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경기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바뀔 확률이 높으므로 경기 순으로 기재합니다.

1위 경쟁편(젠지, T1, DRX)

젠지 13승 4패 (+17)
9주차 상대 : KT

- 1위 경쟁팀 중 승점관리가 가장 잘된팀. 일단 복잡하게 승점 따질 것 없이 이기기만 하면 1위 확정. 지더라도 1위 경쟁팀 중 같이 지는 팀에게는 앞설 수 있습니다.
- 문제는 남은 대진이 세 팀 중 가장 안좋습니다. 3황 제외하면 기세로 보나 체급으로 보나 가장 어려운 상대인 KT. 젠지의 페이스가 좋았다면 별 문제가 아닐 테지만, 하필이면 페이스가 가장 안좋은 상태에서 DRX 제외하면 가장 기세가 좋은 KT를 만납니다. 다행이라 할 만한 점은 KT의 순위가 4위로 완전히 확정된 상태라 KT가 전력으로 임할 유인은 낮아보인다는 점.

T1 13승 4패 (+14)
9주차 상대 : AF
- 1위 경쟁 경우의 수에서 가장 불리한 팀. 1위를 꿈꾼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2:0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젠지는 져야 제칠수 있고, DRX는 2:1 승리시 제칠 수 있습니다. 2:1 승리시 두 팀이 져야 제쳐지는 기도메타 말고는 경우의 수가 없고, 진다면 거의 짤없이 3위라고 봐야 합니다.(T1이 2:1로 지고, DRX가 2:0으로 진다면 DRX를 제칠수는 있긴 합니다.)
- 9주차 상대는 AF. 2라운드 성적이 가장 안좋고, 이미 PO진출 실패와 잔류가 확정된지라 전력으로 임할 유인도 낮은 편. 그러나 T1도 페이스가 젠지만큼이나 좋지 않은데다 1라운드 막판 6드레드에게 대판 깨진 안 좋은 추억도 있어서 불안불안합니다.

DRX 13승 4패 (+15)
9주차 상대 : APK
- 앞의 경쟁 상대들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후 경기를 하는 입장입니다. 일단 젠지가 지고, T1이 승점드랍 이상 해주는 걸 바래야 합니다. T1이 2:0 승리를 하더라도 본인들이 2:0 승리를 하면 자력으로 2위는 확보 가능한 입장입니다. 다만 젠지가 이기고 T1이 2:0 승리를 하면 많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APK와 맞붙게 되는데, 체급상으로야 당연히 DRX의 압승일지언정 앞경기 결과에 따라서 무게감이 천양지차가 됩니다. 앞경기에서 APK의 승강권 경쟁 상대인 샌드박스나 한화가 진다면 자동으로 APK의 잔류가 확정되므로 여유있게 경기를 임할 테지만, 샌드박스와 한화가 둘 다 이긴다면 APK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셈이라 죽기살기로 덤벼들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샌드박스와 한화의 상대인 담원과 그리핀(???)이 이겨서 APK가 마지막 경기에 긴장을 좀 늦춰주기를(?) 바랄 듯합니다.

승강권 경쟁 편(샌드박스, 한화, APK)
샌드박스 5승 12패 (-11)
9주차 상대 : 담원
- 그야말로 벼랑 끝. 타 경쟁팀들에 비해 1승 모자란 만큼 무조건 이겨놓고 상대가 지기를 바래야 합니다. 이러고도 승점싸움의 경우의 수가 있어서, 왠만하면 무조건 2:0으로 이겨야 합니다.
- 샌드박스의 2:0 승리를 가정할 때, APK가 2:0 패배시 샌드박스가 앞서게 되고, APK가 2:1 패배시 타이브레이커. 한화생명은 일단 지기만 하면 샌드박스가 한화생명을 따돌릴 수 있습니다. 샌드박스가 2:1 승리시, APK는 2:0 패배시 타이브레이커, 그 이외의 경우는 APK가 앞서고, 한화생명은 2:1패배시 타이브레이커, 2:0 패배시는 샌드박스가 앞서게 됩니다.
- 그런데 상대는 만만찮은 담원. 하필이면 고스트의 친정방문 경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다행스러운게 있다면 담원의 순위가 완전히 확정된 상태라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매치에 임할 입장이라는 것 정도.

한화생명 6승 11패 (-9)
9주차 상대 : 그리핀
- 젠지전 신승으로 얻은게 많습니다. 앞의 샌드박스 경기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은 샌드박스에 비해 상당히 유리해졌습니다. 승리시 당연히 자력 승강전 탈출. 다만 앞의 경기에서 샌드박스가 이긴다면, 패배시 승강전에 끌려들어갈 확률이 높아 부담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상대는 그리핀. 이미 그리핀의 승강전행이 확정되어서 객관적으로 가장 손쉬운 상대기는 한데, 문제는 이 팀의 의적본능이...너 강팀이 아니구나?

APK 6승 11패 (-8)
9주차 상대 : DRX
- 경우의 수 싸움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팀. 일단 앞의 경기들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지켜봐야 하긴 하지만, 승리시 당연히 자력 승강전 탈출이고, 패배시에도 한화생명이든 샌드박스든 둘 중 하나만 져주면 승강전에 끌려들어갈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 그런데 샌드박스와 한화생명이 둘 다 이겨버리면 최종전이 부담백배가 됩니다. 마지막 상대가 현 상황에서 최악이라 할 수 있는 DRX. 거기다 DRX는 DRX대로 1위싸움이 한창인 상태라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들 확률이 큽니다.(물론 그전에 젠지가 이기고 T1이 져서 경기 전에 DRX의 2위가 확정될 확률도 없는 건 아니지만요.) 이렇게 되면 말그대로 최종전은 사생결단으로 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