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12/17 18:07:18
Name Riina
File #1 2021_Roster.png (61.9 KB), Download : 72
Subject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 1 -


*파란색으로 표시된 아이디가 새로 영입된 선수들입니다.


많은 팀이 내년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오버워치 리그의 스토브리그도 어느 정도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아직도 거물급 FA들이 이적시장에 남아있고 리그 시작이 4월이라 한참 남아서 뭔 일이 더 일어날 수 있긴 하겠지만요.


샌프란시스코 쇼크

백투백 우승팀 쇼크는 이적 시장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스, 라스칼과는 결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과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였고,
에프디갓, 네로와 글리스터를 다른 팀보다 적은 돈을 제시했음에도 영입에 성공하면서 두 선수의 공백을 잘 메꿨습니다.
에프디갓은 지난 시즌의 유일한 비한국인 롤스타상 수상자로 모스를 대신할 메인 힐러 중 최고의 선수고,
네로도 라스칼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FA 시장에 나온 섭딜 중에서는 최선의 선택지였습니다.
글리스터의 영입은 의외지만 안스, 스트라이커 선수 모두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만한 선택입니다.
다음 시즌에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쇼크가 우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정도로 로스터에 약점이 보이질 않습니다.


서울 다이너스티

준우승팀 서울 다이너스티는 주전 라인업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만 빼면 말이죠.
포스트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을 방출했고, 놀랍게도 토비와도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루나틱하이와의 마지막 연결고리이자 지난 시즌 기복 심한 팀에서 가장 꾸준했던 선수의 방출은 매우 아쉽습니다.
대신 노련한 고참 역할의 새별비와 토비를 대신할 메인 힐러인 아나모를 뉴욕에서 영입하면서 로스터를 보강했습니다.
준우승 전력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긴 하지만 기복이 너무 심했던 팀이라 다음 시즌의 서울이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못해도 중상위권은 하지 않을까요?


상하이 드래곤즈

상하이의 이적 시장은 피어리스가 댈러스로 이적하는 예상 밖의 일과 비주전 선수들 + 디엠의 방출로 시작했습니다.
'저예산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Q&A를 통해서 깔끔한 해명을 했고 선수 영입으로 완전히 불식시켰습니다.
피어리스의 자리는 플로리다의 페이트를 영입하면서 채웠고, 청두에서 몰리를, 애틀랜타에서 어스터를 영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어있던 히트스캔 자리는 디엠과 재계약하면서 채웠습니다.

최근 열린 중국 연고 4팀간의 상하이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광저우와의 4강전에서는 승승패패까지 몰리긴 했지만 승리를 따냈고,
사고로 인해 이틀간 열린 항저우와의 결승전에서는 4:0 완승을 거뒀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상하이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팀 중에서는 가장 앞서있는 거 같네요.


필라델피아 퓨전

필라델피아 퓨전은 좋은 정규시즌 성적에도 불구하고 로스터에 변화를 많이 줬습니다.
비주전 선수들을 방출하고 신규 영입을 한 다른 상위권 팀들과는 다르게 주전이었던 희수, 아이비, 사도, 퓨리를 내보냈습니다.
대신 팀 창단부터 함께한 이큐오, 포코와는 재계약했고, 파리의 나인케이 단장을 새 감독으로, 뉴욕의 마노를 새 메인탱커로,
밴쿠버로부터 밴쿠버의 유일한 에이스였던 쇼크웨이브를 영입했습니다.
로스터에 7명밖에 없어서 추가 영입도 있을 수 있지만 이대로라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내년의 성적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오프시즌 퓨전 소식 중 가장 놀라운 것은 다음 시즌에 한국에 머무르면서 아시아 팀들과 경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모기업이 컴캐스트여서 한국에서 생활할 공간을 구하는 데 문제는 없겠지만,
올 한국인 팀이 아닌 북미팀이 북미에서 시청하기에 불편한 시간에 경기하는 아시아에서 경기한다는 점은 꽤 의외입니다.
어쨌든 다음 시즌의 아시아는 만만한 팀이 거의 없는 정말 힘든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파리 이터널

공중분해.
코로나 영향에 의해 팀 전체가 해체 후 재창단 수준으로 엎어졌습니다.
단장으로 승격된 "AVALLA" 김경의 단장만 빼고 전원이 나갔습니다.
엘리멘탈 미스틱 출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댈러스로 떠났고, 나머지 선수들도 각자 흩어졌습니다.
서머 쇼다운 우승까지 했던 팀이 홈에서 경기도 한 번 못 해보고 공중분해 된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6명의 선수들을 선발했지만 로스터 최저 인원에는 모자라고 코칭스태프도 영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넵튜노, 엘리보트, 오니갓 등 리그 출신 선수들과 유럽과 북미 컨텐더스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유럽 국적의 선수들이 새로 들어왔지만,
중위권까지만 가도 굉장히 놀라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프랑스 국적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파리 팀이 된 건 덤이고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광저우 차지

좋았던 정규시즌 성적보다 포스트시즌에서 1세트도 못 따내고 떨어졌던 광저우는 꽤 큰 폭의 변화를 줬습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탱커 라인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에일린을 제외한 딜러와 힐러 모두와 결별했습니다.
대신 중국과 한국 컨텐더스에서 MYKaylee와 최세환을, 토론토와 뉴욕으로부터 각각 카리브와 만두를 영입했습니다.
코치진도 싹 갈아엎었는데 쇼크의 아라크네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출범 시즌 이후 새로 창단한 8개 팀 중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팀답게 이번 영입도 성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8개팀 중 1위는 밴쿠버지만...)
상하이 마스터스 4강에서 바로 탈락했지만 4강 상대인 상하이를 역스윕 직전까지 몰고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중국 팀 중에서는 상하이에 뒤이은 2위로 보입니다. 상하이와의 격차도 있긴 하지만 못 이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플로리다 메이헴

지난 시즌 선전한 플로리다도 로스터의 소규모 변동이 있었습니다.
사야플레이어가 발로란트로 전향했고 페이트는 상하이로 이적했으며 바이렘, 크리스 두 힐러를 방출했습니다.
대신 컨텐더스의 체크메이트, 서울의 슬라임, 글래디의 OGE를 영입하면서 로스터 최소 인원인 7명을 맞췄습니다.
로스터 공개 영상이 발표되었기에 추가 영입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4팀간 초청 대회였던 발리언트 윈터 볼에서는 애틀랜타와 발리언트에 연이어 패하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실망스러운 성적이긴 하지만 선수간 합을 맞출 시간이 없었고 핑 차이로 인한 문제도 고려하면 큰 걱정거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뉴욕 엑셀시어

실망스러운 성적 때문이었는지 뉴욕은 리셋 버튼을 눌렀습니다.
마노가 필라델피아로 이적했고, 쪼낙을 제외한 선수 전원을 방출했습니다. (비앙카는 재영입)
약풍을 영입했고, 썰이 나오는 선수들은 있지만 로스터 발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LA 발리언트

작년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면서 입장문까지 발표해야 했던 발리언트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이적 시장을 보내는 중입니다.
KSF와 맥그레이비, 그 외 2명의 비주전 선수들의 방출, 리그 최초의 호주 국적 선수 아담의 영입과 어질리티의 복귀가 있었습니다.
힐러 라인과 KSP가 건재하기 때문에 전력의 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작년만큼의 성적을 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발리언트 윈터 볼에서도 무난한 3등을 기록하기도 했고요.


LA 글래디에이터즈

2019 시즌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글래디는 지난 시즌의 약점을 영입으로 보완하면서 탄탄한 로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출범시즌부터 함께한 핀란드 힐러 듀오를 광저우의 슈와 쇼크의 모스로 교체했고,
메인 탱커 자리에서는 컨텐더스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인 뮤즈를 영입하면서 OGE와는 작별했습니다.

발리언트 윈터 볼에서 선보인 새 로스터는 꽤 강력했습니다.
승자조 어드밴티지가 있긴 했지만 3경기 동안 단 한세트만 내주며 우승을 차지했고,
글래디 팬들이 다음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 경기 내용도 괜찮았습니다.
전력 보강이 잘 된 것 같기에 다음 시즌 북미 지역에서 워싱턴, 댈러스와 2등을 두고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2/17 18:26
수정 아이콘
블쟈 본사의 삽질+코로나 크리로 많이 쪼그라든거 같은 옵치리그인데 내년은 어떨려나요
20/12/17 18:41
수정 아이콘
유튜브 계약기간까지는 별 탈 없이 운영될 거 같고, 그 뒤에가 문제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지금은 오버워치 2에 모든걸 걸어야겠죠.
피잘모모
20/12/17 18:52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 리그 소식이라니! 반갑네요 크크 서울팬으로써 일단 제스쳐 프로핏 듀오 잡은 것 만해도 저는 만족합니다! 거기에다가 구 뉴욕 2인방의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겠네요
Lina Inverse
20/12/19 01:18
수정 아이콘
KSP, KSF중에는 누가잘했나요?
20/12/19 03:56
수정 아이콘
두 선수 역할이 다르긴 한데 비교하자면 KSP가 훨씬 좋았습니다.
KSF는 리그 평균 정도의 Flex DPS고, KSP는 리그 정상급 히트스캔이라서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345 [오버워치] [OWL] 2주차 리뷰 [10] Riina12464 21/04/27 12464 4
71326 [오버워치] 짜잔형, 오버워치 디렉터 '제프 카플란' 블리자드 퇴사 [21] 모쿠카카16475 21/04/21 16475 0
71323 [오버워치] [OWL] 1주차 리뷰 [34] Riina12532 21/04/20 12532 5
71295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가 돌아옵니다 [33] Riina15469 21/04/16 15469 6
71240 [오버워치] [OWL]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 댈러스 퓨얼 선수단 [3] Riina12243 21/04/08 12243 1
71113 [오버워치] 체험모드에 패치노트가 적용됐습니다. [31] 탄야12569 21/03/24 12569 1
70855 [오버워치] 블리즈컨 발표 정리 (발매일 미정, 신규 영웅 미공개) [39] Riina14765 21/02/20 14765 4
70850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근황 [26] 아츠푸13610 21/02/19 13610 1
70764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4- [5] Riina9416 21/02/02 9416 1
70656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3- [5] Riina9702 21/01/17 9702 1
70590 [오버워치] 'ANS' 이선창 은퇴 [8] Riina11063 21/01/10 11063 1
70520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2- [5] Riina10751 20/12/29 10751 3
70461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 1 - [5] Riina9698 20/12/17 9698 4
69733 [오버워치] 학살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은퇴 [35] 라이디스13294 20/10/21 13294 4
69652 [오버워치] 오버워치 캐릭터로 fps형 도타게임은 어떨까요 [23] HolyH2O12177 20/10/12 12177 0
69649 [오버워치] 오버워치 결승전 선수별 후기 [20] 마트과자10824 20/10/12 10824 2
69626 [오버워치] [OWL] 그랜드파이널 리뷰 [8] Riina8775 20/10/11 8775 6
69612 [오버워치] OWL 플레이오프 결승기념 서울 팬메이드 영상 [3] 중학교일학년7764 20/10/10 7764 0
69611 [오버워치] 혹시 아시나요? 오늘이 결승전이랍니다. [25] 모쿠카카9016 20/10/10 9016 0
69421 [오버워치] OWL 포스트시즌 2주차 리뷰 [11] Riina8486 20/09/15 8486 1
69404 [오버워치] 서울 다이너스티 창단 이래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 [19] 가스불을깜빡했다9575 20/09/13 9575 0
69310 [오버워치] OWL 포스트시즌 1주차 리뷰 [18] Riina9995 20/09/07 9995 2
69303 [오버워치] [플레이오프1주차]언더독의 미학 [23] 로랑보두앵8125 20/09/07 812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