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보면 롤도참 많이 했지만 그래도 가장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했던 게임이 히오스인데요
지금은 저도 게임을 안한지 오래되기는 했지만 리치 선수가 롤판에 뛰어들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채팅창에는 아트록스를 거강바리안으로, 조이를 크로미로, 세트를 카라짐으로 비유하는 식의 말들이 올라오는 모습들을 보니 오랜만에 히오스 생각이 나며 아련해지더군요
그래서 리치 선수의 트위치채널에 들어가 옛추억을 감상해보았습니다.
제라툴이 딱 16부터 쎄지고 20되면 사기 소리 듣던 시절일 겁니다.
제라툴의 궁극기 공허의 감옥이 말하자면 바드궁같은건데 즉발기라서 바드궁쓰는 르블랑 느낌이지요
히오스에는 핵각이란게 있어서 게임이 어려워지면 5인이 숨어서 핵각을 노리곤 했었지요.
알라라크는 일반 기술에 침묵이 있어서 사기소리를 듣지요. 리치 선수가 찍은 특성은 일명 피카츄 트리인데 E가 퀘스트로 쌓여서 후반부 데미지가 어마무시합니다. 특히 알라라크 전용 점멸인 최후의 웃음은 잘못사용하면 피가 1로 깎이는 디메리트가 있는데 리치선수는 공격적으로 참 잘사용했지요.
굳이 의식한건 아닌데 영상을 퍼오다 보니 죄다 스타크래프트 영웅들만 퍼왔네요. 캐리건은 이렐리아 같은 느낌의 영웅인데 이 영상은 팀합도 잘맞네요.
메디브가 참 특이한 영웅인데 까마귀로 변신하여 게임내에 영향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움직이는 와드처럼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히오스는 바론에 매치되는 우두머리를 잡을 때 막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잡은 후에 비콘을 점령하는 게 중요한데 메디브의 궁극기(아비터의 스태시스필드같은거임)를 활용하여 혼자서 우두머리를 스틸하네요. 저도 예전에 히오스할때 리치 메디브가 날아다니면 궁각 안주려고 엄청 신경쓰던 기억이 나요.
방패 바리안이 1인 확정 도발을 걸 수 있어서 트레이서의 하드 카운터인데 점멸로 역낚시를 해서 잡아내네요.
리치의 겐지는 워낙 유명해서 제가 예전에 히오스 할때 1픽이 걸렸는데 적 리치 있는거보고 팀원들이 저한테 겐지고르라며 닦달하던 기억이 나요. 제가 겐지 별로 안해봤다고 해도 리치한테 주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무조건 뺐어오라고 할 정도로 리치 선수의 겐지는 유명하고 잘했지요.
마지막은... 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