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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28 22:44:47
Name 현실순응
Link #1 http://bbs.ruliweb.com/news/board/1001/read/2188384
Subject [기타] 데스 스트랜딩, 코지마의 언급과 추측 (수정됨)
코지마는 장르를 제대로 만들어낸 개발자입니다. 잠입 액션 게임 말이죠.

개인적으로 코지마의 전작 팬텀 페인은 뼈대는 역시나 아주 튼튼하고 즐거운 플레이(시리즈 완성형 시스템)를 가진 게임인데 미완성인 부분(스토리, 절반 정도 만든듯한 콘텐츠)이 너무 크게 다가왔던 기억입니다. 어찌 되었든 게임 플레이의 솔리드함 덕분인지 코나미에 대한 업계 종사자들의 반발 심리 때문인지 비평적으로는 점수가 좋았습니다만...

여하튼 다시 말하지만 그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냈고 저는 이런 새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가 좋아요. 새로운 게임이 생기면 그것에 영향을 받은 다른 재미있는 게임들도 많이 생겨나니까요.(최근에는 소울라이크나 배틀로얄이 유행이였죠.) 그리고 차기작 "데스 스트랜딩"은 코지마가 코나미를 나가서 처음 만드는 게임이니 완전히 새 시도를 할 것이라고 보고(새 장르의 가능성) 소니의 협력을 받고 있으므로 지난번과 같은 미완성이라는 실패를 하지 않을 거라고 봐서 매우 기대 중인 게임입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미궁 속의 게임입니다. 공개된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 알 수 있는 거라고는 괴물 같아 보이는 무엇인가가 등장한다는 사실과 주인공이 뭔가를 운반하며 장엄한 대지를 걸어가는 모습뿐이었죠. 그리고 약간의 총기를 이용한 게임 플레이가 있다는 것도 있네요. 5월에 새 트레일러가 공개된다고 합니다만 여기서도 정보가 얼마나 풀릴지는 모릅니다.

처음 트레일러를 보고 떠올린 생각은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주인공이 뭔가 운반, 전달하는 역할을 맡으며 사건이 생기는 쿠팡맨 게임인가 하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이렇게 비밀로 할 이유도 없고 코지마가 만든 게 겨우 이거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정보가 더 풀리기를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느 때와 같이 루리웹 메인을 보다 코지마를 인터뷰한 IGN JP 기사를 번역한 글을 보게 되었네요.

그 기사에 따르면 코지마는 "연결"을 강조하였고 모두가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으며 자신이 연결되고, 모두도 똑같이 연결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게임 내에 캐릭터 조작이 아닌 카메라로 지켜보기만 하는 장소(봐야만 하는 상황을 뜻하는거겠죠?)가 있다고 말했고요.

아직도 아리송합니다만... 흐릿하게나마 윤곽은 보이는 기분입니다. 일단 코지마가 언급하는 이야기에서 바로 떠오르는 건 프롬 게임의 혈흔 시스템이네요.  프롬 게임에서 혈흔을 보면 다른 플레이어가 어떻게 사망하였는지 볼 수 있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플레이어는 게임 플레이에서 다른 유저가 플레이하는 또는 하였던 캐릭터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 캐릭터가 사망하면 이어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던지 하는 방향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코지마는 여태껏 반복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는데요(잠입 액션 장르 자체가 반복 플레이가 중요한 장르입니다) 이런 기조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지 될거라고 봅니다. 추측에 RNG가 작용되는 어떤 시스템이나 컨텐츠를 더한다면 확실히 오랫동안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긴해요. 플레이어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해지겠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테니까요.

근데 또 차분히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프롬 혈흔 시스템 MK2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난이도와 레벨 디자인이 난해할 것 같아서 제대로 된 플레이가 뽑힐까 걱정이 듭니다. 그리고 코지마가 언급하고 제가 추측하는 부분은 전체 게임 플레이 속에 하나의 시스템일 뿐이고(혈흔 비슷한 게 있다! 이정도) 이리저리 생각 해볼 수 있는 부분도 딱 거기까지 인것 같아요. 아직도 정확한 방향성은 아리송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떨지, 코지마가 궁극적으로 뭘하고 싶은건지는 감도 안 잡혀요. 그래서 이런 1차원적인 추측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겜덕인 저는 이런 것도 재미있긴 하지만요. 분명한건 이전에 SNS를 언급했던걸 보면 이번 작은 어찌 되었든 온라인 요소가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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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hibit
19/04/28 23:12
수정 아이콘
링크 타고 가서 보이는 공감 200% 터지는 리플들...
[데스스트랜딩 관련 글은 엄청 많이 본 것 같은데 나는 아직 이 게임이 뭐하는 게임인지 1도 모르겠다]
[현재시점에서는 코지마 말고는 아무도 제대로 모를겁니다]
정보에 너무 목마릅니다... 너무 사람을 애태워요.
현실순응
19/04/28 23:1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는 아마 코지마는 전세계적으로 저런 반응 나올거 알면서도 하고 있는거 아닐까 싶어요.
양날의 검인것 같아요. 만약에 까고보니 별거 아니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퇴물 소리 들으며 엄청나게 까이고 욕 먹을거고, 반대로 까고 보니 진짜로 굉장한 게임이 나오면 애태우던게 화분에 물 주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4/28 23:52
수정 아이콘
전 메기솔5 처음 나오자마자 사서 재미있게 했고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즐거움이 나온다는건 대단히 좋은 일이지만 본문과 상반되게 코지마 게임은 별로 기대가 안되네요. 과거엔 트윈스네이크 하나 하려고 큐브사서 하고 그럴정도로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좋아헀지만..

아무리 엔진 개발비가 포함된다한들 천억주고 게임 하나 완성 못시키면 그 완성 못시킨놈 잘못이라고 보기때문에...소니가 얼마나 인내심이 있는지는 몰라도 너무 느긋해서 진짜 오히려 전혀 기대가 하나도 안되고 있습니다....영화병도 정도껏해야..
19/04/29 01:02
수정 아이콘
첫 티저가 나온지도 꽤나 되었는데 언제쯤 나올런지... 티저나왔을땐 뭔가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너무 오래 걸리네요.

개인적으로 코지마가 퇴사하면서 사일런트 힐즈가 엎어진게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PT로 펌프질 오질나게 해놓고...
뭐 일단 나와봐야 알겠지만 코지마의 퇴사가 결과적으로 코나미의 혜안이 될지 후회가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결과야 어떻든 코나미가 콦낪밊인건 변함없지만 말이죠...)
동굴곰
19/04/29 01:53
수정 아이콘
과연 코지마! 가 될지 이나후네 2호가 될지...
자마린
19/04/29 01:57
수정 아이콘
메기솔5의 만듬새가 코나미와 코지마의 수준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전 기대중이에요
코지마의 이름으로 출시했던 게임들중에 절 배신한 작품은 하나도 없어서...
19/04/29 04:09
수정 아이콘
PS4 독점작이라 소니에서 호라이즌 제로 던 게임엔진을 받아쓰니 그래픽은 좋겠군요.
잠입액션일 것 같아서 취향에 안 맞아 큰 기대는 안되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9/04/29 09:15
수정 아이콘
좀비시대의 쿠팡맨이 아닐까 합니다. 좀비들이 우글대는 시대에 각각의 쉘터를 오고가며 물자나 소식을 전달해주는 쿠팡맨
타카이
19/04/29 13:29
수정 아이콘
혈흔 시스템이 도입된 3D 고양이 마리오
파랑파랑
19/04/29 17:34
수정 아이콘
티저는 좋았지만, 이후 플레이 영상없이 실속없는 기대감만 부풀리는 것 같아서 기대 안됩니다.
암드맨
19/04/29 20:52
수정 아이콘
아니 작년 e3 이후로 아무 정보가 없다는게 실화입니까? 배우들 얼굴만 보는듯
복타르
19/04/30 11:06
수정 아이콘
그동안 코나미가 간섭한 덕분인지, 아니면 코나미가 간섭해서 그 지경이 되었는지
데스 스트랜딩으로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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