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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9 12:17
음...
솔직히 전 라오어1 완성도를 보고 라오어2 스포유출한 사람도 "게임 자체는 완벽하다." 라고 평가를 한걸 감안한다면 스토리상의 전개는... 일단 -_-; 스포하신 부분들은 솔직히 어떻게든 불만을 남길지언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풀어낼 능력자체는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전 근데 그게 얼마나 잘풀리던간에 조엘을 저렇게 죽이는건 전 납득을 못할 것같구요. 제아무리 게임을 신급으로 만들어봤자, 그래... 이정도면 그래 이해한다 수준이겠지. 그게 뭐 와우 초 갓겜 역시 너티독이다. 라는 반응을 절대 안나올꺼에요. 사실.... 저런 스포유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오어2가 발매가 되고 나면 아마 대부분의 장인 게임회사작품들이 그렇듯이, 최소한 대부분의 유저들이 납득할만한 전개로 잘 풀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근데.... 문제는 스포유출 + 발매 확정으로 스포유출된 내용들이 거의 100% 맞다는게 드러나고, 거기다가 뜬금없는 PC 언급까지. 애시당초 스포를 본 유저들이 지금 난리를 치는게 PC 요소들이 들어가서 그러는게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 스스로 논란을 키운 문제가 있죠 -_-;
20/04/29 12:21
1편 순애물 보고 감동받아서 기다리는데
2편을 NTR로 만들어 놓은 꼴이지요. 저거 감당 못하는 사람은 노벨상급 작품성에 해리포터급 상품성이라도 못봅니다. 도리어 후폭풍만 심해지겠지요.. 엘리에 대한 공격 부분이 플레이어블이라는데.. 그걸 생각하면 연출은 감정 이입을 깨는 방향으로 되어 있는거고... 작품의 완성도와 별개로 1편 팬들의 뒷통수는 제대로 후려갈기겠지요.. (완성도가 높을수록 더 아프겠지요)
20/04/29 12:21
조엘 죽는거야 어느정도 다들 예상하고 있었죠
1편에서 주인공은 1편 끝날때 엘리로 넘어갔고 그렇게 예전 주인공 정확히는 화자가 될수없는 주인공 시즌2에서 이유 붙여서 극적인요소로 죽이는거야 보통일도 아니니니 근데 개쳐맞듯 맞아 죽어있는 모습 유출씬으로 보니 플레이할때 유저들이 납득하게 하려면 스토리상으로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 문제를 너티독도 알고 있었을테니 막상 게임나왔을때는 꺼림찍해도 아마 이해는 가는 방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암튼 나와봐야 알겠죠
20/04/29 12:22
일단 결국 이 애비라는 캐릭터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그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캐릭터 디자인 자체는 잘빠지긴 했어요 솔직히 간지나긴 합니다. 조엘과 엘리를 죽이려는 당위성 자체도 있고요. 문제는 그걸 연출적으로 얼마나 이 애비라는 캐릭터에게 플레이어가 이입할 수 있게 만드느냐 겠죠. 그렇다면 애비와 엘리 이 투플레이어블 캐릭터간의 균형, 장면전환에 따른 여러 연출기법 등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론 말아먹을 가능성이 매우 매우 매우 높다고 보지만 잘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일단 욕하는건 나오고 플레이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망겜이라고 프레임을 짜고 게임을 봐버리면 뭘 해도 망겜이거든요.
아직 나오지도 않은 게임에 대해서 망겜이니 아니니 이야기하는거 보다는 차라리 너티독의 임금채불과 직원들을 개판으로 관리하고 개같이 굴리는 주제에 뭐 잘났다고 트윗질로 플레이어들을 가르치려 드는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4/29 12:29
그럴수 있겠죠. 근데 적어도 애비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 자체를 욕하는 사람들은 거의 못봐서 지들이 싸질러놨으니 너티독이 연출로 커버해야죠.
20/04/29 12:31
결국 조엘은 100%로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보장은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는 기회를 버렸고 라오어 세계관 안에서 인류를 저버렸으니 언제 죽어도 이상하진 않은 캐릭터라곤 생각해요. 그 결말이 납득이 되건 안되건 간에 실제로 적을 많이 만든것도 팩트고
20/04/29 12:34
애초에 조엘이 좋은 사람도 아니잖아요....
그렇기에 조엘의 과거가 조엘의 발목을 잡는건 납득이 가는 이야기죠... 그런데 그걸 플레이어블 케릭터로 이입 시킨다.. 그건 또 다른 차원이라고 봅니다.
20/04/29 12:35
결국 애비라는 캐릭터가 핵심이겠죠. 라오어1이 흥한 여러 이유중 가장 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엘 엘리의 훌륭한 캐릭터 성이라는 건데. 만약 애비가 조엘 엘리 이상의 캐릭터성을 지닌 캐릭터라면 팬들의 반발은 조엘, 엘리 결말에 관해 싫을순 있어도 가라앉을겁니다.
20/04/29 12:38
애비가 모든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애비 케릭터가 좋다면 팬들 사이에서 전쟁이 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금이 될 것 같고요.. (아무리 좋아도 팬심이 갈아타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라오어가 망하겠죠.....
20/04/29 12:23
조엘이 죽어도 엘리를 위한 희생으로 죽을거라고 생각했지 그런식으로 죽을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화내는것도 스타워즈때 루크가 VR하다가 죽었다고 화내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20/04/29 12:28
1편의 유저들은 조엘 엘리에게 큰 감정이 있을텐데 그걸 2편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직접 처단한다는 점에서 큰 반발이 있는거같더군요.
라오어는 해보지도 않은 저도 스포를 보고' 아 이건 좀 '할 정도니
20/04/29 12:31
그게 지금 사태의 90%를 차지한다고 봅니다...
조엘이 죽을수도 있다는건 모두가 알고 있었으니까요.. 거기다 조엘은 착한 사람도 아니고.. 복수가 복수를 부른다는 건 흔한 소재이기에.. 그 부분이 아니라면 불타오를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20/04/29 12:32
조엘 역의 트로이 베이커가 "플레이어들이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이면 좋겠다. 만약 닫힌 마음으로 플레이 한다면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 <- 진짜였음...
20/04/29 12:38
네이선도 4편이나 5편에서 우스꽝스럽게 죽이고
여러분 도둑질을 하면 벌을 받는게 세상의 이치랍니다. 하고 훈수나 두지 그랬어. 초반에 조엘 죽고 앨리가 복수하러가고 애비랑 만나는 씬 나오고 애비 과거스토리 시작해서 좋은 아빠의 사망 후 힘겨운 삶과 사랑 얘기에 조엘 소식듣고 복수하고 허탈감 느끼며 살다가 앨리랑 최종결전. 이런 진부한 시나리오를 들고오진 않겠죠?
20/04/29 12:49
뭔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와! 이거 좋은데 라고 생각할 것같은 소재긴합니다.
주인공 부녀가 여러난관을 걸쳐서 겨우 살아남음 주인공 부녀가 죽인 몬스터 아이가 주인공이 자기 부모를 살해하는걸 봄 그래서 그 몬스터 아이가 커서 행복하게 사는 주인공 부녀를 찾아가 죽임. 비슷한 소재로 소설로는 더세컨드도 있긴한데... 애시당초 그런게임. 이였다면 납득을 했을텐데 그런게임이 아니라..
20/04/29 13:02
용과같이로 치면 끔살당했던 킹반인 인물 딸 조종해서 키류를 처참하게 죽이는건가요
흠. 그러면 재밌긴 하겠는데 키류야 뭐 야쿠자니까 비참한 결말이 익스큐즈 되는거지 조엘은 악행좀 했다 치더라도 기본적으로 일반인 아닌가요 크크크 넘모 잔인한디
20/04/29 13:06
그렇긴 한데 1 막판의 악행은 좀 스케일이 크긴 했죠. 인류 전체를 구원할 수도 있었는데 여자아이 한 명 구하겠다고 다 날려버렸으니.
20/04/29 13:12
대를 위한 소의 희생에 대한 고민은
업계에서는 전통의 클리셰라서요. 본인을 스스로 희생할꺼 아닌 이상 꺼져라가 보편적인 감성이기도 하고요..
20/04/29 13:53
비슷하게 생각 정말 많이했는데... 그거랑 이거랑은 또 별개의 문제라 -_-; 차라리 이렇게 끝낼바에야 라오어1편으로 끝내는편이 합리적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류 전체를 구하고자한 파이어플라이가 맞는건지 아니면 엘리 하나만을 본 죠엘이 맞는건지. 엔딩 장면에서 엘리가 죠엘한테 "Swear to me everything you said about the fireflies is true." 라고 말하면서 정말 여운 남기더니 저렇게 죽인다니 참나 크크. 솔직히 웃음밖엔 안나옵니다.
제가 어렸을때 정말 좋아했던 애니 코드기어스에서 를르슈가 한 정말 멋진 말이 있는데, "撃っていいのは、撃たれる覚悟のある奴だけだ" 총을 쏴도 되는 사람은 맞을 각오가 있는 사람뿐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그때 어렸던 저도 고개를 끄덕였던 대사인데... 타인의 삶을 빼앗은 자는 마찬가지로 빼앗겨도 할말은 없다는 의미에서 이런식의 전개가 아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근데 그래도 그렇지..
20/04/29 13:12
스포만 봐도 빡치네요. 그냥 완성도 낮은, 1편만 못한 게임을 만드는 건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익스큐즈 할 것 같은데 왜 저를 포함한 게이머들이 몇 번씩 클리어했던 그 명작의 추억까지 훼손시키는 지 진짜...
20/04/29 13:16
하나의 작품에서 이런식의 흐름이라면야 갓겜이라 인정입니다.
근데 하나의 이야기가 결말이 난 상태고 심지어 유저들에게 주인공의 선택에 대한 공감을 강재시켜놓구선 후속작에서 뒤통수 치는건 진짜... 심지어 전작은 개인의 희생을 통한 다수의 구원보다 그 개인 당사자의 행복이 그 자신에겐 더 소중 할 수도 있다고 해놓구선 후속작의 스토리는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수준이라니.....
20/04/29 13:18
솔직히 너티독한테 NTR당한기분이네요
"조엘이 너희 아빠라고 생각했어? 사실은 내 창작물이지롱~~ 너가 아끼던거를 이렇게 만들어줄거지롱~~"
20/04/29 13:30
저만 설득력있게 잘 풀면 매력적인 소재라고 생각하나요 크크 솔직히 전작의 주인공이 악당(?) 의 포지션인 게임이 한두개가 아닌데.. 개중에는 명작도 많구요
20/04/29 13:30
라오어 1에서는, 인류 대신 엘리를 살리기로 한 조엘의 마지막 선택을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 게임 전체를 할애했어요. 조엘의 친딸 이야기부터 네 번의 계절이 바뀌면서 겪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 보여주고 또 직접 체험하게 했고,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지극히 불합리하다고 생각되었을 조엘의 선택을 플레이어들이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랬듯 라오어 2에서도 플레이어들이 애비를 이해할 수 있게 될까요?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애비에게 할당된 분량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게임 전체는 아닐 것이고, 또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전작 팬들이 조엘과 엘리에게 가지고 있는 애정까지 넘어서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실제로 게임이 나오면, 너티독이 그런 예측을 뒤집는 스토리 역량을 보여줄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정말 놀라운 일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네요.....
20/04/29 13:48
너티독도 크런치 모드 장난아닌 회사라고 하던데...
이번 유출도 임금 체불 당한 직원이 복수한거라고 하구요. 그냥 계속 직원 이런 식으로 굴리니 이상한 게임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어요.
20/04/29 13:51
만약 남녀가 바뀌었다고 생각해보니 끔찍하네요...
엘리도련님을 1편 내내 보살펴 줬었던 조엘 아주머니를 사정없이 골프채로 내리치는 애비게이 그걸보다 못해 떠나간 엘리게이... 스토리 나오자마자 불매운동터질각..
20/04/29 13:52
마피아1과 마피아2와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전작 주인공이 후속작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당한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당위성과 설득력이 문제죠. 초장부터 불호를 가득 안고 시작하는 캐릭터를 호감가게 만든 것도 불가능한 게 아님을 GTA5의 트레버가 보여줬고요. (암만 봐도 인간 쓰레기인데 인기 순위 1위) 그런데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셨듯 라오어1의 그 스토리라인이 라오어1의 좋은 평가가 나오게 된데에 가장 지분이 크고 거기에 조엘-엘리의 관계가 핵심이었던 만큼 호불호가 끝까지 갈리리라 봅니다. 게임성으로 덮을 수는 있을 것 같고요. (스토리는 왈가왈부하지만 게임을 잘 만들었고 재밌다로 귀결되는) 개인적으로는 대부급 스토리와 연출의 게임이라도 결국에 게임 그 자체가 재밌어야 된다는 입장이라 만듦새가 좋다면 평가를 낮게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20/04/29 14:17
게임해보면 사실 갓작이긴 할거같아요
스토리가 좀 맛간건 맞는데 스포없이 출시됐으면 대박이라는 소리 많이 나왔을거같아요 전 지금 사람들 반응이 해보지도 않고 지나치게 냉소적인거 같습니다 여튼 너티독은 큰 데미지 입겠네요
20/04/29 14:27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나 전투 때 물리효과 보면 거의 어나더 레벨 급이기는 해서...
스토리와 무관하게 플레이 가치는 충분 할 거 같습니다.
20/04/29 14:35
적어도 한가지 면에서 이해가 안가는게 있죠.
애비라는 캐릭터가 1편의 의사의 딸이라는건데, 1편의 의사는 해 보신분들은 알지만 4장에서 정말 분량 1분은 나오나요? 그런 의사의 딸이 복수를 하는 설정이다. 그러면 그 의사나 애비의 서사가 1편에 조금이라도 있었어야죠. 2편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캐릭터가 1편에서 으악 안돼! 를 외치던 그 의사 딸이고 그 복수하는 내용이다? 너티독의 게임의 장점이 스토리텔링이었고, 나름 톱니바퀴 맞물리듯 돌아가는 정교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인 너티독 게임을 좋아했던 팬들 입장에선 진짜로 이 캐릭터는 스타워즈의 레이나 마찬가지... 아니 레이는 그나마 배경에 펠퍼틴이라도 있었죠. 깨어난 포스가 6부에 나온 지나가다 죽은 제국군 스톰트루퍼의 딸이 커서 루크 스카이워커 머리를 깨버리는 영화나 마찬가지인게 지금 상황인데 라오어 1편의 스토리텔링과 서사에 감명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이게 뭐냐는 소리가 안나오면 이상하죠. 차라리 마를린의 입양된 딸이라고만 했어도 그럴수 있어! 를 외쳤겠는데 왠 의사? 이 부분이 전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 어차피 없던 캐릭터 만드는거였으면 그럴듯한 인물의 딸이라고 했어도 됩니다. 너무 너티독 스럽지 않은 캐릭터가 두둥등장 하는것도 이 반응의 한 일부죠. 솔직히 PC쪽도 요즘 흘러가는거 보면 이게 PC를 이용하는건지, 아닌지 구별도 안가요. 무슨 PC요소를 동물원 원숭이나 우리를 봐줘! 우리는 이만큼 PC하다고! 라며 어거지로 넣고 있는건지 모르겠고 말이죠.
20/04/29 14:39
조엘의 마지막 선택을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서 게임 전체를 할애하고 의료진을 쏘지 않으면 진행도 안되게 만들어 놓고서는 이제와서 의료진의 딸인 애비를 주인공으로 데리고 나와서 조엘을 죽여버리니 1편을 감명깊게 플레이한 사람들이 허탈해 할 수밖에 없죠...;;;
20/04/29 15:13
컷신이 기절하기 직전 애인한테 기어가는걸로 끝나요. 그 후에 에필로그 하나 더 있다고 하구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 가 정확합니다. 정황상 산거같지만.
20/04/29 16:30
드럭만이 뭐 하지마 콰아아아아 하던데요. 아니꼬와서 전 2는 플레이 못하겠습니다.
한가지만 말하자면, 지들이 개판쳐놓고 PC 방패 들고 있는 기분마저 듭니다. 레즈비언 듀오매치가 문제가 아니라요 ㅠㅠ
20/04/29 17:05
그리고 이건 좀 조심스럽지만 전 너티독이라는 회사가 ps힘들때 독점작 내주고 또 국내 특유의 대중감성 (헐리웃 영화 스토리 게임)이 잘 맞아떨어진 두 가지가 합쳐져서 고평가 받고 있는것도 있다고 봅니다.
단순하게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너티독은 그냥 언챠2에서 쓴 기법을 자사 작품에 계속 반복하고 있어요. 물론 조금씩 발전은 있죠. 근데 결국은 그 시대에서 뽑아낼 최고 그래픽 + 좋은 연출이고, 사실 시나리오도 전형적인 헐리웃 B급 영화 그 이상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거 예외가 라오어라고 많이 주장하는데, 좀비물 많이 본 입장에서 이거 시나리오 읽으면 기시감 오지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언챠는 말할 것도 없는 인디아나존스 느낌나는 쌈마이 무비 + 좋은 연출을 더한거고. 솔직히 말하면 제가 가장 싫어하는 유비보다 못한 제작사 같은데 대중취향을 너무나도 잘 저격해서 게임참 기깔나게 뽑아내는구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부다 사서 플레이하고 언챠4에서는 드레이크 연대기 마지막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게 함정.
20/04/30 15:43
동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이유로 라오어에 쏟아지는 찬사를 부정하고 날 세워서 비판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면서 뒤로는 배우들의 호연에 푹 빠져서 몇시간이고 줄창 한... 길티 플레저란게 바로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크크
20/04/29 17:21
아..그리고 복수라는 워딩에 속아서 잠시 착각했는데..
애비는 엘리에게 복수의 권한이 없어요.. 애비의 아버지는 엘리를 죽일려고 한거였고.. 엘리가 애비의 아버지를 죽였더라도 그건 정당방위일 뿐이죠.. 그런데 그 살해도 조엘이 한거지 엘리가 한건 아닙니다. 애비가 엘리를 폭행한 후 놓아주더라도 그건 복수를 그만두거나 어쩐게 아니에요.. 그냥 엘리가 복수에 실패한 것 뿐입니다. 복수는 끊이 없다고 하기에는 애비는 복수 이후에 그걸 돌려봤지도 않았어요.. 진짜 1편 팬을 괴롭히는거 말고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네요.. 본 스토리는 지금 유출된거 보다 낫기를 기도해야겠네요
20/04/29 21:48
1편 전부를 쏟아 서사를 만들어놓고는 1부 1분출연했는지 모르는 캐릭터의 딸이 두둥등장해서 그 서사를 박살내버리는데 납득할 팬이 있겠습니까.
애비에 등장에 대해 할 말은 하나뿐이죠. “누구시길래 여기와서 싸고계세요?”
20/04/29 23:57
스포 모르는 상태에서 했으면 엄청나게 충격 받았을 것 같네요. 예고편만 보면 엘리, 레즈 파트너가 같이 다니다 변을 당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엘리가 싼 똥을 조엘이 뒷바라지하면서 치우는 뭐 그런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반대 내용이었군요 크크
사실 라오어 1도 결말만 한줄요약 하면 우리나라 감성으론 호불호 정말 많이 갈릴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연출과 호연으로 이겨낸거라고 봐서.. 아직 이번작도 해봐야 안다고 생각하네요. 다만 그 애비인가 뭔가하는 캐릭이 두번째 예고편에서 대롱대롱 목매달렸던 친구면 그렇게 매력있진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플레이어를 설득시킬지 궁금하네요
20/04/30 00:17
솔직히 라오어는 스토리와 연출이 반이상은 먹고가는 게임인데
그 갓겜에다 이딴 행패를 부려놨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실 올해에 파판7 리메이크를 하고나서 이걸 이길 유일한 작품은 라오어2 밖에 없다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허허... 어이가 없네요(사펑은 개취에 안맞을거 같더라구요) 난생처음으로 스포한 사람에게 분노가 아님 감사가 느껴졌습니다. 세상에나... 내 돈주고 암발병 안하게 해 준 스포 유출자에게 무한 감사를... 아무것도 모르고 플레이 하면서 그 장면에 내상입었을거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여튼 이 괴작이 전 그냥 처참하게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작사도 교훈을 얻죠 명작에 개똥철학 섞으면 망한다는걸... 아 그리고 임금체불도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걸 알겠죠 개인적으론 디아블로 이모탈 보다 더 충격입니다. 그건 천사였다고 느끼는 중...
20/04/30 10:10
하도 기다려왔던 게임이라 그냥 스포보고 사야지했는데.. 저도 라오어2는 패스할 것 같습니다. 물론 너티독이 스토리를 잘 풀어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조엘이 죽는 장면이나 엘리가 피떡이 되도록 맞는 모습은 정말 불괘감을 줬어요. 그걸 보고 싶지는 않네요.
여담이지만 이 스토리를 이해하려면 애비라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라오어2에서 잘 풀어내고 그 다음편이나 dlc에서 애비의 복수를 그려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극에서 어떤 캐릭터가 절대 죽으면 안된다는 건 없지요. 하지만 어떻게, 누구에게 죽는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저는 보고 싶지는 않네요.
20/04/30 13:57
이글 안보려고 했는데 루리웹에서 레데리 스포글 클릭했다가 당해서 들어왔습니다. 하..... 레데리는 해봐서 걍 클릭했는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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