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20 16:58:46
Name 비역슨
Subject [LOL] LEC 우승 이후 얀코스의 인터뷰

https://cybersport.pl/251621/jankos-jesli-chodzi-o-sama-gre-to-ten-split-byl-prawdopodobnie-najlepszy-w-mojej-karierze/

https://www.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g4hd2r/jankos_when_it_comes_to_league_of_legends_this/



온라인 우승과 오프라인 우승의 차이

당연히 오프라인에서 팬들 환호를 들으면서 우승하는게 훨씬 짜릿함.


결승전 압승을 만들어낸 원인

우리가 준비를 더 잘 한 것 같다. 프나틱에게 밴픽 싸움에서 이겼고 지금 메타를 잘 읽었기에 승리했다고 생각. 프나틱이 항상 밴픽에서 블루 사이드를 골라야 했다. 우리 팀에 써야 하는 밴카드가 2~3개 정도 있고 OP챔 선픽을 주기 싫었을테니까. 그렇게 할 줄 미리 알고있었고 그에 맞게 준비가 잘 됨. 매드 라이온스에게 플옵 1라운드 지고 지난 2주동안 경기력을 엄청나게 끌어올렸다.


매드 라이온스전과 프나틱전이 연이어 있었는데 각각 어떻게 준비함?

프나틱에 대비해서 준비한것도 아니고 매드 라이온스를 대비해서 준비하지도 않았다. 그냥 우리 방식대로 게임을 잘 하면 이길거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집중했음.


코그모 룰루 픽을 선택한 이유

캡스가 주도한 밴픽이었음. 캡스는 항상 잠들기 전마다 어떻게 프나틱을 이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결과 캡스가 생각해낸게 코그모 룰루가 개쩌는 밴픽 카드가 될 것이라는 것. 첫 3픽을 다른 원하는 픽을 뽑고 나서도 코그모 룰루가 밴 될 일이 없으니까. 지금 메타에서는 팀파이트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초반 게임에서는 그닥 압도적인 조합이 아니었지만 강한 한타에 조금 더 초점을 두었다. 적당히 성장만 하면 한타에서는 충분히 프나틱을 이길 수 있다는걸 알고 있었음.


세 번째 LEC 우승에 대한 감흥

LEC에서의 우승 트로피 중 가장 짜릿했던 것은 작년 서머의 우승이었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정신을 잃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음. 오늘의 우승도 물론 기쁘고 나와 우리 팀 모두가 좋은 게임을 했기에 만족한다.


두 번째 정규시즌 MVP 수상의 의미

이번 스프링 스플릿이 아마 내 커리어 중 최고의 경기력이었을 것이다. 우리 팀이 가끔 삐끗한 게임도 있긴 했고, 시즌이 시작될 때는 압도적인 팀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정말 집중해서 갈수록 발전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훨씬 나아진 게임을 보여줬다.


매드 라이온스전 패배가 각성의 계기가 되었는지?

우리가 매드 라이온스의 실력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았었다. 그 게임 직전에 연습 환경도 정말 별로였고. 매드 라이온스가 엄청 좋은 팀이라기보다 우리가 그 시리즈에서 제 플레이를 못한 게 더 컸다고 생각한다. 그 패배 이후에 모두가 게임을 다시 분석하고 메타의 정답을 읽어내기 위해 노력해 결국 더 나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


퍽즈-캡스 포지션 스왑에 대한 의견

지금 시점에서는 뭔가 바뀌는 건 없을 것이다. 다음 서머 스플릿도 같은 포지션으로 진행하게 될 것. 팀적으로 우리는 상당한 발전을 거두었다. 팀원들 각자의 플레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캡스도 원딜로서 충분히 적응했다. 아마도 지금의 포지션 그대로 시즌 내내 진행하게 될 것이며 무언가 바뀔 이유는 없는것 같다. 일단 두 선수 모두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 다 잘 할 수 있다는걸 증명했으니까.


MSI에 대한 전망

작년처럼 MSI에서 또 한 번 우승하고 싶긴 하다. 올해 아시아 팀들을 상대하는건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고 심지어 C9의 기량도 매우 단단해 보인다. 하지만 MSI가 개막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아직 대회가 개최될지 취소될지는 나도 아는 바가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세계적인 상황을 보면 MSI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싶음.


셀프메이드에 대한 평가

경기 전 셀프메이드가 이번 플레이오프 최고의 정글러라고 생각했다. 오늘 셀프메이드가 100%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는데, 어쨌거나 게임이 진 것은 그의 잘못은 아니었다고 봄. 팀적으로 격차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 오늘 게임에서는 나도, 셀프메이드도 게임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셀프메이드는 프나틱에서 정말 잘했고 빠르게 발전했다. 나를 제외하면 유럽 최고의 정글러가 맞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자면 팀적으로 플레이의 방향성이 미흡하다면 그 안에서 개인의 기량이 얼마나 뛰어난들 돋보이기가 힘들다. 셀프메이드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G2가 밴픽에서부터 이겼다는 것은 모든 해설들이 동의하는 내용이었고 본인들도 결과에 만족한 듯 싶네요. 공교롭게도 프나틱은 정규시즌때도 G2를 상대로는 밴픽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평소 프나틱이 얼마나 유연한 밴픽을 보여주는 팀인지를 감안하면 G2라는 팀 자체가 여러모로 상대하는 입장에서 밴픽을 짜기 까다로운 팀인것 같습니다.

원딜은 얀코스의 말에 따르면 일단은 올 시즌까지는 캡스가 계속 맡는 분위기 같네요. 매드 라이온스전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렇지, 그 이후 플레이오프에서의 과정을 보면 작년 스프링 퍽즈가 보여준 것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면도 있긴 했습니다. 

같은 폴란드 출신의 정글러 후배인 셀프메이드를 상대로 여지없이 얀코스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셀프메이드도 결승에서 초반 동선을 따라가고 대처하는데 상당히 수준급인 모습을 보여줬죠. G2전을 제외한 경기에서의 경기력은 나무랄데가 전혀 없었고요.

다만 얀코스가 이번 스프링 스플릿 보여준 경기력이 세체정에 도전할 수준이었기 때문에... 셀프메이드, 절지, 쉐도우, 라조르크 등 올해 유럽이 정말 강력하고 젊은 정글러 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얀코스의 유체정 왕좌를 탈환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휴일
20/04/20 17:07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티원이 도전하는모습을 보고싶네요..
jakunoba
20/04/20 17:11
수정 아이콘
지금 메타에서는 팀파이트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초반 게임에서는 그닥 압도적인 조합이 아니었지만 강한 한타에 조금 더 초점을 두었다. 적당히 성장만 하면 한타에서는 충분히 프나틱을 이길 수 있다는걸 알고 있었음.

이 부분이 인상 깊네요. 확실히 올 시즌은 한타 센 조합이 어지간하면 이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증
20/04/20 17:12
수정 아이콘
가끔 얀코스 보면 왜인지 모르게 벵기생각이 나는...
조미운
20/04/20 17:15
수정 아이콘
올해 롤드컵 즈음에는 단순한 미드/바텀 픽 스왑을 넘어 포지션 스왑도 할것 같네요. 미드 캡스 원딜 퍽즈 <-> 미드 퍽즈 원딜 캡스 상황에 따라 옮겨 다닐꺼 생각하면 어우... 두 포지션에서 S급 기량을 보이는 재능러들이라.. 크크.
20/04/20 20:49
수정 아이콘
그것이 궁극적 목표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그게 가능해 보인다는 것이 무서운 거죠.
20/04/20 17:42
수정 아이콘
올해 도인비가 미드계 롤도사면 정글 롤도사는 얀코스 같아요
Horde is nothing
20/04/20 17:52
수정 아이콘
올해 롤드컵도 재밋을거 같은대 코로나 -_-
20/04/20 18:06
수정 아이콘
도인비 얀코스 조합 보고싶긴합니다 진짜 크크
더치커피
20/04/20 19:54
수정 아이콘
왠지 둘 다 에고가 강해서 엄청 싸울 거 같아요 크크
도인비 입장에선 피지컬 쩔고 말 잘듣는 티안이 더 좋을지도?
이직신
20/04/20 19:57
수정 아이콘
어제 코그모 룰루는 정말 준비를 잘했더군요.
20/04/20 20:37
수정 아이콘
뭔가 G2 이미지가...
지맘대로 하는 천재과 같은 느낌인데

뒷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노력 많이 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세계급 레벨에서 재능이야 당연한거구요
20/04/20 20:54
수정 아이콘
프나틱이 원래 EU팀에서 연습량 많기로 유명한데 G2는 그것보다 연습량 많다고 하더라고요. 캡스의 이적 이유중 하나가 그 연습량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여기는 단순히 연습만 하는게 아니고 밴픽 토론이나 그런거를 몇시간동안 하더라고요. 원더?빼고는 롤 자체를 엄청 좋아하는 선수들이라 하루종일 롤리그 보고 롤하고 롤연구하는 천재들이 모인거죠.
20/04/20 20:58
수정 아이콘
진심 롤창인생들....그래서 원더는 와창을 더했습니다?
블레이즈
20/04/20 21:01
수정 아이콘
MSI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어떨까 싶네요. 주요 지역 중엔 뭐로 보나 한국이 제일 나을것 같은데, 7월쯤이면 lck 비롯 다른 스포츠들도 관중 입장 가능할 것 같구요. 아니면 대만 정도..
20/04/20 21:27
수정 아이콘
한국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세...원인은?

중략...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MSI를 진행하기 위해 베를린으로부터 입국한
라스무스 뷘터씨 인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는 순간 혼파망....
제라그
20/04/20 21:3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외국에서 오면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건강보험증
20/04/20 22:59
수정 아이콘
7월이든 언제든 종식이전엔 게임질병론자에게 딱좋은 먹잇감일거 같아요
다레니안
20/04/20 22:02
수정 아이콘
MSI 안 열리는게 너무 아쉽네요.
C9 G2 그리고 중국우승팀 / 한국우승팀
생각만해도 너무나 꿀잼인데....
20/04/20 22:15
수정 아이콘
세체정 얀코스
라라 안티포바
20/04/20 22:18
수정 아이콘
올해는 그냥 쉬운한타, R키조합이 최고인듯
신불해
20/04/20 23:25
수정 아이콘
MSI의 문제는 일단 어느 나라건 모여서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붙는것 자체는 가능할 것 같은데,

현재 시기상 섬머 스플릿 중간에 각 리그를 중단하고 MSI를 해야 하는데 참가하는 팀은 일단 그 나라에 가서 14일간 격리기간 있어야 하고, 돌아와서는 또 14일간 자국에서 격리 기간 있어야 하는데, 거진 한달을 격리생활만 하는걸, 심지어 스프링 보다도 훨씬 중요한 섬머 시즌 중에 하는게 죽을맛 그 자체에 벌칙에 가까운 것 같네요.

롤드컵이야 시즌 끝나고 하니 참가팀들이 부트캠프를 빨리 설치한다고 치면 어떻게 할 수는 있겠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855 [LOL] 1라운드 전패의 위기에 몰린 한화생명 [37] 비역슨12495 20/07/08 12495 0
68838 [모바일] 너와 웃고 너와 우는 배드 엔드의 그 끝에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84] 라쇼17555 20/07/06 17555 8
68813 [LOL] LPL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들, 가장 인기 있는 팀 랭킹은? [22] 신불해15925 20/07/03 15925 5
68810 [기타] 내가 가본 이세계들 (2) 노라쓰의 추억 [10] 라쇼12353 20/07/02 12353 3
68796 [오버워치] OWL 21주 차 리뷰 [4] Riina8520 20/06/30 8520 3
68792 [LOL] 인벤 2020 자낳대 이벤트 매치 로스터 [49] 가스불을깜빡했다12851 20/06/29 12851 0
68782 [LOL] LEC 3주차, 유럽의 정상에 오른 매드 라이언스 [24] 비역슨11164 20/06/28 11164 2
68768 [LOL] Pawn vs Rookie 15년 LPL 전적 정리 [25] 초서12059 20/06/27 12059 9
68755 [LOL] 한화생명의 3연패 스타트 [88] 비역슨15335 20/06/24 15335 2
68748 [LOL] 매우 주관적으로 LEC 선수들과 팀의 등급/점수 매겨보기 [26] 초갼10589 20/06/23 10589 0
68741 [LOL] 포변에 대한 이야기와 잡설 [46] Leeka16583 20/06/22 16583 4
68740 [LOL] LEC 유망주 군단의 계보: 로그, 매드 라이언스, 바이탈리티 [19] 비역슨10542 20/06/22 10542 2
68733 [LOL] LPL - LCK 밴픽률 비교 [44] roqur12594 20/06/22 12594 2
68678 [LOL] 미드 맛집이 된 아프리카 [92] ELESIS19578 20/06/12 19578 3
68673 [LOL] 개막을 앞둔 LEC 서머 팀별 간단 프리뷰 [13] 비역슨11245 20/06/12 11245 8
68663 [기타] 발로란트 하루하고 리뷰 - 이게 왜 재미있지????? [29] 랜슬롯16007 20/06/11 16007 3
68584 [LOL] MSC 준결승 후 FPX, TES 인터뷰 [22] FOLDE11352 20/05/31 11352 5
68579 [LOL] LPL의 우월한 서포터 풀에 대한 부러움 [33] 비역슨12558 20/05/30 12558 1
68532 [PC] "형이 우승하게 해줄게." [61] 신불해22122 20/05/24 22122 145
68523 [LOL] 정글 챔피언들에 대한 이야기 몇가지 OP&함정 [28] 랜슬롯13193 20/05/22 13193 2
68519 [PC] 내일 6시,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전이 열립니다. [18] 신불해10515 20/05/22 10515 9
68510 [LOL] 메타 챔피언 탐구 2탄 : 난입 트런들 [27] elkyy12489 20/05/20 12489 6
68492 [LOL] 슈퍼팀의 결말, 굿바이 감독. [81] Leeka18838 20/05/15 188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