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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 02:53
맞습니다. 소위 가자미롤 선수들이 저평가받는게심하고, 특히 18년 재그-써튼리티가 개판쳤던 롤드컵덕분에 그 경향이 심해졌는데, 자원을 배분할수밖에없는 게임에서 자원투자덜받고도 자기역할 다 할줄아는 선수 있는게 엄청 중요하죠.
탑에선 18렛미나 16듀크, 미드에선 샤오후-쿠로, 바텀에선 17프릴라 가 그 정점이었다고봐요
20/04/06 15:26
도인비가 이미지가 그래서 그렇지 그래도 시그니쳐픽은 라이즈고 라이즈 잡았을 때는 무시무시한 캐리력을 자랑하죠. 올시즌엔 그걸 카사딘으로 보여주고 있구요.
20/04/06 04:19
뭐랄까, 가자미롤은 단순히 결과로만 평가하기에는 쉽지 않은 면도 있는거 같습니다.
똑같이 가자미라도 팀에서 원하는 역할, 해줘야 했던 픽을 잘 소화하면서 부담을 주지 않는 가자미가 있고, 그것 이외에는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가자미가 되고, 그 픽을 소화하는 경우는 완전히 다르니까요. 전자라면 팀 자체가 강해지고, 팀이 시도하는 여러 방향들에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후자인 경우는 성적이 나오더라도 사실은 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경우니까요.
20/04/06 04:56
크라운이 17롤드컵 우승 이후 극심한 인터뷰에 빠진게 저평가 때문이라고 밝힌게 기억나네요.
자기는 세계 최강 페이커의 T1 이기고 우승했는데 돌아온 반응은 "미드는 크라운이 졌는데 이겼다" 이런 식이라 인정받지 못한 거에 멘탈 박살났다고.
20/04/06 05:19
이 게임, 농구랑 정말 비슷해요
자기가 세체(메인 볼핸들러+득점원)는 아니더라도 가자미(블루워커)를 잘 하는 선수도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팀빨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커요 CS/경험치 수급 라인전 능력 주도권 한타력 안정감 캐리력 챔프폭 이런 실력을 측정하는 것도 팀에 대한 고려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죠
20/04/06 11:49
팀원의 역할은 농구와 비슷하고, 맵의 영역 싸움은 쇼기(일본장기)와 닮아있죠.
한 명의 약점이 있으면 집요하게 파이는것도 똑같고, 한 수의 실수로 게임이 한방에 뒤집히는건 보드게임의 기본.. 선수의 오버롤만으로 팀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20/04/06 07:29
그런 선수들도 인정받는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 18 롤드컵으로 모든 게 끝장났지요. 이제 옴므가 플레임을 쓰러뜨린 방식으로는 더 이상 본인 몫의 영광을 제대로 거머쥘 수 없는 시대가 된 걸지도 모릅니다.
20/04/06 07:32
메타에 따라 가자미 롤 해줘야 하는 포지션이 바뀌는 것 같은데
그것도 그 팀의 운인거 같음 에이스포지션에서 가지미롤인 메타이면 성적안나오는
20/04/06 08:05
그런면에서 18 기인은 안타깝긴 해요.
3:0으로 진 팀에서 딜 1위를 모두 했는데 짜잔 쿠로가 얀센 상대로 커쇼 모드를 발동...
20/04/06 08:07
젠지전에서 동선꼬인거나 죽은것도 쵸비가 커버하고 캐리해서 망정이지 졌으면 기사폭행건이죠 요즘들어 무난하게 탑승인가도 애매하긴 한데 이미 그러고 있겠지만 분발하긴해야될듯.
파닥몬처럼 마지막에 진화하는게 제일 세니까 실망말고 힘내라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04/06 08:10
시간에 따라 한정된 골드와 경험치, 정글러의 라인개입 횟수를 어떻게 나눠먹어서 성장하느냐의 문제를 팀차원에서 조정하다보면 가자미든 캐리롤이든 선수에게 명확하게 요구되는 시점이 잇겟죠. 메타에 따라 둘다 수행가능하다면 잘하는 선수고 하나만 할 수 있다면 가자미보단 캐리롤이죠. 가자미류가 중용받으려면 오더나 벤픽, 챔프폭 같은 다른 요인들이 좋아야 할겁니다.
고스트는 챔프폭이나 오더부문에서 확실히 뉴클리어보단 팀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이고 샌박시절 뉴클리어와의 맞대결에서는 여러차례 판정패를 했습니만 담원이 갈증을 느꼇던 점을 아직까진 성공적으로 메꾸고 잇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릴선수를 조커보단 기량적으로 앞선다고 보는데 그점도 시너지를 내고요.
20/04/06 08:12
메이저리그 우승팀의 9번타자같은 존재죠
우승멤버이긴 하지만 비중은 낮고 대체도 쉬운데, 어쨌든 완전 백업으로 밀릴만큼 엉망은 아니고.. 케바케겠지만, 거의 모든 상황이라면 당연히 우승팀 가자미보다는 준우승팀 에이스가 더 인정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더샤이라든지.. 17년 페이커라든지.. 가자미밖에 못하는 선수가 있는 팀은, 전라인 캐리 가능한 팀에게 질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 펀플러스가 김군 데리고 우승했지만, 15SKT처럼 전라인이 강력한 팀이 19년에 있었다면 우승을 못했겠죠 그리고 그나마 가자미가 가능한 게 탑라인이라고 생각해요 KT의 레이소환, 아프리카의 플라이, 담원의 뉴클리어(고스트 영입 전)를 비교했을 때 그나마 팀에 민폐를 덜 끼친 게 KT 탑솔들이죠..
20/04/06 08:13
전에도 비슷한 댓글을 쓴 적 있는데 가자미롤이 고평가 받는 곳은 우리나라뿐이죠.
공 배분문제때문에 롤에 비해 훨씬 더 가자미롤이 필요한 농구에서조차, 블루워커는 블루워커일 뿐입니다. 블루워커는 물론이고 2옵션조차 업계 관계자나 평론가들, 심지어 선수들에게조차 우승으로 인정 못받아서 불스 쓰리핏 2회 2옵션에 올스타전 득표 2위를 밥먹듯 차지하던 피펜조차 선수들이 꽤나 무시합니다. 자원 안쓰고도 상대보다 잘하는 예전 큐베나 기인같은 스타일이면 모를까, 팀 버스타면서 버티는 선수는 그정도 평가밖에 줄 수 없습니다.
20/04/06 10:43
사실 E스포츠에서도 똑같습니다.
자기 팀 선수니까 오구오구 해주는거지, 스토브리그 가면 바로 XX버리고 기인/ YY버리고 쵸비 이런이야기 나오거든요. 일단 자기 팀에 있으니까 응원해주는거지, 사실은 팬들이 제일 잘 압니다 그런 선수를 다른 자원으로 교체하면 훨씬 낫다는건
20/04/06 10:23
캐리 할 수 있는데 가자미 하는 거하고
캐리 못하는 데 가자미 하는 건 천지차이죠. 그리고 보통 가자미하는 선수들은 캐리 못해서 가자미 하는 겁니다. 롤드컵 다전제 내내 가자미 하는 선수가 캐리 할 수 있다? 말도 안되죠. 캐리력 있는 선수는 팀 지원 못 받아도 다전제에서 한 경기는 자기가 캐리해요.
20/04/06 10:55
물론 가자미롤의 한계는 명확합니다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이미 작년에 있죠. 김군 같은..
'모든 경기'에서 가자미롤을 한다면 문제겠지만, 흔히 가자미 가자미 이야기 듣는 선수들이 늘 그런 역할을 하는것도 아니니까요.
20/04/06 13:10
받혀주는 역할해도 도인비처럼 하드캐리도 할수있다 보여주면 알아서 고평가 받습니다. 럼블로 상대 라인전서 대가리깨고 하드캐리한 경기 한번이라도 보여주니 아무도 저평가안하죠.
20/04/06 13:34
할수있는데 안하는것과 못해서 안하는것의 차이가 너무 커서요
후자는 밴픽에서부터 팀에 부담을 주는거 생각해보면 실제 시청자들이 느끼는것보다 훨씬 더 큰 짐을 지게 한다고 봐야죠
20/04/06 20:00
몇년전이면 모를까 이제는 가자미 역할밖에 못하니까 가자미 하는거라고 봅니다.
팀이 달라지면서 성적과 폼이 달리지는게 증명된 이상 굳이 버스 전복 안시켜도 버스 타는건 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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