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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2 00:01
잘 읽었습니다.
유일하게 평가가 없는 AHQ팀이네요 ㅠㅠ LMS는 정말... G2가 어찌어찌 살아나서 담원을 이기는 그림은 볼 수 없을까요? 내심 SKT하고 G2가 맞붙는 걸 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리고 IG는 결국 닝이 어찌어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2주차에 닝을 기용한 것 같고요. 르얀으로는 답이 없더라고요. 차라리 뭐라도 하는 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페이커하고 SKT는 프나틱전 패배로 인해 평가가 내려간 느낌인데...그것은 선수들의 자만이 문제가 된 것일 뿐 여전히 고점은 8개 팀 중에서 가장 높은 것 같아요. 다전제의 SKT이기도 하고. 특히 페이커는 거의 모든 경기의 라인전을 다 이겼다고 생각해서...페이커가 선수들 선을 잘 잡아줄 것 같네요. 끝으로 에포트 선수가 이래저래 걱정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도리어 8강에서 스플라이스 만난 게 다행인 거 같습니다.
19/10/22 00:24
저는 사실 8강에서 G2나 IG 만나길 바랬고, 실제로 확률상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았죠. 그런데 지금 에포트 폼 감안하면 IG는 좀 변수가 많아지는 위험한 상대였던 것 같고 G2 상대로도 밴픽에서 꼬였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서... 그룹스테이지의 난이도를 뚫었으니 8강에서는 재정비할 수 있는 상대라는 점이 호재라고 보이긴 합니다. 2주차에서 한번 그 선이 어그러진걸 8강에서 바로 원상복귀 할 수도 있는거지만 그게 SKT같은 팀조차도 섣불리 장담할 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만약 1주차에 흔들리고 2주차에 전승이었으면(13, 15, 16처럼. 15도 2주차 경기력이 좀 더 좋았음) G2건 IG건 상관없을텐데 17 마냥 2주차에 숙제가 생기니까 좀 불안하긴 했습니다. 에포트가 갈 수록 강해지는 선수라는 동료들의 평가가 있긴 하지만 이건 롤드컵이고 에포트 첫 국제대회거든요. 선수 본인이 극복하는 것 이상으로 코칭스탭과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봅니다.
19/10/22 00:20
예전엔 어느쪽이 더 잘해보인다 싶으면 거의 그대로 결과가 나왔다면, 요새는 로우키가 담원 상대로 게임을 해도 일단 얼굴에 펀치 한대만 맞추면 그대로 게임을 끝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 3팀이 다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북미는 왜 이변을 못일으키는 걸까요.. 덥립이 내년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19/10/22 00:26
이변은 더러 일으키죠. 16년에 CLG가 FW MSI 4강에서 잡아내고 결승간것도 나름 업셋이고 올해는 TL이 IG를 잡아내는 역대급 업셋도 했고 작년 롤드컵에서는 C9이 아프리카를 완파하는 업셋도 있었고... 근데 그냥 할만한 전력일 때는 오히려 제 힘을 발휘조차 못하고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기회를 못잡는다는 인상이 더 크고, 오히려 기대 안할 때 묘하게 성과가 나오는 그런...
19/10/22 00:34
그룹 스테이지를 쭉 보면서 느낀 점은 루키와 더 샤이가 생각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느낌입니다.
루키는 라인전 플레이 메이킹에서, 더 샤이는 라인전 스플릿 한타 모두 굉장하더군요. 아직까지는 그리핀이 조금 더 우세라고는 보는데, 닝이 활약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담원과 G2 는 가장 예상이 안됩니다. 담원이 마지막에 보여준 포스는 어마 어마 했구요. 스크림에서도 거의 G2 에게 압승한 것으로 보여서 확실히 담원 우위인가 싶은 마음도 있는데요. 그래도, MSI 우승 + 챔프폭 + 멘탈 유지 + 다전제 + 크고 중요한 무대 + 유럽 등등의 요인이 합쳐지면 근소하게 또 G2 가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양쪽다 시합에 따라 컨디션이 왔다갔다 하는 경향도 있구요. 정말 예상 안됩니다. SKT 외에 가장 기대하는 시합이기도 합니다. 경기력하고 상관없이 멘탈이나 경험 부분에서 G2가 1경기를 이기면 담원이 크게 힘들어지겠지만, 담원이 1경기를 이겨도 G2 는 멘탈이 그렇게까지 박살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 (게임의 승패랑은 관계 없이요)
19/10/22 00:54
저랑 g2 바라보는 시점이 비슷하네요. g2는 생각보다 원패턴 팀이라고 봐서 생각보다 파해하기 쉬운 팀이라고 봅니다. 제 예상이 틀린 기상천외한 경기를 보여주면 좋겠네요.
19/10/22 00:55
사실 지투는.. 다전제 가면 전력이 더 올라간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롤드컵 8강 RNG 1:2 -> 3:2 MSI 4강 SKT 1:2 -> 3:2 서머 플옵 FNC 1:2 -> 3:2 서머 결승 FNC 1:2 -> 3:2 1:2로 몰린 상태에서 3:2로 RNG, SKT, FNC 상대로 다 뒤집고 이긴게 지투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진 2게임.. RNG전이나 SKT전이나 프나틱전이나.. 다 꽤 일방적으로 2판을 졌습니다 -.-; 므시만 해도 1경기 소나타릭 실패해서 시원하게 망하고 3경기 클리드가 전라인 풀면서 시원하게 망하고 졌어요. 1:2가 그냥 1:2도 아니고 2패가 시원하게 망해서 진 2패인데 결국 승리는 지투가 했습니다.. 그걸 계속 반복해서 작년에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RNG를 이기고 올해 스프링 - 므시 - 서머를 다 먹은 팀이라서.. 단지 지투식 다전제의 특이한 밴픽이.. 이젠 카드가 많이 오픈되다보니 더 새로울게 있을까.. 싶은 점에서는 이제 한계가 있을거 같기도 하고.. 실제로 RNG, SKT, FNC 모두 '아트록스 스왑하기. 탑에 파이크 보내기. 바텀에 신드라 가기. 바텀 딩거 필밴 당하기..' 같은 당시 개념을 뛰어넘은 밴/픽 장난질이 컸는데.. 이걸 계속 하다보니 이젠 상대도 다 예상하는 분위기가 되서.. 어찌보면 대 비원딜 시대를 완전히 열어버린건 지투라고 보긴 하는데.. 이제 LCK도 그 메타에 잘 적응했다고 보기 때문에..
19/10/22 01:04
이건 좀 더 나간 예상인데 1주차에 G2가 정석밴픽을 고수하는걸 보고 동양권팀과의 스크림에서 뭔가 벽을 느낀것 같았습니다. 언급하신 그런 전략적 다양성으로는 극복이 안되는 격차를 느낀게 아닐까 싶기도 했구요. 실제로 본인들의 장점을 살리려고 했던 2주차에서는 1주차보다 더 무기력한 경기력이었죠. 준비된 카드가 있겠지만 롤드컵에서는 상대도 필살기가 있다는 점도 있구요. G2가 보여준 그런 밴픽상의 이득이 SKT라든가 작년 RNG처럼 도전자가 아니라 프리미엄이 잔뜩 쌓이고 본인들만의 에고가 강한 팀에게는 체급을 비비면서 업셋의 위력을 가지기도 하죠. 다만 체급차가 나면, 그리고 그리핀이나 담원처럼 딱히 프리미엄이라는 변수가 없는 팀이라면 오히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지가 크구요. 저는 이런 점은 IG도 좀 비슷해지고 있다고 보는데 올해 MSI에서 TL에게 어이없이 패한게 바로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승자의 프리미엄이라는게 스스로를 옥죄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는게 참 애꿎은 점이죠.
현재 그리핀이나 담원은 이런 점에서는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롤드컵 신인이자 아직 뭔가 프리미엄을 가지지 못한 신생팀으로서 가지는 자유로움이 있고 순수한 팀파워만으로 경쟁하려 든다는 점, 밴픽에서 딱히 대응이 거슬릴게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죠.
19/10/22 01:01
뭐 그 외에도 북미랑 유럽의 차이중 하나라면
프나틱이 대표적으로 보여줬지만 프나틱은 15년 - 1승 2패 > 3승 0패 17년 - 0승 3패 > 4승 1패 18년 - 2승 1패 > 4승 0패 19년 - 1승 2패 > 3승 0패 첫 한바퀴에서 망했는데.. 그 다음바퀴에서 다 이깁니다. 심지어 16 H2k - 1승 2패 -> 4승 0패 19 SPY - 1승 2패 -> 3승 1패 유럽은 첫 라운드에서 맞았어도. 그걸 바탕으로 잘 분석해와서 카운터를 잘 칩니다. 근데 북미는 작년에 씨나인이 2주차에 3승 0패로 떡상한걸 제외하면.. 항상 1주차보다 2주차 성적이 안좋은데... 이게 북미의 문제점중 하나를 보여주지 않나 싶기도..
19/10/22 01:04
조별리그 폼만을 생각하면 저도 거의 동의하는 분석입니다. 다만 뭐랄까, 소위 말하는 근본력이라는게 어떻게 발휘될지 예측이 안 된다고나 할까.
완전 뜬금없는 소리이지만 개인적으로 SKT 스플라이스가 웬지 괜히 불안합니다. 롤드컵 기간 중 보여준 기량으로 따지면 SKT의 저점과 스플라이스의 고점을 비교해도 SKT의 압살이지만... 너무 압도적으로 유리해서 괜히 불안하다는..
19/10/22 01:06
저는 경기 결과보다는 SKT가 이 경기에서 어떤 폼과 전략적 면모를 보여주는가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미스핏츠전도 고전했고 올해 MSI에서 G2 상대로도 전혀 신경도 안쓰다가 일격을 맞은 것처럼, 그리고 그룹스테이지에서 프나틱에게 시전한 그 쓰로잉처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게 롤이죠. 다만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재정비하고 초심을 찾자는 그 마인드라면 4강-결승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될 매치라고 생각합니다. 전력차는 확실히 나니까요.
19/10/22 01:04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8강부터 닝이 갑자기 부활한다?? 이건 가능성 굉장히 희박하다고 봅니다. 몰래 연습을 한 게 아니라면 경기력이 올라올 수가 없어요. 17뱅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은..
그냥 다른선수들이 초월적으로 잘해서 끌고가는 걸 기대하는게 확률 높다고 보네요. 다른 선수들이 잘하면 그래도 묻어가기 정돈 가능할테니... 바텀은 그래도 살아날 여지가 있어보이고...
19/10/22 01:10
저는 저 1경기 따는 것도 그리핀이 키아나를 풀어서 그 키아나 궁변수에 한타 대패하면서 내준다 뭐 이런 쪽으로 예상하는 편입니다. 그리핀은 올해 MSI에서 TL이 어떻게 더샤이를 상대로 대처했는가를 잘 생각해보면 될 것 같아요. 그때보다 솔직히 조건이 몇배는 좋거든요.
19/10/22 01:29
솔직히 SKT SPY는..좀 막말이지만
'방심하면 안 되는 상대'라고 설정상 쓰여 있는 잡몹을 잡는 느낌입니다. 팀 비하할 생각은 없는데..미스핏츠처럼 명확하게 뭘 해볼만한 팀컬러나 재기넘치는 선수도 없고;;;
19/10/22 01:44
슼은 진짜 대진 좋게 걸렸어요 2주차 살짝 미스가 있었다는걸 감안해보면 더 좋게 걸린듯 경기력을 절대값으로 메긴다면 LCK>타리그 라고 생각하지만 팀간 상성구도는 또 다르다고 봤거든요 슼은 그담에게 잘 안지고 ig g2에겐 오히려 고전할거 같고 그담은 슼을 이기기 힘들지만 타리그 팀들에겐 어지간하면 안질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그럼에도 우승을 섣불리 예단하긴 힘드네요 4강권 팀들의 전력차는 한끗차이도 안된다 봅니다 당일 컨디션이 무조건 가장 중요해보임
에포트는 다행이도 피지컬쪽 문제라기보단 스탠스가 적 진영 쪽으로 반발자국 더 나간다는 느낌 입니다 수정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19/10/22 01:46
저도 풀 컨디션이면 G2, IG 모두 SKT가 압도한다고 생각하지만 2주차 폼이라면 말씀대로 고전할 수 있다고 봐서... 원래는 그냥 G2나 IG랑 붙었으면 했는데 막상 또 스플라이스 걸리니까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에포트 케어가 들어갈 기회라서.
19/10/22 01:54
저와 결과예측이 정확히 같으시군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에포트만 캄다운하면 다른 팀 만났을 때 별로 무서울 게 없을 거 같은데.
19/10/22 02:04
윗분말대로 에포트만 원점조정이 되면 두려울게 없죠. 전 아직 에포트에 대한 견적을 못내겠어요. 15 때 울프 볼때는 MSI 삽펐어도 서머-롤드컵에서 잘할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지금 에포트는 항상 좀 비판적으로 보게 됨.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어린 선수인데다 국제대회 첫경험+롤드컵이라. 그래도 이럴 때일 수록 형들 더 믿고 했으면 싶네요. 보면 뭔가 적극적으로 하려는 건 좋은데 가끔 과하다 싶을 때도 있어요. 그러니까 인게임에서의 애티튜드가요. 오히려 약간 더 팀을 믿고 자기 역할을 줄이는 쪽이 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19/10/22 01:55
아무튼 꿀은 빨 수 있을 때 빠는 게 좋죠. 4강전 상대도 아는 사람 만나는 거라 선수들 긴장도 덜할 거 같고요.
전 SKT - 스플라이스 3:0 담원 - G2 3:1, 혹은 낮은 확률로 2:3 그리핀 - IG 3:1 FPX - FNC 엄대엄...으로 봅니다. 도인비 좋아하니까 도인비 가산점 해서 3:2...
19/10/22 01:56
전 예상 같은거 안하고 그냥 즐기려고요. 작년 롤드컵부터 예상 예측 싹 틀려서(아프리카, g2,rng...) 그냥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감동 받으려구요. 스크림 하면서 용도폐기되거나 뜬금 떡상 챔들 나올지도 모르는거라. 한한 결승만 안나왔으면 좋겠어요. 타리그와의 승부가 이런대회 묘미라고봐서
19/10/22 02:01
예상도 그냥 재미로 하는 것에 불과하니... 말씀대로 다들 멋진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LCK팀들이 잘했으면 하구요. 작년 아프리카는 저도 고평가했다가 말아먹었음... KT 탈락하고 나서는 아프리카/IG를 우승후보로 꼽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프리카에겐 LCK팀이라는 애정으로 인한 보정이 들어간것 같기도 합니다...ㅠ
19/10/22 02:23
전 작년 KT 떨어지고 나서는 아프리카 경기 안 봤습니다.
잘해야 4강이고 8강 탈락 가능성도 높다고 봐서 KT 떨어지고 아 LCK팀은 그냥 다 떨어졌구나..생각해서..
19/10/22 02:34
저랑 담원 생각이 비슷하시군요. 너구리가 팀 자원을 많이 퍼먹는데 가성비가 안나온다는 말을 하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너구리는 자기가 정글을 부르기보다 상대가 정글을 부르게하는 쪽이라고 생각해서 딱히 팀적으로 자원을 많이 먹는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을 줘서 아군 팀에게는 플러스가 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너구리 선수는 오히려 망했다가 복구하는 경험이 엄청 많아서 경기 전 평가로는 ig의 하위호환 소리를 듣다가 막상 붙으니 이겨버리는 결과가 나온거같습니다.
19/10/22 03:02
저도 예전에는 막연하게 그냥 너구리 중심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서머들어서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정글 동선은 생각보다 고정적이지 않더군요. 너구리는 오히려 정글을 그다지 안부르는 편이고... 반대로 IG는 확연하게 상체 위주, 그중에서도 탑 중심으로 하는게 너무 보이죠. 다른 분들은 그리핀이 상성상 소드의 라인전 약세 때문에 IG가 그리핀의 상성팀이 아닌가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 같아요. 루키가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못잡고 그를 통해 탑에 투자되는 정글 동선에 힘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흘러간다면 IG는 상당히 단순해지는 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19/10/22 03:35
정성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덧붙여 말해 보자면 G2는 SKT 같은 완벽주의적인 팀 상대로는 꽤 무섭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담원 상대로는 그 힘이 먹혀 들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담원을 잡으려면 SKT나 그리핀처럼 정갈하게 말려 죽여야지, G2처럼 뭘 자꾸 시도해서 박살내려 하면 그게 오히려 담원의 페이스대로 가는 것 같거든요. SKT 스플라이스는 별로 걱정 안 되고 에포트만 컨디션 잘 돌아와 주면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스플라이스 자체보다는 그 이후가 조금 걱정되는데, SKT는 강팀을 꺾어낼수록 언스토퍼블 팀이 되는데 스플라이스가 그 '버프'를 SKT한테 제공해 주기가 좀 힘들다는 정도...? 스플라이스가 3:0으로 지되 좀 더 강하게 저항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핀 IG는 저도 비슷한데, 많은 분들의 바람(?)과는 달리 IG가 더샤이의 소드 말리기 작전을 생각하고 있다면 거의 안 통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리핀은 그런 팀들을 수도 없이 요리해 봤고 소드는 글쓴분 예상대로 자기과신형 타입과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그런 상대를 더 이용하려 들겠죠. 오히려 막 들이대다가 13년 결승 블레이즈 꼴 날 가능성이 큽니다. 프나틱 펀플은 프나틱이 전체적으로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날 도인비 컨디션에 빨간 불이 켜지고 팀합이 맞아 들어간다면... 모르겠습니다. 거의 엄대엄일 것 같습니다.
19/10/22 05:57
저도 4강 LCK 3팀 + 프나틱 예상합니다.
슼은 스플라이스를 만난게 안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쉬워서 분위기가 업되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한편 G2를 꺽는다면 담원은 정말 결승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19/10/22 06:56
샤오후라는 선수가 LPL에선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국제대회, 특히 롤드컵에선 잘 해야 버스 탑승객이였고 못하면 버스탑승도 거부하는 취객이었는데 제 개인적 평가론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뭐 라인전 단계에서 밀리는건 팀 전략, 운영 등 다양한 문제일 순 있지만 한타때 벽점멸, 이니시때 미니언먹기 같은 집중력 부족은 남 탓의 여지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19/10/22 06:59
B조 GAM 때문에 승부의신 망쳤습니다 나머진 다맞췄는데...
덕분에 예상에 자신이 없어지네요. 그냥 슼만 우승하면 만족.
19/10/22 07:25
rng 말씀하신거 공감이 되네요. 샤오후를 처음 msi에서 봤을때 와 잘한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로 그때 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어요. 저도 샤오후는 캐리할 수 있는 챔프를 잡아야 진가가 발휘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8강은 왠지 제 느낌상으로는 서양팀 전멸할 수 있다고 보네요. 래퍼드 감독이 동서양팀이 부트캠프 따로 차렸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한쪽이 전멸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했던 것 같은데 왠지 그게 8강에서 나타날거라고 봅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프나틱 정도?
19/10/22 08:15
그리핀2주차 경기는 재밌더군요
합류전이 아닌 싸움을 걸거나 걸리기전에 합류하는 병력 잡아먹는 매복을 하더군요 재밌긴 하더군요 새패턴인가?
19/10/22 08:26
이게 사실 예전에 그 싸움 좋아하던 LPL 잡아먹던 LCK식 설계의 대표적 단면입니다. 13 SKT, 15 SKT처럼 그냥 뭐하기도 전에 먼저 짓눌러버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16-17년에 SKT, ROX, 젠지 등의 LCK팀들이 교전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팀들, 대체로 LPL팀들을 압도할 때를 보면 니들이 뭐할지 우리가 알아 하고 다 읽고 박살내버리죠. 사실 멀리갈거 없이 올해 MSI 때 SKT vs IG 그룹스테이지 2차전이 가장 대표적인 양상이고 리라때도 LCK 팀들이 LPL 팀들의 호전성을 읽고 대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메카닉 체급이 대등 이상인데다 운영적 시야가 더넓으니 나오는 면모죠. 그래서 그 속도라는게 사실 어떤 면에서는 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에 마린이 MSI 때 석패하고 와서 사람들이 하도 그 LPL식 공격성(흔히 우르르 메타, 지금이랑 사실 별로 맥락이 다르지도 않음)을 배워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 많으니까 딱 한마디 한게 있죠. 그거 알고 대응하면 별거 아니라고. 즉, 몰랐던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게 무조건 정답이 아니라는거.
19/10/22 13:23
에포트는 울프 마타의 튜터를 받았고 실전경험치도 엄청 먹였는데 진짜 못하면 구속시켜야 합니다 잘해서 우승까지 탄탄한 경기력 보였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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