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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20 22:37:16
Name 쿠보타만쥬
Subject [콘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를 이제야 깼습니다.[스포함유]
나름 JRPG중에서 가장 애정하는 시리즈 라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7을 아직까지 해보지 않았습니다. 일단 출시 당시 ps를 미보유했던게 가장 큰 이유였고, 이후 안드로이드 등으로 출시되었을때는
이미 우리나라 정발에 힘입어 한글이 아닌 작품을 옛날처럼 공략집봐가면서 하는건제가 게임을 하는건지 공략집대로 버튼을 누르는 인간인지 구분이 안가서 더 이상 재미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전 그래서 기존의 FF7이 어땠는지 거의 모릅니다.

알고 있던건

주인공은 참마도 들고있는 클라우드라는 녀석이다. / 티파라는 특정부위가 인기있는 여캐가 있다./ 에어리스라는 여캐가 있는데 죽는다.이게 생각보다 충격적인가 보다/세피로스라는 나쁜 놈이 있다./신라 컴퍼니라는 악덕회사가 있다.

딱 이 5다섯개였습니다. 바레트라는 동료가 있다는 것도 플레이하면서 알았습니다. 때문에 전 이 바레트가 끝까지 같이 갈 동료인지 아닌지도헷갈리더라구요.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하다보니 구입한 이래 클리어까지 거의 두달이 걸렸네요. 그만큼 좀 몰입이 덜 되었다고나 할까요.

일단 아직도 구체적인 스토리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귀신놈들이 돌아다니는데 주인공이랑 동료일행은 어쨌든 반란군 같은 포지션인데
그 귀신놈들이 뭔가 있는 것 같고 세피로스랑은 왜 싸우는지도 아직도 잘은 모르겠고 암튼 일단 1차도시를 탈출하긴 했네요.
마지막에 겁나 잘생기고 멋진놈이 나와서 지혼자 싸우고 이기더니 스쳐지나갑니다(위키찾아보니 다른 시간대라던데?)

파트1이 기존의 사실상 프롤로그 부분을 무쟈게 늘린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네. 철저하게 체감이 되더라구요. 일단 이 게임의 그래픽은 무지하게 좋습니다.
플스 프로도 아니고 노말 플스 그것도 1105 버전을 가지고 있는 제가 극한을 체험하진 못했겠지만, 제가 해본 플스게임중에선
손에 꼽을 정도로 그래픽이 좋습니다. 그리고 온갖 연출도 최상급입니다. 근데 간혹 이 연출을 쓸데없이 = 시간 늘이는데 씁니다.

낮은 지대를 숙이고 지나간다던지, 각종 장애물을 어렵게 통과한다던지... 그리고 간혹 중간에 퍼즐도 아니고 그냥 타이밍 맞춰서 눌려주야
하는(진행상 필수적인) 몇몇 미니게임을 빙자한 무언가가 있기도 하구요(춤을 춘다던지, 머슬을 한다던지, 지하실에서 타이밍에 맞춰 레버를
움직인다던지) 근데 이 게임은 말이죠. 어드벤처가 아니라 rpg 입니다 rpg. 그런데 시간쓰지 마세요. 한두번이면 족해요...

게임 중간 중간에 의도적으로 느려지는 연출들을 보면서(뜬금없는 서브퀘스트들 포함) 뭔가 늘어지는 기분이 가시지가 않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나 진행을 모르지만, 아 이거 늘어진다... 느낌이 계속 납니다.
사실 스토리 진행한거 보면 별거 없는 것 같은데..........

주인공이 아발란치에 들어가게 되고 마황로 파괴하는 걸로 낚이고, 꽃처녀만났는데 납치당하고, 그래서 구하러 가서 구한 담에 탈출

요약이 참 쉽네요. 진짜 프롤로그 같습니다. 으아 겨우 이 스토리를 40시간을 했다니

전투는 재미있었습니다. arpg로 장르가 바뀐탓에 전투에서도 쉴새가 없었고, 타격감도 좋았습니다.근데 말입니다. 전 arpg를 하기위해 파판을 하는게 아닌데.....

파트1을 깨는 시점에 주인공 레벨이 40쯤이라는것도 뭔가 조금 불만입니다. 으아니 아무리 프롤로그라지만 아무튼 한 작품인데 60은 되야...(말도 안되지만 그냥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음악은 좋더라구요.

서브퀘스트 들도.....이 서브퀘스트 들이 스토리나 게임에 있어서 무슨 의미를 갖는지 너무 동떨어져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서브퀘스트들의 진행이나 이런거 좀......삐걱인다는 느낌일까 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음, 불만투성이의 작품이지만, 정말 아쉬운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있다는 것입다. 재미없으면 어쨌든 안깼습니다. 그나마도 최근에 몰입이 좀 많이 되서 한 2주간 집중 플레이해서 깼네요.

이 정도 그래픽, 이정도 연출, 이정도 음악 구성, 그리고 원작은 대성공했으니 어쨌든 원작 스토리도 좋았을것이구요. 그걸가지고 아무리 생각해도 상업적인 이유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분할을 위해최고의 재료를 가지고 많이 아쉬운 비빔밥을 만든 느낌입니다. 아직 재료는 한 80%는 남겨놓은 느낌으로요.

사전에 ff7을 해본분들은 많이 만족하시던데, 아예 안해보고 스토리도 모르던 저는 좀 물음표가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파트2가 최소 2년은 걸려야 나올듯 한데, 파트2도 사긴 살것 같은데, 이 속도면 파트10은 가야 끝날것 같네요.
아직도 엔딩스크롤이 올라가는 중입니다..뭐야 이거 글 하나 쓸동안도 스크롤이 안 끝나는군요.

아..다음 게임은 뭘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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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카레
20/07/20 22:48
수정 아이콘
저도 전반적으로는 만족이지만 너무 플레이타임을 늘리려고 하는게 눈에 보였고
그리고 연출도 전반적으로는 좋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굳이 저 연출을 보여줘야 하나?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게 종종 있더라구요
그리고 설정상 강력한 주인공인데 저 철조망 그냥 자르면 안되나? 저거 문 그냥 뽀개면 안되나? 저거 하나 못 뛰어넘나 싶은 부분도 있었고...
그래픽도 좋긴한데 배경 부분에서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구린 부분도 많았고...

이런저런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게임이었네요
그래도 재미있게 즐겼고, 무엇보다 여캐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쿠보타만쥬
20/07/21 08:48
수정 아이콘
예를 들면 문을 밀고간다거나 그럴때...세모 홀드를 왜 누르고 있어야 되나 그런 생각입니다. 이건 어드벤쳐가 아니고 어차피 열릴 문인데,

그리고 전투시 시점문제도 꽤 심각했던것 같구요. 공중에 있는 적 상대할떄 너무 짜증났습니다.
올리브카레
20/07/21 16:1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공중에 있는 적은 보스 빼면 짜증 자체였고
세모 홀드는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모래알
20/07/20 23:12
수정 아이콘
플레이 타임이 그리 짧은 게임도 아닌데 왜 그리 억지로 늘리려 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중간부터 너무 늘어지니까 엄청 지루하다가 마지막 장이 돼서야 다시 게임이 좀 재밌어 졌어요.
그리고 저는 전투도 좀 지루했어요. 히든 보스들은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스토리 보스들은 패턴 등 난이도는 쉬운데 피통만 엄청 커서 전투 시간은 길어지고 제가 싫어하는 일본게임들 보스전 그대로더라구요.

게임 재미와는 별개로 원작을 모르니 스토리는 이해가 안가고 나무위키를 정독하고서야 파악했네요.
쿠보타만쥬
20/07/21 08:48
수정 아이콘
저두요... 본문엔 두달이라고 적었는데 챕터3할때 세이브파일이 4월 20일이더라구요, 석달 걸려서 깬.....
그말싫
20/07/20 23:26
수정 아이콘
딱 20시간 정도로 컴팩트하게 끝내거나 40시간 할거면 조금 더 진행시키거나 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요즘 AAA게임 20시간 안되는 것도 많은데 굳이 왜 이랬는지...
쿠보타만쥬
20/07/21 08:49
수정 아이콘
근데 RPG가 20시간 플탐이었으면 욕은 꽤 먹었을것 같습니다. 해당 장르에 기본적으로 기대하는게 보통 이상이 플레이타임이니...
그냥 분할을 하지 말던가 분할을 할거면 2분할 정도로 끝내는게 최선이었던것 같아요. 본문에서도 썼지만 40시간 짜리 게임 스토리 요약이 저런건 좀.
20/07/21 00:28
수정 아이콘
플스4로 나온 대부분의 콘솔 독점작을 깼지만 유일하게 취향이 안맞아서 손절한게 용과같이였는데

이번 파판 진짜 용과같이 냄새가 나도 너무 심하게나서 클리어하는데 애먹었습니다. 막상 전투에 들어가면 세련됐는데 그 반픈월드보다 못한 마을 서브퀘 진행이 진짜 후져도 너무 후지더라구요...

파트2에선 제발 좀 많은 개선이 있길 바라는 게임입니다.
쿠보타만쥬
20/07/21 08:51
수정 아이콘
전 심지어 용제로나 용7은 플4 갓겜수준으로 즐겼는데도 파판7리메는 문제가 많다고 느낍니다. 진짜 서브퀘스트가 재밌지도 않고 의미도 없어요. 전 그냥 여기서 얻는 아이템 중에 짱센 아이템같은거 있나 그 심정 하나로 깼어요.
인생은이지선다
20/07/21 03: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이 게임의 목적자체가 구버전 유전들을 만족시키는거라 봐서... 리메이크로 처음 파판7에 진입하시는 분들에게 그럴게 친절한 작품은 아닌거 같습니다.
쿠보타만쥬
20/07/21 09:00
수정 아이콘
근데 스토리가 파파괴되서 구버전 유저분들도 우려하시는것 같더라구요.
태정태세비욘세
20/07/21 17:03
수정 아이콘
저는 괜찮게 봅니다 (수습 가능하다면)
에바처럼 망가지면.....하아..

오프닝 오면서 오열한 올드팬들이 적지 않던데
저도 근래 느낀 가장 큰 소름이었습니다.
20/07/21 08:52
수정 아이콘
이 게임의 가장큰 문제점은 텍스쳐 버그와 그걸 제외하더라도 몇몇군데에서는 ps2수준의 텍스쳐 그리고 출시후 단 1번의 패치도 없었다는점
쿠보타만쥬
20/07/21 09:45
수정 아이콘
마테리아 종류도 너무 적고
그리고 그 마테리아 꽂는 곳 확장연결하면 뭐가 좋은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20/07/21 12:45
수정 아이콘
확장연결은 속성마테리아를 조합하면 해당속성이 조합된 마테리아에 적용되는겁니다
청순래퍼혜니
20/07/21 09: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슈패로 파판 시리즈 입문했었던 올드비이고 플삼시절 파판 13에 엄청난 내상을 입고 다시는 파판 신규 작품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가 파판7R 트레일러에 낚여 예구했던 1인입니다. 참고로 드퀘 11이나 용과같이와 같은 JRPG는 너무너무 행복하게 즐겼습니다. 기본적으로 JRPG를 아주 좋아합니다.

결론적으로 풀프라이스로 구매한게 아까워서 정말 고통스럽게 엔딩이라도 보자하면서 무슨 퇴근 후 잔업 하는 거 마냥 어거지로 플레이하다가 14장 정도까지 가서 '아니 내가 왜 이 비싼 돈 주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지?' 하는 대오각성과 함께 삭제했죠. 다행히 타이밍 좋게 드퀘빌2가 세일을 해서 아주 재미있게 즐기고 마상을 치유함.

사실 그 고통스러웠던 게이밍 경험의 이유를 한 번 조목조목 따져보는 리뷰를 피쟐에 써볼까도 했는데 의외로 루리웹이든 피쟐이든 제가 체감하는 것과는 매우 상이하게 긍정적인 평가도 많아서 뭐 좋은 피드백은 못받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죠.
쿠보타만쥬
20/07/21 09:20
수정 아이콘
제가 욕먹을것 같아 본문에 표현안한건데...
제가 해본 모든 궤적 시리즈를 단품으로 떼어놓고 봐도 ff7 리메이크보다 재밌었습니다.
하궤 섬궤 영궤 벽궤 다요...
청순래퍼혜니
20/07/21 09:33
수정 아이콘
하하 저도 궤적시리즈 아루온시절부터 플레이하고 섬궤는 진짜 1편부터 4편까지 풀프라이스로 죄다 구매해서 플레이했는데... 동의합니다. 욕은 진짜 엄청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 깰때까지 붙잡고 있게 만드는 인비저블 띵이 있긴하죠 궤적시리즈가.
20/07/21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출시 초기에는 호평했는데 이제는 좀... 이게 과연 풀 프라이스 게임일까 싶긴합니다
아마 지금 단점리뷰 올라오면 호응하는 사람도 꽤 있을듯요
잠이온다
20/07/21 09:09
수정 아이콘
좋았던 점은 파판이 요새 좀 애매했는데 좋은 완성도로 나와줬다는 점?

애매했던점은 안그래도 빌드업 구간(미드갈 부분은 이전에도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었죠 월드맵 나가고 와! 웨폰! 와! 세피로스!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시궁창 모험기가 되버린지라)인데 그래서 전 미드갈로만 게임 낼거라고 할때 좀 특색이 있었으면 했는데 그냥 똑같은 시궁창x3이더라고요. 안그래도 재미없는 구간인데 질질 끌기만해서 더 별로였음. 열차 무덤같은건 잘라내고 파트2에 넣었어야죠. 반대로 후반부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게임은 액션과 RPG의 배분이 매우 미묘함. RPG로 보기에는 뭔가 써먹을 조합이나 성장 요소가 별로 없고 체감도 잘 안가고(당장 마테리아만 해도 몇개 없음) 액션성이 매우 높은데 하드에서는 게임이 갑자기 몬헌에 가까워집니다. 이게 나쁜건 아닌거같은데, 개인적으로는 RPG의 육성이 너무 적어진 느낌이라 별로였어요.

스토리는.... 솔직히 이거론 스토리를 판단할 수가 없는데, 일직선 진행에, 배경지식 없으면 이해할 수 없다? 스토리로 말 많았던 파판 13생각나더라고요. 물론 13처럼 고유명사 비율이 높은건 아니라서 그거보단 잘 짠 스토리지만, 설명이 부족해서 스토리로는 고평가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파판7이 너무 유명하니까 설명 안해도 알지? 알아서 찾아봐! 같은 느낌이라 설명을 좀 더 해줬으면 했습니다. 세피로스가 뭐하는 놈인지 제노바가 뭐하는 괴물인지 설명은 해줘야 할 것아니야....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건 게임 자체는 잘 뽑혀나왔는데 몇부작인지도 모르고 언제 나올지도 모른다는거. 아무리 작품이 좋아도 미완성이면 좀... 마치 언제 완결날지 모르는 작품 보는 느낌이 듭니다.
쿠보타만쥬
20/07/21 11:20
수정 아이콘
열차부분은 파판6의 마열차를 연상시키게 하려고 넣은것 같은데, 일단 메인 스토리에서의 감동요소가 없다보니(카이엔은 대놓고 감동이었죠)
전혀 감흥인 느껴지지 않았고...
스토리는 정말 불친절합니다. 시작부분부터 클라우드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것 같던데 그게 정확히 뭔지 끝날때까지 제시가 안되었어요.
그 명작을 아무리 리메이크라지만 20년만에 하는거라면 유입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전혀 없는 느낌입니다.
반디멍멍
20/07/21 09:44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파판 7 오리지널을 클리어 했었는데 말씀하신 5가지 외에는 저도 기억이 나지를 않더라구요.
이번에 파판 7 리메이크를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는데 (전투까지도 만족), 말씀하신 '시간 늘리기'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리메이크 이후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서 오리지널을 며칠전에 플레이 시작했습니다.
플레이 하면서 몇 가지 생각한 점은...

1. 의외로 리메이크가 오리지널을 엄청나게 충실하게 따라서 만들었구나 (시간 늘린거 외에는 똑같다는 느낌)
2. 플레이타임 3시간만에 신라 본사 진입 전까지 진행했는데 리메이크에서는 그 지점까지 30시간 걸렸습니다.
3. 메터리얼 시스템은 오리지널이 나은것 같고, 전투 자체는 역시 리메이크가 더 낫다는 평가.
4. 리메이크 하기 전까지 어쩐지 티파는 명랑하고, 에어리스는 조신(차분)한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서로 반대 성격이었다는 것.
오리지널에서는 케릭터가 아웃되는 이유 아니더라도 티파가 훨씬 더 매력으로 느껴졌으나
리메이크에서는 에어리스의 매력이 정말 많이 부각되어 티파랑 맞먹는 정도에 도달.
5. 리메이크가 거의 10배에 이르는 시간 늘리기를 한 만큼 케릭터 설명에 디테일이 많이 담겨 있고,
조연을 부각시킨 것은 괜찮았던 부분,

분명 리메이크 플레이 할 때는 오리지널이 훨씬 좋은 게임이고 완벽한 게임이라 생각했는데요.
다시 오리지널을 해보니까, 그냥 추억 버프였을 뿐이구나 싶긴 합니다.

리메이크는 J.RPG 라기 보다는 전투가 되는 미연시 게임 같은 느낌이기는 해도,
엄청나게 예뻐지고 끼부리는 티파, 에어리스랑 30시간 이상 더블 데이트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리지널을 압도하는 것 같아요. 히히.
청순래퍼혜니
20/07/21 09:55
수정 아이콘
진짜 티파 에어리스 모델링으로 섬머레슨 같은 VR 연애시뮬레이션을 만들어서 출시 했음 정말 즐겁게 했을텐데요. 전 당장 PS VR 삽니다 크크.
하지만 일단 파판7은 미연시가 아니니까... 진짜 지하수로에서 티파랑 에어리스가 '꺄 우리 오늘 첨 만났지만 앞으로 친하게 지내쟈~~ 쇼핑 같이 갈래? 쇼핑 갈때는 클라우드한테 짐 들게 하자~ 데헷' 뭐 이런 대사를 칠 때는 너무 충격 먹어서... 예쁜 여캐가 정말 재미있는 게임의 필수 요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은 하지만 아무리 좋게 봐줘도 충분 조건은 아니잖아요...ㅠㅠ
쿠보타만쥬
20/07/21 15:16
수정 아이콘
원판에선 그게 3시간입니까....하아.....

이걸 40시간을....
20/07/21 10:03
수정 아이콘
사놓고 안해요.. 재미가 없슴

JRPG 중에서도 특히 턴제 RPG 좋아하고 고전게임 좋아해서 대번에 출시 첫날 질렀는데

위에 어느분 말대로 게임을 즐기는게 아니라 억지로 엔딩보려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는 느낌..
쿠보타만쥬
20/07/21 15:20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좀 게임 불감증이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오래걸린걸 보면...
세부적인거 뜯어보면 재미있을만한 요소는 많은데 그걸 너무 못 버무린 느낌이 강해요.
순간순간 재밌긴 했거든요.
태정태세비욘세
20/07/21 11:09
수정 아이콘
사실 겨우 엔딩 봤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죽으면 다시 처음부터라..하아...
플탐 질질 늘리기 공감합니다
그렇게 안했어도 됐을텐데..

마지막 쯤 새로운 떡밥들이 나와서
짜증난 마음이 풀렸습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쿠보타만쥬
20/07/21 15:21
수정 아이콘
문제는 저처럼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 새로운 떡밥이 뭔지도 모르겠다는 거져...
두근두근대야되는데 애초에 뭔질 모르니...위키 찾아봐도 대충은 알겠는데 순간의 긴장이나 환호는 못느끼게끔 디자인이 되서..
오라메디알보칠
20/07/21 12:26
수정 아이콘
친구도 파판7광팬이라 낼름 구입했는데 하다가 질려서 못하겠다고 방치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마지막에 계속 못깨고 죽어서 걍 안하는거 같은데 크크
쿠보타만쥬
20/07/21 15:23
수정 아이콘
걱정되는게
스퀘에니의 양대 초필살기라고 생각하는 (언젠간 할거라고 생각하는) FF6, 크로노트리거 리메이크도
한다면 이렇게 리메이크할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겁니다.
FF6리메이크 파트1으로 티나가 에드가 겨우 만나서 성탈출하는데서 끝나거나 크로노트리거처럼 겨우 과거에서 마루구하고 끝나버리면 폭파시키고 싶을것 같아여..
태정태세비욘세
20/07/21 16:50
수정 아이콘
크트는 한번에 가야죠
제 생각에는 크트가 정말 스쿠에니의 마지막 불꽃
리메이크가 나을지 2편이 나을지..
아 크로노 크로스가 2편이긴 하지만...
오라메디알보칠
20/07/21 19:49
수정 아이콘
크트 리메이크가 이러면 죽이고 싶을거 같은데요 크크
20/07/22 13:18
수정 아이콘
전투는 올해 한 게임 중에 제일 재미있었네요.
사기기술 한개 때문에 너무 쉽게 한 감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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