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도착한 젤다무쌍을 40시간 정도 플레이해서 스토리엔딩보고 쓰는 글입니다.
스토리나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기에 그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고,
제가 최근에 즐겨보는 김실장 채널처럼 게임의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야숨과 무쌍은 둘다 젤다를 베이스로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야숨은 깜깜한 지도를 하염없이 돌아다니며 사당을 발견하고 퍼즐을 풀면서 강해지는 시스템이라면,
무쌍은 지도에 내가 해야할 임무들이 표시가 되고 거기로 바로 워프해서 적들을 쓰러트리면서 강해집니다.

야숨에서 링크는 레벨도 없고 무기도 몇번 치다보면 부서지기 일쑤라 늘 무기 수급을 신경써야 하지만,
무쌍에서는 레벨이 명확하게 표시되고 무기가 부서지지 않고 더 강한무기의 합성재료로 쓰거나 팔아서 돈을 벌수 있다는게 다릅니다.
또 야숨에서는 내가 시작하자마자 나무방패만 들고 바로 신수나 가논을 잡으러 달려갈수도 있지만,
무쌍에서는 스토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구조라 선행 미션(배틀)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야숨에서는 몬스터를 잡을때 몬스터 하나하나가 공격력이 세고 약공/강공/콤보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하트가 없으면 매우 조심해야 하지만,
무쌍에서는 일단 약공과 강공이 구분되어 있고, 캐릭터마다 존재하는 서브미션(하이랄 챌린지)을 클리어할때마다 콤보가 늘어나
나중에는 라이넬이나 히녹스같은 강한 몬스터도 약공과 강공을 적절히 조합한 콤보를 통해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커 스톤 아이템으로 하는 공격도 캐릭터마다 공격 범위나 모션이 조금씩 다른것도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나중에는 딜사이클 어떻게 돌리면 제일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을지 대충 감이 옵니다.

젤다무쌍의 개발사가 오메가포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전에 진삼국무쌍을 재밌게 플레이하셨던 분이라면 젤다를 안해본 분이라도 재밌게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야숨을 해보신 분이라면 링크의 새로운 모험을 따라가면서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거구요.
아직 모든 미션을 100% 클리어한건 아닙니다만, 지금까지 플레이한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프레임드랍 얘기가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그것때문에 게임 못하겠다.. 수준은 아니었고 그냥 그럭저럭 할만했던 것 같습니다.
프레임 때문에 살지말지 고민된다면 유튜브에서 플레이 영상 몇 개 찾아보시고 결정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