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18 02:21:58
Name 스위치 메이커
Subject [LOL] 시즌 시작 전에 예상했던 순위 + 현재 평가까지 (수정됨)
https://ppt21.com/free2/67423?sn1=on&divpage=12&sn=on&keyword=%EC%8A%A4%EC%9C%84%EC%B9%98%20%EB%A9%94%EC%9D%B4%EC%BB%A4

시즌 시작 전 순위로는

젠지 DRX T1 샌박 담원 / 아프리카 kt 한화 그리핀 APK를 에측했습니다.

결과는

젠지 T1 DRX kt 담원 / 아프리카 APK 한화 샌드박스 그리핀이네요.

세세하게 보면 4개 맞췄지만 전체적인 그림에서 틀린 건 샌박 강등과 APK의 활약 정도가 틀렸네요.


젠지야 뭐 많은 분들이 강할 것이라고 예측해 주셨고 결과도 1위.

T1은 불안 요소도 많았지만 APK의 막판 반전으로 2위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정수 감독의 리더쉽도 잘 발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이번 우승 또한 T1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DRX는 기대에 부합해 줬습니다. 2등까지도 가능해보였는데 아쉽게 승자승 3위가 되었네요.
케리아라는 초거대 유망주가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지점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데뷔 시즌에 완성형 서포터가 나온다는게.... 덜덜덜...
도란의 성장, 쵸비의 캐리력도 놀라웠습니다. 역시 씨맥의 능력은 진짜 같습니다. 다만 정글 포지션이 좀 많이 아쉬운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미드가 쵸비에서 유칼로 바뀌고 평가가 떡락한 타잔처럼 표식도 현재 미드와 바텀에 어느 정도 기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평가를 줄이기 위해서는 본인이 더 잘하는 수밖에 없겠죠. 아직 데뷔 시즌이기도 하고요. 피지컬 하나는 진퉁이니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t는 초반 연패 당시에는 모든 if가 안 좋은 방향으로 터지며 플옵 탈락하나 싶더니 킹티비티 이후에 각성.
결국 국밥형 미드인 쿠로 + 숙소환 + 딜링머신 에이밍 + 보노 + 돌아온 투신이 합쳐지며 4위까지 올라왔습니다. 만약 업셋을 보여준다면 저는 kt가 놀라운 업셋을 보여주지 않을까, 사실 DRX 팬 입장에서는 꽤 무섭습니다.

담원은 솔직히 1R에서 원딜 구멍이 진짜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 구멍을 고스트가 70%정도는 잘 메꿔주고 있는 듯 합니다.
다만 쇼메이커나 너구리가 강팀과의 대결에서 좀 많이 쪼그라드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점은 코치진이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수 면면으로 보면 절대 아쉬운 선수가 아닌데 자잘한 실수가 강팀에게 캐치되어 뒤집히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강한 팀인 건 사실입니다. 여기도 정글은 살짝 구멍 같은...



이제부터는 플옵 탈락 팀입니다... 평가가 박해집니다...

역시 미드가 터졌습니다. 그나마 케스파컵 우승할 때만 해도 플라이가 기복은 있지만 잘 해줬는데
1R 판테온만 연이어 픽하다가 판테온이 없어지니 플라이의 존재감도 매일같이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5인 주전이 확고하지 않은 것도 안 좋은 요소입니다. 플라이 서브가 올인인데... 음...

특히 정글은 스피릿과 드레드가 번갈아 나오는 게임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게 그거...
스피릿은 지금 정글 상황에서 오더를 빼면 별다른 장점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기인도 심각합니다. 팀 밴픽이나 내적 플레이가 기인 몰아주는 밴픽을 하는데 기인이 캐리한 판은 손에 꼽습니다.
물론 기인 선수가 잘 하고 미드 구멍이 너무 크고 정글이 약해서 기인에게 그런 롤이 돌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자주 짤리고 의아한 판단을 하는 장면이 꽤 보였습니다. 지금 아프리카의 부진은 대부분 미드에서 비롯되었지만 기인 선수도 완전 무관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APK는 놀라운 일전을 보여줬습니다.
1R에서의 약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2R에서는 전혀 달라진 APK만의 모습으로 같이 강등 싸움 하던 팀들을 그리핀 빼고 모조리 이겨버리면서 7위에 안착했습니다. 첫 시즌에 승강전 안 가고 살아남았다는 것도 칭찬할 일이지만 이 팀이 정말 놀라운 건 LCK답지 않은 게임을 한다는 겁니다. LCK가 확정적인 이득을 선호한다면 APK는 싸움을 걸고 거기서 오는 리워드를 챙겨가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줍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게임 양상이 재미있어서 시청자들의 큰 관심도 얻게 됬죠. 작년의 무력한 진에어를 생각해 본다면 이런 팀이 LCK에 있는 것 만으로도 훨씬 더 LCK 볼 맛이 나는 듯 합니다.

역시 가장 큰 수훈갑은 하이브리드지만 탑 익수와 정글 플로리스, 미드 커버 그리고 1R와는 완전히 달라진 시크릿까지. 다음 시즌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팀의 프랜차이즈 가입이 가능할 지도 궁금합니다.



한화는 움... 리헨즈 8억에 사서 20억을 세이브했습니다.

근데 진짜 이런 경기력이면 한화에서 프랜차이즈 안 한다고 해도 믿을 정도에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원딜입니다. 라바-제니트-비스타라는 기적의 3원딜 카드는 처참하게 망했습니다.
라바는 결국 미드로 돌아갔고 키우는 선수는 비스타인듯 한데... 아 솔직히 별 느낌이 없습니다. 서폿 연습생이였다는데...

템트나 하루, 큐베 선수도 가끔은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줬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나 아쉬운 플레이들이 꽤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8위를 해서 승강전을 피했지만 대규모 리빌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리헨즈 빼고요.
근데 이 팀이 어떻게 3강을 모두 한 번씩 잡았는가... 그건 의문입니다.



샌드박스는 진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여기도 역시 원딜이 가장 아쉬운 라인 같습니다.
하지만 더 나쁜 건 로스터가 전혀 고정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2R가 다 끝난 상황에서 샌드박스의 주전이 확고하단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서밋은 라인전 잘하다가도 한타만 오면 이상해지고 온플릭도 예전 그 모습이 전혀 안 보이고요.
도브 페이트도 거기서 거기... 레오/조커-루트/고릴라 어떤 조합으로 나오던 바텀 역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샌드박스는 어떻게해서든 승강전에서 살아남는 게 가장 큰 과제일 듯 싶습니다.

그래도 승강전은 살아 돌아올 것 같습니다.



그리핀, 10등입니다
어느 라인이 가장 아쉬웠냐면 서폿인 아이로브가 첫째 두번째는 정글 타잔 세번째는 미드 유칼이었습니다.
아이로브는 그리핀이 아직 1R 초반 기세가 살아 있을 때 그 기세를 모두 끊어버리는 모습이....
타잔은 전체적으로 게임에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치는 무색무취가 되어버렸고
유칼은 정말 18시즌이 플루크였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나마 그리핀은 2R 후반 나쁘지 않은 편이었어서 승강전은 무난히 뚫을 것 같습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여튼 이제 남은 플레이오프 개꿀잼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자농원
20/04/18 02:38
수정 아이콘
표식은 스코어되기는 힘들고 목표를 전성기 닝,티안으로 잡고 해야되지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미카엘
20/04/18 02:51
수정 아이콘
스코어형 로지컬 정글러는 앞으로도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라이너로 얻은 경험치와 센스가 묻어나오던 게 있어서..
스위치 메이커
20/04/18 02:56
수정 아이콘
그냥 스코어같은 정글러는 오로지 스코어뿐이였죠.... 진짜 대단한 정글러...
소금사탕
20/04/18 03:04
수정 아이콘
오버 조금 보태서 제2의 스코어는 절대 못 나온다 생각합니다..
프테라양날박치기
20/04/18 03:49
수정 아이콘
전성기에도 지속적으로 낮았던 솔랭 티어 등을 볼때 스코어는 로지컬의 끝판왕인데, 신인일수록 이런 유형은 절대 불가능한것 같네요.
20/04/18 04:09
수정 아이콘
비욘드가 핫할때 제 2의 스코어 소리를 들었는데 어느 순간 성장 멈추더니 떡락...
DownTeamisDown
20/04/18 15:50
수정 아이콘
스코어형 정글러는 예전 엠비션같이 타포지션에서 잘나가던 선수가 피지컬한계가 와서 포변하거나
같은포지션 신인이 잘나가서 포변하는 케이스 아니면 나오기 힘들겁니다 아마
20/04/18 16:06
수정 아이콘
18닝이면 넙죽 절하는데 크크
소금사탕
20/04/18 03:07
수정 아이콘
표식은 플옵이 시험무대일것 같습니다
drx 상대하는 팀이 공략하기 제일 좋은 선수같거든요
각 팀들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되고, 표식 선수의 성장도 기대됩니다
로즈엘
20/04/18 03:56
수정 아이콘
하위권의 특성이겠으나 확실한 주전 구성이 필요해보입니다.
한화는 안되더라도 제니트 쓰는 방안이 좋았고 방법이 없다면 샌박처럼 2라때 보강이라도 해야되었다고 봅니다.
아프리카는 올인/플라이 의미없는 교체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키모이맨
20/04/18 04:15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했던거랑 가장 다른 팀은역시 APK와 샌박이네요
APK-당연히 승강전 갈거같았음
샌박-이렇게 못할줄 상상도못했음
기사조련가
20/04/18 11:02
수정 아이콘
기인은 참 이번시즌 애매하네요.
일단 밴픽적으로 기인을 몰아준다고 하는데 막상 밴픽때 기인이 선픽을 합니다?? 으잉....특히 제이스 같은거... 보통 캐리선수에게 레드5픽 같은걸 주는데 아프리카는 반대로 선픽을 시켜요.... 가끔 막픽으로 했을땐 본인이 던져서 져버리고.

근데 기인이 강형처럼 그냥 선픽박고 캐리했으면 문제없었을테니 결국 본인잘못
사고라스
20/04/18 12:23
수정 아이콘
근데 강형처럼 하기엔 너무 미드가.. 플라이/루키 차이라서;;
20/04/19 00:03
수정 아이콘
기인 자체가 캐리보다는 안티캐리형 선수라서..
프레이야
20/04/18 11:38
수정 아이콘
기인은 미드가 구멍이다 뭐다 해도 변명의 여지가 있으려면
더샤이처럼 다른라인 다 터져도 캐리하는 판 나와야 했는데 그런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네요.

뭐, 그래도 아쉽긴 합니다. 미드가 정말 평균만 됐어도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을까요.
키모이맨
20/04/18 15:50
수정 아이콘
기인이 지금같은 평가를 받는게 강팀이였던 18아프리카때도 잘했지만
19아프리카에서 더샤이 뺨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거에 기반하죠
20스프링은 본인도 19아프리카때만큼 못해서 뭐....
20/04/18 13:58
수정 아이콘
앞은 나름 강팀이던 1라운드에도 미드는 형편없었죠. 2라 들어서 팀이 붕괴된 건 그냥 팀 관리에 실패한 거라고 봅니다. 기인도 사실 오래버텨왔으니 한번 주저앉아도 그리 이상한 건 아니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855 [LOL] 1라운드 전패의 위기에 몰린 한화생명 [37] 비역슨12495 20/07/08 12495 0
68838 [모바일] 너와 웃고 너와 우는 배드 엔드의 그 끝에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84] 라쇼17555 20/07/06 17555 8
68813 [LOL] LPL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들, 가장 인기 있는 팀 랭킹은? [22] 신불해15925 20/07/03 15925 5
68810 [기타] 내가 가본 이세계들 (2) 노라쓰의 추억 [10] 라쇼12353 20/07/02 12353 3
68796 [오버워치] OWL 21주 차 리뷰 [4] Riina8520 20/06/30 8520 3
68792 [LOL] 인벤 2020 자낳대 이벤트 매치 로스터 [49] 가스불을깜빡했다12851 20/06/29 12851 0
68782 [LOL] LEC 3주차, 유럽의 정상에 오른 매드 라이언스 [24] 비역슨11164 20/06/28 11164 2
68768 [LOL] Pawn vs Rookie 15년 LPL 전적 정리 [25] 초서12059 20/06/27 12059 9
68755 [LOL] 한화생명의 3연패 스타트 [88] 비역슨15335 20/06/24 15335 2
68748 [LOL] 매우 주관적으로 LEC 선수들과 팀의 등급/점수 매겨보기 [26] 초갼10589 20/06/23 10589 0
68741 [LOL] 포변에 대한 이야기와 잡설 [46] Leeka16583 20/06/22 16583 4
68740 [LOL] LEC 유망주 군단의 계보: 로그, 매드 라이언스, 바이탈리티 [19] 비역슨10542 20/06/22 10542 2
68733 [LOL] LPL - LCK 밴픽률 비교 [44] roqur12594 20/06/22 12594 2
68678 [LOL] 미드 맛집이 된 아프리카 [92] ELESIS19578 20/06/12 19578 3
68673 [LOL] 개막을 앞둔 LEC 서머 팀별 간단 프리뷰 [13] 비역슨11245 20/06/12 11245 8
68663 [기타] 발로란트 하루하고 리뷰 - 이게 왜 재미있지????? [29] 랜슬롯16007 20/06/11 16007 3
68584 [LOL] MSC 준결승 후 FPX, TES 인터뷰 [22] FOLDE11352 20/05/31 11352 5
68579 [LOL] LPL의 우월한 서포터 풀에 대한 부러움 [33] 비역슨12558 20/05/30 12558 1
68532 [PC] "형이 우승하게 해줄게." [61] 신불해22122 20/05/24 22122 145
68523 [LOL] 정글 챔피언들에 대한 이야기 몇가지 OP&함정 [28] 랜슬롯13193 20/05/22 13193 2
68519 [PC] 내일 6시,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전이 열립니다. [18] 신불해10514 20/05/22 10514 9
68510 [LOL] 메타 챔피언 탐구 2탄 : 난입 트런들 [27] elkyy12489 20/05/20 12489 6
68492 [LOL] 슈퍼팀의 결말, 굿바이 감독. [81] Leeka18838 20/05/15 188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