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3/11 12:00:00
Name 황금경 엘드리치
Subject [PC] [팀파이트 매니저] 5시즌 클리어 후기+챔피언별 감상
사실 클리어는 진즉에 했는데, 챔피언 쪽 이야기를 나누는 글이 좀 보여서 저도 후기를 좀 올려봅니다.

프로 1부에서 막 올라왔을 때 스탯차가 심해서 너무 힘들어서 작정하고 탱킹해서 6위로 시즌마감했고
그 외 시즌에는 1위로 승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3베테랑+1유망주 멤버로 엔딩을 봤네요.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만원 가치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뭐 게임 이야기는 자주 나왔으니 패스하고(곧 패치도 나올 예정이라 들었고)
개인적으로 나온 챔피언들을 밴픽하면서 느낀 점을 써보려고요. 겜알못이 대충 쓴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수: 소총수랑 비교해서 암살자에 좀 더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긴 한데, 애초에 암살자는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잘 뽑지 않습니다. 소총수에 +a로 사거리 긴 원딜을 더 뽑고싶다면 그때쯤 뽑습니다.

격투가: 2:2에서는 좋은 픽이고, 4:4부터는 잘 뽑지 않는데 서브탱커+이속빠른 캐릭이 필요하다 느끼면 그때정도나 가끔 뽑습니다.

기사: 정석 한타조합에서 있는게 좋은 탱커고, 도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상대방이 암살자를 가지고 있으면 가치가 더 올라갑니다. 그게 아니면 보통 방패병이랑 나눠먹을 생각으로 갑니다.

몽크: 2:2 최강 픽이라 생각하고, 4:4에서는 거의 기용하지 않습니다. 힐이 부족하거나 탱커픽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 대체픽으로 고려하지만 이 경우에도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닌자: 여러 의미로 밴픽할 때 주의해야 하는 챔피언인데, 썼을 때만 보자면 4:4에선 상대방이 메이지나 뒷라인 많이 가져갔을 때(얼음 제외) 닌자-유령으로 카운터를 치기 위해 자주 썼는데 그때 보면 닌자가 훨씬 유령보다 딜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성직자: 2:2에서는 당연히 뽑으면 안되는 픽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4:4에서는 블루사이드라면 1픽으로 가져오고 상대 픽 보면서 밴픽하는 게임이 엄청 많았네요. 레드 사이드에서는 성직자-무녀를 나눠먹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상황봐서 성직자-무녀를 다 가져가는 밴픽도 많이 했습니다.

화염술사: 4:4 기준 근딜 많은 조합 상대로 스탯차 다 무시하고 게임 이겨줄만한 캐리력이 있는 챔피언이며 대신 암살자, 사거리 긴 캐릭터에게는 좀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스탯 높은 상대에게 확정적으로 게임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를 써주는 챔피언이라 게임 노답이다 싶으면 더 자주 썼던 기억이 납니다.

검사: 2:2 사기픽 4:4에서는 거의 안 썼던 기억이 나긴 하는데, 2힐 조합 구성할때 상대가 이걸 가져가면 1탱커를 뚫어버릴 위험성이 있어서 그때는 부메랑/화염으로 카운터치는 신경은 써줘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녀: 성직자/무녀를 나눠먹거나, 아니면 둘 다 가져가서 유지력 조합을 많이 구성했습니다. 4픽은 화염술사/부메랑헌터/소총수 같은 챔피언을 쓰면서 딜 부족을 보완했는데 상대가 근딜 투성이면 소총수는 상대가 먼저 딜로 뚫는 경우가 나와서 주의해야 합니다. 0데스 판도 자주 나올 정도로 안정적인 조합이라 상황 맞는 경우 1탱 2힐 1딜을 많이 애용했네요. 상대방에게 힐러를 주지 않는다는 점도 좋고 우리 쪽에서 맞받아치는 구도라 뻘궁 가능성도 줄어들더라고요.

소총수: 정석적으로 사거리 긴 원딜러가 필요하면 가져갔습니다.

얼음술사: 우리 팀에 cc가 좀 필요할때 가져가는 픽입니다. 주로 암살자나 역병의사를 카운터치기 위해 사용했고 가끔 범위딜러를 전부 사용불가능한 경우 상대 근딜을 억제하기 위해 가져갔습니다.

광전사: 주로 역-광조합을 쓸 때 많이 썼고, 그 외에 경우에는 무난한 앞라인 하나 더 골라야되나 싶을 때 썼습니다. 역병 없으면 중간은 해주는데 시너지가 딱히 다른 챔피언과 크게 나는 것 같지는 않긴 해요.

마검사: 4:4에서 근딜이 필요하다 싶으면 이걸 주로 가져갔습니다. 화염술사와의 광역딜 조합이 꽤 괜찮고, 혹은 상대가 1자로 모이겠다 싶거나 앞라인 캐릭이 뒤쪽까지 딜을 좀 넣어주면 좋겠다 싶을때 어느정도 유용합니다.

방패병: 기사랑 비슷. 암살자 없으면 기사 우선, 아니면 둘이 동등하게 가치를 책정하고 나눠먹는 식으로 갔습니다.

유령: 3:3에서 나온 직후는 사기픽. 4:4에서는 매우 써먹기 힘듭니다. 특히 단독으로는 거의 사용 불가능. 닌자-유령으로 뒷라인 한꺼번에 잡아먹는 식으로는 썼습니다.

악마: 변수 덩어리. 상대가 쓰면 판 개판내놓기 딱 좋고 암살자 중 변수 엄청나게 많은데다 궁쓰면 생존력 좋은 원딜 느낌이 나긴 하는데 제가 직접 쓰기에는 역시 변수 덩어리라 저는 그냥 속 편하게 밴했습니다. 우리 팀에 숙련도 있는 선수도 없었고..

독침술사: 어지간한 경우에는 힐러 있으면 힘을 못써서 거들떠보지 않지만, 딱히 힐러 뺏어온게 아닌데 상대가 힐러 없을때 정도면 고려해볼 픽은 됩니다.

네크로맨서: 광역술사 있으면 픽하기 그렇고 없으면 좋은 챔피언입니다. 다만 이 챔피언 궁이 변수덩어리고, 저희 세계에서는 숙련도 높은 선수가 있는 상대팀이 많아서 악마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매판 밴했습니다. 골치아픈데 상대방 선호도도 굉장히 높은 픽이어서.

번개술사: 약간 애매했습니다. 상대 중열 정도에 있는 챔피언을 근딜을 상대하면서 잡을 수 있는 건 좋긴 한데, 캐리력은 화염술사가 더 좋고 범용성은 부메랑 헌터가 더 좋다는 느낌이라 자주 픽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계사: 개인적으론 써먹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상대가 원딜 상대로 쓰면 까다롭긴 한데, 제가 쓸때는 항상 궁을 맨땅바닥에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몇번 써보고 없는 챔피언 취급하면서 게임했네요.

흡혈귀: 이 친구는 나오기 전에 끝나서 솔직히 모릅니다. 근데 나오면 대항용으로 악마나 부메랑 쓸 거 같네요.

역병의사: 궁으로 한타이밍 쓸어먹어서 이기는 캐릭터. 궁보고 쓰는 캐릭터라 어지간한 너프에도 상관은 없습니다.
역-광 조합이 유명하며 다른 근딜들하고도 궁합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네크, 얼음같은 카운터가 많고, 평상시에는 밀리다가 궁 한방에 다 쓸어먹고 이기는거라 의외로 안정성도 정규 한타조합으로 이기는 것보단 조금 떨어집니다.(뻘궁 터지거나 궁으로 킬 다 털어먹고나서 역전당하는 경우가 가끔 나오니 주의) 블루사이드에서는 게임이 어찌 될지 모르게 만드는 캐릭이라 자주 밴했습니다.

부메랑 헌터: 화염술사와 같이 상대 근거리 캐릭들 카운터치기에 적합한 캐릭터이며 화염술사와는 달리 상대 원딜도 '우리팀 앞라인이 버텨주고 있다면' 충분히 상대 가능합니다. 다만 상대가 암살자가 나오면 그때는 좀 쓰기 그렇습니다. 부메랑 각도 잘 안 나오고 해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3/11 1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독침술사는 어제 독뎀 핫픽스 이후 좋은 픽이됬더군요. 번개술사는 초기스펙이 애매한지 출시후 상향 한번은 무조건 받는픽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독+번개조합 상당히 괜찮습니다.
격투가는 단독은 별로고 가끔 약자멸시 특성을 단 선수들이 쓰는데 빠른이속으로 후열을 노리면서 헤집는게 당해보면 닌자상위호환처럼 느껴지더군요.
흡혈귀는 13타 이후 출혈이 평타에 묻는데 출혈지속시간이 엄청 길어서 힐 없이싸우게되면 딜러들은 전부 출혈 한방에 죽는다고 보시면됩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3/11 13:20
수정 아이콘
아, 어제 핫픽스가 됐군요? 솔직히 딜 상향 해주긴 해야됐습니다. 힐 없다 쳐도 상향 안해주면 고민을 해봐야 되는 위치였어서.
네 격투가는 4:4에서는 이속 때문에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흡혈귀는 못 써봐서 평가를 못했는데 그렇군요.
21/03/11 20:50
수정 아이콘
괜히 독침술사가 구린게 아니었...
가끔 역넥조합 하다가 카운터로 나온 적은 있는데 딜 상향되면 더 무서울 수도 있겠네요
티모대위
21/03/11 16:24
수정 아이콘
저는 상대랑 스탯차 심해서 역광조합으로도 힘들다 싶을때 유령 얹었습니다. 역광 궁극기 시너지로 한번 쓸고나면 그 과정에서 킬어시 주워먹은 유령이 후반부를 책임지더라고요. 그외의 경우에는 4:4에서 활용하기 좀 어렵지만..

궁수도 애용한 편이었는데, 기사랑 같이 기용하면 2암살자에게서도 버티더라고요. 아군은 1원딜, 상대는 2암살자인데 원딜이 암살을 버틴다? 그러면 거의 이기는 게임이 돼서 자주 기용했습니다. 궁극기 타이밍때 상대 탱 없으면 한번 쭉 쓸어담아주기도 하고.

악마는 애매하면 거의 썼습니다. 초반에 암살자처럼 쓰고 후반에 카이팅 되는 원딜러라서 스킬 쿨감 달아서 쓰면 궁 쓴채로 잘 죽지를 않고 꾸준딜 합니다. 진영붕괴는 덤이고

그 외에는 제가 생각한 챔피언 특성과 본문이 거의 일치하는듯 하네요. 원트에 5시즌 월챔 먹으셨으면 대단히 신중하게 게임하셨군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3/11 16:36
수정 아이콘
사실 궁수는 저희 세계관 팀들은 2암살자를 잘 기용 안하고
근딜 어깨전이나 1탱커 정도는 기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제가 꺼린 것도 있습니다. 서로 앞라인 세우고 딜러 중 누가 먼저 상대 앞라인 뚫나로 흘러갈 때가 많았는데 이때 궁수가 좀 그래가지고.

악마는 솔직히 얘기하자면 너무 후반부에 튀어나와서 제가 써볼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게 큽니다. 변수 덩어리란 건 알겠는데 아직 잘 모르겠는 챔피언이라 엔딩까지 밴했던 게 컸네요;;;
21/03/11 23:58
수정 아이콘
악마 역병 이런 변수 많은건 짜르는게 맞죠. 저도 역병이 늦게추가되됬는데 그 시즌에 바로 롤드컵가게되서 역병 풀밴하고 우승했습니다. 변수 없으면 밴픽 이긴다는 확신이 있으면 변수덩어리를 자르는게 옳죠 크크
21/03/11 19:20
수정 아이콘
월챔 먹을때까지 결계사랑 역병의사가 안나와서 못써봤는데 악마, 유령 같이 해당시즌 오피챔만 가져가거나 밴하고 탱힐 가져가면서 나머지2개는 상대조합 카운터치는 챔프 가져가면 보통 이겨서 난이도 조절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lck우승기원
21/03/25 11:23
수정 아이콘
여러 스트리머들 하는거 보고 사서 잘 하고 있었는데 결국 1트만에(2024년) 월챔 우승했네요 크크
아직 악마, 부메랑헌터, 결계사, 악마, 네크로맨서는 보지도 못했는데..
후픽에선 역광조합 1,2픽에 가져오고 선픽에선 메타 1티어 딜탱 하나 픽하고 맞춰가는 투툴전략이었는데 우승까지 했네요..
4강딱만하고 슈퍼루키 영입으로 끝장보려했는데 3베테랑 1스카우터파견으로 클리어했네요

재밌었습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278 [PC] [WOW] 클래식을 풍미한 아이템들.. [56] 올해는다르다16139 21/04/13 16139 3
71182 [PC]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 84% 할인 (~4/8) [42] 고쿠13345 21/04/02 13345 1
71160 [PC] [팀파이트 매니저] 첫 대규모 업데이트 1.1 패치가 공개되었습니다. [20] 리테12407 21/03/30 12407 2
71154 [PC] 뒤늦은 엑스컴1 플레이 후기 [16] 라라 안티포바12836 21/03/30 12836 2
71107 [PC] 동급생 Remake 리뷰 [37] KOS-MOS32557 21/03/23 32557 32
71072 [PC] 넥슨 사태를 보고 든 몇가지 생각들.. [38] 도뿔이16615 21/03/16 16615 0
71048 [PC] 마비노기의 대체게임이 나올수있을까요? [35] 문문문무16445 21/03/14 16445 0
71037 [PC] 포더킹 For The King 플레이 후기 [9] 랑비14773 21/03/12 14773 0
71029 [PC] 공지에서부터 성의가 느껴지는 로스트아크의 운영 [41] 와신상담17462 21/03/11 17462 3
71026 [PC] [팀파이트 매니저] 5시즌 클리어 후기+챔피언별 감상 [8] 황금경 엘드리치10697 21/03/11 10697 0
71024 [PC] [팀파이트 매니저] 신생팀 롤드컵 도전기 [22] 리테14206 21/03/10 14206 8
71017 [PC] [팀파이트 매니저] 역병의사+네크로맨서 사기입니다. 꼭 쓰세요. [25] 미원16358 21/03/09 16358 3
71001 [PC] 가차 확률 공개 의무화의 맹점 [78] 타임러스15600 21/03/07 15600 0
70984 [PC] 늦은 팀파이트 매니저 후기 [48] 라라 안티포바19348 21/03/06 19348 8
70982 [PC] 로스트아크가 rpg 피방 점유율 1위 먹었네요 [17] 따라큐12651 21/03/06 12651 0
70978 [PC] 메이플 큐브 확률 공개의 문제점 이모저모 [23] 카바라스12122 21/03/05 12122 0
70974 [PC] 아티팩트 시리즈 공식적으로 개발중단 [30] 모쿠카카10046 21/03/05 10046 0
70955 [PC] 메이플) 국회 질의에 대한 넥슨측 답변서 [33] 추천14330 21/03/03 14330 5
70954 [PC]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의 두번째 편지 [76] 가개비14766 21/03/03 14766 4
70948 [PC] EZ2ON REBOOT : R 3월 17일 런칭 확정 [19] 손금불산입9714 21/03/02 9714 0
70947 [PC] 공식 출시 전 입소문을 타던 그 게임. 팀파이트 매니저 오늘 출시 [58] Bukayo Saka_715851 21/03/02 15851 0
70933 [PC]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의 사과문이 나왔습니다. [40] 별빛정원14091 21/03/01 14091 0
70917 [PC] 오랜만에 지름 인증 기가바이트 G5 [4] 코코밍9805 21/02/27 980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