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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7 11:12
요즘 커뮤니티에서 젠지 영입 전 챔프폭과 공격성이 장점이던 선수들이 챔프폭좁다 너무 수비적으로 한다 이런소리 듣는걸 젠성화당했다고 하더라구요...;;
20/04/27 11:17
최우범 감독 스타일은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과 차이점이라면 그 때는 그래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진급 선수(앰비션/큐베)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런 선수가 없다는 게 문제죠. 빨리 프로 경험 있는 코치를 밴픽에 올리던가 뽑던가 해야될겁니다.
20/04/27 11:37
앰비션은 과거에 본인픽은 5대5정도로 의견이 반영된다고 했지만 큐베는 애초에 목소리를 낸 적이 없습니다. 저 블라디 때가 이례적이고 김정수조차 시키는 거 다 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었죠.
20/04/27 11:42
그렇다면 앰비션이 사실상 플레잉코치나 다름없는 롤을 수행하고 있던 거네요
큐베한테는 시키고 앰비션 말은 들었다는 거 보면... 상세하게는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20/04/27 12:03
덤으로 큐베가 작년에 잠시 헤카림이 떴을 때나 케일이 상향됐을 때도 엄청 연습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개인방송에서도 말했지만 감코가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었고요.
20/04/27 11:18
저도 제 친구가 오랜 젠지팬이라 옆에서 고통받고 분노하는 걸 보긴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런 감정적인 특정인 저격글을 pgr 게시판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표현하는것이 정당화 되거나 합리화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pgr이면 유저, 게이머 관계자들이 다 열람하는 공간이고 이런 글이 가질 수 있는 논리적 비약이나 비난이 너그럽게 고려하기엔 타겟이 되는 개인에겐 글쓰신분 생각보다 더 크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감정을 잘 추스리시고 좀 더 건강한 비판과 토론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4/27 11:25
전 이정도면 되게 건설적인 비판이라고 보네요
(부실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의 근거는 들고 표현은 정제된것 같아서요 악만 남아서 온갖 뇌피셜로 원색적인 비난하는 글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정도면 선녀입니다
20/04/27 11:44
이건 감정적이다. 아니다 이정도면 무난하다..
둘 다 맞는 것 같긴 합니다. 이번 결승에 대해서 아쉬움과 분노와 뭐 등등 느껴지는 글인데, 그럴만도 하죠. 젠지가 약 2천여일만에 결승에 올라갔는데, 이렇게 맥없이 져버렸으니.. 구단은 팬들의 시선을 신경쓸 필요는 있지만, 팬들에게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제껏 이끌어온 최우범 감독의 커리어에 감사를 하면서도 정말 필요하다면 혁신을 단행해야 하겠지만.. S급 선수들이 있어서 가능했다라고는 하지만, 무튼 결승까지 올려둔 것으로도 충분히 잘했다고 보기때문에 이번 결승의 실패로 잘라야 한다..에는 조금 반대하는 입장이긴 합니다(중립팬이라 그런건지도..) + 불판이었는지, 어느 다른 커뮤의 게시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2:0일때 잘랐어야 했다..라는 멘트는 꽤나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예전에 98월드컵에서 차범근 감독이 중간에 경질되었다..걸 그 후에 차범근 다큐같은데서 보고, 특히 그의 아들이자 훌륭한 축구선수였던 차두리가 "왜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라고 했던걸 기억하거든요.
20/04/27 12:22
근데... 게임 사이트에서 게임 감독 욕하는 게 정당화라든가 합리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일인가요? 감정적인 비판이라 해도 이 정도면 신사적인 글 같은데...
20/04/27 11:19
이번 결승전 밴픽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감독 인터뷰와 선수 의견 몇개 가지고 와서 주장하기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집니다. 솔랭과 실제 대회가 다른 선수는 분명히 다른팀에도 존재하고 라스칼은 이렐 아칼리등 칼챔 여러개 꺼냈고, 클리드가 자주 끊기는 건 유미가 문제가 아니죠. 공격성 없이 젠지가 라인전 스노우볼 굴려서 경기를 어떻게 빨리 끝내나요.
20/04/27 11:19
룰러 빼고 올스타 서드안에 들어갔고 결승이 처참했지만 리그제 이후 첨으로 1위,준우승 했는데 사방으로 겁나 까이는거 보니...... 이거 완전 대퍼팀인데?
20/04/27 11:32
아직 이르긴 합니다만 지금 기세가 섬머 때 더 안 좋아진다면 그 때는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죠.
지금은 좀 기다려보는 게 낫지 않나 싶긴 합니다. 밴픽이야 코치가 주도하면 되구요. 다른 건 몰라도 클리드-비디디입니다. 미드-정글이 약할 수가 없음....
20/04/27 11:22
일단 꼬감처럼 밴픽에서는 이제 물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프로의 밴픽이 아니었어요. 아무리 선수의견이 강하게 반영된다 가정해도 3세트 내내 밴픽 쓰레기같이 망쳤으면 커버가 안됩니다. 그리고 준비한 것 발전한 것 이런 것도 스프링에서 아무것도 없어서 이번시즌은 코칭스탭이 정말 많이 잘못했습니다.
20/04/27 11:23
18년 참사라고 하기엔 엑소더스 당한팀을 리빌딩 시킨 능력, 국내리그는 플옵권이었지만 롤드컵 준우승, 우승이라는 성과가 있었고 18년도에도 롤드컵은 끝내 진출 시켰으니 당위성이 없지요. 차라리 스프링 승강권위협에 섬머에서도 플옵 탈락한 작년에 경질 얘기가 나왔으면 더 타당한듯한데 오히려 반지원정대 로스터를 꾸려주며 재신임을 해줬지요. 그랬는데 성적이 올해 부진하다면 경질사유론 충분하다고 보는데 스프링만으로 경질할 순 없으리라 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규리그 1위이기도 하니 아마 섬머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 될 것이라 봐요.
20/04/27 11:33
그렇게 롤드컵 나가고, 크라운 선수 번아웃 온 거 대충 알고 있었는데도 플라이 말고 정글 서브 데리고 가서 1승5패 탈락한 거면 잘한 게 하나도 없는 거죠. 물론 그 때 플라이가 갔어도 광탈했을 것 같긴 하지만...
20/04/27 11:26
흑후추형이 아마 올해까진 두고 볼 것 같네요. 강현종 감독이 12년 롤드컵 준우승 이후에 철밥통 소리 들으면서 3년 더 가고 계약종료했으니 딱 비슷한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20/04/27 11:47
저두요.
서머까지 혹은 선발전까지 지켜본 후에 결단을 내려도 될 것 같습니다. 스프링 결승 3:0나오고 여론이 안좋으니까 경질 단행!!! 이건 아니죠. 어디서 뚝딱 괜찮은 감독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물론 젠지 선수단을 본다면 [제가 해보겠습니다]라며 지원할 분들은 많겠지만요.
20/04/27 11:26
말하시는 주장에 일부 동의하지만 결과를 정해놓고 이유를 억지로 끼워맞추는 느낌도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밴픽을 최우범 감독이 독단 결정한다는 논지로 쓰셨으면서 큐베 선수가 본인이 어필해서 블라디미르를 픽한 얘기가 들어가있네요. 그리고 밴픽 회의를 길게 안한다는 것도 결승전때 그랬는지는 알 길이 없죠. 우실줄에 치중해서 새로운 시도를 안한다는 것도 논지의 근거가 빈약한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전략안이나 지도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시점은 맞는 것 같지만.. 충분한 근거 없이 너무 성급한 결론이 나온 것 같네요
20/04/27 11:29
큐베 블라디 '어필'이라는게 보통 어필이 아니거든요. 감독 코치가 한사코 싫다는 걸 큐베가 상성 좋으니까 하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그 외에도 2019년에 헤카림도 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허락 못받았다는 이야기도 했었죠. 개인방송에서 했던 얘기인데 클립같은걸 찾을 수 없어서 일단 본문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답변이 되었을까요?
20/04/27 11:32
정규 1위였는데 썸머랑 롤드컵은 봐야죠..결승전은 왜케 약하게 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강하게 나가서 부셔버리는게 젠지 컬런데 말이죠..눕는 스타일은..국밥 3대장의 티원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데요.
20/04/27 11:34
예전 슈퍼팀들에 비하면 멤버가 약한 편이라 스프링 2위면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문제는 결승전 밴픽이 (제 생각에는) 너무 별로여서 밴픽은 다른 코치가 하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20/04/27 11:36
축구를 봐도 어떤 팀에 감독이 새로 부임했을 때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분석해서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해서 그 선수 풀에 맞는 전략을 짜는 감독이 있고(안첼로티) 자신만의 축구 철학과 전술이 확고해서 전략에 선수를 끼워넣는 감독이 있죠(과르디올라) 전자의 경우는 설사 팀이 영입을 해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있는 선수의 최대한의 능력치를 뽑아먹는 느낌이라면 후자는 자신의 전략에 맞지 않는 선수는 쳐내고,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의 경우 흔들리는 팀에 들어가서도 그 자원가지고 반등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 후자의 경우 감독의 플랜을 구단주가 맞춰만 준다면 높은 성적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최우범 감독의 경우 후자의 경우인 것 같은데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 정도면 팀에서 엄청난 투자를 한 편이고 그걸로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겠죠.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가 최우범 감독이 원했던 자원이냐라는 점이 있겠지만 솔직히 ;;;) 근데 아직 스프링 시즌 끝났을 뿐이니 최소 이번 시즌까지는 두고 보겠죠.
20/04/27 11:41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 슈퍼팀이라기엔 네임밸류가 상당히 모자라 보이는 라스칼이라는 국밥형 탑자원도 최우범 감독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큐베처럼 탑 국밥 시킬 거라면 라스칼은 좋은 자원이죠. 현실은 삼성 큐베는 어림도 없고 젠지 큐베와 비교해도 약해보이는게 2라운드와 결승전의 라스칼일 뿐...
20/04/27 11:36
본문처럼 결승이 망하는 과정과 인터뷰의 내용만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는 유추는 가능하지만, 외부인이 내부의 코칭 시스템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는건 섣부르다고 생각하고, 대체로 선수단 몸값이 무거운 구단일수록 선수단 파워도 강해서 감코진에 대한 불만을 프런트에 표시하면 감코진 목숨은 파리 목숨인 경우가 많아 이게 문제가 지속되면 물갈이는 금방 이루어질거에요.
이게 선수단과 감코진의 파워 밸런스 조절해서 잘 돌아가는 팀을 만드는 것도 실력인걸 축구,농구,야구 보면서 많이 봐왔던지라. 선수단마다 어울리는 감독이 분명이 있기 마련인데 솔직히 몸값 비싼 선수들 위주인 스쿼드에 어울리는 감코진은 아닌 것 같긴합니다.
20/04/27 11:38
글 내용에 대한 시시비비는 오갈 수 있지만 이 정도 비판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네요. 모든 커뮤니티와 전문가가 젠지의 밴픽과 전략을 비판할 정도면 문제가 있는 거죠. 실제로 젠지가 그동안 이겨온 전략과 결승전에서의 전략은 너무 달랐어요. 너무 뻔했고, 준비된 게 없었죠. 작년에야 라이너들의 역량이 모자라서 그랬다! 라는 핑계라도 있지만 라스칼-클리드-비디디 데리고 이런다? 감코진이 비판받을 일이라고 봅니다.
20/04/27 11:43
그리핀은 '무에서 유를' 만든 케이스지만..
17 대퍼나 19 T1, 20 젠지는. 아에 검증된 선수들을 다 현질해서 만든 스쿼드라서.. 케이스 자체가 다르죠.. 있던 선수로 만든것과.. 팀에서 진짜 최고급 연봉 다 떄려박아서 시장 FA 최대어들만 긁어서 만든 팀의 차이인데요. 19 그리핀 선수 몸값..하고 20 젠지 선수 몸값은 그냥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의 차이입니다.. 어떤 프로스포츠나 선수 스쿼드&몸값.. 에 따라 감코진이 받는 압박도 다르죠.. 어차피 결말은 롤드컵이 말해주는거라. 올해 최종 성적에 따라 옳았다... 틀렸다. 중 하나의 결말은 나겠지만요... (올해는 쭉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씨맥은 성적부진이 아니라 그냥 프런트랑 불화죠. 비교가 안됩니다.
20/04/27 11:46
그거랑은 좀 다르죠
어쨌던 젠지는 이번 시즌 반지원정대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돈을 썼고 SKT는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탑과 정글을 가지고 왔다고 평가되었는데 결승에서 밴픽의 명백한 패배를 맛보며 3:0이 나온 거니... 씨맥은 프런트와의 불화와 더불어 선수단도 직접 키운 선수들로 LCK 드림팀이었던 칸-클리드-페이커-테디-마타를 상대한 건데요. 애당초 기대치가 다르죠. 씨맥이 한 빵탈도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시도를 한 건 맞았죠.
20/04/27 12:25
자기가 만든 스쿼드랑 현질 박은 혹은 이미 만들어진 스쿼드에서의 성과는 엄연히 다르게 평가됩니다
라리가만 봐도 승률이나 트로피나 발데르데가 시오메네보다 위거든요 근데 왜 발은 욕 먹고 떠나고 시오메네는 종신모드일까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20/04/27 12:45
혹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마드리드시를 연고로 하는 팀의 감독이름이라면 시오메네가 아니고 시메오네가 맞을텐데요.
두번이나 시오메네로 써있길래 진짜 여태껏 내가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나 찾아봤습니다.
20/04/27 12:27
이 댓글(과 이어지는 댓글들)을 보고, 역으로 씨맥이 결승에서 패배해온 팀이 현 젠지와 비슷한 현질팀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네요.
18 서머 KT 대퍼팀 19 스프링, 서머 SKT 드림팀
20/04/27 11:41
사실 젠지가 말 안나올 정도로 밴픽을 잘했어도 t1이 이겼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젠지가 3:7정도로 질 수 있는걸 1:9정도로 일방적으로 지게 만든 느낌이랄까요.. 양 팀 선수들간의 초중반 체급차는 없다고 보는데 중후반 운영과,집중력,한타 차이로 진것도 아니고 일방적압살이 나올 매치는 아니었단 생각.
20/04/27 11:43
결국 한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롤드컵이고 롤드컵에서 중요한 건 스프링보다는 섬머라고 봅니다. 그래서 스프링 결승에서 진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T1처럼 여러가지 실험을 해본 것도 아니고 하던 것만 해서 실험의 기회를 놓쳤고 그랬는데도 준우승한 거는 문제가 있다고 봐요.
20/04/27 11:45
팬으로 아직 버틸만 합니다..
반지원정대로 꾸려 놓긴 했어도 여전히 미지수 소리 듣던 팀이고 시즌 막판 1위 하고도 "?"이 따라 붙던 팀인지라 겨우 한시즌 본걸로 실망 할꺼옇으면 3년 전에 환승했을것 같지만 간만에 돈질 좀 했다고 우승 내놔가 당연하다고 보진 앉습니다.
20/04/27 11:46
팬은 아니라서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챔프폭으로 말나온게 없던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가 올해 챔프폭 관련 얘기나오는게 의아하긴 합니다. 밴픽이 늘 비슷하단 느낌은 받았고, 1라에는 이걸 오히려 선수들 능력으로 커버하는 느낌이었다면 2라부터는 다른팀에 비해 자꾸 뒤쳐진다는 느낌은 들더라구요. 정확한건 알 수 없지만, 지금 보여진 모습으로는 제가 팬이여도 감코진 얘기를 할 수밖에 없어보여서 이해는 됩니다.
20/04/27 11:50
이게 이번 시즌 최고 의문이고 팬들도 종종 문제 제기하던 부분이죠. 라스칼이 역량 자체는 조금 의문부호가 붙어도 짬처리 한다고 소문날 정도로 다양한 챔피언을 소화했고, 클리드-비디디도 이번 시즌 전까지는 챔프폭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잘 안 듣던 선수들인데 이번 시즌 들어 챔프폭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20/04/27 11:49
T1 젠지 어느쪽 팬도 아닌 입장에서 경기를 봤는데 룰러 기량이 많이 떨어져 보이더군요. 그거랑 별개로 젠지라는 팀이 좀 룰러에 몰아주는 방식은 이제 좀 버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감상은 있었습니다.
20/04/27 12:10
사실 2라운드 시작 이래로 결승전때가 룰러 기량이 가장 괜찮았던 게 함정입니다(...)
이즈 갈리오로 바루스 카르마랑 동CS 따라가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20/04/27 12:24
룰러가 결승때 나쁘지 않았던건 맞는데 이즈갈리오로 바루스카르마랑 동cs간건 자르반이 바텀찌르기에 안당하려고 T1쪽이 사려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단순 룰러가 잘했다고 보기엔 그래요 그 이후에 올라프 갱당한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룰러가 최전성기대비 떨어진거 같아 보이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지금 젠지는 룰러를 코어로(프차 스타) 하는 팀을 구상한거였고 그래서 룰러에게 3년 계약, 농구로 따지면 맥시멈이라고 할 수 있는 계약을 준거죠... 물론 섬머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보지만 다만 저 계약도 감안하면 이번 스프링 폼은 걱정되는게 사실입니다
20/04/27 11:49
일년 농사 망친 것도 아니고 스프링 정규시즌 1위로 준우승 했다는 기록만 보면 과하게 까이는 감이 없지 않은데, 결승전 게임 준비가 허술했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긴 한가 봐요.
물론 투자대비, 기대대비 결과+과정이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아직 스프링인데다가 롤드컵 티켓 경쟁도 하는 팀이니 서머 스플릿이 분수령이 되지 않을 까 싶네요
20/04/27 11:51
결과적으로 결승에서 보여준 모습이 과연 담원이나 kt 상대로 이길 수 있었을까? 라는 걸 묻는다면 서머가 암울해지죠.
물론 선수 체급 자체가 원체 높은 편이라 롤드컵은 무난히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상대는 LPL에서 날고 기다 온 팀 G2 SKT가 기다리고 있는 거죠. 젠지는 명백히 롤드컵 컨텐더를 목표로 하는 팀이기에 이런 말도 나오는 거라 봅니다.
20/04/27 12:56
17년 이후 lck가 몰락한 모습과 정확하게 겹쳐 보여서 더 그렇죠.
우실줄 우틀않... 우리가 뭐를 할 거라고 안다면 상대도 그에 대한 대응을 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하도록 해주고 더 큰 이득을 노린다는 것을요...
20/04/27 11:56
롤 안보고 페이커 유튜브만 가끔 보는 사람인데...이정도면 특별한 "감정배설"없이 정제된 의견 개진글이라고 생각해요. 의견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판단능력이 없지만요. 다른 스포츠에 비춰보면, 돈을 많이 투자한 탑독이 지게되면 돈을 투자한 사람(전주)과 돈을 받은 사람(유명선수)들의 위아래 동시 압박을 받아 코치진이 파리목숨으로 계속 갈려나가는데, 롤판은 좀 다른가 봐요? 경우는 좀 다르긴 하지만 NBA에서도 토론토를 동부 1위를 이끌고 올해의 코치상을 받은 드웨인 케이시 감독이 경질된 적이 있죠. 플옵에서 못했다는 이유로요. 정규시즌 1위 -> 플옵탈락 -> 경질 -> 올해의코치상(무직) 이런 순서로요.
20/04/27 11:56
리그 1위 했는데 부진했다고 규탄을 받아야하다니... 어느 스포츠에나 비슷하게 벌어지는 일이긴 한데 아래쪽 있는 팀팬이 볼 때는 '아...그래...?' 싶긴 하죠....
20/04/27 14:10
느바에 골스가 불멸의 기록일 것 같던 불스의 72승 10패를 깨고
파이널에서도 스코어만 따지면 4대3 석패인데 평가가 매우 박한 것과 같은 이유죠. apk가 중위권 성적으로 마무리 하면 대성공이지만 젠지는 최소 혈전 끝에 준우승 정돈 했어야 했습니다.
20/04/27 11:58
앞으로도 그다지 기대가 안됩니다. T1은 이제 롤드컵에서는 안통한다는 걸알고 계속해서 팀색깔을 바꿔나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젠지는 우틀않을 시전하면서 계속 고인물화 되가는 것 같아요. 과거의 영광이죠. 롤드컵 시드3장으로 증명된.
20/04/27 11:58
1번 지적(노력파트)은 결과론적인 내용이라 이 글의 메인임에도 사족같네요. T1을 비롯한 다른 팀, 선수들도 엄청 노력할겁니다. 차라리 그 방향성을 지적해야겠죠. 근데 만일 그렇게 되면 지적하신 노력이라는 초점이 다시 벗어나는 게 되겠지요.
이번 시즌 T1을 예로들면 시즌 초 눕기밖에 안되던 상황에서, 팀 합을 올리면서도, 칸나의 챔프폭을 늘리고 상체에 힘을 싣는 것도 가능해지도록 변화시켰는데, 노력이 없었다면 가능한 것이었을까 싶습니다. 노력을 그렇게 했는데도 진다면 그건 그냥 못해서 라고 보는데, 이번 결승 젠지의 문제는 1.최고수준의 미드정글을 가졌음에도 쫄아서인지? 힘을 싣지 않았다는 점. 물론 힘을 실었어도 페이커 커즈를 압도했으리라고까진 볼 수 없겠으며, 팀적인 판단일 겁니다. 코칭스텝과 선수가 같이 내린 판단이겠죠. 2. 룰러의 폼 하락. 미드정글에서 터뜨리는 걸 포기한다면 탑이나 바텀인데, 탑 라스칼 보다는 바텀 룰러쪽을 밀어주고 또 해줘야 되는게 맞죠, 그게 정규시즌 젠지의 플랜B이자 이번 결승 메인 플렌이었는데 단지 그걸 못한거죠. 룰러가 더 잘했어야했다. 만약 1,2경기에서 미드정글에 힘 실어주고, 그게 안통해서 3경기 바텀밀어주기를 했는데 졌다. 라는 흐름이었으면 코칭스텝 얘기는 별로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만큼 선수들 평가가 더 내려갔겠지만요.
20/04/27 12:02
LCK식 플레이오프니까 2위 한거지, 그 외 포멧에서는 4강에서 떨어지는것이 유력한 전력이었죠. 정규리그 1위VS4위가 4강한다고 할때 담원 상대로 이길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반지원정대 빨간불 들어온거죠.
20/04/27 12:08
작년 스프링 라스칼이 사용한 챔피언은 총 18개입니다:우르곳(7번),케넨,아칼리,블라디(3번),카밀,갱플,오른 제이스 리산드라 사이온 요릭 라이즈 사일러스 (2번), 아트록스 카르마 루시안 카시오페아, 빅토르(1번)
올해 라스칼이 사용한 픽이요? 13개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른(16번) 세트(8번) 아칼리(6번) 이렐 럼블 모데 레넥( 2번) 아트 갱플 카밀 케넨 사일 블라디(1번).
20/04/27 12:08
17년도 성적가지고 아직도 까방권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판은 선수는 계속 잘 해도 잠깐 못 하면 죽일놈 되는데 코칭스탭은 그냥 말그대로 철밥통이에요. 씨맥 같이 핫한? 사람 아니면 그냥 묻어가기 제일 좋은자리 같네요.
20/04/27 12:12
코칭스탭이 선수보다 수급이 정말 힘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로 계속 선수가 성적을 못냈다 그러면 이것보다 반응이 훨씬 차갑습니다.
20/04/27 12:09
감코는 그대로... 올해는 야심차게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 사줬는데
정규는 체급빨로 누르지 팀적인 플랜은 보여준게 뭐가 있나 싶고 결승전은 뭐 이젠 말하는게 입아플 수준...
20/04/27 12:11
최우범 감독은 진짜 최소한 밴픽에서 멀어져야죠.
그게 본인이 싫으면 위에서 교체해야죠 뭐... 솔직히 젠지가 서머 플옵 가겠지만 롤드컵 만약에 한다고하면 1학년 5반 Ver 2.0 찍을거 같습니다. 혹은 선발전 최종전에서 져서 미진출이라든지... 지구 반대편에서 경기 결과 뜨자마자 감코가 문제라고 까는게 정상인 상황이 아니란 증거죠.
20/04/27 12:12
정규 시즌 1위의 의미가 심하게 퇴색될 만큼 너무 심하게 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대안이 있는 상황도 아니긴 해요. 보통 1년 단위 계약을 맺는 걸 감안했을 때 선수풀보다 더 부족한 게 감독 코치 풀이기도 해서.. 선수 로또 긁어보듯이 감독 코치도 복권 긁어볼 수 있기는 한데 승강전 몰린 샌드박스같은 상황은 또 아닌지라 현 젠지 프론트가 그런 모험을 감행할 이유는 없어보이긴 합니다. 일단은 롤드컵까지 볼테지요.
20/04/27 12:30
다만 계속해서 거론되는 스크림의 함정 얘기는 어쩔 수가 없지 싶네요. 관련자 썰에서도 계속 나오는 얘기지만 이번 젠지식 밴픽은 의외로 감코진이 선호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일단 단단한 조합이기 때문에 한 번만 유리한 고지를 잡고 굴리기 시작하면 탱커가 딜러처럼 패는 구도가 나와서 실수 조금 해도 죽을 일도 없고 그 외 대부분의 리스크가 그냥 배제되버리니까요. 대신 한 번 말렸을 때는 딜도 탱도 안 되는 애매함의 끝판왕인데 스크림이 얼마나 잘 풀렸길래 저렇게 욕심많은 조합을 준비해왔을까 싶긴 했어요.
1세트는 블리츠 뽑았으면 5인 골라뽑기 가능한 구도였고 아니면 노틸같은 챔프로 이니시 보강을 할 수도 있었는데 정글러가 시야장악에 엄청 압박받는 상황이 나올 수 있음에도 그렇게 꼬인다는 생각을 아예 안 했는지 유미를 뽑았고 2세트는 바루스 물겠다고 자갈 뽑아놓고 상대 사일러스 있는데 막픽 질리언 뽑아서 바루스 살릴 수 있는 여지 만들어주고 3세트는 탑 바텀 세게 가겠다고 제이스 칼리 뽑았는데 그렇게 세게 갈거면서 1픽에서 국밥 정글러 세주를 뽑았죠. 대충 많이 얘기나오는 것만 꼽아본 건데 아무리 봐도 욕심이 너무 많았어요 크.
20/04/27 12:13
살벌하군요. 정규리그 1등하고 최종적으로 준우승 했다고 낡았으니 경질해야한다라..
이러니 씨맥도 그리핀에서 잘렸겠죠. 최우범감독 말고 다른 대안이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팬들이 볼수 있는 감독 및 코치진의 역량은 밴픽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 하죠. 근데 밴픽은 선수들 개개인의 생각과 스크림을 통해 보여지는 능력이 기반이 되는거거든요. 즉, 일반인들은 알수 없어요. 그럼에도 무슨 확신에 차서 밴픽이 이게 뭐냐느니 이런픽으로 게임이 되겠냐느니 이거면 당연히 이래야 하는게 아니냐는둥. 밴카드5개 픽5개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여기서 이것이 잘못됐고 얘를 밴하면 상대가 이걸 픽할수밖에 없고 블라블라 이런식으로 전체적인 시뮬레이팅을 하며 상세히 비판하는 사람도 없어요. 왜냐구요? 그럼 또 거기서 납득 못하는 부분이 보이는 사람이 득달같이 까겠죠. 밴픽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니까요. 그레서 그냥 단순하게, 그냥 여기서 이걸 왜 밴하냐. 왜 이걸 픽하냐 이걸 픽해야지. 하는거죠. 그러다 결과만 맞으면 또 득달같이... 도파가 트페 플레이를 할때 시청자들이 이런 훈수질을 자주 합니다. "아니 왜 지금 궁을 안써요 방금 교전때 님이 궁으로 합류했으면 에이스 띄우고 게임 끝냈겠는데" 도파가 이런식으로 대꾸하더군요. "내가 궁을 썼다면 안썼다면의 가정은 무의미하다. 내가 궁을 안썼기 때문에 방금의 교전구도가 나온거고 내가 궁을 켜는 순간 상대도 그에 맞춰서 진형이 바뀌고 하려던걸 멈추고 대비를 하게 된다. 그러니까 방금은 그냥 하던 스플릿으로 이득보는게 답이다. " 뭐 시청자들이야 트페 몇판 안해본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티어도 브실골투성이에 기껏해야 마스터정도겠지만 어쨌거나 최소한 트페 해본 사람들이 자기 경험으로 훈수질 하겠죠? 우린...도파한테 훈수질하는 시청자들만도 못한 사람이 대다수죠. 전혀 모르잖아요. 비유로 치면 걍 롤 안하는 도파 시청자같은. 스크림 결과를 다 알고 있나요? 선수들 실력을 알고 있나요? 어떤 매치업에 자신이 있고 어떤챔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아나요? 그런데도 돈받고 일하는 프로. 즉 현 밴픽 담당 감독과 코치들을 상대로 훈수와 갑질을 할 깜냥이 되는걸까요? 그냥 결과만 갖고 까고 있는거 아닌가요? 약간이라도 아는 사람들 (관계자들) 승부예측은 어땠죠? 3-0 3-1 다 이러던데요..? 그사람들이 밴픽까지 못할걸 알았을까요? 아니, 밴픽을 못할걸 알고 그렇게 예측을 했다면? 왜 밴픽을 못할수밖에 없었나가 아닐까요? 적당히 합시다 좀.
20/04/27 12:16
씨맥과 최우범 감독의 차이점은
씨맥은 바닥에서 본인 키워 승급해서 올려서 3연콩을 했다는 것이고 최우범 감독은 현질 박았는데 결승전 망해서 콩 먹은거죠. 현질 박고 결과 못 내면 짤립니다. 현질해서 콩 먹은거랑 키워서 콩 먹은건 엄연히 다릅니다. 그게 국내 & 해외를 포함한 스포츠의 역사고 순리죠... 바르샤의 발베르데도 2연속 라리가 먹었지만 8884 완성하면서 짤렸죠.
20/04/27 12:19
17년 이후에 계속 성적 망하고 올해 최강급 스쿼드 짜준거에 압도적 정규1위도 아니고 승점차이로 간신히 1위한거 아닌가요? 결승전 말도 안 되는 밴픽(퍽즈 말로는 쓰레기 같았던)에 인게임 플랜을 보면 이정도 욕먹는거는 고마워해야 할 정도죠.
20/04/27 12:19
뭐 경질해서 누구 데려오냐가 문제기는 한데,
이번에는 밴픽이 결과론 아닙니다. 아니 진짜 어지간히 못했으면 Amiel 님 말이 맞는데, 그냥 쓰레기같이 못했어요. 시청자들만 까는 게 아니고 같은 프로들도 이거 무슨 사정이 있었겠거니, 결과론이니 아니고 그냥 밴픽 개못했다고만 합니다.
20/04/27 12:21
최소한 이딴 결과 내놨으면 밴픽에서는 손 떼야죠.
최우범 보다 훨씬 커리어좋은 꼬감도 본인이 밴픽은 감 떨어진 거 알게 되니 손 뗐는데 최우범은 왜 손떼라고 못합니까.
20/04/27 12:20
클템도 젠지 패배 제1원인이 챔피언 티어정리 실패라고 완곡히 돌려서 밴픽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클템도 3:1 예상하면서 밴픽을 못해서 졌다고 해설로 얘기하게 될 줄은 몰랐겠죠.
20/04/27 12:23
감독 코치가 하는 역할은 밴픽 말고도 선수 매니지먼트 측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이번 시즌 젠지는 퇴화하기만 한 게 사실입니다.
정규 1위는 1라운드때 쌓아둔 승점으로 한 거지 2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명백하게 못했고 결승전은 2라운드보다도 명백하게 못했죠. 이 패턴이 올해만 나왔나? 그럴 리가 있나요? 매년마다 똑같아요. 개막전이 팀 전성기고 갈수록 약해지는 와중에 감독의 '노력을 강조한다' 인터뷰 나오고 포스트시즌 3:0. 젠지팬들은 이 시나리오 너무 많이 먹어봐서 질렸습니다.
20/04/27 12:25
그리고 밴픽 결과론인거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전세계 프로와 감독코치 해설들이 전부 입을 모아 왜 했는지 모르겠다 행복회로만 가득하다 말하는게 이번 결승전 밴픽입니다.
20/04/27 12:32
하긴 여전히 페이커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은 그에게 훈수질을 합니다. 그게 게임 방송인의 시청자인거고.
롤판 시청자들은 감독밴픽에 훈수질하는거고, 선수들 플레이에 훈수질 하는거고. 그게 이바닥이긴 하죠.
20/04/27 13:47
레퍼드: 1세트의 경우는 사실 T1이 더 난이도 높은 조합이다.
그리고 울프도 1셋에서 같은소리를 계속해서 반복했구요. 솔직히 1셋은 아지르 터진거 아니었음 그냥 젠지가 이겼을것 같아요. 만골드 차이나는데 한타 비벼진거 보면. 뱅: 3세트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조합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언급했던건 젠지가 그냥 너무 안되는 날이었다... 절대로 저 셋이 대놓고 까진 않았습니다. 물론 본심은 다르다고 이야기할순 있겠지만요. 개인적으론 픽자첸 문제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리언도 비디디선수가 굉장히 잘다루는 챔프중 하나에요. 도인비보고 노틸한다고 왜 노틸시키냐고 하진 않잖아요? 픽의 컨셉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것이 가장 컸던것 같아요.
20/04/27 13:54
솔직히 전 코장 있어서 좀 젠지한테 많이 좋게 말해준거같고 (젠전드니까 젠지 대놓고 까기도 힘들고)
그 방송 빼면 그냥 악평일색입니다. 강퀴는 그냥 시종일관 바루스 예찬을 하고 있었고(바루스에서 모든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바루스가 유일신이다...) 1세트는 밴카드 두장 날아가고 조합이 티원이 그렇게 나온 게 원래 웃긴거고 3세트도 라인전만 바라보는 조합 구도인데 정작 라인주도권 살리기 힘들어서 망밴픽이죠. 제가 그냥 개인적인 의견 말하는 게 아니고 대부분의 관계자들 의견이 그렇더라구요. 2세트는 그냥 패스
20/04/27 14:13
3세트 모든 조합은 기본적으로 젠지가 라인전 단계에서 잘 풀렸을 때 질수가 없는 육각형 조합이에요(제 의견이 아닌 관계자들 의견) 심지어 2세트도 같은 의견이구요. 젠지가 자신들의 초반 설계에 대해 과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뭐 FPX상대로 떡먹였으면 그럴만 하긴 했죠.
최우범의 코칭 자체를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20년에 변수없는 조합, 원패턴 승리가 결코 어울리는건 아니죠. 다만 이번 글처럼 모든 결과를 밴픽 탓 하는거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을 뿐이에요. 밴픽은 결국 연습 이후의 결과물일 뿐이고 결과론인거죠. 1셋 티원이 졌으면 '그브먹고 아펠오른주는 미친 노탱밴픽'이라고 욕먹었을 걸요? 2셋, 3셋도 마찬가지로 질리언. 픽에대해 페이커 챔폭 얘기나왔을 거구요.
20/04/27 14:16
제가 밴픽 잘했으면 이겼을거다 같은 소리를 단 한마디도 안했는데 왜 이런식으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네요... 아니 사실은 알죠. 말을 못할 뿐.
20/04/27 14:20
1세트는 세트 셋 중 제일 할만했던 건 맞습니다. 허나 1세트는 '밴카드 두장이 날아갔다'는 점을 고려를 해야 하며
밴카드 두장을 날려먹고도 티원이 괜찮은 조합을 짜내서 이긴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나게 웃긴 상황입니다. 야먀토캐논은 바텀 주도권, 스플릿, 오브젝트 컨트롤 모두 티원이 유리해서 좋다고 봤구요. 2세트는 그냥 패스합니다 이건 뭐 굳이 언급할 그런게 아닌거같음. 그냥 시작부터 망했어요. 3세트는 win lane win game인데 세주아니가 너무 미스매치죠. 감코진이 클리드한테 뭘 바랬던건지;;;;
20/04/27 14:26
스띠네 님// 글쎄요. 제가 젠지 프론트에서 알바라도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크크
이 글이라고 이야기했던 건 댓글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건데 작성자님이 보기엔 저격이라고 느끼셨을 수도 있겠네요. 밴픽과 별개로 전 인터뷰들 몇개 가지고 ~~할 것이다 확신하는것도 좀 그렇긴 합니다. 김정수 감독이 스프링 시즌 끝나고 한말이 있죠 [그는 라커룸의 있는 모습은 100분의 1도 되지 않는 일부에 불과하기에, 단면만으로 그것이 전부라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최우범 감독이 옳다, 이런게 아니에요. 다만 몇가지의 작은 사실들로 전체를 유추하는건 너무 가는 경향이 있다는거, 그리고 밴픽에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고 더 나아가 감코탓으로 전부 돌리는게 별로라는거지. 작년 그리핀 어나더레벨 소리 들었을때도 마찬가지로 2라 박고(심지어 젠지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결승전 탈빵하고 놀림받았어요. 어찌보면 같은 결과 아닌가요? 결은 좀 다를수 있어도
20/04/27 18:54
글쎄요 '졌으면 그브먹고 아펠, 오른 주는 미친 밴픽'이라고 말한것도 코장이고 뱅의 3세트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는 언급은 방송 마무리하면서 중립적으로 끝내는 멘트 수준이라고 느꼈고
저도 클템, 레퍼드 복기 방송 정도만 보고 야마토 캐논 방송은 pgr글로만 접했는데 한결같이 이 밴픽의 윈 플랜은 뭐고 위닝 컨디션은 어떻게 만들건지가 너무 난해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보였어요 그나마 중립적인 견해가 스크림의 함정에 빠진것 같다 정도였고요
20/04/27 12:32
저도 이 논리에 동의합니다.
덧붙여서 코칭스텝과 선수들 같이 준비를 했을 것이기에, 경기 양상이 너무나도 마음에 안든다면 한쪽을 싸잡아서 욕하기 보다는(마치 코칭스텝의 잘못된 밴픽으로 능력있는 선수들이 성과를 못내고 희생당한 것 같은..) 이 팀을 응원 안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믿어주던가, 혹 선수의 팬이라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바라는 방법도 있겠죠.
20/04/27 12:33
일반적인 범주에서 밴픽 못한거면 맞는 말씀이신데, 이번 밴픽은 퍽즈 얘기처럼 그냥 [쓰레기]가 맞아요. 항상 '밴픽은 근거가 있다'는 지론 미는 클템조차 복기방송내내 밴픽 보면서 극대노를 했는데요
20/04/27 12:47
밑에도 적었는데 밴픽으로 까는건 그냥 결승 경기력이 충격이다못해 퍽즈말대로 Trash라서 그런거고
이팀 코치진은 발전을 못해서 까여야합니다. 다른경쟁팀들은 단점을 가려가면서 시즌진행되면서 팀적으로 강해지는데 젠지는 대체 뭘했나요. 스타일변화를 꾀한것도 아니고 기존 강점을 갈고닦은것도 아니고 시즌초에 지적되던 강점은 옅어지고 단점은 더 커졌어요. 밴픽이야 못할수도있고 왜 그렇게 됬는지 과정을 모르니 말을 아끼겠는데 스프링시즌 젠지는 돌돔가지고 생선까스 만든거랑 다른게 없어요.
20/04/27 12:14
그래서 SKT T1 이길 수 있는 코치진을 영입해 올수는 있는건가요?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바꿔야겠죠. 하지만 대안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20/04/27 12:26
뭐 그래서 올해 리빌딩 때 감독은 재신임 했던거고..근데 일단 밴픽코치는 데려와야 합니다. 밴픽은 맡기면 안 될거 같습니다 아니 이정도로 못한 경우 드물어요.
20/04/27 12:24
밴픽은 적당적당히 무난하게 쥐어준뒤에 인게임 플레이로 이기자~ DRX는 밴픽에서 묘수부리려다 망한거야~
만약 이런 생각으로 밴픽한거면 머리박고 반성해야죠. 상대 때려죽일 기세로 밴픽해야 간신히 반반 갈랑말랑한게 플옵다전제 밴픽싸움인데
20/04/27 13:51
김정수 감독이 사파픽 별로다라고 하긴 했지만, 실제로 당시 drx전 밴픽보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테디한테 세나주는 밴픽이라고 T1이 까였죠...
4경기도 정석전 갔다가 진거고.
20/04/27 12:26
저도 최우범 감독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정규 1위에 포시 준우승이에요. 포시 탈락한 것도 아니고 롤드컵 벌써 날려먹은 것도 아닌데 분위기 살벌하네요
20/04/27 12:26
1위니 준우승이니 하는데 젠지 정규 리그1위가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경기력흐름을 봐야죠. 비단 결승전뿐만이 아니라 그전부터 쭉 전조가 있어왔습니다. 결승후 "젠지 사실상 3위" 라는 댓을 달았던적이 있는데 3위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대댓글을 보고 경기력 심각하긴 했구나 생각 들더라구요. 사람들이 그래도 어지간하면 준우승 리스펙해줘서 3-4위보다야 높이 쳐주는데 그마저도 인정 못받는듯한 2020 스프링 젠지의 마지막 경기력이었습니다.
20/04/27 12:27
구단지원이 비교적 부족했을때는 평가가 괜찮았는데 구단지원이 좋아지고나서 평가가 점점 나빠지네요. 맨유를 거쳐간 어떤 감독이 떠오르네요.
20/04/27 12:28
음... 생각보다 pgr은 젠지 감코진에 관대하네요. 물론 저도 올해 결과를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젠지는 선수들에 대한 잣대를 감코진에게 동일하게 적용이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전 여창동 코치가 ‘우린 재미없는 게임을 지향한다’ 그거 봤을때 어이가 없던데 대부분 수긍하더군요. 그리고 커즈가 인터뷰로 클리드 정글 챔프폭을 말했습니다 그 천하의 클리드가 챔프폭으로 상대방에게 지적당했다구요 작년 skt 에이스가 말이에요. 아니 무슨 5~6개월 사이에 챔프폭이 확 줄어듭니까 선수가? 이런 비판조차 일반 시청자에게 롤알못이라고 매도하면 할 말이 없네요 그럼 애초에 프로스포츠 왜 있습니까. 팬들은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다 하는거고 그걸 견디는 게 선수와 특히 결과에 책임지는 감독아닌가요? 전 솔직히 젠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네요. 실수를 줄여? 챔피언십 나가서도 우리가 할 것만 하면 이깁니까 요즘 시대에? 상체가 원딜 시팅? 라이엇은 싸움 많이 나는 거 좋아하고 특히 후반 가서 한타 한 번으로 끝나는 걸 지양하는데 어련히 패치하겠네요 참나
20/04/27 12:40
스타 때부터 보던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삼수범이나 삼성시절(스타) 버프가 있죠
전 그냥 흔한 운장으로 보는터라... 롤드컵 준우승 우승 때도 엠비션이 알아서 동기부여 오더 다했을거라 봅니다
20/04/27 13:13
그리고 정말로 클라스가 있었다 쳐도.. 진짜로 클라스 있던 탑 큐베와 최우범 커리어가 거의 같은데(같을 수밖에 없고)
큐베는 올해 이 정도로 관대한 평가를 하지 않았죠. 선수도 연속으로 폼이 떨어지면 그냥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취급하는데 감코진 평가가 유하긴 유해요.
20/04/27 14:22
최우범 감독이 스타1에서 레전드 급이었나요?
그에겐 좀 미안한말이지만, 그런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그런 그에게 버프라...
20/04/27 12:31
글이 프로들을 직접 저격하기에는 약간 부족하다고 느끼실수도 있는데 팀팬 아니면 느끼기 힘든 킹리적 갓심 스택이라는 게 있긴 합니다.
젠지는 근본적으로 자기 선수들 기본체급이 lck 탑레벨이라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한데 좀 틀린 평가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20/04/27 12:32
어차피 반지원정대를 이끄는데, 반지를 얻지 못하면..
감독이 어차피 나가리 됩니다. 당장 KT시절만 하더라도 대퍼팀 실패하자 단장이 책임지고 나갔죠. 원래대로면 감독이 나가야 하는건데요.. (적다 보니.. 데자뷰?) 일단 스프링은 실패입니다. 그 전력이면 압도적 1등해야죠. 최소 목표가 우승인데 그거마저 달성못했으니.. 하지만 최종결과는 롤드컵이니.. 롤드컵 전에 바뀔일은 없을겁니다
20/04/27 12:32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우범 감독도 올해가 시험무대죠... 리빌딩팀에서만 빛을 발하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만능형으로 다 가능한 역량을 가졌는지... 스프링 결과와 과정은 현재로서는 전자인거 같긴 한데, 최소 섬머까지는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여러분들의 말대로 최소 밴픽 코치 추가도 필요하긴 한데 지금 젠지 코칭스탭규모가 젤 크다는게 함정인거 같네요.
20/04/27 12:33
명분이 없는건 맞아요.
그런데 명분이 있어야만 자를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전 내부승격을 포함해서 어느정도 대안만 있다면, 자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4/27 12:34
젠지팬분들 화나시는건 이해하지만, 경질까지 가기엔 명분이 부족하죠. 선수빨이다, 무능하다 얘기나와도 현실은 단일리그제 이후 팀 역대 최고성적 찍었으니까요. 이 글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서머때도 여전해서 혹시나 롤드컵도 못가거나 이러면 결단을 내리겠죠. 17KT가 롤드컵 끝내 못 가자 이지훈단장님께서 책임지셨듯이요.(그러고보니 그리고 젠지에 계시네요 크크)
20/04/27 12:37
그 누구에게라도
냉정하게 지금 시점에 감독과 코칭스탭을 자르고 교체하겠느냐에 대해 묻는다면 그건 쫌이 나올거 같은데.... 감독짜르고 코치를 감독으로 올리는 내부승격할거 아니면 외부 영입이라는건데 지금 이 시기에 팬들을 만족시킬 현 감독보다 더 낫다고 증명되어졌던 감독을 어디서 뚝딱하고 데려올수도 없고 딱히 방법도 없지 않나요
20/04/27 12:38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클리드가 약점은 아니라도 챔프폭이 넓은 선수는 아닙니다. 작년 g2전에도 저격밴 이후 못하진 않았지만 경기 영향력이 확 떨어졌었던 적이 있어요.
20/04/27 12:38
대퍼팀과 반지원정대가 일단은 시작이 매우 비슷합니다.
대퍼팀 : 스토브리그에서 리그 주요 강팀이 폭파됨(구락스),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이 0:3으로 털림, 스프링 결승에서 SKT에게 0:3으로 패배함, 상대편 정글러가 MVP 먹음(피넛 2,3세트 MVP). 반지원정대 : 스토브리그에서 리그 주요 강팀이 폭파됨(그리핀),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젠지)가 0:3으로 털림, 스프링 결승에서 SKT(T1)에게 0:3으로 패배함, 상대편 정글러가 MVP 먹음.
20/04/27 12:42
결승전 밴픽이야기만 나오는데 밴픽이야 왜 그렇게 나온건지 과정을 알수없으니 그냥 패스합니다. 물론 결과가 쓰레기였다는 퍽즈말에 동의하구요.
근데 젠지 코치진이 비판받는 근본원인은 밴픽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시즌 진행하면서 제 기준에 퇴보한팀 3팀 있는거 같은데 아프리카,샌드박스 그리고 젠지입니다. 다른팀들 크건작건 발전하거나 최소한 현상유지라도 하면서 버티는 와중에 저 셋은 거꾸로 갔어요. 앞에 둘이야 꼬라박았고 애초에 기대치가 젠지랑 다른팀이니 젠지만 이야기하면, 유일하게 셋중에 강팀이죠? 무려 정규1등이구요. 이팀 시즌 시작할때 강점이 뭐였어요. 체급이 높다, 미드정글 시너지가 제일세다. 그때 보였던 단점이 뭐였어요. 체급은 높은데 한타를 이상하게 못하네, 미드정글이 못해주면 못이기네 이거 아니에요? 결승까지 끝난시점에서 달라진게 뭐가있죠? 밴픽은 꼬라박을수도있고 특정선수가 폼떨어져서 못할수도 있는데 어느스포츠던 코칭스태프 역할이 팀의 단점을 개선해서 더 좋은 팀을 만드는건데 젠지가 시즌 진행하면서 보여준 단점이 개선되기를 했나요, 장점이 극대화되기를 했나요 뭘 보여줬나요. 젠지가 우승을 못해서, 결승 밴픽이 쓰레기라서 까여야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팀은 발전을 못했어요. 시즌내내. 그게 근본 문제죠. 이건 변명의 여지없이 걍 감코진이 까여야해요. 재미없는 게임을 지향하든 우실줄을 하든 뭘하든 상관없어요. 뭐라도 했으면 쉴드라도 쳐주겠는데 젠지 코치진이 이번시즌 뭘 했나요? 전 지금도 평균체급, 5명 능력치합 젠지가 제일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들 모아놓고 발전이 없는건 진짜 백번까여야 마땅해요.
20/04/27 12:47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진짜 문제는 밴픽[따위]가 아닙니다. 장점 극대화는 커녕 있던 장점마저 깎아내서 [평범하게 피지컬 좋고 실수 덜 하는], 스타판으로 치면 S급은 절대 아니지만 A급은 확실한 그런 선수가 되어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라는게 진짜 문제죠. 다른 선수도 아니고 S급 중의 S급이었던 클리드, A급은 절대 아니고 S급이 거의 확실한 비디디가 그러는 건...
20/04/27 12:55
젠지는 제 개인적인 평가로 케스파컵부터 2라운드까지 경기력이 계속 내려갔습니다
2라 중후반 경기력 정말로 안좋았어요. 개인적으로 결승 T1의 승리를 예상했던 이유도 젠지의 2라운드 경기력은 절대로 일주일 안에 고쳐질 내용이 아니였음.
20/04/27 13:17
저도 이말에 동의합니다. 시즌이 갈수록 게임은 기묘하게 흘러가는 양상은 늘고 그냥 체급차이로 이겼다는 느낌이 많았죠. 티원도 시즌말에 기묘한 경기력이 계속 나왔지만 변화를 꾀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구요. 미드정글 체급이 리그 최강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이것만 시즌 내내 밀고가면 한계가 뻔한 것도 사실이죠. 김정수감독이 경계했던 원패턴의 승리공식이 이것이기도 하고 티원같은 체급이 비슷한 상대를 만나면 이 공식이 성립안되기도 하죠. 또 모든 선수가 일년 내내 풀핏을 유지하는건 거의 불가능한데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어요.
20/04/27 13:58
댓글 길게 적었다가 이 댓글보고 지웠네요 철저하게 공감하고 다만 밴픽이야기도 전 좀 비판하고 싶습니다. 플레이오프 경기들을 봐놓고 1위의 가장 큰 이득은 위에서 메타를 다 보고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건데 경기들이야 어찌됬건 우리가 할거만 하면 무조건 우리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준비를 한건지 정말 답답하더군요. 밴픽을 다시봐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아펠이나 오른이 분명히 시즌 중간에 무조건 가져가야하는 갓티어 였던 시절도 있지만 분명히 플레이오프때 바뀌었다는게 증명이 되었었는데.. 아무튼 다른 부분들 다 공감합니다.
20/04/27 12:43
[지금 당장 대안이 없으니 못바꾼다]라면 어쨌든 있는 권한이라도 쳐내야죠
문제는 여러 정황상 단장이 감독을 컨트롤할수 있는 상황인가 의문이 드는게...어제 젠마갤 등판해서 여론 험악한건 확인하고 돌아가긴 했는데
20/04/27 12:45
이번 시즌 젠지의 멤버를 보면... 준우승 했는데 왜 비판하냐라고 하긴 뭐하죠.
반지원정대급으로 선수들 사왔으면 기대치가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20/04/27 15:13
이 댓글 나올거 같아서 편견이 확증편향 된다고 썼습니다.
사실 헤드코치들 나이대 생각하면 스타를 아예 안 거치고 갈 수가 없어요. 이 동네에서 헤드코치라면 진짜 게임에 미친 사람인데 30대 초중반까지 게임에 미친 사람이 스타에 발 한번 안담글수가 있겠어요?
20/04/27 12:47
저도 합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롤 오래 봤지만 이정도로 관계자들이 합심해서 밴픽이 똥망이었다라고 직접적으로 깐 적은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20/04/27 12:57
공감합니다 중립팬입장에서 보면 밴픽도 밴픽이지만
T1,DRX,KT,담원 심지어 시즌 막바지 그리핀 조차도 보면 패배or약점발견>수정 및 보완>발전 의 경기력 상승과정을 보였는데 젠지는 1라 T1전 패배부터 2라 T1 DRX 한화전.. 패배에도 보완보다 오히려 결승 전까지 상위권팀들과 경기력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플레이스타일도 일관되어있었고. 이게 LCK하위권 팀한테야 먹히겠지만 젠지가 LCK우승하자고 모인 팀도 아니고요.
20/04/27 13:04
비디디 클리드 힘으로 게임 편하게 하다가 리그가 진행될수록 무기력해지는건 코칭스태프가 일을 못 한게 확실한거 같아요
결승전에서 마저도 중력포 이니시 한 번을 넣지 못 하는 정적인 플레이 보니 답답했어요
20/04/27 13:05
밴픽에 대한 얘기 나오면 저는 무조건 밴픽 과정 오프더레코드 봐야 된다고 봅니다.
정말 최우범 감독이 밴픽 다 했을까요...?? 정규시즌 1위팀이..?
20/04/27 13:09
근데 선수 의중 많이 들어가는 거 감안해도 3세트 내내 쓰레기밴픽이면 코칭스태프 뭐하러 있는거냐 하는 말은 피할 수 없긴 합니다.
그렇다고 젠지 경기력이 스프링에 성장한거도 아니고.
20/04/27 13:06
젠지의 스프링 성적이 정규시즌 1위에, 플레이오프 최종 2위라 하지만...
플레이오프 방식이 LEC, LCS가 아니라 LPL 방식만 되었더라도 최종 2위는 못했을 거라 봅니다.
20/04/27 13:08
아니 자꾸 결과가 이정도면 나쁘지않다 이런 소리가 나오는데 그냥 지금 자르기는 뭐한 수준이지
스프링 감코진이 태업한 수준이에요 젠지는. 스프링 초기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는가? 발전한 부분이 있는가? -No. 오히려 경기력은 더 안좋아졌으며 발전한 부분은 하나도 없다. 그럼 밴픽이라도 잘 해서 픽이라도 잘 쥐어줬나? -결승전 그말싫 그냥 이렇게 요약되는데 이번 스프링에 뭘 잘했다고 정규시즌 1위! 준우승! 씨맥이랑 같은 성적인데! 소리가 나오나요? 최우범이 라스칼 비디디 클리드 다 직접 키웠어요? 그랬으면 뭐 인정합니다 육성가로. 그게 아니고 현질박치기로 사왔잖아요. 이 팀 장점으로 꼽히는 게 미드정글인데 미드정글을 사와놓고 그걸 감독에게 공을 돌리면;;; 막말로, 어디 평행세계에서 만수르가 저 지원해줘서 더샤이 클리드 루키 테디 뭐 이렇게 팀 꾸리고 제가 감독 자리에 앉은 다음 롤챔스 준우승을 했다 칩시다. 그럼 그때도 준우승도 잘한거야! 하실거에요?
20/04/27 13:18
가끔 인게임 하기도 전에 밴픽 페이즈에서 게임이 져버린 경기가 나오는데..
이번 결승전은 거의 그런 경우에 가깝습니다. 정규시즌에서는 가끔 보긴 했는데 결승에서 이정도 밴픽 나오는 건 기억이 잘 없네요. 뭐 압도적으로 기량이 상대보다 좋다면야 그래도 깡으로 이길 수는 있겠지만 결승에서 그걸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건 말이 안되는 거고
20/04/27 13:09
진짜 궁금합니다. 도대체 스크림에서 어떤 경기가 나왔길래 그런 어이없는 밴픽을 한건지.
웃긴 건... 실제 경기에서 T1이 완벽하게 한 것도 아닙니다. 실수? 많았어요. 그런데 그 실수가 나왔는데도 시종 얻어맞다가 졌습니다. 그럼 도대체 스크림에선 상대가 어떻게 했길래 그 밴픽으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걸까요. 감코진 경질은 모르겠습니다. 한 달 조금 지나면 써머시즌이 시작되는데 경질하고 급하게 감코진을 구성하면서 팀 케미가 흔들리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지금의 감코진에게 밴픽을 맡기면 안된다는 겁니다. 스프링 시즌 내내 지적받고 있던 밴픽과 전략, 전술의 변화를 꾀해야죠. 반지를 노리고 모였으면 그에 맞게 뛰어야죠. 다른 팀들은 발전하는데 혼자 정체, 퇴보하는데 반지를 구경이나 하겠습니까.
20/04/27 13:31
T1 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졌다라는 시각이 저는 틀렸다고 보는게,
어느정도의 실수를 하더라도(게임이 크리티컬하게 넘어가는 실수가 아닌이상) 그 실수를 통해서 승리를 가져올수 있으면 시도를 해보는것이 요즘 시대에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접근법이면 사실 실수가 안나올수가 없죠. 애초에 실수가 없는 완벽한 경기라는거 자체가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T1 이 조금 실수한거요? T1 감코진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 안썼을꺼 같습니다. 속칭 우실줄로 대표되는 실수를 최소화시켜서 이기는 방법이 LCK 팀내에서도 사라지기 시작한지 꽤 됐죠. 사실 현 시점에서 우실줄을 엄청나게 강조하는 팀은 젠지말고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20/04/27 13:42
뭐 다르게 생각하면 스크림에서는 오히려 잘 먹혔을지도 모르는 밴픽입니다.
2세트는 조합 이니시가 좋아서 강제성이 있고 상대방이 집중력도 덜하고 하면 먹힐만하고 또 그렇게 유리해지면 그때는 좋은 조합이라. 그런데 스크림에서 좋은 조합과 대회에서 좋은 조합은 다르거든요.
20/04/27 13:10
저는 젠지 코치진이 스프링 우승을 못한것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단순히 감초진의 밴픽역량 부족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 큰건 자기객관화의 부족과 미드정글이 밀어붙여서 이기는 게임말고 다른플랜을 준비하지 못한 문제가 더 컸다고 생각하구요. 이것도 결국 감코진의 장기 플랜의 문제입니다만, 거의 몇년동안 LCK 결승전을 못가본 젠지 입장에서는 정규시즌 1위가 눈에 선히 보이는데 정규시즌을 제물로 바쳐서 다른플랜을 준비했어야 된다고 하긴 너무 가혹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하네요. 물론 우승을 하고싶었다면 최소한 2라운드 에서는 미드정글이 밀어붙여서 이기는 게임말고 다른플랜도 준비해 봤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팀들 다 탑에 힘줘보는 테스트할때 라스칼은 묵묵히 국밥만 하다가 갑자기 3세트에 제이스를 꺼내게 시킨거 자체가 젠지의 장기플랜 자체가 부재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20/04/27 13:23
젠지의 목표가 스프링 준우승이었다면 정규 1위를 무조건 먹는 게 맞았죠.
근데 목표가 스프링 우승이었다면 무조건 실험해보고 부딪혀봐야 했습니다. 장기 플랜을 세우는 게 코치진인데 그걸 못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진짜 리그 내에서 쵸비 아지르 나올 때마다 뒷목 잡았는데 이러한 방식이 결과적으로 포스트 시즌에는 유효한 방식이라는 게... 결국 선타기를 잘해야죠 어디까지 내주고 어디까지 바꿔볼지...
20/04/27 13:28
뭐 그런데 젠지 입장에서는 결승전을 가본지가 너무 오래됬으니 정규시즌 1등에 목을 메는것도 납득이 전혀 안되는건 아니었거든요.
만약 라스칼 캐리도 시험해보고 룰러 몰빵도 시험해보고 하다가 순위경쟁 밀려서 2~3등 되서 결승도 아예 못밟아보는 그런 일은 충분히 있을수 있거든요. 그런 실험을 해보고 하는것이 포스트 시즌, 섬머, 롤드컵엔 더 유리할수도 있지만 젠지같이 LCK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던 팀이 욕심을 내는건 충분히 이해할순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장기적인 플랜이 없는건 맞는거같아요. 자기들이 잘하는거만 해서 우실줄을 줄일게 아니라, 실수를 하더라도 다양한 패턴에서 다양한 게임을 할수있는 능력을 길러야되는건데 말이죠.
20/04/27 13:31
17년 향로에 너무 매몰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패치는 절대로 다시 안 올거고 후반 한타만 보는 원딜키우기로는 이제 못 이긴다는 걸 알아야죠. 근데 이즈+질리언을 픽하는 패기까찌 보였으니...
20/04/27 13:35
저는 후반 한타를 보는 원딜키우기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충분히 할수 있어요. 근데 문제는 젠지가 후반 한타를 보는 원딜키우기 조차 제대로 안됩니다. 2세트가 원딜 키우기 조합에 가까웠다고 생각하는데 클리드의 자르반이 올라프 플빠진거 보고 들어가서 게임이 터진 광경을 보면, 원딜을 장기적으로 보고 키울 생각이었으면 밴픽은 둘째치고 인게임내에서도 도박수를 둬선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사실 그 포지션에서 클리드가 깃창으로 파고드는건 도박수였다고 봐서 차라리 옜날 젠지처럼 정말 미친듯이 누워서 원딜 키우기를 할수 있었다면 질리언의 유틸성으로 게임이 그렇게 까진 터지지 않았을까.. 라는 가정도 해볼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원딜 키우기를 할거면서 밴픽을 그렇게 한거부터 이상하고 대체 질리언 오른 갈리오 자르반이 있는데 상대팀은 사일러스 뽑게 왜 나두고.. 같은 밴픽적인 지적도 할수 있겠지만 애초에 원딜 키우기 자체도 잘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20 젠지가 원딜키우기 자체를 해본적이 별로 없으니 잘하는게 이상하긴 할꺼 같습니다.
20/04/27 15:18
미드정글이 밀어붙이는 플랜이 나쁜것도 아니고 그것만 갈고 닦아도 별 문제는 없을꺼 같아요 롤은 원래부터 근본적으로 미드정글 게임이라서
20/04/27 13:10
이제와서 어디 좋은 감코진 물어올수도 없고 포시 결과 빼곤 그렇게 처참한 결과도 아닌데 죽이되든 밥이되든 올해 농사는 계속 맡겨야죠 올해 롤드컵에 못나가게 되면 말이 달라질거 같긴 합니다만
20/04/27 13:12
아무리봐도 롤은 축구랑 비슷한거 같아요. 감독에 따라 팀색깔이 바뀌는것부터해서..그래서 본문의 글이 잘 읽히나 봅니다. 올해까진 두고봐야죠. 지금 교체해봐야 뭐 있나요..이번 결승전을 계기로 뭔가 얻어가면 좋겠지만 그게 가능할수있을지는 ... 뭐 이멤버로 결과물이 없으면 감코진책임인게 확실하니 뭐라도 하겠죠.
20/04/27 13:15
제가 롤 감코진에대해 항상 생각하는 몇가지 제 의견들이 있습니다.
1.실력차이 어마어마하게 심할것 2020 LCK 스프링에도 똑같은 1부리그 미드인데 위에는 페이커 쵸비 비디디 있고 아래에는 유칼 템트 있었죠 감코진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여기서 지칭하는 감코진은 팀마다 다 다르지만 그냥 얼굴마담이나 잡일담당 제외하고 인게임에 직접적으로 관여 많이하는 감코진, 실력차이 당연히 어마어마할겁니다. 2020 LCK 스프링에서 제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두 명은 씨맥과 김정수인데 선수로 따지면 저 둘은 페이커 쵸비 비디디 이쪽이고, 반대로 유칼 템트 이런쪽에 속한 감코진도 100%존재하겠죠. 누군지야 모르지만. 타 스포츠도 비슷하지만 특히 이스포츠의 경우 판이 너무 좁고 형성 초기부터 끈끈한 인맥으로 감코라인도 다 얽혀있기때문에 절대 안좋은소리 서로 안하지만, 정말 실력차이 많이 날겁니다. 2.선점, 인맥빨로 지금도 해먹는 사람 100%존재함 이건 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감코 한다는 사람은 부족하고 능력은 매우 부실한데 선점빨(롤 극초창기 잠깐 프로게이머했음, 스타판시절부터 이스포츠 종사 등등), 인맥빨로 부족한 능력에 비해 계속해서 자리 차지하는 사람은 존재하겠죠. 물론 누군지야 알 수 없습니다 롤 프로 경력이 없거나 짧거나 혹은 스타 출신이여도 이쪽에 재능이 있으면 잘 할수도 있는거죠. 못 할수도 있는거고. 롤 같이 역사가 짧은 팀스포츠들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형성 초기에는 솔직히 그냥 선수 개개인간 차이가 너무 큰 경우가 많아서 선수만 잘 모아놓으면 알아서 잘 돌아갑니다. 근데 점점 더 고인물되고 고도화될수록 코칭스탭의 중요 성은 계속해서 올라가죠 감독이든 코치든 분석관이든 프론트든. 당장 작년 올해 경기만 봐도 허구한날 우승하던 팀 들도 정규시즌에 밴픽 한번 조지면 한참 아래 팀한테 털리고 맨날 밴픽이야기하죠. 능력은 상당히 부족하지만 롤판 초기에 흐름 잘 타서 지금까지도 자리보전하는 숫자가 상당할거고 그래서 저는 롤팀 잘꾸리고싶으면 프런트가 그냥 구시대 마인드로 경력 커리어 이름값 보고 적당히 선임하면 안된다고봅니다 좀 생각을 많이해서 잘 골라야함. 저는 이 두 가지 생각을 항상 하고있는데 근데 코칭스탭진을 평가하기 너무 애매한게 뭐냐면 너무 정보가 없어요. 선수 계약부터 시작해서 워낙 폐쇄적인 판이라서 밖에 흘러나오는 내용도 너무 적고(실제로 롤팀 보면 각 팀마다 직책만 똑같이 감독 누구 코치 누구로 해놓지 실제로는 감독 코치들이 누가 인게임에 얼마만큼 관여하는지 그냥 팀 매니징하는 얼굴마담인지 그냥 막내 운전기사인지 다 제각각인데 밖에서는 이런거 하나도 모르는경우가 수두룩) 팀 내부 의사결정 과정도 솔직히 밖에서 보면 하나도 모릅니다 젠지도 솔직히 결승전 밴픽 스크림에서 승승장구하고 선수 감코진 모두 한마음으로 이거 된다해서 했을지 누가 알겠어요 아닐수도 있는데 밖에선 알수가 없음. 게다가 일년내내 메타가 바뀌고 매 해마다 팀이 뒤바뀌는 동네라서 장기적인 면을 보고 판단하는것도 불가능수준입니다 기성 팀스포츠면 한 팀에서 수비코치만 5년째 해먹고있는데 선수단구성이 그중 4년동안 거의 동일했다 이러면 어느정도 보고 최대한 판단근거들을 찾아낼 수 있는데 롤은 그것도 힘듬 그래서...뭐라 판단하기가 힘들어요. 전 그래서 이런부분은 그냥 노코멘트입니다. 단 절대로 숨길수없는 확실한게 있는데 투자대비 성적이 구리면 짤리겠죠. 현 젠지 감코진도 올해에 성과 못내면 갈릴 확률이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 하는 올해 젠지의 '기준치'는 서머 우승, 롤드컵 결승 근처까지는 가야 최소한의 평타쳤다고 할만하거든요.
20/04/27 13:26
관계자들도 똥인지 된장인지 보고는 몰라서 직접 찍어먹어봐야 안다는게 정말 크죠.
그런 면에서 명장을 명장으로 교체한 티원은 정말 대단합니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명장을 품어준 DRX도 대단하고요.
20/04/27 13:30
진짜 김정균 가고 김정수 3년은 선 넘은 거.....
T1 김정균 떠날 때만 해도 그러면 답은 김정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3년 장기계약... 에라이... 아니 딴 팀은 손가락빨라는 얘기잖아요... 크크크
20/04/27 15:12
삼고초려가 아닌 오고초려의 T1프런트..사실 에포트빼고 나머지 다 나가는 상황에서 김정수 못잡았으면 진짜로 프런트까지 갈려나갔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했죠..ㅠ
20/04/27 14:32
초기에 고인물이 자리 잡으면 그대로 계속 하는거죠 뭐..
그것에 대한 반발감때문인지 작년 챌코 뚫고 올라온 샌박/담원의 신선한 감코진들이 눈에 들어오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이런 얘기를 꺼내고는 하는데요. 유툽에서 분석영상 올리는 분들이나 롤 관련 커뮤니티에서 분석글같은거 자주 쓰시는 분들.. 이런 분들도 전략분석팀 혹은 코치진으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분들이 그런걸 원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때론 구단들이 과감히 시야를 넓혀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4/27 13:17
15시즌 이후 삼성 + 젠지 LCK 포스트시즌 결과입니다.
16 서머 : 와카전 2:0 승 (아프리카) PO 1라 0:3 패 (KT) 17 스프링 : PO 2라 0:3 패 (KT) 17 서머 : PO 1라 0:3 패 (SKT) 18 스프링 : 와카 1:2 패 (SKT) 18 서머 : 와카 0:2 패 (아프리카) 20 스프링 : 결승 0:3 패 (SKT) BO5 전적 : 0승 4패 (0:12) 전체 전적 : 1승 6패 (3:16) 1,2년도 아니고 거진 5년을 포스트시즌만 가면 말아먹고 있는데 이제서야 불만이 나오는게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LCK BO5 지는건 젠지 팀컬러라고 봐도 됩니다. 세트도 하나를 못 이겼는데요. 롤드컵 진출전 때문에 가려졌다고 하기에도 너무 처참합니다. 구 삼성 포함해야 가장 최근 BO5 세트 승리가 삼성블루의 14 서머 결승 3세트 상대 KT A 입니다. 그것도 결과적으로 시리즈는 졌고요. 젠지가 왜 2000일 넘게 결승을 못 갔습니까. 2위를 해도 탈락, 3위를 해도 탈락, 4위를 해도 탈락, 5위를 해도 탈락을 했기 때문입니다. T1의 마지막 정규시즌 1위가 17 스프링입니다. 그 이후 6개의 시즌동안 정규시즌 1위를 못 했는데 그 기간에 결승을 4번을 갔고 우승을 3번 했습니다. 정규시즌 성적이 4 - 4 - 7 - 2 - 4 - 2 였습니다. 근데 포스트시즌만 시작하면 다 T1이 결승간다. 우승한다. 킹장깨기다. 이럽니다. 최근 3년간 정규시즌 4위를 3번 한 팀을요.
20/04/27 13:19
그러니까 지금 젠지의 문제가 감코진인지 감독인지는 분리해서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젠지 감독은 최우범 / 코치는 주영달, 여창동(트레이스), 임재현(톰)인데 여기서 누가 문제냐 이겁니다. 일단 주영달 코치는 멘탈 쪽인 것 같고 롤 전프로도 아니니 패스. 그럼 도대체 누가 밴픽을 주도하냐? 인데 이건 각 나왔죠. 밴픽 올라가는 사람이 최우범 감독이잖아요. 여창동 코치는 챌린저고 임재현 코치는 이제 막 합류했다고 해도 전프로입니다. 작년 SKT가 밴픽으로 그렇게 까였어도 밴픽엔 제파가 올라갔습니다. 꼬감도 슬슬 밴픽 안 되는 거 같으니 손 떼고 다른 코치를 영입했단 말이에요. 롤 전프로였던 감독도 이럴진대 스타 프로게이머 감독이 들어와서 밴픽을 주도한다? 이건 말이 안되는 거에요. 말이 안되는 거. 아무리 스크림 다 보고 그래도 밴픽은 코치가 해야죠.
20/04/27 13:20
시즌을 치러나가는 과정이 젠지가 T1과 많이 대조가 되죠.
T1는 철저하게 눕는 전략으로 1라운드에서 호성적을 거뒀지만, 이 스타일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걸 인정하고 2라운드에서 변화를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폼 저하는 있었지만 결국 PO-결승을 거치며 스타일 변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반면, 젠지는 1라운드를 압도한 미드-정글에서 터뜨리는 전략이 2라운드들어 클리드 비디디의 폼 저하로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의 전략을 그대로 고수했고, 그 와중에 미드-정글에서 터뜨리지 못하고 후반가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룰러의 한타 포지셔닝 약점도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서도 거의 대처하지 못했죠. 그 결과가 결승전의 대참사고...
20/04/27 13:24
이거가지고 딜 씨게하네 VS 우리는 모두 알못이다 이건 선 넘었지
전 양쪽 다 이해되는데 전 단 한가지, 결승전은 좀 많이 실망스러웠음... 그래서 화난사람들도 이해를 합니다. 어느정도껏 이어야지... 탈빵이 선녀로 보이는게... 온갖 삼대떡 시리즈를 봐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쳐맞는 결승은 처음입니다...
20/04/27 13:24
나름 이적시장 S-A급 매물만 모아서 만든 슈퍼팀으로 정규시즌 막바지에 좀 애매하다가 스프링 결승에서 3대떡으로 패배.
여기까지는 딱 17 대퍼팀이랑 유사한데 솔직히 결승에서 경기내용만 보면 그 당시 17 스프링 대퍼팀에 비해서도 너무 형편없어요. 적어도 그날 결승에서 대퍼팀은 밴픽에서 3세트 내내 그리 답도 없이 밀린 적도 없었고, 중간중간 날카로운 모습도 몇번 보여주곤 했습니다. 이미 요 며칠간 불판이나 다른 커뮤에서도 수백, 수천번은 나왔을 이야기지만 여기서 또 다시 생각할수밖에 없는게, 비디디 클리드 데리고 미드정글 저런 걸로 짜야하나? 밴픽 짬처리 전문인 라스칼을 저렇게밖에 활용 못하나? 전 젠지가 결승에서처럼 저런 조합을 짤 거였으면 T1처럼 최소 2라때부터는 실제로 대회에서 꺼내보고 실전에서 먹히는지 경험해봤어야 한다고 봅니다. T1을 봐요. 1라 막판에 칸나가 기인한테 박살나고 2라 때부터 탑 루시안에 제이스 같은 거 쥐어주면서 어떻게든 팀 플레이스타일 바꾸려 노력했고 그 결과가 결승에서 나온 겁니다.
20/04/27 13:28
17스프링은 대퍼팀쪽이 올라가는 입장이라 어느정도 경기를 보여주고 올라갔고 SKT가 미리 준비해 둔 실드조합을 선보여서 우승자쪽에 대한 찬사가 많았습니다. KT를 성토하기보다는 와 저런걸 준비해뒀구나 대단하다 이런 분위기였는데
젠지는 뭐 준비한 것도 없고.. 나아진 것도 없고.. 그렇다고 원래 쓰던 무기를 잘 쓴 것도 아니고..
20/04/27 13:36
당시 결승에서 KT가 그냥 단순하게 못해서 졌다식의 시리즈는 아니였죠. SKT가 그냥 한 차원 앞선 개념의 메타를 들고온 시리즈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분위기도 그랬던걸로 기억하고.
20/04/27 19:26
코치진이 자기객관화 못한거 맞는데 유튜브 p.s.님 영상에서 1, 2세트 픽은 젠지가 유일하게(t1이 콜 실수로 미드 다이애나픽한 경기를 제외하고)정규시즌에서 t1에게 승리했던 픽과 거의 같았다고 밝히긴 했습니다 정규시즌 내지 스크림의 통계에 잘못 휘둘린 느낌도 들어요
20/04/27 13:34
그동안은 구멍가게팀 맡아다가 유망주키워서 어렵게 살림 꾸려나가니
이만하면 잘했어 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본인이 맡고있는 팀의 위치와 팬들의 기대감을 커진만큼 좀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세글 밑에만 봐도 졌잘싸하고도 피드백 일일이 남기는 씨맥도 있는데. 경기할때는 밴픽 많이 까였지만 밴픽이유 설명해주니 많이들 누그러 들잖아요. 최우범감독님이 노안이어서 그렇지 그렇게 나이많은편이 아닌데 왜이리 소통이 없는지 답답합니다. (꼬감보다 1살어림) 저렇게 방송이나 sns쓰는게 경박스러워보이면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좀 납득갈만한 변명이라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째 맨날 단장님만 보여요...
20/04/27 13:40
근데 전 결승전은 페이커-테디가 비디디-룰러를 이긴거라고 봐서...
개인적인 예상인데, 밴픽은 주로 코치가 주도하지만 그 근거가 되는 챔피언 티어 정리는 선수 담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정글은 곁다리고 미드 바텀 티어 정리가 완전히 차이났다고 봅니다.
20/04/27 13:45
본문에도 언급했고 대댓글로 다른 분들에게도 말씀드린 건데, 어차피 이번 결승 이길거라 생각 안했습니다.
룰러 폼은 대놓고 저점이었고 다른 선수들도 점점 약해지고 있었죠. 근데 정작 결승 끝나고 나니 모든 커뮤니티에서 선수 얘기는 아예 나오지도 않을 정도로 밴픽이 던졌습니다... 그리고 젠지에게 메타적응이 늦다, 밴픽이 수동적이다라는 지적은 비단 이번 결승에만 적용되는 비판이 아닙니다. 길게 보자면 2017년 스프링 포스트시즌부터 계속 이래왔죠.
20/04/27 13:44
과하다 과하다 하는 댓글부터 봐서 본문 안보고 볼때 무슨 본문에다 감독 인신공격이랑 욕설 박고 저주한줄 알았음...
근데 나름 합리적으로 비판한 거 같은데 이걸 보고도 용납 허용 안된다니 크크크크크... 얼마나 비유를 들기 궁색하면 씨맥 감독이랑 비유를 듭니까. 대놓고 현질해서 왔고 현질해서 온 선수 장점 다 죽이고 갈수록 경기력 떨어지는거 눈에 보이는데.
20/04/27 13:46
감코진 역량 차이는 확실하게 있어보이더군요
김정수 감독이 한시즌만에 팀 컬러를 이렇게 바꿔 놓을줄 몰랐습니다 스크림에서 보여주던 모습만으로 큰 무대에서 통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이제는 팔색조처럼 여러가지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보이네요
20/04/27 13:49
밴픽 최악으로 하는팀들 특징
1.블루 레드 특징 못 살림. 레드 첫 2픽 평범하게 5픽 카운터 날려버리기 블루1픽으로 op 잘 안고름 2.[타팀과는 다른 독창적인 티어정리] ex.젠지 샌드박스 아프리카 3.피드백후 다음 세트들 보면 밴픽이 아닌 인게임 부족으로 오판 개인적으로 이번 결승 젠지는 수많은 팬들을 기만 했습니다. 그따위로 준비해놓고 우승을 노리는건 양심이 없죠. 아 그리고 이건 좀 추가하겠습니다. 이해합니다. 모든 팀이 플랜bcd 갖출 수 없습니다. 분명히 미흡한 라인이나 조합 숙련도를 느리게 올리는 팀 있을거에요. 원체 복잡하게 서로 영향 받는 게임이니까요. 그런데 이건 중하위권에서 성적 박고있는 팀들 이야기입니다. 젠지가 이런 핑계나오는건 양심없죠. 설마 비디디 라스칼 클리드가 다재다능하지 않다고 주장할게 아니라면요.
20/04/27 13:54
글쎄요. 작년 스프링 탈빵이나 올해 비원딜 꺼내는 씨맥보면 적어도 부딪혀보려고 했다 느낌은 납니다. 굳이 사파픽이 아니더라도 밴픽에 대해서 연구한 느낌은 확실히 있었죠. 담원조차 한구도로 몰리긴 했지만 결국 3,4세트 따내면서 증명했구요.
20/04/27 14:12
이정도면 팬심 가득한 생산성 있는 좋은 비판글 같습니다.
젠지 안티면 속으로 잘됐다고 욕하지 이렇게 성의있게 작성하진 않죠. 전 젠지 안티라기보단 열정 드립친 분 안티로써 어차피 젠지 프론트도 롤드컵까지 가면 별 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롤드컵때 제발 젠지가 지금처럼만해서 굿바이되길 바랍니다. 그정도되면 열정드립치던분은 빠이빠이할듯
20/04/27 14:14
결승전으로 비판 받을 수는 있는데... 정규 시즌 1위 팀 감독입니다. 슈퍼팀 만든다고 해서 정규시즌 1위 먹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반례가 적지 않죠.
작년 서머때 탈빵 3:0도 있는 판인데. 이런 반응은 너무 과도한거 같네요. 스크림 결과를 과도하게 반영한다는 비판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요.
20/04/27 14:15
아무리 생각해도 옆동네 글까지 눈팅하다 와도 이 정도 비판도 허용 못하고 비난이라고 과하다 하는건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진짜 뇌신이라 신성불가침 영역도 아니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요약해보면 이거에요. 1) 준우승이 나쁜 성적인가? -----> 아니오. 근데 돈 쓴 이유가 [우승] 하려고 썼는데 우승 못했지요. (적당히 준우승 하려고 그 [반지원정대] 기사/보도자료를 그렇게 낸 건 아닐거니까요. 기자들이 썼다고만 하지 마세요. 보도자료도 엄청 냈습니다.) 2) 한 시즌 가지고 무조건 뭐라하면 안되지 않냐? -----> 그렇죠. 근데 뒤로 지켜봐도 솔직히 좋게 안보입니다. 차라리 이 부분은 제가 틀렸으면 좋겠어요. 제가 틀려서 롤알못 되고 감코진이 저같은 롤알못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 솔직히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랜절 도게자라도 하면 좋겠어요 진심입니다. 진짜에요. 제가 이렇게 쓰는 이유는 위에 다른 분들도 수없이 많이 언급해주셨듯이, [팀 장점은 스스로 죽이고, 그러면서 단점을 메꾸지 못했습니다]. 3) 그렇다면, 단점을 메꾸지 못하는 대신, 카드의 다변화라도 꾀했는가? -----> 아니오. 전혀요. 오히려 카드 줄이고 티어 정리도 틀렸습니다. 뭐 밴픽이고 인게임 플레이고 선수들의 영역이다 라고 회피하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치면 더더욱 감코진들은 존재 이유가 없으니 갈리는게 맞구요. 그게 아니라는 좋은 반례가 이번에 우승한 티원 감코진이 보여줬어요. DRX 감코진이 보여줬어요. 짜증날 정도로 잘 보여줬어요. 칸나는 초반에는 국밥챔만 하다가 기인한테 털린 이후로 팀이 지고 헤매더라도 카드 다변화를 꾀했고 결과로 증명했고 그라가스 원툴이라느니 솔랭에서 렉사이 밴당하면 던지기만 한다고까지 (이건 제가 불판에서 영입 초기에 실제로 본 댓글입니다) 언급되던 커즈는 만능 정글러 소리 듣고 파엠 먹었습니다. 라스칼이나 클리드가 제가 보기엔 저 두 선수보다 실링이 낮은 선수라고 생각 안합니다. 낮게 만들어버린 감코진은 있을지 몰라도요. 도대체 이게 어딜 봐서 비난입니까?
20/04/27 14:15
저는 충분히 공론화 되어야할 이야기라고 봅니다. 감독은 팬들에게도 신뢰를 줘야하는 수장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 이전에 선수들에게 신뢰를 줘야하는게 먼저구요. 그러면 알아서 팬들도 그 모습을 보고 감코에 대한 신뢰가 따라오구요. 근데 지금 젠지의 방향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결국 느끼는게 티원 못 터트리면 반작용도 심하다는거..역사적으로 너무 되풀이되서.. 다르게 해석해야하나 하는 마음도 조금 있긴 한데 여튼..어려운 문제죠
20/04/27 15:12
묘하게 댓글들 논조가 대체로 최우범 감독을 옹호하는쪽인 이유는 별거없죠.
롤판서 젠지팬 vs 젠지가 아닌 타팀팬 하면 당연히 후자가 더 많을테고, 타팀팬들 입장선 최우범이 계속 남아있는게 나쁠게 없으니깐요. 벌써 종신감독 소리도 듣고있고요 이만수나 선동열 감독이 (타팀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거랑 같은이치.
20/04/27 15:51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T1팬이고 결승에서 T1이 우승해서 좋은건 사실이지만 최우범감독에 이번시즌 운영에대한 비판에는 동의하는데요. 너무 비약이지 않나싶네요.
20/04/27 16:47
대놓고 닉네임부터 다른팀 팬인분들이 열심히 최우범감독을 옹호하는걸 보고있으면.. 다른 생각하긴 힘들죠.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20/04/27 15:18
최우범 감독이 능력이 없는 감독이라고는 생각안합니다. 오히려 능력자면 능력자지. (실제로 15때 답도없는 팀 1년후 롤드컵 준우승 2년후 우승 시킨것만 봐도) 누구는 엠비션 코장빨이니 뭐니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꼬마도 페이커빨인 감독이니 별 의미없고요.
대신 한정된 자원에서 선수들 키워나가는데 엄청나게 특화된 감독님이라고 생각하고(씨맥과 비슷한 느낌인거 같아요. 겜보는 눈은 씨맥이 좋겠지만 선수 관리는 삼수범감독이 위라고 봅니다) 큰 자본이 주어졌을때 그걸 활용하는것에는 능력이 떨어지는 감독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20/04/27 15:22
저도 딱 삼수범 감독은 팀에 규약을 만들고 선수들 반복연습 시키고 규율관리 같은걸 잘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텐이 높지 않은 선수들 빡 연습으로 좋게 끌어올리는거 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안되지 싶고요.
스타식 닭장제도를 롤에 잘 적용했다고 할까요? 이 닭장식 운영이 좋다고는 못하겠지만요....
20/04/27 15:29
뭐 젠지에서 짤려도 어디 하위권 팀가서 성적 끌어올릴 능력은 되는 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화감코진이랑 최우범 감독이랑 스왑하는게 뭔가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한화의 기본 문제는 체급인데 선수들 닭장식으로 갈아서 체급하나 끌어올리는 거는 최우범 감독이 기똥차다고 생각하긴 하거든요
20/04/27 15:53
저도 이말에 동의합니다. 팀 리빌딩에 어울리는 감독인건 확실하고 이번처럼 슈퍼팀급을 꾸렸을때 어떨런지는 그동안 사실 의문이 든것도 사실이고요(19년 젠지도 결코 돈 안쓴건 아닌거라 봅니다. 피넛을 정글 최고액 줬다고 했으니까요) 큰 자본을 업고 좋은 선수층들을 가졌을때의 다양한 전략풀을 만들지 못하는건 능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서머까진 최소 상황을 봐야 교체를 고민할수 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20/04/27 15:51
선수단 자체가 길게 보고 2~3년 계약한 만큼 한 시즌 성적으로 경질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최우범 감독 체제 하의 밴픽 문제는 거의 3년째 계속 말 나오고 있고 이번 결승 밴픽은 18롤드컵 마지막 rng전 그 이상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김정균 감독이 제파 코치에게 인게임 밴픽 조율을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듯이 젠지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네요.
어제 LPL IG-TES 전 보면서, 젠지도 TES처럼 리신-신드라나 혹은 리신-르블랑을 충분히 픽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 팀인데 왜 꺼내보지도 못하는 걸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20/04/27 16:01
이번 결승으로 인해 젠지코칭스탭들 성토 여론은 외부 타팀
팬들 보단 내부 팬덤의 분노가 큰거 같은데 사실 이런 문제는 최우범 감독같은 책임자가 갠방이나 sns로 문제 없을 정도의 내부사정이나 밴픽 이유 설명하고 섬머때 반드시 증명하겠습니다 사과겸 반성 방송이나 메세지 보내면 생각보다 불타는 여론이 빨리 진화될때가 많죠 물론 최우범 감독은 이런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과거에도 본인에 대한 여론이 안좋을때도 결국 롤드컵 진출하고 준우승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어짜피 섬머시즌 롤드컵때 증명 하면 다 사라질 여론이다 라고 생각을 하겠죠.. 그것또한 사실이니.
20/04/27 16:03
타팀 팬 입장에서 말초적으로 덧붙이면 젠지 경기는 정말 끔찍하게 재미없어요. 더군다나 감코진이 스스로 '우린 재미없는 경기를 지향한다'고 대놓고 인터뷰를 했더군요. 언젠가부터 젠지 경기는 상대팀을 응원하게 됩니다. 원인을 찾아보면 결국 위에서 언급된 '젠성화'와 같은 맥락으로 귀결되고요. 이걸 확장하면 지난 몇년간 LCK 조롱의 대명사인 '우실줄', '우틀않'이죠. 여러모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20/04/27 16:26
지금 젠지밴픽, 플레이는 예전 skt의 밴픽같아요
탑에 짬처리해놓고 대놓고 미드원딜 캐리 조합짜는건데 BDD는 페이커보다 라인전은 강한거같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딸리고 룰러는 지금 중위권 원딜정도니 당시의 뱅이나 현재 테디랑 비교가안되죠. 결성 1세트 밴픽은 정말 끔찍했어요. 정글3밴때리고 아펠선픽에 숨겨놨던 막픽이 고작 유미라니 1세트, 2세트 끝나고 엠비션한테 전화해서 밴픽 조언좀 듣는게 차라리 나았을것 같습니다.(진지)
20/04/27 16:53
본문과 크게 관련 없는 이야기일 수 있긴 한데
클리드 선수는 자유로운 팀분위기를 원해서 젠지로 이적했다고들 이야기 하잖아요. 팀메이트간 나이차도 그렇고 스트리밍 할당도 이적하는데 원인이 됐을거라 추측을 하고요. 헌데 본문처럼 감독이 독단적이라는 가정이 사실이라면 클리드 선수는 왜 이적을 한 걸까요? 젠지 감독의 성향에 대해서 전혀 몰랐을까요? 선수들끼리 나이는 비슷하게 맞춰서 친구같은 분위기이긴한데 열심히 자기들끼리 피드백해봐야 어차피 감독이 마음대로 한대 라는 선수단 분위기를 수긍할 만큼 티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요?
20/04/27 16:57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32845
"우리 감독님이 선수들 사이에서 딱딱하고, 올드하다고 소문이 나 있다는 걸 이전부터 들었다. 그것도 빨리 해결하고 싶어서 단장님과 협상하기 전에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식사 자리도 별도로 마련했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긴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뭐 최우범 감독의 지도 스타일이 아예 말도 안된다 이런거보다는, 젠지 코치진 전반적으로 작년부터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 측면에서 너무 올드한거 아닌가 생각하는 편이긴 해요.
20/04/27 17:08
진작에 이런 소문은 있었군요.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결심한거네요. 식사자리에서 당시로서는 납득할만한 이야기가 오갔을테죠. 하기사 천하의 이병헌도 여자 한 번 어떻게 해보려고 그 똥꼬쇼를 하는 마당에 클리드를 데려오기 위해서면 무슨 말이든 못할까요.
20/04/27 16:57
흠... 개인적으로 지금 젠지가 우승 아니면 실패라고 표현할만큼 강팀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미드정글에 비해 탑바텀의 티어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하거든요. 19티원이면 모를까 20젠지가 슈퍼팀이라는 생각은 딱히 안듭니다.
20/04/27 17:03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실패라고 표현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글을 이상하게 쓴 것 같지는 않은데 이런 오독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네요.
20/04/27 17:23
아뇨 본문내용보다 댓글들을 보고 한 얘기입니다.
돈을 썼는데 성적을 못냈으니 실패다인데. 무조건 우승할만한 전력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20/04/27 18:34
뭐 올해까지는 지켜볼만한데 올해도 성과 안 나오면 교체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18년도 1승5패 조별리그 탈락, 19년도 중하위권 성적일때도 남은게 오히려 신기하긴합니다. 젠지는 생각이상으로 미드-정글 어마어마한 파워로 정규시즌 1위 한거죠. 그게 부작용이 된것 같네요. 서머때는 다른 방향성 찾아야죠. 이정도 글이면 충분히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0/04/27 23:08
저도 16년부터 젠지팬으로서 좋은 감독님이지만 밴픽에서는 한발 물러나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코치진도 많으니 그쪽으로 한번 맡겨보는게 좋지않나 봅니다.
20/04/28 13:48
근데 이번 년도 말아먹으면 제 아무리 롤드컵 우승시킨 최우범 감독이라도 경질을 피하긴 어려울걸요
아미 17년에 우승한 스쿼드를 그대로 들고도 바로 다음해 18년 1학년5반 만들고, 19년에는 도원결의... 이미 2년 참패를 겪은데다가 이번 년은 돈 질러서 드림팀까지 구성해줬는데 우승한번 못시키면 진짜 경질 안당하는게 용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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