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LEC가 한국 시간으로 설날인 25일 토요일에 개막합니다. 가뜩이나 새벽에 치러지는 경기들이라 시청하기 어려운데 게다가 설이기까지 해서 시청하기에 애로사항이 좀 있겠네요. (오히려 그 덕분에 편하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지도?)
G2 이스포츠 (원더 - 얀코스 - 퍽즈 - 캡스 - 미키엑스)
vs 매드 라이온스 (오로메 - 쉐도우 - 휴머노이드 - 카르찌 - 카이저)
한국시간 25일 (토요일) 새벽 2시
1) G2: 개막전 가장 큰 화두는 퍽즈와 캡스의 포지션 맞교환. 결과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 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생겼습니다. 미드로 돌아간 퍽즈가 어떤 모습일지, 캡스가 바텀에서 어떤 봇파괴 조합이나 참신한 픽을 보여줄지 등등..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기존의 로스터를 그대로 보존한 만큼, 실력은 올해도 여전히 유럽 최강인 팀입니다. 다만 G2가 스프링 스플릿은 긴장을 좀 풀고 슬슬 치를 기미도 보이는 만큼, 업셋이 일어날 변수는 충분히 있습니다.
2) 매드 라이온스: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고 LEC에 데뷔하는 특급 신인 카르찌를 중심으로, 쉐도우와 카이저까지 3명의 신예가 LEC 데뷔전을 치릅니다. 탑라이너인 오로메는 LEC 경기 경험이 있긴 하지만, 딱 1게임 뛰었던거라 마찬가지로 신인이나 다름없는 상황.
그나마 LEC 2년차인 휴머노이드가 가장 1부리그 경력이 풍부한 선수. 말 그대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팀입니다. 인정받는 유망주들이 모인 팀인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큽니다만, 초반에는 과도기를 좀 거치게 될 것 같습니다.
LEC에서 가장 햇병아리 같은 팀 vs LEC 디펜딩 챔피언 간의 대결인데, 전력 격차가 있긴 합니다만, G2는 좀 여유를 갖고 시즌을 준비해 왔고 매드 라이온스의 신인들은 의욕이 넘치는 상황일거라, 서로 치고받는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팀 바이탈리티 (카보차드 - 스킨즈 - 밀리차 - 콤프 - 잭트롤)
vs SK 게이밍 (사크레 - 트릭 - 제낙스 - 크라운샷 - 리미트)
한국시간 25일 (토요일) 새벽 3시
1) 바이탈리티: 팀의 상징같던 코치 야마토캐논과 미드라이너 지주케를 내보내고 새 판을 짰습니다. 그 와중에 교체가 시급했던 서포터는 매물이 부족해서 잭트롤이 어정쩡하게 남기는 했지만요. 마스터즈에서 유럽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미드라이너 밀리차와 원딜 콤프를 영입하며 젊고 재능 있는 딜러들로 팀을 새로 꾸렸습니다. 에이스인 카보차드도 잔류시켰고, 새로운 코치로는 스플라이스의 롤드컵 8강행을 이끈 듀크가 합류했습니다.
스킨즈와 잭트롤의 정글 서폿 조합이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아킬레스건. 스킨즈는 지역 리그에서도 확 튀는 활약을 보여준건 아니고, 잭트롤은 지난 시즌 폼이 저점을 찍었습니다. 이쪽에서 개선된 활약을 보여준다면 강팀들과 비교해도 팀의 구성은 딱히 꿀리지 않습니다.
2) SK: 2019년을 빛낸 에이스였던 정글러 셀프메이드가 프나틱으로 떠나고, 샬케를 이끌었던 베테랑 트릭이 이적해 왔습니다. 로스터가 전반적으로 강하지 않고, 셀프메이드의 공백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의외로 지금의 정글 메타가 트릭에게는 찰떡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ESPN이 파워랭킹에서 SK를 유럽 최하위로 놓는 등, 상당히 저평가를 받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팀을 멱살캐리할 에이스나 확실한 개인기를 보여줄 선수가 없다 뿐이지 팀 구성은 밸런스가 잡혀있는 팀입니다. 한두명의 개인기보다는 팀의 호흡과 한타력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보니, SK가 맥을 잘 잡는다면 의외로 괜찮은 흐름을 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링이 높은 팀은 아니지만요.
잠재적으로 6강 플옵 끄트머리 자리를 다툴 만한 팀들인데, 팀의 잠재력은 바이탈리티가 훨씬 높지만 지금 당장의 짜임새는 SK가 우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반대로 말하면 SK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질 것이다' 라는 보장이 별로 없는 팀이라, 시즌 초에 유망주 팀들이나 갓 로스터가 짜여진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가지 못한다면 순위 경쟁이 갈수록 비관적일 것으로 봅니다.
로그 (핀 - 인스파이어드 - 라르센 - 한스사마 - 반더)
vs 미스핏츠 게이밍 (단단 - 레이조크 - 페비벤/로날도 - 비보이 - 데니크)
한국시간 25일 (토요일) 새벽 4시
1) 로그: 지난 서머 후반기에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유망주 팀. 라르센이 수화물과 함께 롤드컵 선발전 기회까지 발키리에 실어 던져버렸지만, 돌풍의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적이었고, 약점이었던 원딜 울라이트를 오프시즌에 한스사마로 교체하면서 당당한 유럽의 상위권 전력으로 도약했습니다.
변수는 역시 상체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특히 인스파이어드가 정글 메타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지가 개인적으로는 조금 걱정스럽긴 합니다. 초중반 라인개입보다는 성장에 조금 더 방점이 찍혀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물론 반대로, 로그가 지난 후반기 돌풍때 이따금씩 보여준 어마어마한 한타력을 떠올려보면, 요즘같은 한타 메타에서 엄청나게 파괴적인 팀이 될거라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2) 미스핏츠: 작년의 대퍼팀이 해체되고 새롭게 팀을 꾸리긴 했는데, 영입이 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이언츠의 정글러 레이조크를 데려온 것을 제외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영입이 없다 싶습니다. 4대 메이저 지역 전체를 통틀어 봐도 가장 로스터가 약한 팀 중 하나입니다. 특히 두 명의 미드라이너 페비벤과 로날도가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데, 둘 중 누가 나오더라도 기대감이 딱히..
비보이의 영입이 특히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YM 출신으로서의 포텐셜을 이번 시즌에 터뜨려 줬으면 좋겠습니다만.. '그 정도 용병 데려올거면 그냥 로컬 원딜 유망주를 쓰지' 하는 팬들의 지적이 딱히 틀리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자이언츠에서 데들리까지 세트로 데려왔으면 평이 훨씬 좋았을듯 하네요.
2020년 미스핏츠의 희망적인 점 중 하나는, 좀 웃픈 이야기지만, 아카데미 팀의 전력이 꽤 괜찮다는 점입니다. 뭐 간 좀 보다가 정 안 된다 싶으면 서머 즈음에는 로스터를 통째로 갈아버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스사마가 개막전부터 친정팀을 상대하게 됩니다. 2017년의 영광을 함께했고, 미키엑스와 호흡을 맞추며 잠깐 유체원으로 불리던 시기도 있었습니다만, 2018~2019 2년간 팀이 천천히 침몰해 갔죠. 미스핏츠를 떠나 유체폿의 자리를 굳힌 옛 동료 미키엑스처럼 한스사마도 커리어의 새 장을 멋지게 열었으면 합니다. 아직 99년생인 선수라 미래는 창창하니까요. (의외로 핀과 동갑)
샬케 04 (오도암네 - 길리우스 - 아베다게 - 포기븐 - 드림즈)
vs 엑셀 이스포츠 (익스펙트 - 캐드럴 - 미키 - 패트릭 - 토레)
한국시간 25일 (토요일) 새벽 5시
1) 샬케: 포기븐의 복귀가 가장 큰 관심사. 공백기도 길었고 이제 프로씬 최고령 선수 중 한 명인데 (92년생), 전성기에 워낙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인만큼 그래도 기대감이 있습니다.
사실 포기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릴 수 밖에 없을 만큼 샬케의 나머지 로스터 구성은 좀 빈약합니다. 다만 드림즈 영입은 괜찮은 영입이고, 포기븐의 공격적인 라인전과도 스타일이 잘 맞지 않을까 싶네요. 국내에서는 드림즈에 대해 안 좋은 평가가 더 많긴 하지만요.
작년 네메시스, 휴머노이드, 라르센 등 유럽의 여러 미드 유망주들이 펑펑 터지는 동안 아베다게만이 홀로 '가짜 재능' 으로 분류되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사실 올 시즌도 큰 기대는 안 되는데, 어쨌든 아베다게가 자기 몫을 해줘야 샬케가 플옵 경쟁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샬케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미드 유망주 세르투스가 2군에서 대기하고 있는만큼 아베다게도 올 시즌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2) 엑셀: 선수 구성보다는 유럽 역대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받는 영벅의 부임이 가장 큰 관심사였던 팀. 돈을 풀어서 팀을 갈아엎기보다는 적당히 가성비(?) 위주의 팀을 꾸렸습니다. 6강 플옵 턱걸이를 할 수도 있고, 떨어져도 이상할 것은 없는 애매한 전력의 팀.
미스핏츠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베스트 라인업'은 구동하지 않고 후보들을 적당히 돌려써보는 모습이 있었는데, 시즌 중에도 후보들을 부지런히 돌려써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력한 2군 봇듀오인 데들리-카싱에 비해, 상체 쪽 후보 선수들은 좀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지만요.)
포기븐의 복귀전이라는 점만으로도 많은 LEC 팬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경기. 개인적으로는 프나틱 오리진보다도 더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미키 선수가 시즌 중 폼이 좀 오락가락 했지만, 어쨌든 막판에 하드캐리로서의 모습도 보여줬고 결국 LEC 무대에 잔류했는데, 좋았던 때의 모습을 새해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프나틱 (브위포 - 셀프메이드 - 네메시스 - 레클레스 - 힐리생)
vs 오리진 (알파리 - 절지 - 눅덕 - 업셋 - 데스티니)
한국시간 25일 (토요일) 새벽 6시
1) 프나틱: 우여곡절 끝에 네메시스가 팀의 에이스로서 주도권을 쥐었고, 단짝인 정글러 셀프메이드까지 영입되면서 미드-정글에 강하게 힘이 실렸습니다. 작년의 브록사-네메시스가 개개인이 괜찮은 모습은 있었어도 듀오로서 '잘 맞는다' 라는 느낌은 딱히 없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네메시스와 셀프메이드의 듀오가 기대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준다면 프나틱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작년 내내 팀을 괴롭혔던 내부 이슈 같은것이 터지지 않는다면 팀원 개개인의 실력은 충분한 팀입니다. 힐리생이 이제 나이도 좀 있고 기복이 심화되는 느낌도 있어서, 에이징 커브의 하락세를 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 정도가 걱정거리.
2) 오리진: 절지와 업셋을 영입하며 LEC FA 시장의 최대 승자가 된 팀. G2에 이은 LEC 2위 팀을 오리진으로 놓는 팬들이 꽤 많습니다. 알파리나 업셋이나 본인들의 실력에 비해 쌓은 커리어가 좀 빈약한데, (특히 업셋은 롤드컵 무대 한 번을 못 밟아봤으니..) 이 정도면 유럽의 대권을 노려볼만한 충분한 강팀입니다.
오세아니아 리그에서 영입된 서포터 데스티니가 가장 불안한 고리인데, 서브 서포터로 히바를 영입해 리스크를 줄였습니다. 데스티니를 영입할 때 데피시오가 가장 강조했던 점이 '팀파이트에서의 실력' 이었는데, 묘하게도 지금의 메타가 팀파이트가 가장 중요한 메타이긴 해서, 데피시오가 훌륭한 선구안으로 좋은 선수를 골라냈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년 오리진의 서포터로서 은퇴한 미시가 프나틱의 코치로 옮겨 친정팀을 상대하게 됩니다. 프나틱은 내부의 잡음을 대규모 선수 교체보다는 코칭스태프의 대개편으로 해결했는데, 미시가 기대에 부응하여 게임 안팎으로 좋은 코칭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번 주말 LEC-LCS를 통틀어 최고의 빅매치. 물론 한 게임만 보고 판단하긴 아주 이르지만, 이 게임을 보고 나면 스프링 스플릿 LEC 상위권 경쟁의 향방이 어렴풋이 보이지 않을까도 싶네요.
마찬가지로 이번 주말에 LCS도 개막하며, 예고대로 월요일 밤에 먼데이 나잇 LCS 2경기가 치러집니다. 다만 그 시간대가 한국시간으로는 화요일 오전이라 한국 팬 입장에서 시청하기는 더 극악인 환경이 되었습니다.
근래 국제대회 호성적과 열일하는 프로덕션 덕분에 기대감이 가득 차오른 LEC에 비해, LCS는 좀 조용하고 처진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롤드컵 진출권 규정이 변경되면서 스프링 스플릿의 가치가 너무 떨어진것도 있고. 저도 뭔가 올해 LCS 스프링에는 큰 관심을 안 두게 되네요..
아무쪼록 멋진 경기들로 개막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궈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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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친선 경기 보면서 느낀게 비보이 선수도 관계자 평가가 좋을만큼은 하는거 같았고 데들리가 의외로 패트릭보다 그 날은 폼이 좋은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엑셀은 탑 정글 빼고는 계속 좀 돌려가면서 쓰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스페셜도 미키 선수 저점일때는 그냥 나와서 중간 가는거 정도는 여전히 해줄수 있는거 같고요. 근데 두 팀 경기를 보면서 느낀게 이게 엑셀이 못하는건지 미스핏츠가 예상 외로 잘하는건지 참 감이 안와서... 리그 좀 시작하고 뜯어봐야 확실해 질거 같네요.
프나틱은 라이징 로스터 뜬거도 같이 보니까 서포터를 딱히 보강할 생각이 없는거 같던데 여차하면 또 학업 끝날 타라가마스나 데려와서 힐리랑 경쟁구도 만드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아니면 프나틱이 믿는 그 니코더피코...의 유망주 보는 선구안이 터지면 모르겠는데 유망주 로스터라고 하기엔 작년이랑 크게 다른 로스터도 아닌지라...
그리고 이건 좀 사담인데 옐로스타랑 제시즈가 선수 복귀 하는거 보면 유럽은 서폿 유망주가 진짜 애지간히 안나오긴 하나봅니다... 히바도 솔직히 피지컬은 이미 한참전에 가버렸고 뇌 하나로 선수 하는거고 제시즈도 서폿 시절 잘했다고는 못하겠는데 꾸역꾸역 다시 선수 하는거 보면 참... 특히 제시즈-히바는 코치로서 꽤나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또 선수 하는거 보면 참 안타깝더군요. 제발 내년안에는 서폿 매물이 좀 많아지길 질어봅니다...
어린 서포터 중에서는 도스에게 많이 기대를 했는데, 단체 생활에서 잡음도 나오고 막상 출장했을때도 별다른 임팩트를 못보여준게 아쉽네요. 매드 라이온스의 프라임도 솔랭에서도 이름이 좀 있었고 괜찮아 보였는데 LEC 1군으로 콜업은 못 받았네요. 다른 몇몇 팀도 그렇지만 특히 바이탈리티 로스터 볼때마다 잭트롤 자리에 진짜 기깔나는 서포터 유망주 하나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비보이는 미스핏츠와 2년 계약이던데, 사실상 메이저 무대에서는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니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팀 전력이 약하다 보니 혹시 잘하더라도 돋보이기 쉽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패트릭, 데들리 둘 다 좋은 재능들이니, 미스핏츠가 데들리를 데려가서 둘 다 LEC 주전으로 뛰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하네요 ㅠ
도스가 진짜 솔랭만 보면 이게 가능한 승률인가 싶을 정도로 잘해서 기대를 많이 하긴 했는데 전형적인 솔랭전사였고.. 사실 생각해보면 뉵스어랏,미스틱스,타라가마스,라브로브 같이 괜찮다 싶은 서폿이 몇 명 있었는데 다들 뭐 2부로 가서 안 돌아오거나 학업으로 좀 빠지고 이러니까 묘하게 서폿만큼은 유럽에서 세대가 안 바뀌는 라인이 된 거 같네요. 진짜 라브로브가 학업만 아니었어도 그냥 매라에 BIG 봇듀오 가고 카이저가 바이탈리티 왔을거 같은데... 그래도 바이탈리티는 일단 2부에 스틸백 있으니까 여차하면 그냥 스틸백으로 올리는거도 되니 다행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