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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 11:46
확실한 증거를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서 방송에 박제했다는게...
보통 이런건 상당히 사적인거라 '아니라고 하면' 증거를 잡을수가 없는데 (라이엇이 경찰도 아니고 개인정보를 다 뒤질순 없으니) 본인들이 스스로 방송에 박제해서 증거가 남아버렸네요.. 실제로 템퍼링들이 보통 안걸리는건 증거를 못잡기 때문인건데..
20/05/12 11:49
이건 아예 선수 하나를 매장시켰네;;;
실수도 멍청하고 그 이후 대처는 더 멍청하고....실수에 대한 사과가 아니고 저 전화받은 일에 대한 사과를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크크크
20/05/12 11:53
근데 이게 왜 이익충돌인거죠
TSM과 덥맆의 이익이 상반되는 느낌이 아닌데요 오히려 덥맆이 TL에 있을 때 이런 상황이 터지는 게 더 이익충돌에 가까운 느낌인데
20/05/12 12:11
중간에 보면
[이전에도 내가 일을 할때 덥립이 방송을 했는데 문제 없었다. 최근 컴퓨터를 바꿨는데 OBS 세팅을 안바꿔서 노이즈 게이트가 없는채로 방송을 했는데 그걸 내가 몰랐다. 안타깝지만 실수임.] 즉, 이전에도 저랬다는 소리가 되니까 그런듯합니다.
20/05/12 12:15
한팀이 되었을때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목표가 같을뿐
팀과 선수의 이해관계는 부딪히죠 팀은 저비용 고효율을 목표로 선수와 협상할거고 선수는 최고의 연봉을 목표로 팀과 협상할텐데
20/05/12 12:19
덥맆 본인은 그냥 그런데 그 여친이 훨씬 더 큰 문제 아닐지요? 동료 방출하는 것도 옆에서 떠드는데 TSM 예산 캡같은 걸 덥맆한테 이야기를 안할 이유도 없어보이고요. 뭐 레지가 저런 '가족'같은 팀으로 운영하길 원한다면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겠네요.
20/05/13 03:32
덮립 연봉을 누가 주는지 생각해 보면 바로 답 나오죠. 영어로 하면 conflict of interest 인데 딱 이런 경우를 가르키는 말이죠.
20/05/12 11:56
역시 TSM
코로나 상황에서조차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DD를 빼버리면 클로저라도 데려오지 않는 이상 스피카인데... 이거 작년에 본 그림 아닌가요?
20/05/12 12:39
정상적인 선수협이면 이 상황에서 Leena 해고하라고 TSM을 압박하겠지요. 근데 선수협에 사고친사람 남친이 있네? 크크크
DL은 양심있으면 알아서 선수협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20/05/12 12:48
제 상식으로 이익충돌이라면, 리나가 TSM에 손해를 주면서 남친인 덮립에게 이득을 줬거나, 또는 예전에 덮립이 소속팀TL에 손해를 입히며 여친의 TSM에 이득을 줬거나 했을 경우를 말하는 것 같은데요. 맞나요?
일단은 본문처럼 저만큼이나 공사구분을 안하는 커플이니, 충분히 자기들 사익을 위해 팀이나 회사를 희생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뭐 이런 견지로 이해하면 되는 건지 좀 아리송하네요. 이익충돌이란 개념이
20/05/12 12:49
문제는 맞는데 이익충돌의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이익충돌이란 건 내가 상대로부터 어떠한 명시적인 이득을 볼 수 있을 때 쓰는 표현 아닌가요? (예를 들어 리나가 새로 투자하는 회사 사장이 덮립이라던가)
20/05/12 12:50
잘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런거볼때마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규모는 작아도 E스포츠 "프로"게이머란 면에선 더 프로페셔널하다고 봅니다.
외국보면 친목질로 선수들 꼬시고 빼내고 이적하고.. 솔직히 다른팀 사장(?)이랑 동거하는 프로게이머가 있단것도 제 상식으론 잘 이해가 안가네요.. 테디가 젠지 사장이랑 동거를 하다가 이적한다? 이런건 상상조차 해본적도 없어서.. 솔직히 돌아가는 판의 크기나 도는 돈에 비해서 하는행태를 보면 스트리머의 연장선으로 프로이름을 달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 진지하게 e스포츠라고 생각하는건 우리랑 중국정도뿐인가? 같은느낌.
20/05/12 13:02
공감합니다. 한 종목으로 묶여 있어도 E스포츠가 생겨나 발전해 온 역사와 배경이 달라도 많이 달랐구나하고 느끼게 되네요. 그나저나 테디x케빈추 혹은 테디x크리스박 이라니 이거 완전..
20/05/12 13:06
한국은 스타라던지 그런 프로게이머 선배들이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힘들게 E스포츠 시장을 키운거고.. 지금 프로게이머들은 그걸 보고 자랐으니까요. 반면 서양은 편견은 많이 있었어도 E스포츠가 한번 커지니 순식간에 시장이 커져버렸고요. 그런 차이가 아닐지
20/05/12 13:01
근데 솔직히 말하면 문제 되는 포인트가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네요.
일처리가 아마추어인건 TSM 팀 자체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고, 선수에 대한 평가가 밖으로 세어나온건 도의적으로 욕먹을 일이지만 이익충돌이니 뭐니 할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선수들 사이에서 TSM이라는 팀에 대한 신뢰도 폭락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쏘린이랑 몬테는 TSM 내부인사도 아니지 않나요? 대주주쯤 되면 이해는 하겠지만..
20/05/12 13:11
저도 문제 되는 포인트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익충돌, 이해충돌이라는 단어가 이런 곳에서 사용되는지도 좀 넌센스이고.
덮맆이 TL 시절 TSM 운영에 대해 간섭했으면 그건 TSM 본인들이 손해이고, TL 시절 덮맆이 TSM한테 져주기라도 했으면 문제가 되지만 TL은 북미 어나더레벨, TSM은 롤드컵 조차도 못갔고요. 그냥 TSM 본인들이 손해보면서 저런 매니저를 둔걸로 밖에 안보거든요. 덮맆이 월권행위를 했어도 그게 스포츠맨쉽에 위배되는게 있었는지도 나온게 없고요.
20/05/12 14:51
TSM 팬 입장에선 다른 팀 선수랑 동거? 그래 OK
알아서 처신할거라 생각했는데 지금껏 저런 일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좀 짜증날거 같은데요 크크
20/05/12 19:22
단순 연봉측면만 보면
사장은 선수들 연봉을 최대한 낮게 계약하는 입장이고 선수는 연봉을 최대한 많이 받아야하니까 이해충돌이 되죠 선수의 연봉을 높일수있는 정보가 사장을 통해서 선수에게 넘어가면 주주가 손해를 보니까요
20/05/12 13:16
저 일 자체가 이익 충돌이 아닌 느낌은 맞지만, 이익충돌이 있을 수 있긴 하네요.
이익충돌은 개인 혹은 개인의 가족,연인의 이익을 보는 상황과 소속된 그룹의 이익이 서로 안맞을때 발생하는데 충분히 가능하죠. 그냥 쉬운 예로 "더블리프트와 TSM 정글러와 사이가 좋지 않음 - 리나가 정글러에게 불이익을 주는데 기여하거나 서브 정글러르 출전 시킴 - TSM에게 불이익 - 더블리프트를 위해 TSM에게 불이익을 줌 - 이익충돌" 이렇게 되거나 케이스 2 "리나와 정글러와 사이가 나쁨 - 더블리프트가 정글러와 잘지내지 않음 - TSM 성적 하락 - 소속그룹에게 피해를 줌" 케이스3 "더블리프트 임금 문제 - 리나나 리나의 측근이 더블리프트에게 유리하게 계약 - 비용을 줄이는게 이익인 TSM과 이익 충돌 - 주주들과 TSM의 돈을 리나와 더블리프트의 이익에 맞춰 사용함" 등 가능한건 많습니다. [더블리프트와 리나에게 TSM과 TSM의 주주들이 돈을 주기 때문에 더블리프트나 리나가 본인들의 사정을 위해 행동하는게 TSM과 주주들에게 불이익이 되는 순간 Due Duty를 위배한게 되긴합니다. 이건 conflict of interest 이면서 fiduciary duties 위반 문제입니다] 쏘린 영상을 보고오니 이런게 일어났다는게 아니라 가능한것 자체가 문제다. 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긴합니다. 저는 이게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할 큰 문제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긴한데..
20/05/12 17:43
[투자도 많이 받은 몇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회사입니다. 인력에 투자할 외부 자금이 들어오면 바뀔줄 알았는데.]
라고 TSM 전 감독이 말했다고 되어있네요 본문에!
20/05/12 18:28
'이익충돌 혹은 이해충돌에 대해갈등이라면 모를까 충돌이라 할 것까지 있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 '주주(투자자)'가 들어가니 느낌이 확 달라지는군요.
20/05/12 23:24
네네 좀 다르죠. 오너 레지, 리나, DL 막 이런 개인들이 아니라 오너인 레지 조차 같은 쪽이라면 그냥 합쳐서 (리나,레지,DL)의 이익과, TSM (기업은 하나의 경제주체입니다 누구 소유가 아니라), 그리고 투자자들 이렇게 셋이서 이익 갈등을 만들겠죠.
야 투자 했으면 땡이지가 아니라 미국 상법상 그 돈의 이익을 최대한 굴리려 '노력'할 책임이 생깁니다. 지들 맘대로 아무곳에나 쓰면 위법이에요.<fiduciary duties
20/05/12 23:12
음.. 간단히만 설명드리자면 상법상 회사의 형태에 따라 다른건데 폐쇄된 가족형 회사라면 외부자본 유치, 투자를 받기가 매우 까다로우며, 즉 '남의 돈'을 굴리는 경우가 아닙니다.
근데 제가 가족회사면 무조건 이익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 부분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투자 주식회사형태 등은 회사가 하나의 경제 주체고, 회삿돈을 오너라고 해도 본인 이익을 위해 쓰는 순간 위법이고 책임 위반인데, 가족 인원이 회사 그 자체면 오히려 그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모두 같은 이익을 보고 움직이는거고 자기들 끼리 뭘하는지 잡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책임을 나눌 투자자가 없고 자기들끼리니까요.
20/05/12 13:18
어차피 선수 시장가치는 시장이 정하는 것인데 협상 과정이 노출됐어도 큰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TSM 입장에서 되려 더 손해이고, 선수는 거의 어느 팀도 원하지 않는 선수같고요. 카나비처럼 이면계약이라도 당했나요?
20/05/12 13:31
그건 아니죠.. 선수 이적 상황 공개는 그냥 100% 문제가 맞아요.. 리나나 TSM도 다 문제 인정한걸 갑자기 헛소리를 하시네;
본인 계약에 이적료가 빠지면서 더 좋아질 수 있다는게 무슨 입롤인가요; 선수 입장에서 아무도 자길 원하지 않는 다는게 공개적으로 까인건데 오 이적료 없으니까 팀 더 잘 구해지겠다 이렇게 생각이 되나요..? 선수 입장에선 새로운 팀 조건도 합의하고 협상하고 해야하는 상황에서 본인에 대한 소속팀, 다른 팀의 안좋은 평가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슈화 된건데 "오히려 좋을 수 도있고 문제가 없지 않나" 라뇨; 맙소사;
20/05/12 13:53
[대댓글로 아 공개적으로 한거였나요? 더블리프트랑 사이가 나빠서 그랬던건줄..] 하셨다가 삭제하시고.. 본댓도 삭제하셨다가 또 딴소리하시고.. 그만하세요; 저도 댓글 그만 답니다..
20/05/12 14:32
리나는 프런트 직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는 상황같고, 선수협 무용론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 그쪽에도 변화가 있긴 하겠네요.
제대로 된 소통도 없이 코비가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던것부터 마음이 안 좋았는데 (미스핏츠로 이적은 잘 해결이 되긴 했지만) 다르독에게는 더 큰 똥을 뿌려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팬 입장에서도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네요. 저는 쏘린/몬테가 지적한 이해충돌의 문제가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덥맆이 TL에서 TSM의 프런트 임원을 사귀는 상황 자체가 이해충돌이었죠. 그렇다고 뭐 사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코비, 다르독 두 선수들에게 인간적으로 너무 못할 짓을 했어요. 프런트가 팀을 굴리는걸 뭐 소꿉장난처럼 하고 있으니..
20/05/12 15:29
이익충돌의 경우는 지금 상황을 말하는게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때문에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덥맆이 팀의 에이스인 선수와 불화가 생겼을 때 팀에 해가 되는 방향의 의사결정이 이루어 질 수도 있죠.
20/05/12 15:45
서구권에서 이야기하는 COI는 그 범위가 아주 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그 범주 안에 충분히 들어갈 듯..
하지만 충돌 이전에, 선수가 있는 곳에서 (심지어 이전에는 타팀...) 구단의 사장이 업무 관련 이야기를 해왔다는 것 자체가... 이런 아마추어리즘 아래에서 운명이 결정되는 선수들이 불쌍하죠...
20/05/12 15:46
난리가 난 것, 리나가 멍청한 짓을 한 건 맞는데,
글을 읽는 내내 제가 이익충돌이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모르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5/12 15:52
Conflict of interest 는 상황이 존재했다는게 문제지 실제 그 상황을 유용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애초에 이런일이 없었어도 쏘린이나 몬테의 포인트가 유효하죠. 덥립 TL 선수생활 기간과 TSM 이적은 실제로 부정이 존재했는가와 별개로 conflict of interest 상황임은 분명하니까요. 여기서 몬테는 이적 계약을 취소해야한다는 입장이고 쏘린은 제도적 미비의 문제니 앞으로 보완하자는 소리였는데 문제는 이에 대한 TSM의 대응이 가관이었죠. 걍 대충 감성팔이 하면서 자기 구단 팬들 이용해서 저 두명을 묻어버리려고 했으니. 솔직히 레딧도 쏘린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편이지 conflict of interest 에 대한 포인트는 다들 수긍하는 편이었고요. 솔직히 X구단 로스터의 선수가 Y구단 CEO와 데이트 하다가 갑자기 Y구단으로 이적하는 것 만큼 교과서적인 conflict of interest 사례도 없을텐데 어린 틴에이져들 상대로 이걸 설득시키는 키배를 떠야 겨우 인정 받는다는게 참 웃기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20/05/12 16:23
여기 댓글에서도 이익충돌이라는 말에 대해 다들 좀 어색해 하고 있지만... 사실 지금 DL상황이 딱 전형적인 COI 상황이긴 하죠. 사생활이 공적 위치까지 기어들어와서 이적했다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상황.
20/05/12 18:35
생각해보니 이적 후에 팀에서 있을때도 DL이 게임하는 옆에서 자기팀 사장이 이야기 하는거 다 듣고있는것도 말이 안되는거에요.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프로스포츠 에서 선수협과 팀들은 리그 이익을 분배 받는 경쟁 관계 입니다. 그 사이에 정보가 맘대로 오가는건 그냥 안되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DL은 심지어 선수협 중책을 맡고 있기도 한데요.
Leena도 완전 철없지만 DL도 자기 역할 전혀 이해 못하고있어요.
20/05/12 16:31
여기 댓글만 보면 이익 충돌 개념 자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보여요. 제가 다녔던 미국 대학에선 심지어 학교 총장이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아 화석 원료 기업들에 투자한 돈을 회수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주들과 보드가 해임 시킨적이 있습니다. '화석 원료 기업에게 투자해서 얻는 이익을 포기하면서 본인의 환경 보호 이념을 실행 시키려한점', 즉 주주들의 돈을 제대로 굴려야하는 의무를 이익충돌때문에 이행하지 않은점이 이유였습니다. 이슈가 된 상황이 이익 충돌에 딱 맞냐와는 별개로 COI 가능성은 명백해보이는데.. 심지어 극단적인 상황에선 Fiduciary duty 의무불이행으로 문제 삼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20/05/12 16:57
솔직히 말씀하신 사례는 정말 이익충돌을 명분으로 삼는 전형적인 나쁜 사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은(정말 미국스러운 나쁜 사례)...
어쩄든 제가 궁금한건 '누구'의 이익 충돌인지가 드러나지 않는데 이익충돌 이야기가 적절한지의 여부입니다. TSM이 주주들이 별도로 있고, 쏘린과 몬테가 그 주주라면 이익충돌 이야기가 나오는게 맞을텐데... 근본적으로 레지날드 개인 사업이고, 팀 운영의 전권이 레지날드한테 있지 않나요? 레지날드가 오케이 하거나 감당하면 그만인 일인거 같아서요. 아니면 프렌차이즈이니까 라이엇에게도 운영권-이익추구권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20/05/12 17:18
더블리프트의 TL 선수로서의 이해관계와 TSM CEO 남친으로서의 이해관계의 충돌이죠. 반대로 레나는 TSM의 CEO로서의 이해관계와 TL 선수의 남자친구로서의 이해관계의 충돌이고요. 단순히 두 팀이 한 리그에서 맞대결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적이 된 마당에 포칭을 사생활로 위장하기, 이적할 것을 둘 간에 미리 예감하고 일부러 TL에서 태업하기 등등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많죠. 다시 말하지만 저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자는게 COI의 본질입니다. 이 문제는 TSM 이해관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안인데 제기하신 논점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
20/05/12 17:36
아니죠, 말씀하신건 오히려 덮립이 TL에 있었을때 더 문제가 되는 경우입니다. 지금은 TSM에 이미 덮립이 이적을 했고, TSM 와서 사건이 터진겁니다. 그로 인해 TL에 있을때도 사실 비슷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버렸으니, 덮립이나 레나가 잘 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저는 애초에 이 문제에 쏘린과 몬테가 왜 끼어들었는지가 납득이 안 되는 면이 있습니다.
20/05/12 17:42
이 이슈를 day one 부터 팔로우한 입장에서 애초에 논점은 TL기간과 이적에 관한 문제였고 항상 그래왔습니다. TSM 사내연애 문제도 다루긴 했지만(전례도 있고) 그건 팀 내부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는 컨센서스가 분명하고요. 다만 팀간의 이슈가 걸리면 리그 차원에서 교통정리를 해야한다는 것이죠. 저 사건이 터진게 의미를 갖는 이유도 TL 시절에도 저런 업무적인 내용을 주고 받았을 것이라는 정황이 보인다는 의혹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다만 다르도크 이슈가 끼어있어서 논점이 분화됐을 뿐이죠. 이런 상황에서 쏘린이랑 몬테가 끼는건 competitive integrity 에 관련된 상황이니 당연한 수순이고요.
20/05/12 17:18
오.. 일리있는 말씀이세요. TSM 회사 성질도 사실 모르기때문에 그냥 'TSM과 그 주주들' 이라고 하긴 했는데 사실 정확히 어떤 이익들이 충돌하는지 말씀하신대로 확실하지 않죠.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단 TSM 팀원과 프런트,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이익과 충돌하는 면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더블리프트와 리나가 본인들 이익을 위해 TSM이라는 단체로써의 이익을 져버린다면요. ...근데 저는 사실 개인적으론 말씀하신대로 도리에 맞게 행동하고 그 소속인원들이 오케이 감당하겠다식이면 괜찮지 않나.. 쪽이긴합니다. 비역슨도 좋아하는것 같고.. TSM 레전드기도하니까요 DL.
20/05/12 17:38
뭐, 제가 아리송한건 이해충돌이 있다는 그 부분이 전부이고... 프로로서 덮립이나 레나가 잘 했다고 볼수야 없겠지요. TSM이 레지날드 이외의 주주를 가진 체제라면 이해충돌이 맞을거고...
20/05/12 17:47
다시보니 본문에 투자도 많이 받은 몇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회사입니다. 인력에 투자할 외부 자금이 들어오면 바뀔줄 알았는데. 라고 되어있는것 보니 이해 이익 충돌 부분은 그냥 확실한것 같아요.
20/05/12 17:00
레지의 이야기를 믿어주자면, TSM에서 리나의 역할 자체가 로스터의 구성, 관리, 개편에 대한 결정권은 전혀 없는 입장, 즉 decision making이 아니라 operation만을 관장하는 입장이었다, 라고는 하죠.
물론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더라도 리나가 TSM의 이스포츠 실무에 관여하는건 사실이기에 COI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요.
20/05/12 16:58
kobbe를 덥립으로 바꾸는게 로스터 보강인지가 애초에 의문이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좋게 봐줘도 옆그레이드, 높은 확률로 다운그레이드라고 봤는데
20/05/13 03:04
conflict of interest의 좋은 예가 부모님이 교사인데 자식이 그 반에 들어가는 경우죠. 실제 부모 교사가 편파적인 모습을 보였느냐 여부와는 별도로, 그 둘이 한 반에 있다는 것 자체로 COI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당연히 반 배정을 바꾸게 되겠죠. 잘 해도 욕 먹고 못 하면 레알 파어어날 상황인데 반 배정 바꾸는 어렵지도 않은 일을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의 관계를 위해 주주 이익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COI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어요. COI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지적'이지, '문제가 이미 발생했다는 고발'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규정으로 정해진 경우가 아니라면 (ex 법관은 친족을 재판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COI 상황을 피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모양이 빠져서 그렇지 '기우다. 나 못 믿냐' 하면 돼요. 결과적으로는 뭐... 이렇게 됐군요.
20/05/13 10:14
그렇군요, 근데 다시 구단주-선수 얘기로 돌아와서 오히려 단장?구단중?랑 연인수준으로 가까운데 다른팀에서 선수가 뛰는경우또한 충분히 문제가 될수 있지않을까요?? 선발주전급 선수가 다른팀 단장이랑 동거하는데다 사이가 아주 가까운데 ..?
20/05/13 10:54
그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우에는 각자의 이해가 상충합니다. 한 팀이 올라가면 다른 팀이 내려가죠. 누가 기밀을 누설했다거나 하면 그건 자기 팀을 팔아먹는 행위이고, 당연히 배임이고 소송감입니다.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오히려 낮고, 정작 터지더라도 건수가 커서 그렇지 상황 자체는 너무나 명백해서 처벌 및 해결이 쉽습니다.
COI를 문제삼는 것은 그 수준까지는 가지 않는 문제까지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위의 교사 부모-학생 자식의 예를 다시 보죠. 아무리 교사가 공평하게 평가하려 노력해본들, 일말의 사심이 없을 수 있을까요? 거꾸로 알게 모르게 피해를 보는 학생이 있다 한들, 법정 가서 따질만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어렵습니다. 문제가 생기기는 쉬운 반면, '지저분한' 일이라 문제삼기도 뭐하고, 곪은 게 터져도 해결하기는 개떡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OI를 따지는 겁니다.
20/05/13 22:49
개인적으론 좀 지독하다싶을정도의 문제제기 같긴한데 이스포츠 구단의 본질을 훼손할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도 배제하려는 문화가 이해는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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