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2/08 21:04:59
Name 은하관제
Subject [기타] 데스 스트랜딩 : 메인 스토리 #4 "과거는 떨쳐낼 수 없어" (수정됨)
메인 스토리 #1 "미국 동부에서" : https://ppt21.com/free2/67439
메인 스토리 #2 "미국 중부에서" : https://ppt21.com/free2/67442
메인 스토리 #3 "산을 넘어 이어지는 인연의 끈" : https://ppt21.com/free2/67444

[이 글은 게임 '데스 스트랜딩'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읽기를 원치 않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에피소드 6 : 데드맨(Deadman)

"네가 예뻐하는 BB에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데드맨은 샘에게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해 줍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연결하는 Bridge Baby. 즉 BB는 원래 이 세상에도. BT가 있는 세상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BT를 감지하면서도 이 세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데드맨은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샘이랑 같이 다니고 있는 BB는 중간이 아닌 샘에게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렇게 된 BB는 자신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는 언급.

이대로 BB가 생물학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현재 담겨 있는 포드에서 활용할수가 없게 되는데, BB를 포드에서 꺼내는 것만으로도 작동 정지할 가능성이 70%에 다다르며, 더 중요한 사실은 이대로 가면 이틀 내로 BB의 기능이 정지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데드맨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 BB의 기억을 소거하고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그 과정 속에서 BB에게 오줌(...) 세례를 맞는 등 갖은 고생을 한 데드맨은 결국 샤워실에 들어갑니다. 본인과 샘의 수갑형 단말기를 제거하고 말이죠. 그런데. 잠시 후, 샤워실에서 잠깐 나왔던 데드맨이 갑작스레 샘과 같이 좁은 샤워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데드맨은 '지금은 주변에서 둘의 말을 감시 및 녹음할 수 없다', '다이하드맨도 알아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다음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샘. "공식적으론" 브리짓 스트랜드 이전. 미국 대통령을 사망에 이르게 했던 보이드아웃 이후로 정부에서 관련 실험을 중단시켰지. 문서는 파기하고 BB테크는 금지되었던 걸로. 맞지? 하지만... 아니였어. 실험은. 그 이후에도 비밀리에 계속되었어. 다름 아닌 [브리짓 스트랜드] 대통령의 직접적인 명령으로 말이야. 그래. BB는 데스 스트랜딩의 비밀을 풀 열쇠였던 거야.

그녀는 BB를 사실. 단순히 BT를 감지하게 만들려고 만든게 아니야. 그녀는 BB를 '해변'으로 이동을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어. 하지만 그 어떤 계획도 성과를 내지 못했고. 중요한 사실은 그 BB 테크가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어간 상태고. 다이하드맨 또한 정체를 알 수가 없어. 언제, 어디서 왔는지조차 말이지. 난 혹시나 샘. 네가 다이하드맨의 정체를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그는 내가 만났을 때부터 이미 가면을 쓰고 있었어."

알겠어. 카이랄 네트워크가 확장이 된다면. 현재 국장만이 접근 가능한 기밀에 대해 확인을 해 볼 가능성이 생길꺼야. 샘. 녀석들이 지켜보고 있어. 조심해야 할 꺼야. 그리고 BB를 고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확장이 마찬가지로 필요해. 그래서 샘. 네가 있어야 BB를 고칠 수 있어.






그렇게 데드맨은 BB와 함께 퇴장하고, 샘은 배송 센터에서 의뢰를 받기 위해 프라이빗 룸을 떠나게 됩니다. 무언가 허전한 상태로 말이죠.



'마운틴 노트 시티' 주변 지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기 위한 샘의 여정은 하나둘씩 진행이 되고, 그렇게 BB가 없는 와중에 상당히 많은 지역을 카이랄 네트워크 범위 내에 들어오게 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다, 로크너로부터 다음과 같은 연락을 갑작스레 받게 됩니다.



초대형 슈퍼셀. 그러니까 일전에 샘을 전쟁통에 휘말리게 했던 그 '폭풍우'가 마운틴 노트 시티 쪽으로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려줍니다. 마저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킨 후, 샘은 데드맨에게로부터 '마운틴 노트 북동쪽 산기슭에 있는 오두막'에서 보자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샘은 오두막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두막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거칠어지는 심상치 않은 날씨. 오두막 근처에 도착한 샘은 데드맨의 목소리를 듣게 되지만, 데드맨은 슈퍼셀에 휘말려 공중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샘 또한 말이죠.



정신을 차려보니 전쟁터에 휘말리게 된 데드맨. 그는 현재 펼쳐진 상황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이 상황을 어떻게든 벗어나보기 위해 BB를 연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즈음 스쳐 지나가는 기괴한 인형. 그렇게 깊숙한 곳으로 서서히 흘러가는 인형은 무언가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인형을 통해. 무언가를 감지하는 이가 있었으니...























에피소드 7 : 클리포드(Clifford)









또 다시 전쟁통에 휘말리게 된 샘. 이번에는 데드맨까지 같이 휘말리게 됩니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통신을 통해 우선 서로의 안부를 파악한 둘은, 일단 데드맨에게 BB와의 연결을 끊을 것을 말해줍니다. '그 남자'가 BB를 노릴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후, 데드맨과 재회한 샘은 BB를 건네받게 됩니다. 그렇게 '그 남자'와의 처절한 사투가 또 다시 벌어지게 되고. 샘은 쉽지 않은 상황이였지만 다시 한번 이겨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 남자는 지친 와중에 BB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주게 됩니다.

"BB... 이건 모두 다 내 잘못이야. 난... 널 그 감옥에 가두는 게 아니였어. BB..."

그와의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샘은 그 남자의 군번줄을 뺏게 되고, 또 다시 샘은 그 남자의 기억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친 모습으로. 무언가에 쫓기듯이 들어온 채로 온 그 남자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그 장면 이후. 포드에 루가 아닌 기괴한 인형이 들어있는 모습에 놀란 샘은 잠에서 깹니다. 다행이 프라이빗 룸에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샘은 '루'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데드맨이 등장해서 지쳐 있던 둘을 프라이빗 룸으로 데리고 왔다는 설명을 해 주면서 말이죠. 그리고 데드맨은 갑작스러운 고백을 합니다. 샘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루'는 샘이 자신의 아기에게 지어주려던. 자신의 아기가 살아남았다면 지어주려고 했던 이름인걸 알게 됐다면서 말이죠.





샘. 십 년 전의 기록을 일부 발견했어. 도시 어디선가 젊은 여성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있었고. 보이드아웃에 휘말렸었던 기록을. 그녀의 남편은 브리지스의 일원이였고 DOOMS를 가지고 있었고 말이야. 애를 썼지만, 그는 제 시간에 그녀에게 갈 수가 없었지. 결국 큰 크레이터 하나만이 남았지. 그리고, 그 남자도. 그가 귀환자였기 때문이였지.

사람들은 그를 추궁했어. 그가 아내의 시신을 일부러 감춘 것이였을까? 유일한 생존자는 유일한 용의자가 된 거야.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기 시작했지. 어느새 사람들의 비난은 브리지스에게로 옮겨갔고. 그 남자는 책임감을 느끼고 떠나기로 했지. 죽은 그의 아내의 이름은 루시였어. 안타깝게도 임신한 상태였지. 둘은 아들의 이름을 루라고 지어줄 생각이였고 말이야.








그렇게 '샘의 과거' 이야기를 한 데드맨은. 이어 본인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몸의 70%를 시신에서 추출한 진짜 이유에 대해서 말이죠. 사실 데드맨은 자연적인 출생이 아닌 인공적인 줄기세포를 통해 자라나게 된 존재였다는 얘기를 해 줍니다. 결함이 있는 장기가 있을 때마다 교체를 한. 그저 영혼이 없는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죽은 인간. 그것이 바로 본인이라고. 그러한 이유로, 본인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태어나지 않아 '해변'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보통 인간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집착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을 하게 됩니다.

덧붙여. 샘이 전쟁터에서 쥐고 가져온 군번줄을 통해. 그 남자의 이름이 바로 [클리포드 엉거]임을 알게 됩니다.

프라이빗 룸에서 정비를 하던 샘에게, 또 다른 브리지스의 해변 전문 과학자인 '하트맨'은 그 동안에 샘에게 있었던 일들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을 해 주면서, 현재 사망한 '마마'의 시신이 보통 이들과는 달리 네크로화되어 BT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기이함을 표하게 됩니다. 하트맨은 직접 그 시신을 보고 싶다는 의뢰를 합니다. 그렇게 샘은 하트맨의 연구소로 마마의 시신을 배달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Frédéric Chopin - Funeral March


'마운틴 노트 시티'의 아래쪽에 있는 '하트맨의 연구소'에 도착한 샘. 마마의 시신을 가지고 그의 연구소 안에 들어온 샘은 다소 독특한 분위기의 방을 맞이하게 됩니다. 독특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서재같은 이 방에서. 마치 BT처럼 기괴하게 보이는 조각품이라던지, 하트맨의 가족처럼 보이는 사진이라던지, 그 속에 하트맨이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샘은 발견하게 됩니다.



이게 어찌된 영문인가 싶어 하트맨에게 다가가려는 찰나. 소생까지 남은 시간이 00:00를 알리고. 다음과 같은 메세지가 뜨게 됩니다.

"충격을 시행합니다. 떨어지십시오."

그리고. 그 순간. 누워있던 하트맨은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마치 죽음에서 막 돌아온 듯한 모습으로.









에피소드 8 : 하트맨(Heartman)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DayInTheLife
19/12/09 13:29
수정 아이콘
중간에 데드맨 대사 중에 대통령 오타 있어요~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은하관제
19/12/09 14:37
수정 아이콘
오타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90541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59728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7282 13
80603 [콘솔] 데스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XBOX 용 발매 및 할인 [1] 엑세리온1406 24/11/12 1406 1
80601 [PC] CDPR, 위쳐 3 한국에서 100만장 판매 돌파 및 한국 유저를 위한 영상 [33] Myoi Mina 3922 24/11/12 3922 5
80600 [LOL] 재미삼아 해보는 진지한 역체 논쟁 [101] roqur7491 24/11/12 7491 0
80599 [LOL] 농심 에디 피터 미디르 코치 코코 노블레스 계약 종료 [53] 카루오스8018 24/11/12 8018 1
80598 [모바일] 만 번 깎은 모델링..(명조1.4버전 낮의 문을 두드리는 야밤) [17] 대장햄토리5725 24/11/11 5725 0
80597 [LOL] 운타라의 결승 후 회식 인터뷰 재밌네요 [21] 마술의 결백증명9096 24/11/11 9096 2
80596 [LOL] KeSPA컵이 돌아옵니다. [58] BitSae8424 24/11/11 8424 1
80595 [LOL] 딮기 공트) farewell moham [145] 리니어10155 24/11/11 10155 4
80593 [LOL] 새로운 왕조의 탄생 [T1scord 2024 Ep.18] [109] 반니스텔루이12222 24/11/11 12222 10
80592 [기타] 메탈 슬러그 택틱스 후기: 인투더브리치는 갓겜이다 [8] 티아라멘츠7810 24/11/09 7810 0
80591 [스타2] 이번년도 스2 하면서 느낀 짧은 소감 [10] 원장7032 24/11/09 7032 0
80590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엔딩 보고 쓰는 스포 포함 뻘글! [24] 통피5538 24/11/09 5538 3
80589 [PC] 바람의 나라 클래식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19] 及時雨6638 24/11/09 6638 2
80588 [LOL] 여러분의 칼바람은 안녕하십미까 [31] seotaiji8649 24/11/09 8649 1
80587 [LOL] 오늘자 롤마노 방송 요약 펌 [203] kapH16213 24/11/09 16213 4
80586 [기타] 프로야구스피리츠 2024 메뉴 BGM 드문1457 24/11/09 1457 2
80585 [LOL] 재미로 보는 스토브리그 여러가지 썰들 [142] Leeka16161 24/11/08 16161 5
80584 [LOL] e스포츠 뷰잉파티에서의 팬 경험 : '빛의 시어터'와 함께하는 결승전 T-Gether [41] 노틸러스7529 24/11/08 7529 21
80583 [LOL] BLG가 다른 선수 모두 계약시, 나이트는 자동 재계약된다 [35] Leeka9961 24/11/08 9961 3
80582 [LOL] 프로관전러PS의 월즈결승 3부작 마지막 편 [28] TAEYEON8622 24/11/07 8622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