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적-
vs VG(2-0승), vs RW(2-1승)
루키는 최고조의 폼은 아닌데 작년 섬머 같은 안좋은 상태까진 절대 아니고 작년 스프링 언저리 쯤은 되는것 같네요. 슈퍼플레이는 여전하고 가끔 싸는 장면이 나오긴 합니다. 재개 되고 나이트도 위력이 덜 나오고 있어서 이번주에 경기한 미드들 중에서는 3~4등 정도? 더샤이는 계속 더샤이구요. 그나마 크레이지 같은 선수는 나은데 홀더, 큐브 이런 기존 LPL 선수들은 겁부터 집어먹고 위축 되는게 느껴집니다.
새로 온 바텀 듀오는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그림은 잘 안나오는데(애초에 닝이 거의 상체 위주로 돕니다) 후반부에 화제가 되었다시피 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닝이 자기 주도적으로 움직여서 라이너를 불러내는게 아니라 라이너들 뒤치닥거리 하는 느낌의 플레이를 보여주는게 인상적입니다. 순간순간 급발진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전체적으로는 약간 백정 모드 중이고 덕분에 혹시 안좋은 모습이 나오더라도 진짜 막장 그 자체였던 작년 섬머 만큼 악역향, 파급력이 엄청 크진 않는것 같네요.
사실 초반 설계랄것도 없고 라인전에서 줘패면 그걸로 끝까지 굴리고 라인전에서 밀리면 군데군데 난전 일으켜서 죽고 죽이고 하면서 크다가 갑자기 딜러진 슈퍼캐리의 입롤한타로 이기고 하는 해석불능의 게임만 하는데 다른팀이면 이게 뭔가 싶어도 IG야 항상 그랬으니.. 롤드컵 먹었던 그때 정도는 아직 아닌데 스프링 우승했던 작년 이맘때 근처의 IG 정도는 되는 것 같네요.
이스타 게이밍(ES)
2위(4승 1패)
이번주 전적-
vs SN(2-1승), vs LGD(2-0승), vs EDG(0-2패)
LPL에서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스타 입니다. 미드정글 중심으로 엄청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고 탑은 주로 든든한 역할 해주고 있고 원딜인 윈크는 LGD 전에서 크레이머 갑자기 잡아내면서 대승 이끄는 등 좋은 모습 보여줬고 샤오시도 바드 같은 챔피언으로 대활약 하곤 했습니다.
여러모로 신생팀 답지 않게 집중력 있고 끈질긴 플레이를 합니다. LPL식 혼전, 난전 중에서도 집중력 좋고 물고 늘어지는듯한 경기를 하더군요. 보다보면 이게 신생팀인가 싶을 정도로 징그럽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시청 중에 이스타 경기는 유독 장기전이 많은 느낌이라서 찾아보니까, 이스타 게이밍 평균 경기 시간이 무려 36분 30초 입니다. LPL에서 제일 경기 빠르게 끝내는 WE는 29분 대에 경기가 끝나고, LCK에서 제일 경기 시간 긴 그리핀과 T1도 35분 48초니까 진짜 경기 길게 하는 중입니다.
순위는 최상위권 이긴 한데, 막상 순위만큼 상대를 힘에서 찍어누르는 느낌은 아니고, 불독같이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집중력 있게 승리를 따내는 느낌인데.... 지금 선수들이 보여주는 폼 자체는 분명 좋은데 언제 져도 크게 이상한 느낌은 또 안들더군요.
징동 게이밍(JDG)
3위(3승 1패)
이번주 전적-
vs FPX (1-2 패배), vs V5(2-0 승리)
사실 데마시아컵과 초반에 보여준 팀합이 좋았고, 때문에 중상위권을 넘어 돌풍을 일으킬만하지 않느냐는 전망도 꽤 있었는데, 당장 이번주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팀의 탑솔러인 줌이 2경기 연속 안나왔는데 사정인즉 후베이성에 있다고 합니다.
줌이 후베이성에 있다는 내용. 뒤에 이어지는 말은 EDG 관계자가 "우리가 더 망했다. 우리가 훨씬 심각하다" 고 하는 내용;;
줌이 라인전은 기복이 있긴 해도 한타에서 든든한 역할이고, 데마시아컵 무렵에 다른팀들보다 한결 나은 팀합 같은게 인상적이었는데 이러면 의미가 없긴 하네요. 그 기간 동안 원딜인 로컨도 거의 완벽한 모습이었는데 최근 경기에서는 로컨의 안좋을때 모습(사리느라고 딜 안넣고 이런식의 묻어가는 플레이)도 나오기도 했구요.
그래도 정글러인 카나비의 폼도 괜찮은 편이고 야가오가 최상위 미드들 상대로 판독 당하는 모습이 종종 있긴 하지만 경쟁력 있는 미드고 중상위권 이상은 충분히 노려볼만 하긴 할것 같은데... VG의 마에스트로가 복귀했고 EDG의 지에지에도 (시간이 걸려도)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거 보면 줌도 돌아올 수는 있을것 같은데 그전까지는 705가 잘해줘야겠네요.
로얄 네버 기브업(RNG)
4위(3승 1패)
이번주 전적 -
vs TES(2-0 승리), vs OMG(2-1 승리), vs WE(2-0 승리)
작년 기준으로 카사와 우지가 빠진 멤버인데 현재 카사 공백은 거의 안느껴집니다. 샤오롱바오가 대형신인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딜러인 베티도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모습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아펠리오스를 잡게 되는 경우가 좀 많아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 특별히 모난 것 없이 잘해주고 있네요.
방송으로 RNG 경기를 중계하면서 베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싱글 벙글하며 칭찬하는 우지. FW에서 경험이 숙련된 선수이고 세계 무대 경력도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다만 솔랭 하다가 상대편 어그로가 "야 베티 존나 잘하는데 너 괜히 돌아와서 물이나 붓는거 아니냐" 하고 도발하자 칼차단 하는 모습.
샤오후의 폼도 지금 엄청 좋습니다. 이 선수는 항상 리그가 문제가 아니긴 한데 여하간 최근 폼은 리그 1,2위 다툴 수준인듯 싶네요. 의외인건 랑싱인데, 랑싱의 폼도 지금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세트 했던 시합은 기가막히더군요.
우지가 있었을 당시의 바텀 라인전에서 상대에 대한 엄청난 압박으로 비현실적인 격차를 내면서 굴리는 이전의 RNG 스타일과는 좀 변모했는데도 좋은 모습인데, 화제가 된 마타 감독의 밴픽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라인전에서 적당히 스노우볼 굴리면서도 모아놓고 보면 한타에서 꽤 강력한, 소위 말하는 '쉽고 쎈' 조합을 RNG 선수들에게 자주 쥐어주는 느낌입니다. 다만 1세트 떡발라놓고 2세트에 갑자기 흐물흐물해졌다가 지거나 간신히 이기거나 하는 모습이 좀 나오는데 이런건 개선이 되야할듯.
펀플러스 피닉스(FPX)
공동 5위(2승 2패)
이번주 전적 -
vs JDG(2-1 승리), vs DMO(2-0 승리)
난데없는 2연패로 출발했지만 이번주 2연승을 해서 어느정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휴식기 전에 LWX, 티안이 모두 별로였는데 지금은 꽤 안정된 것 같습니다. 칸이 못 나오고 김군으로 2경기를 했는데, 징동전에서는 뭘 어떻게 봐도 상대가 계속 편한 밴픽을 했는데도 이겼고 DMO 전에서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칸 대신 김군이 출전하는 상태의 FPX도 강력한걸 보여줬습니다.
다만 작년 섬머 시점에서의 FPX는 개인적으로 포지션별로 리그 최고 선수 5명 뽑으면 김군 제외한 FPX 4명이라고 생각 되었고, 그 김군도 탑에서 수위권 정도는 되는 진짜 강력한 팀이라고 느껴졌었는데 아직 그 정도까지 느낌은 안듭니다.
그 시점에서는 FPX가 10경기 하면 7경기는 초반부터 다이브 설계부터 한 라인 박살내버리고 10분도 안되서 승기 확 잡고 굴리는 사기치는듯한 게임 많았는데 올해는 작년만큼 다이브 치기 쉬운 환경도 아니구요. 작년 섬머 FPX까지는 아니고 스프링 FPX 근처 느낌은 듭니다. 지금 김군 나오는 FPX도 강력하긴 한데 그런것도 고려해보면 칸이 결국은 한 역할을 해줘야 연속으로 세계를 넘볼만 하지 않나 싶네요. 작년 생각하면 칸이 팀적인 플레이를 못하는 선수가 아니기도 하구요.
다이브 치기 어려워졌다 그런것과 별개로 도인비 폼은 여전합니다. 되려 갈수록 괴랄해지는 느낌도 드는데 도인비 폼만 정상이면 우승은 몰라도 리그 상위권은 늘 담보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이번주 전적 -
vs 이스타(1-2 패배), vs EDG(2-0 승리), vs BLG(2-0승리)
2년 연속 겨울만 요란한 팀이었는데 결국 유망주였던 탑 빈이 아직 시기상조라는것만 보여줬고 재키러브 영입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휴식기 동안 어떻게 원딜을 다시 채우긴 했습니다.
휴식기 이전 최하위권 팀인 RW에게도 박살났다가 이번에 EDG와 BLG 상대로 어떻게 승리를 거두면서 5할은 맞추긴 했는데 EDG는 지금 전력 누수가 심하고, BLG는 상태가 메롱이고 카사딘 상대로 퍼주는 식의 최악의 플레이로 일관해서 순위 만큼의 느낌은 없긴 합니다. 그래도 패배한 이스타전도 완패까진 아니었고, 휴식기 이전의 막장 상태보다는 확실히 폼이 올라온것 같긴 합니다. 최소한 상대가 얼빠진 짓을 하면 잡아먹을 만큼의 수준은 되는듯.
에드워드 게이밍(EDG)
공동 5위(2승 2패)
이번주 전적 -
vs SN(0-2 패배), vs ES(2-0 승리)
이 팀도 진짜 큰일난 상태입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감독인 클리어러브가 우한에 있는지라 졸지에 감독 없는 팀이 되어버렸고, 주전 정글러인 지에지에가 후베이성에 있어서 백업 정글러를 써야 하는데 백업 정글러인 신시 역시 후베이성에 있습니다. 감독도 없고 정글도 없는 팀입니다.
그래서 지금 준지아(junjia)라는 선수가 주전 정글러로 나오고 있는데, 막상 그럭저럭 해주고는 있습니다. 던지기도 어려운 세주아니 위주로 플레이 한것도 있기야 하겠지만... 지에지에는 그렇다치고 신시는 딱히 좋은 보여준게 없는 선수라서 신시가 나온다고 해도 준지아 만큼 해줄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그러면 대충이나마 정글러 아무나 데려와서 막고 있으니 어느정도는 해결된게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여기서 문제가 또 생깁니다. 준지아는 대만 선수입니다. 즉 LPL에서는 용병으로 취급되며, EDG는 이미 미드에 스카웃이라는 한국인 선수를 쓰고 있기 때문에 준지아를 정글러로 쓰면 그것만으로 용병 쿼터가 꽉 차게 됩니다.
헌데 EDG의 주전 탑솔러는 '지누' 로 한국인 선수입니다. 그렇게 국내에서 유명한 선수는 아니지만 LPL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으면서 리그 성향을 잘 알고 있을 베테랑이고, 무슨 캐리머신 모드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팀에서 기대할만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안정적인 선수입니다.(오랜 중국생활, 비교적 무명 대략 김군 생각하시면 될듯) 당초에 나돌던 루머처럼 격리 떄문에 합류도 못했다 이런건 아닌데, 사실 14일 격리야 시간 지나면 팀에서 쓸 수라도 있는데, 용병 쿼터가 걸려버리기 때문에 스프링 동안 지누를 쓸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미드인 스카웃은 팀 내 최고의 에이스 선수기 때문에 빼면 망하자는거고, 정글러에 용병을 쓰는데 용병이라도 강한 용병을 쓰면 모르겠는데 주전도 없고 후보도 없어서 어떻게든 허겁지겁 공수해온 선수 쓰고 있고(준지아는 EDG에 오기전에 대만 2부리그에서 뛰었습니다. 그래도 팀 1위 올려놓긴 했다던데... 나이도 17살 밖에 안되고 당장 LPL에서 주전 박고 쓰긴 어려운 시간이 필요한 선수. 본인에게야 큰 기회긴 하지만..) 때문에 탑도 25살 먹은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대신 17살 짜리 핏덩이를 어거지로 쓰고 있습니다. 즉,
베테랑 탑 - 젊은 정글 에이스 - 팀 기둥인 미드 - 밀어주려고 시즌 구상에 놓았던 유망주 원딜 - 베테랑 서포터
로 안정적인 베테랑들 사이에서 원딜 유망주인 호프를 키워보면서 동시에 정글러인 지에지에를 클리어러브의 뒤를 잇는 팀의 젊은 에이스로 밀어주며 키워보려고 했던 시즌이,
시즌구상에 없던 17살짜리 탑 - 시즌구상에 없던 17살짜리 정글 - 팀 기둥인 미드 - 밀어주려고 시즌 구상에 놓았던 유망주 원딜 - 베테랑 서포터
이렇게 답 없는 상태로 변신했습니다... 누가 누굴 키워주고 말것도 없고 각자도생하기도 바쁜 상황.
답없는 꼬맹이 군단인데 그래도 리그 전승을 달리던 ES를 꺾는 기염을 터뜨리며 작은 희망이 생기긴 했습니다. ES와는 시즌 전부터 같은 클럽 소속의 다른 종목인 '왕자영요' 쪽에서 문제로 분쟁이 생긴 라이벌 관계인데 그런 팀을 꺾었다는게 재미있는 부분이네요.
현재 팀에 합류하지 못해서 바로 옆에서 피드백 할 수 없어서, 휴대폰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불호령을 내리면서 피드백 하는 클리어러브의 필사적인 똥꼬쇼.
그나마 지에지에는 통제가 심한곳에 머물고 있는건 아닌지 지금 글 쓰면서 이야기 찾아보니 약간 공백이 있어도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은 되는것 같습니다. 일단 지에지에가 오면 탑에 지누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숨통은 좀 틔이겠네요. 물론 클리어러브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이번주 전적 -
vs V5 (2-0 승리), vs VG(2-0 승리), vs RNG(0-2 패배)
팀의 대들보였던 미스틱도 나가고, 주전 미드였던 시예도 나가고 작년에는 포스에게 밀렸지만 어쨌건 WE 전성기 시절의 탑이었던 957도 은퇴하고 대놓고 리빌딩 시즌인데, 그런걸 감안하면 아직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기존 주전이었던 정글러 베이샹도 서포터 미씽도 어린 선수들인데 나쁘지 않는 재원들이고, 특히 베이샹은 VG 전에서 정글 싸움에서 상대를 압살했습니다. 미스틱의 뒤를 맡겨보려는 유망주 원딜 지우멍도 아직 표본은 적지만 그럭저럭 모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한국인 듀오인 모건과 플렉스가 있는데 플렉스는 이미 작년 서머에서도 손에 익은 픽을 하면 LPL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걸 보여줬고, 모건도 레넥톤 잡았을때는 나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팀에 같은 한국인 탑솔러로 포스 선수가 아직 있는데 모건이 더 중용되고 있네요. RNG에게 박살 나긴 했는데 이건 어쩔 수 없고...(다만 플렉스는 전에
LPL에서도 게임 시간이 제일 짦은 팀이 바로 WE 입니다. 30분도 안되서 끝나는 편인데, 이길때 경기를 보면 초반부터 이득을 본 다음에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박살내고 빠르게 빠르게 굴리면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속수무책으로 무너질때는 대응이 잘 될지 모르겠네요. 모건 플렉스가 중국 생활이 긴것도 아니라서 소통도 좀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선수들 경험도 길지 않다보니 팽팽하게 이어지는 경기에서 운영이 잘 될지 다소 의문이 들긴 합니다. 유망주 팀으로서 선수들 재원만 보면, 비교적 키워볼만한 선수들 잘 모아놓은것 같긴 하네요.
이번주 전적
vs LNG(2-1 승리), vs RNG(1-2 패배), vs RW(2-0 승리)
중국 롤판 초창기 이름 떨치고 그 이후로는 전통의 막장 팀으로 유명한 OMG인데, 올 시즌 멤버는 무슨 우승대권을 노린다 이런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하위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는 팀' 으로는 그래도 제법 알차게 보강하긴 했습니다. 나름 한가닥 했던 시간이 잠깐이라도 있던 선수들이 좀 모였는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팀에 약간 힘 자체는 붙은 느낌입니다.
LNG 전에서는 의외로 괴력의 한타력을 발휘해서 이긴 적도 있고, 원래 같은 하위권으로 묶인 RW 전에서는 나름의 체급 차이를 보이면서 완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예년까지의 최하위 경쟁은 안할듯 싶고, 좀 더 기세를 탄다면 플옵 끝자락을 놓고 다툴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비리비리 게이밍(BLG)
공동 10위(2승 2패)
이번주 전적 -
vs LNG(1-2 패배), vs SN(0-2 패배)
지난 시즌 쿠로가 있었던 걸로 잘 알려진 팀입니다. 작년 스프링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다투다가 떨어졌고, 섬머에는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해 롤드컵 진출도 내심 노려봤던 팀입니다. 쿠로 대신 대만 최고의 미드인 포포를 데려왔고 탑에는 유망주인 킹겐을 데려와 애드와 같이 쓰면서 킹겐 위주로 기용하고 있는데...
원래 이 팀은 LPL 팀 중에서 유독 운영 중심으로 경기한다고 알려진 팀이었는데, 올 시즌은 딱히 그런 컬러는 안보입니다. 중국인 봇듀오 - 2년차 어린 중국인 정글로 - LPL 처음 경험하는 대만 미드 - 해외 팀 처음인 한국인 어린 탑 콤비인데 무슨 운영을 하고 말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이길때 패턴은 약간 미니 IG 느낌으로 라인전부터 굴리면서 찍어누르고 박살나는 헬스장 마초 같은 게임을 하고 있고, 반대로 그게 안되면 지리멸렬하게 집니다. 그런데 BLG가 힘이 쎄봐야 LPL 팀을 다 패고 다닐 수 있을만한 무력은 아니고 결과적으로 작년대비 팀이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느낌이 듭니다. 특히 쑤닝에게 2번 연속 카사단으로 당하면서 진 최근의 패배는 정말 좀 그랬습니다.
라이너들 무력이 딸린다는 팀은 아니니 좀 더 팀적으로 보완이 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어떻게 될지는... 원래 이 팀의 정글인 미티어는 LPL 보시는 분들에게 차기 중국 최고의 정글러로 꼽힐만한 인재로 평가받는 선수인데 상태가 이러다보니 미티어 본인도 별로 입니다.
LNG E스포츠(LNG)
공동 10위(2승 2패)
이번주 전적 -
vs OMG(1-2 패배), vs BLG(2-1 승리)
뭔가 멤버들 이름만 보면 꽤 쎌것 같기도 한데 막상 보면 흐리멍텅한 인상의 팀입니다. 메이플이 캐리형 챔프를 계속 잡기는 하는데 막상 캐리는 잘못하고 있고, 플랑드레는 작년에 아칼리 니코 카밀 이런거 하던 선수가 갑자기 말파이트 잔나 모데카이저... 이런거 위주로 하고 있는데 무슨 의도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멤버들 이름값 좀 있고 딱 전형적인 '기세 타면 그럭저럭 호성적 낼 수도 있고 기세 망하면 하위권 추락할 수 있는' 그런 비빔밥 느낌의 팀인데 OMG 전과 BLG 전 모두 경기력만 놓고 보면 딱히 인상적인 것 없었는데 한번은 지고 한번은 이긴 비빔밥 모드 중입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대략 위치가 짐작될 팀인듯...
TOP E스포츠(TES)
공동 10위(2승 2패)
이번주 전적 -
vs RNG(0-2 패배), vs LGD(0-2 패배)
현재 제일 답답한 팀입니다. 우승후보 중에 한 명, 롤드컵이 목표인 팀이었는데 지금 모습으로서는 언감생심입니다. 나이트는 작년 만큼의 위력이 안나오고 있는데 본인이 말아먹는다기보단는 팀이 이상하니 조금 잘하는걸로는 티가 잘 안나고 겁나 잘해야 좀 하는듯한 KT 비디디 같은 느낌이고, 369는 어떤 경기는 명성만큼 하는것 같다가도 어떤 경기는 별로 입니다.
로컨 - 벤에서 바뀐 봇듀오는 꾸준히 별다른 인상을 못 주고 있습니다. 로컨 - 벤 듀오가 많이 비판 받기는 했는데, 강력한 상체가 있는데 바텀이 영향력을 전혀 못 보이고 묻어가기 급급한 느낌이었다는게 문제고 정규리그 기준으로는 적당히 짬이 있는 선수들인만큼 그럭저럭 제역할 찾아서 만만한 봇듀오들 상대로는 무난하게 풀어갈 정도의 팀적인 체급은 주는 듀오였는데 현재 바텀 듀오는 별다른 힘도 아직 안느껴집니다. 원딜 선수가 나름 시즌전에 유망주도르로 언급도 되었고 휴식기동안의 스크림 대전에서 서포터 선수가 베스트로 꼽히기도 했다는거 보면 스크림도르, 연습실도르는 받을만한 선수들인것 같기도 한데... 막상 게임 내에서는 존재감이 별로 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카사 입니다. 나이트 - 카사로 LPL 최강의 미드정글 듀오를 결성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카사가 꾸준히 폼이 별로입니다.
XX 왜 안잡고 카사 잡았냐고 이제 터져나오는 말들...
바텀 듀오야 일단 경험치라도 먹고 나아지길 바래야 겠고, 바텀 듀오는 그렇다치더라도 카사를 포함한 상체 힘만으로도 강팀으로 TES를 평가 했었는데 카사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이번주 전적-
vs OMG(0-2 패배), vs IG(1-2 패배)
도인비와 함께 짦은 전성기를 누린 이후 쭉 하위권을 깔아주고 있는 팀입니다. 그나마 올 해 멤버는 작년보다는 조금 더 보강을 한듯도 싶은데 여전히 하위권 탈출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작년에 팀 에이스 역할을 한 원딜 쟝우지도 폼이 오락가락 하구요.
감독이 전 VSG 감독인 김남훈 감독인데, VSG 미드였던 루비를 데려가서 주전으로 쓰고 있습니다. 소속이 소속이다보니 감독픽인듯 한데 이전까지는 거기에 걸맞는 인상을 주지 못하다가 IG 전에서는 천하의 루키를 상대로 활약하며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능성은 보여주긴 했습니다.
이 팀의 탑도 FPX의 칸 김군, WE의 모건 포스, BLG의 킹겐 애드처럼 한국인 탑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홀더와 크레이지인데 크레이지 쪽이 그나마 나왔을때 수닝도 잡고 좀 더 주전 경쟁에서 유리할듯 싶네요.
도미너스 E스포츠(DMO)
공동 13위(1승 3패)
이번주 전적 -
vs LGD (2-0 승리), vs FPX (0-2 패배)
이 팀도 약간 LNG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멤버 이름만 보면 그럭저럭 할것 같은데 막상 보면 맥아리 없는' 플레이오프 진출 끝자락 언저리에서 경쟁하는 팀입니다. 둘 다 나름 그런 점이 긍정적으로 나왔을때 DMO는 작년 스프링에 플레이오프 가고 LNG는 섬머때 플레이오프 간 공통점이 있긴 하네요.
일단 나이트, 샤오후, 아이콘, 야가오 등과 함께 나름 중국인 로컬 미드 중에 네임드인 시예를 이번에 영입했는데 막상 폼이 별로라 대타 선수를 출전시키는 우여곡절도 있었고, 작년에 "별로 유명은 안하는데 아는 사람들은 다 인정하는 숨겨진 맛집 같은" 느낌의 원딜 실력자였던 갈라도 이전같지 않습니다. 오프시즌 난데없는 유명새를 얻었던 내츄럴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구요.
정글러도 둘 다 불안해서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영 별로고... 일단은 딜러진 폼이 살아나는게 먼저일것 같습니다.
LGD 게이밍(LGD)
공동 13위(1승 3패)
이번주 전적 -
vs DMO(0-2 패배), vs ES(0-2 패배), TES(2-0 승리)
시즌 초 연패 행진을 달리며 악명을 떨쳤으나 대어를 낚으면서 겨우 연패를 탈출했습니다.
계속 지적 받는게 탑미드 솔라이너들이 무지 약하다는 점인데, 정글 원딜에 밑바닥 팀 치고는 나름의 거물급이 있는것 치고 탑미드는 같은 위치의 팀들보다 딱히 나은 면모가 없거나 오히려 떨어져서 곤란한 팀입니다. 유우키는 힘이 약하고 적당히 이타적인 선수인데, 일단 무난하게 라인전 끝나고 한타 단계까지 가면 꽤 좋은 모습을 종종 보여주긴 합니다. 그렇지만 거기까지 가기전에 힘든게 문제... 라이스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인전 힘은 유우키보다 크게 안나은것 같은데 한타 단계에서는 유우키보다 더 못하는 느낌도 들고...
작년에 크레이머가 하위권 팀에서 고통롤 하는 포지션으로 순위와 별개로 굉장히 폼이 좋았는데 올해는 좀 애매한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일하게 잘려죽는 경우도 있구요. 이스타 전에서도 크레이머가 잘린게 컸습니다. 그래도 믿고 기대야 하는 선수이긴 할듯.
피넛은 꽤 좋습니다. 연패 중에서도, 특히 유우키가 제일 심하게 망할때조차도 나름대로 계속 득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일단 최소한 작년에 가장 안 좋을때 모습, 세주아니나 스카너들고 25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눈치만 보면서 궁 한번 못 쓰고 게임 털리는 모습 같은건 안나오고 뭐라도 계속 공격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득점이 꾸준히 나오고 있구요.
크레이머 폼이 좀 더 바짝 올라오고, 밴픽적으로 유우키 등이 적당히 버티면서 성장할 수 있게 잘 신경 써주면 조금은 더 나아질 여지가 있을것도 같습니다. 창종신의 밴픽이 중요할듯...
비시 게이밍(VG)
16위(1승 3패)
이번주 전적 -
vs IG (0-2 패배), vs WE(0-2 패배)
오프시즌 그래도 'VG 나름의' 보강은 했고 데마시아 컵 등에서도 의외의 성과를 내면서 나름 기대는 적당히 해볼만 하지 않느냐는 평을 받았는데 이번주 2경기는 망했습니다. IG야 IG니까 그렇다치고 WE에게 1만 4천골드 차이 내면서 떡발린건 좀 심각했네요.
일단 데마시아 컵 즈음에서 성과를 낼때는 포지가 주전으로 나왔는대 현재는 제카를 주전으로 밀고 있습니다. 보통 누가 주전이고 누가 후보인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그만한 이유가 있을때가 많으니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닌데, 제카도 슬슬 밀어주는 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정글러는 지금 한국인 치프텐과 중국인 엑스 누가 나와도 믿음이 안가는 상황입니다. 엑스는 WE 전에서 진짜 처참하게 정글 싸움 말리기도 했고... 치프텐도 현재까지는 시원찮은 모습이긴 한데 제카 밀어줄 생각이면 미드 정글 소통이라도 원할한 치프텐이 나아보이긴 합니다.
다만 지난 2경기 나름 VG도 할말은 좀 있는것이 과거 LPL에서 감독 생활한 손대영 감독의 칭찬도르도 수상한 마에스트로가 못 나왔습니다. 보통 팀 내에서 이니시를 거는 서포터가 한타 콜에 지분이 큰 경우가 많고 마에스트로가 특히 무력 피지컬보다는 운영적인 부분으로 칭찬 받은걸 보면 그런 선수가 없어서 좀 팀이 힘이 약해졌다... 고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내일, 아니 자정이 넘어서 오늘인데 오늘 VG 경기에서 마에스트로가 엔트리에 올라왔더군요. 후베이성에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통제가 심하진 않았던 곳인지 이제 출전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VG 입장에선 한숨 덜었는데 다르게 보면 이제는 좀 뭔가 보여줘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번주 전적-
vs WE (0-2 패배), vs JDG (0-2 패배)
시즌 전 압도적인 최하위가 예상 되었고 예상대로 되고 있습니다. 이스타가 시즌 전에 스크림 발리고 있다고 소문이 안 좋아서 혹시나 동지가 생기나 했는데 저 멀리 가버린 상황. 카지노 대부 아들이 만들었다는데 카지노로 번 그 돈 어디에 쓰는지 외부 네임드 하나 데려온게 없습니다.
뭔가 보다보면 "이 팀 답 없다." 고 욕하기도 그렇고 보다보면 안쓰럽더군요. 엄청나게 돈을 쓰는 공룡급 클럽 사이에서 가지고 있는 별 주목 못 받는 유망주들 위주로 근근하게 운영하는 꼴이 참... 하위권을 경쟁하는 팀들이 '돈쓰고 꼴등경쟁하기' 를 한다면 V5는 애초에 돈도 쓴 적이 없는 팀이라 돈 있는 사람이 돈 가지고 날려먹으면 바보짓인데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 빈곤하게 살면 그건 그냥 슬플 뿐이고...
몰 - y4 - 맥스는 작년 멤버 그대로 끌고 온 건데 그나마 이 팀 입장에서는 최선의 로스터 입니다. 상체는 그냥 답이 없습니다. 딱히 이기던 경험도 없어서 그런지 어쩌다가 유리해져도 확실히 매조지를 못하고 유리한게 무색하게 쓸려나가기도 하구요.
아마 V5보다 오프시즌에 투자 덜한팀이 없을텐데 V5보다 만약 올 시즌 성적 안 좋은 팀이 있다면 헛돈 쓴 자신들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좀 가져야 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