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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09:57
첫 코치 데뷔를 [키워서] 롤드컵 우승으로 마무리했고 실력에도 자신있으면 저런 자신감 보여줄만 한 것 같습니다.
제파도 롤판에서 그동안 봐온게 있을텐데 아무것도 없는 사람에게 저러진않을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되네요.
20/12/03 09:55
초중반 오브젝트 판단이나 다른 라인 갱/킬캐치 go nogo 판단을 미드가 개입했을때 영향비중이 높은거면 감독 입장에서는 미드가 할 일을 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20/12/03 11:08
제가 볼 땐 라인에 인원배치하는거나 시야 관련 오더의 비중이 미드치고는 너무 높다는 점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페이커가 16시즌부터 20시즌까지 쭉 보면 정글 케어쪽에 본인의 역량을 많이 배분하는 부분이 보이는데(블랭크, 피넛, 클리드, 커즈) 이 점이 미드라이너로서의 역할 자체에만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긴 하죠. 그냥 약간의 관여 정도가 아니라 거의 본인이 주가 되는 수준으로 시야부터 라인 운영까지 하나하나 다 체크하는 수준이니.
20/12/03 09:56
읽는 내내 좋은뜻으로 와 정말 미친사람이다 하고 읽었네요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에 저만큼이나 확신을 가지고 하는 자체가 너무 부럽고 대단합니다
20/12/03 09:57
이게 예전에 마타가 KT에 갔을 때랑 비슷한 느낌인거 같네요.. 그 경우는 결과적으로 성공이다 실패다 판단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론이 날지 궁금합니다. 저게 맞는데 저걸 몰라서 안하는 경우는 사실 별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처음에 연습할 때 만들어지는게 큰거 같고.. 특히 급박한 실전 상황에서 본인 역할 지키면서 플레이 한다는게..
20/12/03 10:00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말씀하신대도 선수 에고가 강해서 감코진이 바라는 것이 실제 인게임에서 드러나지않는다면 새로운 대퍼팀 탄생, 주전 배제겠죠. 페이커라고 무조건 주전이라는 말이 아니라고 하는 걸 보면 진짜 할 사람 같습니다.
20/12/03 10:03
인터뷰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 선수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고민을 해왔다는 내용이죠. 나만 잘 알아서 되는게 아니라 전달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20/12/03 10:05
이러면...하 올해도 경기를 안볼수가...
뭐든 좋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좋습니다. 내년 한해 이상혁 선수를 비롯한 티원 선수단 전체가 행복하게 게임하고 즐거운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독님과 코치진님들이 그 길을 잘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2/03 10:13
담원팬이지만 양파코치 때문에 어떤성과를 낼지 기대되네요
쇼메랑 페이커 프로뷰 보면 오더 뿐 아니라 화면도 쇼메는 라인전때는 거의 고정으로 가고 페이커는 화면 전환도 자주 하던데 그 비중을 덜어내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거 같아요. 습관이라 고치기 힘들수도 있겠지만
20/12/03 10:14
내년에 페이커선수가 롤드컵 정상에서 호령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리그가 재밌어지면 좋겠습니다 많은걸 이미 이뤄냈지만 더욱 더 롱런했으면
20/12/03 10:17
이렇게 까지 말하는데 안 볼 수는 없겠네요. 어찌됐건 올해도 좋은 마음으로 슼팬질을 이어갈까 합니다.
우리 슼 선수들 잘 부탁드립니다.
20/12/03 10:21
양파 감코진은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음가짐 자체가
우승할 수 밖에 없었던 감코진인 것 같습니다. 감코진 팬이된건 이번시즌이 처음이었네요.
20/12/03 10:21
전 양대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사전 지식이 1도 없었는데, 지난 번 유튜브 소개 영상이랑 이 인터뷰만 보면 정말정말정말 매력적인 사람 같네요. 꼭 우리 팀에서 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20/12/03 10:23
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일단 1년 계약인것 같은데 롤드컵 진출 달성하고 감코진도 이 선수들이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계약 연장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물론 롤드컵 우승하면 정말 역대급일것 같아요
20/12/03 11:54
인터뷰 보니 양감독 성향상 성과내면 다른 곳 갈 거 같은데 올 한해 후회없이 재밌게 이뤄냈음 좋겠습니다 ㅠ.ㅠ
20/12/03 11:57
롤드컵 우승하면 진짜 서로 윈윈이죠. 팬은 페이커의 17년에 좌절했던 롤드컵 한번 더 우승 염원을 이루었고 . 팀은 전무후무할 4회 롤드컵 우승(페이커도 동일) 명예를 얻었고. 감코진은 2회 연속 롤드컵 우승(다른팀&롤드컵 우승권 슈퍼팀이 아니었음) 이루어 내면서 증명해낸거니까요.
응원해봅니다.
20/12/03 10:25
배그도 잘했는데 롤도 당구치면서 챌린저고 승승장구하는 감독 커리어에 제파를 완벽하게 파트너로 만든거보니 인간관계도 크게 무리 없는 듯 싶고..사기캐네
20/12/03 10:29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208500
포모스 인터뷰인데, 전반적인 틀은 비슷하지만 질문들은 다른 게 많아서 같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20/12/03 10:46
나진 이후 응원팀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 처음으로 T1을 응원해볼까 생각이 드네요. 제파도 있고.. 무엇보다 게임이 재밌을 것 같습니다.
20/12/03 10:50
인터뷰 읽어보니 엄청난 자신감이네요. 정말 씨맥과 비슷하면서 묘하게 달라요. 크크
게임 내 페이커 역할이 많다는 건 동의하는데 이걸 어떻게 개선할지 궁금합니다.
20/12/03 10:51
http://www.dailyesports.com/view.php?ud=2020120305305793200a3fb804ad_27
데일리 이스포츠 인터뷰 중, 양대인 : 하나만 말하자면 담원과 T1의 조건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지만 엄청 큰 차이는 없었다. 돈을 보고 쫓아가는 것보다 내가 잘한다면 돈은 어차피 따라오기 마련이라 생각한다. '페이커' 이상혁을 무조건 쓰겠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내가 T1을 선택한 이유로 이상혁을 직접 보고 가르친다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부적 요인으로도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페이커가 게임 내적으로 역할면에서 과부하를 견디고 있다는 점은 팬들은 물론이고 롤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던 부분이었죠. 양대인 감독도 그런 부분에서 페이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공언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지만, 페이커팬으로서는 이처럼 페이커의 가치를 새삼 각인시켜주는 것도 고맙네요. 하도 스토브리그만 되면 이젠 뭐 페이커의 존재는 영입 고려 조건으로 볼만한 메리트가 없다 어쩐다하는 식의 퇴물 적폐 취급하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잔뜩 보다보니 이런 얘기가 참 반갑습니다 크크크 선수단 구성은 개인적으로 1516 이후로 가장 마음에 들고, 감독-코치진에 대해서는 과연 T1에 잘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인터뷰 내용을 봐서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팀의 내부 사정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비전이 확고하고 뚜렷하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또 T1에서 페이커가 어떤 존재고, 어떻게 케어해줘야 할 선수인지를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 수익을 위해서라곤 하지만 경기력에 지장이 가는 스케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부분과 페이커의 인게임 역할에 대한 언급을 보니 그동안 팬들이 지속적으로 바라던 개선방향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내년에 페이커가 게임 외적으로, 내적으로 모두 모래주머니를 풀고 경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생깁니다.
20/12/03 10:54
또 역으로 롤드컵 우승한 감코진이 갔는데 페이커가 주전에서 빠지게 된다면 여파가 클것으로 보여서 지금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싶습니다 하하.
20/12/03 10:57
까놓고 말해 멀쩡한 페이커가 주전에서 이유없이 빠진다는건 여타 스포츠의 사례를 돌이켜봐도 말이 안되는 소리따위로 치부해도 무관한다고 생각해요. 뭐에 홀렸는지 페이커를 팬들도 못믿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게 최근 여론이라...
20/12/03 11:00
저는 언제나 페이커를 믿고있기 때문에 ..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는 그냥 제 생각에 따라 한 선수를 응원하는데만 신경쓰고싶습니다. 내년에 또 보여줄거라 기대가 되는게 그 선수 아니겠습니까
20/12/03 11:01
개인이 믿는 것과 그런 여론이 덩어리를 이뤄서 선수의 가치를 깎아내리는건 또 다른거라서요. 그냥 반박 내지는 반발조차 안하고 있으면 때론 그게 당연한 것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팬들조차도 페이커 스스로 생각도 안하는 부분들에 대해 미리 한계를 정해놓고 무슨 은퇴 대기 선수처럼 이야기 하는거 보면 여론의 흐름이라는게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보편의 기준점이 틀어지니까요.
20/12/03 11:10
리더가 팀 운영 방안이 확실하고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보여줬으니 발전할거란 믿음이 생겼네요. 이번 시즌엔 경기 진날 우리감독 인터뷰 끌고 오는 일만 없어도 좋겠어요.
20/12/03 11:15
비전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방향이 팬들이 평소 이야기하던 부분이랑 완벽하게 매치하는 수준이니 팬들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죠.
20/12/03 11:07
문제가... 오더하는 선수들이 오더를 내려놓는다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아 왜 이런 판단을 하지? 내 말대로 하면 쉽게 가는데... 아 그냥 내가 오더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억누를 수가 없어요. 오히려 오더를 맡던 때보다 폼이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문에 크게 공감하는 점은, 페이커가 콜이 진짜 많아요. 페이커 개인방송 한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보는 사람 눈이 피로할 정도로 라인전부터 넥서스 터질 때까지 쉼없이 맵을 돌립니다. 그렇다보니 정보를 많이 얻게 되고 그걸 계속 팀원들에게 전달하는데, 이게 전성기 페이커였으면 문제 없지만 지금 페이커에겐 과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대인감독도 이걸 지목한게 반갑더군요. 저것만큼은 페이커를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꼭 바꿔야합니다. 물론 페이커가 8년간 해온거고, 세계최강으로 만들어준 능력이며 다른 미드에게는 없는 본인만의 유니크한 특기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쌩 피지컬로만 어린 클로저와 주전경쟁을 해야하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페이커가 다시 세체미가 되려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03 11:12
그 부분에 있어서 '팀을 믿게 만드는 것 -신뢰하는 것'이 선결 과제 같습니다. 팀원들이 역량을 증명해야겠지요. 물론 크로스체크 더블체크도 안할 선수는 아닐테고. [내가 반드시 확인해야해]를 [확인했다지만 한번 더 보자] 느낌으로 부담을 덜어주는것만으로도 필요한 부분에 더 집중과 체력안배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20/12/03 11:14
저게 길게보면 16시즌부터(블랭크 들어온 시점), 짧게 봐도 18시즌부터 시작된 페이커의 역할 확장인데... 15 시즌에 묵음방송 하던 시절의 개인방송을 보면 분명 시청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화면전환이건 움직임이건 좀 다운시키고 하는 방송에서조차 차이가 좀 나죠. 특히 라인전 단계에서 정글 혹은 다른 라인의 원활한 게임진행을 위해 시야 체크+강가지역 움직임을 엄청 신경쓰고 중반 이후로는 일일이 오브젝트 체크부터 타 라인 운영까지 관여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정말 투머치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페이커가 대회에서 갱킹으로 안죽는 이유가 있어요. 저런걸 다하는데 본인이 미드에서 한번이라도 죽으면 두배로 망하는거죠. 그래서 라인전 득점보다는 어차피 초반에 사고만 안나면 게임보는 눈에 자신이 있다보니 결국 우리가 이긴다 이런건데... 이해가 가면서도 효율성 면에서는 페이커를 너무 많이 갈아넣는 짓이죠. 이게 잘되면 트페나 갈리오로 자주 보여주는 것처럼 혼자 라인전 풀고 한타에서 이니시도 하고 라인운영도 하고 온갖거 다하는데(17 롤드컵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났죠), 그래서 다른 라인이 좀 삽을 퍼도 혼자 잘해서 극복하는게 가능합니다. [이론상 필승법] 뭐 이런거죠. 그런데 문제는 어쨌든 페이커 본인도 이런식으로 과투자를 오래 꾸준하게 폼을 유지하면서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자신의 리스크를 최대한 배제하고 다른 포지션의 리스크를 본인이 케어한다는 식...
20/12/03 11:35
이 방식 문제가 페이커 본인이 솔킬 한두번 당하면 멘탈에 금가면서 경기 보는 눈이 흔들리고 팀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거죠. 과부하는 확실히 문제가 있어요.
20/12/03 11:41
대신 저방식부터는 라인전 이벤트 자체가 거의 없죠. 예전과 비교하면 라인전 단계 피솔킬 자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신 본인이 라인전 득점하거나 솔킬 따는 비율도 확 줄었고. 그래서 반반 이야기 나온거죠. 하지만 초반을 노이슈로 보낸다는 전제 자체가 스타1로 치면 다전제에서 입구막고 더블로 일관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좋은 방식은 아니죠. 이게 필승법이 되려면 아예 최연성이나 시즌4 삼화처럼 개념이 한두단계 앞서서 매번 같은 패턴을 써도 못이기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18년부터 시작된 페이커식 혼자 다한다는 개념의 게임은 개념의 우위라기보단 특정패턴에 대한 고착화에 가까워서... 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가에 대해서는 나름 스토리도 있고 일리도 있는데 어쨌든 롤은 변화무쌍하지 않으면 정점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원인이나 스토리가 있든 뭐든간에 좋은 방식은 절대 아니라고 봐야겠죠. 본인의 기량을 100% 이상으로 발휘하는데도 장해요인이 많고, 팀파워도 어느 한계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되니까요.
20/12/03 11:08
'T1에서 실수 줄이는 그런 방향은 이제 없다. 나는 때리는 방법에 관해 일가견이 있고, 그걸 카운터 치는 방법도 잘 안다. 아직은 때리는 방법을 알리기 시작한 정도다.'
이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20/12/03 11:28
페이커를 인게임적으로 설득 시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대단한겁니다.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이 좋은 방향으로 달라지길 원하고 그 길이 곧 더 위대한 길로 이어지는 과정일 것 같네요.
20/12/03 11:08
솔직히 말하자면 김정수 감독 선임 때에도 온갖 롤 커뮤니티에서 극찬과 환영을 했던지라..... 눈에 보이는 결과(롤드컵에서의 좋은 성적)를 내기 전까지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 싶네요.....
20/12/03 11:14
페이커 주전이란 소리라고 듣겠습니다
안티T1이자 타도 페이커라서 페이커 주전인 슼경기를 잘 챙겨보거든요. 페이커 주전 아닌 T1은 가치가 아주이주아주 마아아아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 안 나오면 재미없어요 ㅡㅡ 전 솔직하거든요 아직까지 페이커가 월즈 우승권 미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기량으로도 보고있구요.
20/12/03 11:27
페이커가 아무리 폼을 끌어올려도 최전성기급으로 폼을 유지하진 못하겠죠. 한 번씩 그런 경기가 나올 수는 있어도. 근데 루키도 여전히 폼 유지하는거나, 페이커 스프링 폼 생각하면 페이커 주전으로 롤드컵 못 갈 정도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오더문제도 전부터 있던 얘기고. 행사와 연습량에 대해 이번에 들으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고. 진짜 프론트 때문에 많이 실망했었는데 감코진은 주관이 뚜렷해 보여서 좋네요.
20/12/03 11:38
잘읽었습니다. 담원을 이기고싶어하는 마음이 둘이 같았군요. 하긴 다이기고 월챔 우승한 감코니 이제 이길상대는 바로 본인들이 만든 담원이 겠네요. 재미있네요.
20/12/03 11:42
작년에 김정수감독 왔을때도 다들 인터뷰 시원시원하고 자신감 있으며 본인만의 확고한 게임 철학이 있어서 대환영이다 기대된다 막 그랬었지 않나요? 솔직히 죽 읽어보고 댓글도 보면 인터뷰부터 팬 반응까지 전부 데자뷰인가? 싶네요...심지어 페이커 오더 비중에 관한 것도 전감독 의견이랑 큰 틀에서는 비슷한 얘기 아닌가? 이런 느낌인데...
물론 그게 잘못됐다는건 아닙니다. 감코 잘 데려온거는 맞지만 저는 그거 가지고 과도한 희망은 갖지 않으렵니다. 어쨌든 저는 롤은 선수가 한다는 입장이라...
20/12/03 11:45
저는 김정수 감독을 환영했지만 실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그렇구요. 만약 김정수 감독이 정말 본인 실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 lck에서 자리잡았을거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증명이 가능하거든요.
20/12/03 11:57
굳이 lck에서 자리를 잡아서 성공해야 증명이 가능한건가요?
그리고 애초에 김정수 감독은 이미 증명이 끝난 사람이고, 실력적으로도 뭐 다른 이야기가 나올 껀덕지가 있나요? 물론 올해 T1에서 실패를 한것도 사실이구요.
20/12/03 12:33
크크 김정수가 증명 못한 수준이면 꼬마 이외는 모두 증명 못한거죠 양대인 제파도 마찬가지고 씨맥은 그냥 듣보잡 수준 꼬마 외엔 그냥 다 쩌리 만드는 발언이라니 제법 웃기네요
20/12/03 12:53
그리고 저는 김정수 감독의 커리어가 증명되지않았다 가 아니라. 20 T1의 결과는 지금이 맞았다 의 증명을 다른 팀에서 높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증명이 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김정수 감독의 과거나 그런건 전혀 생각하지않은 제 의견입니다.
lck에서 증명이 가능하다는 소리는 그냥 단순히 정규시즌에 이겨버리면 되는거니까요.
20/12/03 12:00
솔직히 김정수 감독 부임때는 그동안의 업적이 있으니 기대할만했죠.
근데 김감독님께서 마지막 롤드컵 선발전에서 보여준 팀운영은 그야말로 최악중에 최악 아니었나요? 내부 사정이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러난 결과만 놓고 봐서는 능력부족 이었다라고 밖에 볼수 없었잖아요.
20/12/03 12:05
작년 이맘때 김감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나는건 탑영입 실패했다는 거랑 T1선수들 서로 안친한거같아서 분위기 바꾸려한다는 거 정도? 김감에 대한 기대감은 그가 풀어놓은 철학이나 방향성이 아니라 쌓아온 커리어에서 왔던 거라고 봐요
20/12/03 12:24
공격적인 게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한데
팀과 선수에 대한 리스펙트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많이 다릅니다. 이야기의 디테일적인 측면에서도 근래 보기 드문 인터뷰였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성적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새 감독의 비전과 애티튜드가 만족스럽다는 건 어쨌거나 좋은 신호겠지요.
20/12/03 13:05
사실 저는 나가는 순간까지도 김정수 감독의 시원시원한 인터뷰를 싫어하지 않았던 사람이긴 한데, 양대인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 있노라면 김정수 감독에 비해서 자신의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다시 말해 김정수 감독은 'A라고 생각하고 A를 할 것이다'라면 양대인 감독은 'A라고 생각하고 A를 할 것인데 그걸 선수들에게 충분하게 전달하고 받아들이도록 만들 자신이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김정수 감독이 자존감 높은 천재의 느낌이라면, 양대인 감독은 자존감 높은 천재인데 인싸이기까지 한 느낌이에요.
20/12/03 21:00
그때도 물론 많은 사람들이 기대는 했죠. 하지만 저처럼 그때도 새롭다, 티원에 잘 융화되어서 좋은 효과를 얻길 바란다 정도로 평가하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뭔가 익숙치 않은 느낌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김정수 감독이 쌓아온 경력에 신뢰를 보내려고 했었죠. 그런데 감독 본인이 내비친 비전이 저같은 팬이나 혹은 팀이 추구하는 방향성과는 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됐고, 서머 때는 여러모로 본인도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았으니 비판의 목소리는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대인-제파가 다시 그런 노선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고, 뭐든 까봐야 되는 일이긴 하죠. 단지 인터뷰 단계에서의 디테일에서도 차이는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20/12/03 11:46
신인이라면 스타일을 바꾸는 게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지만 변화란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어떻게 될지 다음 시즌 판세 궁금하긴 합니다. 근데 아직 많이 남았어 ㅠㅠ
20/12/03 12:12
팬들 반응은 김정수 왔을때랑 같네요 결과는 안좋았지만...
하지만 페이커 오더비중 같은 문제는 지금 티원의 핵심이라 정말 맥을 잘짚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2/03 12:13
메이저리그 스타일이네요. (김광현 선수 인터뷰하는것처럼) 현재 기준 최고의 감독이니 자신감이 뿜뿜넘치는거 보기좋습니다.
제임스본드 5명 아니 10명이 길거리 싸움꾼들을 다 휩쓰는걸 기대하겠습니다. (아니 근데 담원은 이미 4명이 제임스본드인거잖아???)
20/12/03 12:38
각팀 현재까지 꾸려진 라인업만 보고 판단시에는 T1이 분전하지 않으면 다시 중국이 롤드컵 가져갈것 같아요 흑흑..LCK 모두 화이팅입니다
20/12/03 12:39
선수진 평가를 장점 위주로 담백하게 풀어낸 점이 좋네요. 페이커의 학구열도 잘 주목받지 않던 스탯 중 하나인데 감독 입에서 언급돼서 기분좋고요.
전반적으로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리스펙이 느껴져서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선수 가치가 자팀 감독 인터뷰를 통해 깎여나가는 꼴은 더 보고 싶지가 않네요.
20/12/03 12:51
김정수감독 때는 감독커리어 때문에 기대가 컸지만
양파듀오는 인터뷰로 보여주는 방향성에 대해 기대가 생기네요 선수단과 얼마나 잘 구현할지 수익을 내려는 프론트와 얼마나 조율을 잘 해줄지는 앞으로 보여줄테니 지금은 응원만 해야겠습니다 21 T1은 재미있을 것 같아요
20/12/03 13:05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쇼메이커 선수가 작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변한 모습이 올해 인게임에서 [즐기는 자] 모드였죠.
20/12/03 13:04
팬들 반응이 김정수 왔을때와 같다고 까는건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인터뷰를 보고 긁어줄 곳을 긁었으니 이런 반응이 나온거지 아직 결과가 안나온상태에선 당연히 시원하게 긁어주는 사람을 좋아할 수 밖에 없지않나 싶은데.. 작년과 반응이 같다고 언급하며 목적어 없이 말하는데 도대체 무슨말을 하고싶으신건지들..
20/12/03 13:47
자신감이 대단하네요.
보통은 넘치는 자신감이 자칫 오만으로 보일수도 있는데, 바로 올해 증명했던 사람이라 그 부분을 기대감으로 바꾸네요. 선수들만큼이나 티원 프론트와도 조율이 필요할텐데, 잘해내서 달라진 티원의 경기력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는 누구나 자신감을 갖고 출사표를 던질 수 있고 그걸 지켜보는 것도 스포츠판에서 하나의 재미라 봅니다. 김정수 감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양파는 어떨까? 이런 생각을 갖게 되네요. 비슷한 맥락으로 꼬마,씨맥 감독도 기대되구요. 저는 어쨌든 LCK에 유능한 감코진이 많아진 것 같아서 내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추후 걱정되는 건 각팀 프론트들의 삽질 정도...네요.
20/12/03 13:53
인터뷰 보니 게임 내적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굴러갈 것 같습니다. 감독으로서 외부 스케줄 관리하는 게 관건이 될 것 같네요. 물주들의 과도한 요청을 쳐낼 수 있을지..
20/12/03 15:38
최근 드러나기 전까지 담원이 양대인의 팀이라기 보다는 제파의 팀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양대인 감독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시원시원한 스타일이네요.
자기 PR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T1을 이끌던 김정균, 김정수 감독 중에서는 김정수 감독 같은 스타일 같고, "내가 만들어놓고..." 이런 에고는 씨맥 느낌도 나네요. 더불어 내년 담원과의 새로운 라이벌리가 매우 재밌겠네요.
20/12/03 18:04
인터뷰를 진짜 잘하네요 말빨이 좋은건지 크크 마치 티원 골수팬이 화자인것마냥 가려운데를 긁어주네요. 페이커 선수 얘기가 진짜 와닿습니다.
20/12/03 18:45
성적이야 감독 혼자 할 일이 아니고(가령 감독이 일으켜 세우고 싶어도 그게 감독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죠. T1이 눕는건 엄밀히 말해 싸울 능력을 상실해서 안 누우면 못 이기는 팀이 되서 그런거라...) 전반적으로 자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랑 자기가 이뤄놓 성과에 자부심이 있어보이네요.
20/12/03 19:48
진단은 올바르게 했으니, 처방을 기다려봐야죠.
조금 더 냉정하게 생각하면, 김정수 감독도 진단은 옳게 했죠.(상체 위주의 전투를 설파했으니요) 근데, 페이커의 오더문제가 쉽게 해결될까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페이커의 책임감이 너무 과도해서 부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예전엔 페이커가 안되면, 마린이, 뱅이라는 의지할수 있는 존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거든요. 특히 신예들이 올라올수록 [내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라는 생각에 이거저것 오더가 많아졌을거고요... 이거 해결하는 방법은 사실 팀원을 믿고 놓는 방법인데.. 평소엔 오더를 안할지 몰라도, 위기가 다가오면, 페이커의 입에 다들 집중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리고 그 순간 나가리고요. 19년에 클로저를 썻던 이유도 그거라 봅니다. 페이커의 오더부담은 못지웠고, 그러니 아예 없애는 방법을 썻지만.. 결국 위기가 오니, 전부 페이커를 쳐다봤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나가 관전포인트라고 봅니다.
20/12/03 19:54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위에 댓글 쓴 것을 그대로 가져와보자면
- 그 부분에 있어서 '팀을 믿게 만드는 것 -신뢰하는 것'이 선결 과제 같습니다. 팀원들이 역량을 증명해야겠지요. 물론 크로스체크 더블체크도 안할 선수는 아닐테고. [내가 반드시 확인해야해]를 [확인했다지만 한번 더 보자] 느낌으로 부담을 덜어주는것만으로도 필요한 부분에 더 집중과 체력안배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라는 생각인데요. 이건 양대인 감독이 정글러나 케리아를 키워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소한 정글러 쪽에서 스텝업이 되어야만 페이커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20/12/03 20:39
전부 같은데 마지막 결론이 저와는 다르네요 ㅠ
전 솔직히 생각하면, 페이커의 오더 부담은 감독의 입장에서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 보고, 결국 선수가 잘해야 하는데... 현재의 3정글로는 오더의 부담을 해소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20시즌의 실패도 여기서 보는 편이고요) 더불어, 몇년간 다져진 성향이 바뀔까 싶기도 하고요. 커즈나 엘림은 페이커보다 발언권이 약한다는 것은 20시즌 들어났고, 오너는 정말 미지수거든요. 오더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 참 다행이지만 현 로스터로 봤을때, 20시즌처럼 1. 페이커의 오더를 인정하고, 정글을 페이커의 하수인(?)으로 만든다(예. 페이커 - 엘림) 2. 아예 페이커 없는 새로운 오더 구성을 한다. (예. 커즈 - 클로저) 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20/12/03 22:40
예전에도 쓴건데 페이커 본인이 약간은 놓아야되는데 각이보이는데 놓을까 싶네요 양감독 능력은 그거 조율에서 드러나겠네요. 페이커 뇌는 살아있다고 봐서
20/12/03 23:14
페이커는 이기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고집부리기 보다는 본인이 더 맞다고 생각하는걸 선택할 것 같네요. 양대인 감독이 페이커 납득시킬 수 있는 자질은 충분해보입니다. 페이커는 이제까지 다른사람한테 맞추면서 게임했어요
20/12/04 07:34
양감독이 잘할것이라고 봤었는데 인터뷰 보면서 좀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양감독이 진정한 천재이거나 아니면 오버컨피던스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승부사들에게 능력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자신감은 필수지만 적정 수준 이상의 자신감은 자신의 팀과 상대팀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만듭니다. 결국은 제파가 얼마나 상황을 냉정하게 볼 수 있냐가 중요할 것 같네요. 한번 봅시다.
20/12/04 09:46
20담원이 작년에 lec에서 자주 언급하던 사이드 2차 타워 공략을 가장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양대인 감독의 영향이 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파가 이전에 맡았던 팀에서도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었으니까요. 그만큼 양대인 감독의 능력에 대해선 높게 보는데 티원에선 다뤄야 할 선수들이 많아진 만큼 둘이서 하기엔 벅차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네요. 담원에서의 인터뷰를 보면 재능 덩어리 상체에 색을 입히는데도 스프링이라는 기간이 걸려서 바텀은 뒤늦게 신경 썼다고 언급하는데 1군 10인을 계속 경쟁 붙이면서 옥석도 골라내야 하는 티원이 관리하기 더 힘든 환경이거든요. 코치 1명 정돈 더 필요하다는 생각인데 딱히 추가 영입할 거 같아 보이진 않고 1년 동안 잘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20/12/04 09:50
오..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저도 마린이 담원이나 T1가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별 소식이 없네요
그래도 페이커한테만 우선적으로 정확하게 이해시키면 인게임에서는 적용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선수들은 페이커랑 같이 페이커에게서 배워나가는거죠 그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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