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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18 13:33:55
Name 비역슨
Subject [LOL] Travis Gafford가 전망한 차기시즌 LCS 로스터




초록색 = 90% 이상 확실
노란색 = 반반
상아색 = 그냥 예감

곧 FA 시장이 열리니 그 전까지 재미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업셋같은 경우, 트래비스가 EG행 확률을 반반이라고 말했지만 선수 본인이 트위터에서 유럽에 남을 의사를 보였죠. 지난번 코장, 뱅처럼 미처 예상치 못한 한국 용병들의 북미행도 있을테고..


팀별로 몇 가지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보면,


1) TL: 5명 모두를 지키느냐, 혹은 엑스미시를 교체하느냐의 여부만 남아있습니다. 엑스미시는 내일이면 FA가 되고, 팀에 용병 슬롯의 여유도 남아있는 상황이라 투자만 한다면 교체할 수는 있습니다. 팀은 지킬 의사가 있다고는 합니다만..


2) C9: 트래비스가 전망한 리코리스, 블래버, 니스키, 즈벤, 불칸의 로스터가 현실화된다면 충분히 상위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비해 조금 더 손싸움을 즐기고 화끈한 팀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도 듭니다.

다만 스니키가 그렇게 저평가받고 욕먹으면서도 지금까지 C9의 한 자리를 지켜온 것은 결코 운이나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인게임에서나 게임 외적으로나 그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많이 못했다 보니 이런말 하기가 좀 민망하긴 하지만요.


3) 디그니타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후니의 미드라이너 전향, 혹은 'flex' 계획입니다. 후니가 아예 미드로 뛰거나, 혹은 가끔씩 미드와 포지션을 바꿔 뛰거나. 결과가 궁금하긴 합니다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좀 의문입니다. 

정말 투신이 디그니타스로 이적한다면 코디선과의 듀오도 나름 보는맛이 있을듯 합니다. 2019년 데프트-투신 듀오와 느낌은 비슷하게 가면서 원딜 기량만 3티어 정도 하향한 느낌?


4) TSM: 사실상 코비 영입전에서의 승패에 시즌의 성과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공적으로 영입이 이루어지고, 정글러에 적당한 선수(어메이징?)를 앉힌다고 보면 'BB - 어메이징 - 비역슨 - 코비 - 바이오프로스트' 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로스터를 손에 쥐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충분히 우승 도전이 가능한 로스터가 나옵니다.

물론 코비 영입에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전망이 여러모로 어두워 보입니다.


5) CLG: 지난 시즌의 틀을 유지하고, 스무디와 바이오프로스트를 맞바꾸고, 미드라이너만 교체. 어떤 미드가 영입되느냐가 핵심인데 미드에 용병 슬롯을 쓸 수 있는 상황이라 선택의 폭은 넓습니다. 


6) 플라이퀘스트: 이그나의 플라이퀘스트 이적을 확실시 한것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쪽도 미드에 용병 슬롯을 쓸 수 있는 상황. CLG나 플라이퀘스트나 어떤 미드라이너를 보강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팀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7) 골든 가디언스: 골든글루의 이적이 거피셜로 여겨지고 있고, 하운처와 FBI는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번 롤드컵에서도 모습을 보였던 터키의 신예 정글러 클로저의 GGS 이적설이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피지컬 좋은 정글러, 혹은 피지컬'만' 좋은 정글러가 북미에서 성장 정체되고 부진했던 기억들이 있다보니 좀 걱정도 됩니다. 선수의 재능 자체는 진짜 뛰어나고 좋은 영입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8) 100 씨브즈: OPL의 수준급 미드라이너인 료마가 이적해 온다는 말이 있긴 한데, 주전이라기보다는 아카데미 자원으로 보는게 일단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뭐 장기적으로는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파파스미시가 머릿속으로 어떤 판을 짜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안갯속이고, 막상 뚜껑을 열고 보면 이적시장의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있는 팀입니다. 자금도 넉넉한데다가, 그 돈을 쥐고 있는 결정권자가 파파인 팀이니까요.


9) 이블 지니어스: 어나더 C9. 스벤스케런과 제이잘의 존재만으로도 기본 전력은 확보했고, 남은 포지션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컨텐더가 되느냐 평범한 중상위권 팀이 되느냐가 갈릴 것 같습니다. 위의 전망대로 크라운이 정말 EG에 합류한다면, 미드정글 듀오의 경쟁력은 뭐 북미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크라운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존경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EG로 간다면 나름 그 뒤를 따르는 의미도 있을지도..


10) 임모탈스: 포벨터의 리턴 소식이 들리는 것 외에는 로스터 구성이 아직 불투명합니다. 구 임모탈즈에서 함께했던 다르독이 이적할 것이라는 말도 있고. 현재까지의 전망은 가장 암울해보이는 팀인데, 옵틱을 안정적으로 이끌던 코치인 자부틴이 부임한 것은 그나마 희소식입니다. 



거론되지 않은 몇몇 선수들

썸데이, 스니키, 프로겐, PoE, 아프로무, 다몬테, 리라, 어메이징, 애로우, 다르독, 컨트랙츠 등등

이 선수들도 충분히 로스터 한 자리 꿰찰 역량은 있는 선수들이라 어떻게 조각이 맞춰져 갈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스니키는 아무래도 스트리머 전향 쪽으로 가는게 유력해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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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종자
19/11/18 13:40
수정 아이콘
TL은 라이너 4인 기량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한국인 정글러 넣으면 여전히 북미 원탑일것 같네요.
비역슨
19/11/18 13:45
수정 아이콘
커즈가 간다면 진짜 무서울텐데.. 본인이 안 갈것 같긴 하지만요...
Equalright
19/11/18 13:43
수정 아이콘
프로겐 >>>>> 골든글루 아닌가... 프로겐 팀 나왔나요?;
비역슨
19/11/18 13:47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없긴 합니다. 그런데 나갈거라는 추측이 좀 더 많긴 하더라고요..
Equalright
19/11/18 13:49
수정 아이콘
서머 폼만 보면 프로겐보다 나은 미드가 딱히 없는데... GGS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19/11/18 13:49
수정 아이콘
저는 저렇게 될 경우 C9이 딱히 강해보이지 않는데.... 올시즌 C9의 성적은 스벤과 제이잘이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둘이 빠지면 글쎄요. 개인적으로 코비를 데려와서 바프랑 봇듀오를 만들면 충분히 TSM이 TL 다음으로 강력한 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글에 컨트랙츠 정도 데려오구요.
TL은 계속 미드를 젠슨으로 가면 개인적으로 경쟁력이 없을 텐데.... 정글미드를 바꾸는게 남아있는 최선의 업글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비역슨
19/11/18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코비 바이오프로스트 조합만 갖춘다면 TSM이 2순위라고 생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TL보다 더 강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TSM 응원하면서 애증이 많이 남는 선수긴 합니다만, 즈벤은 기본적으로 좋은 원딜이라고 보고 C9이 바텀에 강한 하드캐리를 갖추는 것은 생각보다 상승효과가 클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전력이 내려갈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다른 팀들의 보강이 이루어지니 상대적으로 순위는 내려올수 있겠지만..
19/11/18 13:49
수정 아이콘
띠용 즈벤이 C9? 레퍼드가 즈벤이 스크림에서 그렇게 잘한다고 옛날부터 칭찬했었는데
중요할때마다 그 누구보다도 세게 던지는 즈벤이 과연 고쳐질지 모르겠군요.
19/11/18 13:54
수정 아이콘
LCS의 인기는 덥립-비역슨-스니키의 트로이카고 그래서 TL, TSM, C9 세팀의 인기가 압도적인데
스니키가 C9에서의 상징성이 진짜 엄청난데 빠지면 C9의 인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비역슨
19/11/18 13:58
수정 아이콘
아마 C9의 인기는 좀 떨어질 것 같고, 대신 TSM이 다시 우승권 전력을 꾸린다면 그쪽 인기가 살아나면서 리그 전체적인 인기는 비슷비슷하지 않을지..
올해같은 경우는 TSM의 선수단 구성이나 성적이나 좀 밋밋해서 인기가 떨어진게 개인적으로 체감이 되더라고요
19/11/18 14:02
수정 아이콘
작년부터 TSM의 팬층이 대부분 TL로 갔다고 말이 많았죠. 작년의 성적 추락이 컸던거 같아요.
소위말하는 강팀 팬들이 다 TL로 가서 레딧에서도 지금 TL의 팬덤이 과거 TSM 팬덤 생각난다고 자주 말하니까요.
더치커피
19/11/18 14:00
수정 아이콘
코비 TL 가도 북미화되지 않고 잘했음 좋겠네요
19/11/18 14:02
수정 아이콘
저는 레퍼드의 행보가 가장 궁금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9/11/18 14:11
수정 아이콘
레퍼드는 c9 재계약했어요
리프시
19/11/18 14:41
수정 아이콘
그냥 딱 재미용도인거 같네요 업셋은 대놓고 방송에서 북미는 안간다고 했는데.. 물론 저 로스터 그렇게 가면 정말 쌔보이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프로겐이 과연 올해도 프로를 할지 궁금한데 과연...
스톤에이지
19/11/18 14:51
수정 아이콘
tfblade는 내년 데뷔아닌가요
비역슨
19/11/18 18:51
수정 아이콘
tf블레이드는 아마 결국은 프로 활동을 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굳이 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요..
엔티티
19/11/18 14:54
수정 아이콘
엑스미시를 바꿔도 젠슨...
스띠네
19/11/18 15:27
수정 아이콘
엑스미시를 바꾸고 북미 역대급 재능이라는 TF블레이드가 설레발이 아니고 진짜 더샤이급이어도!
미드가 젠슨...
19/11/18 17:28
수정 아이콘
문제는 북미에서 젠슨정도면 선녀같...
19/11/18 15:07
수정 아이콘
투신 벌써 북미가긴 아까운데
사실 코장도 아까움
19/11/18 15:49
수정 아이콘
썸데이는 이렇게 팽당하는건가...너무아쉬운데
제라스궁5발
19/11/18 16:01
수정 아이콘
CLG도 강해보이네요
Le_Monde
19/11/18 17:28
수정 아이콘
북미의 미드라이너 풀은 절망적입니다. 페닉스의 경우 타 리그에서 써줄지 조차 의문인 수준인데 LCS에서는 중상위권 주전으로 손색이 없어요.
비오는풍경
19/11/18 19:19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러네요. 북미 미드는 경쟁력이 아예 없어요
암드맨
19/11/18 17:49
수정 아이콘
강해보이는 팀이 없어...

옌슨-역슨-니스퀴 고만 고만 고만....
롯데올해는다르다
19/11/18 20:22
수정 아이콘
결국은 미드에서 동양인 미드를 이기거나 최소 비길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할텐데..
TL이 엑스미시를 바꾸는 거보다 차라리 옌슨 대신 한국인 A급 미드를 가져올 수 있으면 그게 진짜 탈북미팀일텐데요.
DownTeamisDown
19/11/19 01:11
수정 아이콘
문제는 옌슨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북미에서 솔랭 돌리면 북미화 됩니다.
따라서 탈 북미 팀이 나오려면 한국솔랭을 낮은 지연속도로 돌릴방법을 연구해서(아니면 EUW 서버라도) 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딱총새우
19/11/19 01:03
수정 아이콘
컨트랙즈 선수 잘한다 생각했는데 어디로 갈지 궁금하네요.
타임러스
19/11/19 04:26
수정 아이콘
내현이 북미간다네요.. 내현이면 북미에서 S급 자원일 듯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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