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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1 03:06:47
Name Riina
File #1 오버워치_리그___순위표.png (64.3 KB), Download : 47
Subject [오버워치] OWL 11주차 리뷰


몇몇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을 제외하면 혼전을 벌이고 있는 오버워치 리그의 11주 차 리뷰입니다.
이번 주에도 투방벽이 대세인 와중에 청두와 발리언트가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상하이 드래곤즈 (6승 1패 +14)
-vs. HZS (3:0) / -vs. CDH (3:0)
누가 상하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일단 중국 팀 중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항저우를 메이-리퍼 투방벽 조합으로, 청두를 파르시-솜브라 돌진 조합으로 압살하면서 5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청두 전에서는 기존 주전을 3명이나 빼고 띵, 루피, 피어리스를 출전시켰는데, 이 선수들 역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띵은 맞대결에서 밀리기는 했지만 EMP를 맞아도 죽지 않는 특유의 미친 생존력을 자랑했고,
루피의 아나는 윈스턴을 수면총으로 경기에서 지워버리며 POTM을 차지했습니다.
피어리스는 윈스턴으로 좋은 활약을 하면서 20연패 이후의 리그 첫 승을 기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출범시즌 상하이 출신)
다음 주에는 드디어 서울과의 정상결전이 있습니다. 모두가 기다려 온 빅 매치인데 명경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애틀란타 레인 (4승 2패 +9)
-vs. WAS (3:0)
애틀란타는 이번에도 하위권 학살자의 모습을 보이면서 워싱턴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그 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샤프와 코닥이 베이비베이와 도그맨을 대신해서 출전했지만, 워싱턴을 이기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4경기 무패 무실세트의 기록을 이어나가면서 어느새 5위입니다. (상위권을 상대로는 전부 졌습니다.)
잡아야 할 팀을 잘 잡아야 하는 강팀의 덕목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필라델피아랑 리매치가 있습니다. 과연 상위권 팀을 상대로 첫 승을 해낼 수 있을까요?


샌프란시스코 쇼크 (4승 2패 +4)
-vs. DAL (3:2)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댈러스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시소 게임 끝에 신승을 따냈습니다.
2연패 후 3연승으로 연패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데 성공했습니다.
작년 플레이오프의 어느 팀을 만나도 압살하는 무시무시한 포스는 아니지만, 영웅 로테이션의 대 혼란에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최효빈이 디바를 제외한 시그마나 자리야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팀의 핵심인 모스의 루시우가 못 나오는 상황에 대한 계획을 확인해야 하는 점이 남아있어서 불안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2연패를 할 때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이 두가지를 어떻게 보완할 지가 앞으로의 과제일 것 같습니다.


파리 이터널 (5승 4패 +1)
-vs. FLA (0:3)
파리 이터널은 플로리다에게 충격적인 업셋을 당하면서 8위로 추락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 휴스턴 전 0:3 패배가 떠오르는 경기었는데
1. 통하지 않는 영웅을 고집하다가 2세트를 내리 내줌 (휴스턴 전 - 시그마, 플로리다 전 - 둠피스트)
2. 3세트에는 정석 조합을 들고 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아깝게 패배
올 시즌 4패 중 3패가 토론토, 휴스턴, 플로리다에게 패한 것으로
잡아야 할 경기에서 크게 패하면서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승률 및 승점 관리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여러 악재 속에 힘겨운 시즌을 치루고 있는데 이 사태를 해결해 줄 스파클의 생일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LA 글래디에이터즈 (3승 3패 -1)
-vs. LAV (3:2)
LA 더비의 승자가 되었지만 찜찜한 한 주를 보낸 글래디입니다.
발리언트의 듣도 보도 못한 조합에 엄청나게 말려서 고생했습니다.
온갖 조합으로 뚫어보려고 하다가 실패하면서 역스윕 직전까지 몰렸고
본인들이 무시하던 상대 조합과 똑같은 영웅을 꺼내고 나서야 발리언트의 기세를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친정팀을 상대로 대활약을 하면서 POTM을 차지한 스페이스가 아니었으면 패배했을지도 모릅니다.
경기 끝나고 거친 트윗들을 남기면서 분풀이를 하긴 했는데 OGE의 트윗처럼 다음에는 더 잘 적응하고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광저우 차지 (4승 4패 -3)
-vs. CDH (0:3) / -vs. HZS (3:1)
광저우의 지난주 좋았던 경기력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청두를 상대로는 피지컬에서도 압도당하고 조합 싸움까지 말리면서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결국 모든 세트에서 1점도 못 따내면서 리그 역사상 두번째 퍼팩트 게임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출범시즌 런던 대 상하이)
항저우를 상대로는 언제나의 광항전처럼 풀 세트를 가는 듯 싶었지만
전 날 진무에게 서열정리를 당한 네로가 활약하면서 우세한 분위기 속에 3:1로 이겼습니다.
경기력이 너무 날뛰어서 다음 주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상하이와 뉴욕입니다.


토론토 디파이언트 (4승 5패 -1)

-vs. BOS (3:1)
지난 주 충격적인 역스윕을 당했던 토론토는 감독 사임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토론토는 지난주 패배의 큰 지분을 차지했던 어질리티를 빼고 경기 내내 메이를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전술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토론토는 네빅스의 적절한 자폭 활용으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토론토 감독 페페는 지난 14일에 사임과 동시에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프랑스의 가족들을 못 보고 있는 점, 영웅 밴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작년 파리 감독 때부터 멘탈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좋은 평을 듣던 감독이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토론토 선수들이 이 어려움을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플로리다 메이헴 (3승 4패 -2)

-vs. PAR (3:0)
한동안 경기가 없어서 한국으로 간 줄 알았던 플로리다는 오래간만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파리를 압도적으로 꺾으면서 워싱턴, 보스턴, 토론토와는 다르다고 선언했습니다.
야키의 메이, 가고일의 시그마, 강남진의 모이라의 활약이 굉장했고 파리의 둠피스트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완승을 했습니다.
다음 주 상대는 보스턴입니다. 이기면 5할 승률입니다.


항저우 스파크 (3승 4패 -4)
-vs. SHD (0:3) / -vs. GZC (1:3)
항저우는 2연패를 당하면서 순식간에 미끄러졌습니다.
상하이 전에서는 눔바니에서 5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한 칸을 먹지 못해서 세트를 무승부로 만드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스윕 당했습니다.
광저우를 상대로는 2분 동안의 추가시간 싸움 끝에 한 세트를 따내는 명장면을 성공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지금 항저우의 가장 큰 문제는 갓스비의 파트너 딜러 포지션입니다.
배찌, 아도라, 아도 모두 눈보라나 EMP 등 한타에 핵심에 되는 궁극기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뚫어야 할 때 못 뚫고, 막아야 할 때 못 막게 되면서 매번 경기를 불리하게 하고 있습니다.
계속 솜브라나 메이를 쓸 거면 팀 적으로 궁극기를 잘 쓸 수 있는 상황 조성이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청두 헌터즈 (3승 5패 -2)

-vs. GZC (3:0) / -vs. SHD (0:3)
대륙 딜러들의 위엄을 느낄 수 있던 한 주였습니다.
진무는 네로의 파라를 상대로 3연속 공중 킬을 내면서 완벽한 서열정리를 보여줬고
세계 최고 파라인 띵을 상대로도 믿기지 않는 예측 샷을 보여주면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리브의 애쉬는 기계와 같은 에임을 자랑하면서 상대 파르시에게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이런 딜러들의 활약으로 청두는 2승을 거뒀습니다' 였으면 좋겠습니다만, 1승 1패를 했습니다.
광저우 전에서는 압도적인 딜러 싸움 우위를 바탕으로 셧아웃을 하면서 지난 패배를 완벽하게 복수했지만
상하이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였고 고군분투했지만 셧아웃을 당했습니다.
앞으로도 청두만의 스타일로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승리도 좀 많이 챙기고요.


댈러스 퓨얼 (2승 4패 -4)

-vs. SFS (2:3)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는 댈러스는 쇼크를 상대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시즌 초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 아깝게 패배했지만 좋은 분위기의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잘 싸웠습니다.
지금은 18위지만 댈러스의 지리적 위치상 대서양 팀과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다음 주에는 휴스턴과의 텍사스 더비가 있습니다. 디케이와 단테의 트레이서 듀얼을 기대했는데, 슬프게도 트레이서가 밴입니다.


LA 발리언트 (2승 5패 -6)
-vs. LAG (2:3)
이번 주 발리언트는 LA 더비에서 박수받을만한 경기를 했습니다.
애쉬-파라, 애쉬-토르비욘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조합을 들고나와서 전력상 우위에 있던 글래디를 상대로 잘 싸웠습니다.
경기는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새로운 조합의 높은 완성도는 대단했습니다.
애쉬-파라의 고지대 점령 후 일방적인 포킹, 애쉬-토르비욘의 밥과 포탑을 이용한 강력한 난전 등 조합의 장점을 잘 보여줬습니다.
글래디 선수들에게 '날빌', '가운뎃손가락 욕', '쓰레기 조합' 등 게이머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받은 것은 덤입니다.
비록 현재 순위는 18위로 하위권이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저스티스 (2승 8패 -13)
-vs. ATL (0:3)
연패중인 워싱턴에게 애틀랜타는 너무 높은 벽이었습니다.
가끔 좋은 장면을 보여주긴 했지만 무난하게 패배하면서 연패 숫자는 5로 더 늘어났고, 세 경기 연속 0:3 패배 중입니다.
어느새 순위는 19위가 되었고 보스턴이 한 경기만 이겨도 꼴찌로 추락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긴 상대를 보면 보스턴에도 패배했던 연패 중의 휴스턴과 단독 꼴지 보스턴...
이 팀도 출전 가능한 선수가 7명(로스터 8명)이라 반등할 동력도 안 보이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스턴 업라이징 (1승 7패 -16)
-vs. TOR (1:3)
보스턴의 패배 행진은 이번 주에도 계속됩니다.
경기 며칠 전 스위머와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보스턴의 로스터는 리그 규정인 8명에서 인원이 모자란 7명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7명 중 한 명인 액시옴이 치료차 한국에 있는 상황이라서 실질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6명입니다.
정상 상황이었다면 하부 리그에서 선수를 수급할 수 있어야 하지만 지금 국제적인 이동 제한 상황에서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토론토와의 경기에서는 그동안의 경기보다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는 좋게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경기에 비하면 충분히 해볼만 했고, 4세트 파리는 네빅스의 자폭만 아니었다면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여전히 제리와 나머지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만 언젠가 한 번쯤은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주 밴
다음 주 밴은 트레이서-에코-오리사-모이라 입니다.
에코는 출시 2주까지는 리그에 못 나오는 상황이라 리그 기준으로는 트레이서-오리사-모이라 셋만 밴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벌써 바뀐 밴 방식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번 주 딜러 밴 후보는 트레이서-애쉬-에코 셋뿐이었습니다.
리퍼, 메이, 토르비욘 같이 대회에서 주로 쓰이지만 랭겜에서 잘 안 나오는 영웅들은 전혀 후보에 들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KSF의 트윗대로 리그 밴을 위해서 모두가 메이를 플레이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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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racScarlet
20/04/21 08:07
수정 아이콘
워싱턴 스트라투스의 그 관종력때문에 팬이됐지만 탱도 힐도 딜도 다 맛탱이가간듯한 플레이입니다. 특히나 로어는 이렇게무너지리라곤..

다음주부턴 뉴욕을탈출한 뉴욕엑셀시어가 중국디비전에 나옵니다. 중국디비전이 점점 많아지고있네요. 안전한 국가가 한국이다보니 그런거겠죠.
20/04/21 14:19
수정 아이콘
워싱턴은 얇은 로스터가 발목을 잡고 있네요. 매주 바뀌는 메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보입니다.
로어는 개인 기량도 저점이고 엘리보트랑 호흡도 안맞고.. 근데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유럽에서 못오고 있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네요.

요새같은 상황에서 리그의 57%가 한국인인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외국인이 선수가 있는 팀은 한국으로 들어오기가 쉽지 않을테니까요.
화려비나
20/04/21 10:12
수정 아이콘
청두 상하이 전은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나루토 사스케 싸움 수준을 방불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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