개발 포함하면 그렇게 늦은것도 아닙니다. 지금 aaa급 게임 개발기간이 몇년인데요...데이즈곤만해도 7년 걸렸고.파판이나 다른 작품들 생각하면.. 거기다가 코나미에서의 심한 처우(막판)에도 결과물인 메탈기어 솔리드5는 메타,판매량 모두다 훌륭하게 나와줬습니다. 메타 90점대 나오는게임은 게임사를 통틀어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러니까 코나미가 두고두고 욕먹는거죠. 코지마 나간다음에 그 예술병 다지우고 팔릴만한거 때려넣고 같은ip로 만든'메탈기어 서바이브'의 처참하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성적을 보면 코나미의 능력과 코지마의 능력 두가지를 모두 볼수있습니다. 괜시리 본문보고 코지마가 메탈기어5 망쳤구나 생각할 분 계실까봐 첨언 남깁니다
21/04/19 09:42
음 끝까지 읽어보시면 사실 저도의 코지마 빠심 호소글이긴 한데요... 초반 어그로가 너무 쎘나보네요;;
하지만, 어쨋든, 디렉터는 결과물로 평가받아야하는 것. 그 세세한 속사정은 떠나서 팬텀페인은 조금 미완성으로 나와버린 게 사실이고 가장 큰 책임은 결국 코지마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처럼 전부 콦낪밊만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고 생각해요. 스나이더 컷, 좋았습니다만, 자녀의 비극은 정말 엄청난 고통이긴 하겠습니다만, 결국은 완성시키지 못한 스나이더 책임이 가장 크지 않나... 라고 비정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21/04/19 10:14
아니.....조스웨던의 저스티스 리그는 결과물이 평가, 판매량 다 개똥이라서 조스웨던 탓이냐 스나이더 탓이냐 범인찾기놀이가 됐는데,
코지마의 메틸기어5는 평가, 판매량 다 좋았다니까요. 질 책임이 어디있어요. stereo님이 코지마 까라는게 아니라, 뭔가 사실관계가 이상하니까 한마디씩 안남길 수가 없어요.;;
21/04/19 10:44
맞습니다. 그러네요. 부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팬텀페인은 명작이고 성공작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준비되었으나 구현되지 않은 걸로 보이는 이야기들이 있었으며, 빠진 부분들 때문에 무언가 불완전하게 수정된 것 같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스컬페이스의 허무한 퇴장 같은..). 그리고 그 많은 테이프들을 듣다보면 이걸 다 컷씬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까 아니면 좀 반 정도 뺐으면 좋았을까 그냥 듣기 싫으면 안들으면 되니 많이 넣어준 걸 고마워하면 되는걸까 생각하게 되지요.. 시스템 적으로도 정말 풍성하지만 코지마가 넣으려다 못 넣은게 좀 남은 느낌이 컸고... 그래서 역대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었던게 메타 90 점 짜리 게임이 된 건 아닌가 하고 아쉬워하는 의견이 있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어쨋든 고생해서 만든 폭스엔진과 자기 사람들로 채워진 코지마 스튜디오를 못 지키고 퇴사하게 된 건 사실이다 보니... 나중에 GZ 는 내가 내고 싶어서 낸게 아니고 코나미에서 종용해서 그렇게 된거다.. 라는 식의 인터뷰도 했는데, 그러면이 좀 아쉽더라구요. 스내쳐? 부터 시작해서 결국 자기 꿈을 펼쳐온 회사인데, 어긋나 버린 관계에 대해 본인은 피해자일 뿐이고 전부 회사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암튼 코지마 사랑하구요. 다음 작품은 루머대로 엑박으로 나올지 그대로 플스로 나올지 모르지만 기대하고 있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래서 계속 댓글 답니다.
21/04/19 13:19
일단 전 메탈기어 솔리드 모든 시리즈 심지어 트윈 스네이크까지 했었던 나름 팬이었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이해는 하지만 저는 한편으로 당시의 코나미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지금의 행보는 도무지 이해못할 방향 IP다 죽여놓고 외주로 게임 제작만 생각하는 무친 방향으로 정신이 나가있지만 당시 기준으로 보면요. 현재 2021년 기준의 게임 개발에 천억쓰는거 우스운 일이지만 대부분 AAA게임들 500억이상 쓰고 천억 이상 쓰는 게임 정말 수두룩하지만 2015년 기준엔 많지 않았습니다. 폭스엔진 개발+MGS5 천억쓰고 액트2도 완성 못시켰는데 사실상 마지막 MGS라는 이해관계가 없었다면 저는 진짜 쌍욕먹어 마땅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개발비 못주겠다. 끊어낸거도 구질구질하지만 코지마도 결코 잘한거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해에 나온 위쳐3가 개발비 370억입니다. 근데 팬텀페인은 천억쓰고 액트2도 완성 못시켰구요...
21/04/19 16:32
안되지 않을까요. 두 번 하고 싶으시면 북미 계정 뚫어서 해보시면 되긴 할텐데 별로 두 번 할 분량도 안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기간 한정이라 돌아오는 일요일에 다시, 그리고 그 다음 주 일요일에 또 다시 해볼 수 있습니다.
21/04/19 13:30
일단 엔터키 좀 제발 누르시길 바라고...말씀하신 부분 대부분 이해하고 동감하는 부분도 있는데 휴머니즘 얘기는 저는 뜬금없이 느껴지네요. 바하7에서 괜히 혁신에 도전한게 아니고 그냥 계속해서 말도 안되는 B급 영웅놀이에 매달렸다면 5,6같은 말도 안되는 초인 슈퍼 히어로물이나 찍었을겁니다.
그래도 잘 팔렸으니까요 말도 안되게 잘 팔리고 개발도 쉽고 평가는 바닥쳐도 그래도 팬들이 사주고 코옵 하려고 친구도 꼬셔서 사고 어이쿠 또 지구를 구하고 말았네 하는 그런 시나리오야 뻔하죠.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은 그게 아닐겁니다. 제작진도 새로운걸 원하니까 바하4부터 계속 시도했던 오컬트에 도전을 하고 사람들도 늘 새로운걸 원하니 새로운 도전을 하는거죠. 사실 글 쓰신분이 말하시는 방향의 게임은 사실 세가나 스퀘어에닉스의 내수용 게임들을 보면 딱 그 얘기이긴 합니다. 다만 게임 퀄리티에서 한숨 나오니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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