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4/23 19:11
선수들 픽은 공통적으로 라인전 강한 선수를 높게 보는 경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한 움직임이나 한타기여도 같은건 실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개개인의 기량은 잘 안 보이고(경기 바깥에서 보는 사람들한테 더 잘 보이고) 라인전 기량이 훨씬 더 직접적으로 느껴질 테니까요. 기인도 라인전 이후 상황에서 흔들리는 거지 라인전 기량은 별로 떨어지지 않았죠.
20/04/23 20:44
기인은 안티캐리 전문이라 라인전 진짜 괴롭죠.
특히 스크림이야 승패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맞상대 선수는 내가 힘든데 잘한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죠.
20/04/23 19:11
게임을 보는 눈 이런 걸 떠나서 선수들이 중계진이나 피지알러들처럼 대회 전 경기를 열심히 볼 시간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면(해봐야 하이라이트나 코치들이 편집해놓은 거나 볼 수 있으려나요) 제 생각엔 애초에 선수들한테 투표권이 있는 것이 이상하네요 다른 종목 중에 이런 걸 선수들이 직접 뽑는 경우가 있나요?
20/04/23 19:15
LEC / LCS / LPL은 모두 선수에게 투표권이 있고
타 스포츠들도 보통 선수/감독/기자 모두 투표권 줍니다. 단지 현역 선수가 있냐 없냐.. 라면 역사가 길어진 종목들은 보통 '전직 선수들' 이 투표권을 가지는 쪽으로 변해가긴 합니다. (전직 레전드급 선수들이 쌓이다보니..) 롤이 10년 더 이스포츠가 진행되면.. 그떄쯤엔 전직 레전드들 (앰비션, 울프, 스코어등..) 이 투표권을 가지는 쪽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말씀하신대로 현역들은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볼수가 없는 포지션이라 (기자, 중계진과 다르게)..... 생기는 이슈들이 있어서 MLB만 해도 올프로팀에 '은퇴한 선수들과 중계진, 기자등이 참가합니다'.. NBA는 감독, 은퇴한 선수들, 기자들.. 등이 참가하고... (NBA는 상마다 사실 투표 가능한 그룹군이 또 다 달라서.. 어떤건 감독이 하고 어떤건 기자들만 하고..등등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20/04/23 19:40
제가 보는(혹은 봤던) 스포츠 중에서 공식 수상에 기자단 투표와 선수 투표를 섞어서 뽑는 경우는 거의 없긴 합니다.
생각나는건 축구의 FIFA 올해의 선수상(기자단/감독/주장/팬 투표 합산) 딱 하나인데... 기자단 투표로 뽑는 최고의 개인상 발롱도르랑 합쳤다가 욕 많이 먹고 분리해서 발롱도르는 다시 기자단 투표로 돌아갔죠. 일반적으로 선수/감독의 픽은 일반적인 시각과는 동떨어진 경우가 많고, 특정 시즌의 수상인데도 그 시즌의 활약보다는 최근 몇 시즌 간의 활약을 다 넣고 뽑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선수/감독이 뽑다가 기자단 투표로 전환한 수상들도 있고, 선수/감독이 뽑더라도 그걸 기자단 투표와 합치기보다는 아예 수상 자체를 나누기도 하며, 보통 기자단 투표로 뽑는 수상들이 권위와 신뢰성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20/04/23 20:09
저는 항상 e스포츠를 일반적인 스포츠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걸 경계해야한다고 보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 e스포츠라는게 기성 스포츠와 달리 게임의 수명에 따라 종목의 수명이 정해져 있으며 매번 소격변식 패치를 통해서 대세 챔피언이 바뀌고 템마저 조정되면서 메타가 바뀌기도 하고 lol같은 경우 매년마다 갈아엎는 대격변식 리부팅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직접 프로선수로 뛰고 있거나 그들과 같은 솔큐 게임을 하고 있는 챌구간 고랭커들의 눈이 정확하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즉 타 스포츠에 비해 겜잘할이 겜잘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기성 스포츠야 최소 몇십년 최대 몇백년의 역사가 있다보니 야구의 송재우,김형준 축구의 한준희나 장지현 농구의 조현일 손대범등 비선출임에도 광활하게 축적되어 있는 역사와 데이터만 제대로 파면 평론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보는데 이 게임이라는것 자체가 게임마다 개념 자체를 리셋하는 편이라 전 기자단쪽의 평가를 그다지 신뢰하진 않는 편입니다. 이건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이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영역이라고 보고요. 실제로도 이 부분에 대해 현역 및 전프로들의 불만들을 본인들의 인방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견제시 하는것도 많이 봐서.. 중계진들의 영향력도 최근에 상당부분 힘이 실려진 것도 대부분의 해설과 분석데스크 인원들이 선출들로 채워지고 있으니 현역 프로와 비슷한 식견이 되서 재평가 받는거라고 봐서 전 e스포츠 분야에 선수 및 감코진들 의견 배제하는 시상식은 의미없다고 봅니다.
20/04/23 19:12
엥 근데 에포트 선수 사이에서 넘 박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테디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거 같은데 슼팬입장에선 에포트 없으면 이번 시즌 진짜 힘들었을 거다 생각했는데 으엉.. 라인전을 떠나서 와드설치, 제거, 이니시(판 만들기) 부분에서 에포트보다 특별했던 서폿이 잘 생각이 안나는데 으음..
20/04/23 19:29
근데 보다보니..
선수랑 감독한테는 10표 평균이 점수가 아니라 9표 평균 점수여야 될거 같은데 케리아는 감독에게는 만장일치라 1점이거든요 (씨맥 제외한 모든 감독은 케리아를 퍼스트로 뽑음).. 근데 케리아가 1.3인거 보니.. 선수랑 감독표의 평균 점수를 /9가 아니라 /10으로 한거 같아서... 케리아는 테디 / 익수 제외하고 다 퍼스트를 받아서.. 37표중 35표를 퍼스트 받은 케이스라.. 쉽게 보인.. 실제 나열된 1~10위가 바뀌진 않겠지만.. 점수는 전체적으로 보이는것보다 다 +가 됫을거 같네요..
20/04/23 19:50
우리같은 시청자들이나 기자단및 중계진들은 대회때의 퍼포먼스와 스탯으로 평가를 내리지만 선수들과 감코진들은 비공개 스크림까지 확대했을거 같고 특히 선수들은 스크림 이외에도 챌큐 솔랭에서 같은 편이거나 상대로 만났을때의 인상평가까지 종합해서 투표하는거 같네요.
20/04/23 19:52
스1에서도 선수들이 선수평가하는거 보면 일반인들에 비해 개인리그 16강-프로리그 공무원들을 상당히 높게 평하던 게 생각나네요. 연습과정에서 직접 느끼는 탄탄한 실력을 중시하는 거 같습니다.
20/04/23 20:06
개인적인 느낌은 이렇네요.
감독 -> 역할 수행 능력 고평가 선수 -> 직접 붙어본 기량(주로 라인전)에 대한 리스펙트 중계진&기자단 -> 스타성 & 임팩트 감독, 선수들의 시각이 유사하긴 하지만 좀 다른데, 중계진&기자단은 거의 비슷한 성향이라... 중계진&기자단의 몰표가 순위 선정에 제일 큰 영향이네요.
20/04/23 20:10
탑 최저 데스, 국밥형, 팀적으로 필요한 역할 잘 수행함
크크. 감독 입장에서 리소스 몰아주면서 캐리를 맡기진 못하지만 팀적으로 기대하는 역할은 든든하게 해줄 거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04/23 20:12
각각 그룹들로 나뉘어진건 마음에 안드는 순위가 많은데 또 어떻게 합쳐놓으니까 딱히 순위에 태클 걸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게 모아지는지 신기하네요.
20/04/23 20:20
투표에 참여한 선수들 명단이랑 뽑은 first team 보고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 건 아니네요.
TusiN LCK Team Player Nuguri Clid Bdd Teddy Keria Tarzan LCK Team Player Rascal Clid Chovy Ruler Keria Teddy LCK Team Player Kiin Clid Chovy HyBriD BeryL Kiin LCK Team Player Rascal Clid Chovy Deft Keria Deft LCK Team Player Kiin bonO Faker Teddy Life Ruler LCK Team Player Kiin Pyosik Fly HyBriD Keria Lehends LCK Team Player Kiin Tarzan Chovy Viper Keria Nuclear LCK Team Player Kiin Clid Faker Ruler Keria GorillA LCK Team Player Nuguri Clid Chovy Teddy Keria ikssu LCK Team Player SoHwan Clid Chovy Teddy Lehends 선수들 평가는 스크림 + 솔랭 + 경기 전부 고려해서 경기만 보는 사람들하고는 평가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20/04/23 20:20
선수 그룹은 다수가 납득할만큼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투표한 선수도 있는 반면 친분 위주의 동정표라든지 경쟁 의식으로 짐작되는 표도 섞여있어서 다른 그룹에 비해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지표를 원한다면 적어도 룰러가 행사한 표는 반영하지 않는 게 맞을 걸요. 참고로 룰러의 퍼스트팀 픽의 정글 미드는 표식-플라이 이고 커즈-페이커는 5순위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20/04/23 20:34
저는 선수들이 모든 경기를 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코치진쪽이 경기 자체는 다 볼테고 그냥 분석 결과를 전달받는 쪽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물론 직접 경기에서 상대하는게 선수들이다보니 그쪽부분에선 더 정확한 부분도 있겠지만 가장 감정적인 표가 선수표라고 생각합니다.
20/04/23 20:42
선수표는 그냥 라인전 세거나 임팩트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 뽑은 느낌인데요? 그냥 스크림하다가 지리네 했던 선수 픽한거 같습니다. 솔직히 지인픽 뜬금픽도 많은 것 같고요.
20/04/23 21:01
선수들이 고른 픽이 다른 것보다 정확하고 공정성 있을거라고 보는건 환상이죠.
기성 스포츠들만 봐도 국가대표팀 주장이 선발하도록 바뀐 이후 메날두 온라인이 된 발롱도르, 진짜 인맥농구가 된 nba 올스타전 등 흔합니다. 같은 e스포츠 업계였던 스타판에서도 염보성같은 프로리그 강자들은 엄청난 고평가를 받은 반면, 허영무같은 개인리그에 강하고 상대적으로 프로리그에 약한 선수들은 저평가받았습니다. 이건 합리적이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죠.
20/04/23 21:08
원칙적으로는 선수표 제외가 맞습니다만 그렇게되면 관계자 열댓명 남을텐데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될법합니다
전 선수 다 참여시켜서 트롤표를 희석시키던가(팀당 밸런스는 맞춰야겠죠) 아니면 아예 제외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20/04/23 21:20
특히 선수들의 투표에서 장난스러운 투표가 좀 보이는데 조금 더 진지하게 투표하거나 아니면 정말 투표풀이 늘어서 꼴픽을 희석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하고 계산해보니 1위 선수에게 5점 ~ 5위 선수에게 1점 이런식으로 점수를 줘서 포인트를 계산한거 같던데 비디디를 1위로 찍은 누군가가 장난스럽게 비디디를 순위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면 결과는 미드는 공동 1위가 되었을겁니다. 딱 5점차이 났으니까요.
20/04/23 22:36
저는 선수표가 좀 지엽적일 수는 있는데 -컨좋고 디테일한거 잘하는 한마디로 그냥 라인전 잘하고 무빙 스킬샷 좋고 이런 선수들이 고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음- 무시할만한건 아닌것 같아요. 위에 아르타니스님 댓글도 있지만 그냥 겜잘할이 겜잘알일 확률이 높다고 봐요. 이런건 메타분석이랑은 별개임.
20/04/23 22:58
롤이 타 스포츠와 좀 많이 다른 점 중 하나가 시즌중에 끊임없이 상대팀과 연습게임을 한다는건데, 이 때문에 스크림과 솔랭결과가 선수나 코치진에게 영향을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게임을 하는 사람과 밖에서 보는 사람의 평이 다를 수 밖에 없구요. 오히려 집단간 평가가 다양하게 나온다는 점이 퍼스트 팀 투표를 더 다채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4/24 07:48
개인적으로는, 재미로 뽑은 룰러 때문에 선수표 전체가 너무 까이는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직접 붙어본 사람들이라 가장 현장에서 받은 느낌을 표현한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