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에서 고전하다가 어느정도 마음에 맞는 분들하고 팀을 짜서 신호탄 정도만 서서 레바하고 어레기 잘 잡고 있습니다.이러니 돈 소모가 거의 안나가네요.

공팟에서 대충 만났을때는 기존 400+ 이 기본이었고 410 이상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그래도 터져나가는게 예사였습니다.딜도 밀리고..

그러다가 새로 짠 팟에서는 전부 390또는 그 이하에서 레바를 아주 손쉽게 잡았습니다.당연히 화염병도 던지지않았죠.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전원 레이드 5셋를 보유하고 있었고 최소한도가 3셋이었습니다.룬은 토속저항과 기절저항이 아주 예쁘게 박혀있었죠.

그럼 위에 터져나가는 팟은 어땠을까요? 당연히 생활템과 카던템을 빙빙 두른 파티였습니다.룬? 카던템에 룬박는 사람도 있나요?  이러니 토속저항도 없는 바드가 땅치기 한방에 저세상가고 딜은 딜대로  밀리고..

즉 정상적인 레이드 루트를 거쳐왔다면 입장렙만 만족하면,즉 390 아래에서도 그 레바,그다음은 어레기도 크게 무리없이 잡을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는 것입니다.하지만 그 루트가 아니니 다들 레바에서 터져나갔고 결국 템렙만 더욱 올린다음에 어레기부터 잡고 410 420 되서야 레바에 슬슬 도전하는 기묘한 구조가 되어버린거죠.

하지만 그 분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왜 레이드 풀셋이 호구 풀셋이라 불리겠습니까? 예.저도 레이드풀셋입니다.

로스트아크 파밍의 근본적인 문제는 카던입니다.왜 다들 셋효과고 뭐고 템렙만 보고 달리겠습니까? 카던이 너무나도 손쉽게 높은 템렙의 템을 제공합니다.생활셋을 연마해서 템렙만 어떻게 올려놓을려는 것도 결국은 카던 입장렙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레이드를 가기 위해서 레이드셋을 모으는게 아니라 생활을 올리는 구조 역시 근본 문제는 카던입니다.

카던의 파밍속도와 난이도,템 수급의 쉬움은 타 컨텐츠와 비교가 되지않습니다.카던은 또한 2티어로 올라오더라도 거의 난이도가 올라가지도 않습니다.레이드가 1단계부터 시작해서 점점 난이도가 확실히 올라가고 생활도 더욱 희귀한 템을 요구하며 조화는 사실상 400렙 2티어 템 맞추기가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것을 고려하면 카던은 그냥 뇌만 비우고 시간만 때워도 최고 465까지 갈수 있는 루트를 확실히 제공합니다.

그리고 카던템은 타셋과 달리 연마로 올리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3렙만 높아도 바로 갈아 치웁니다.이러니 특성변화고 룬이고 박을리가 없죠.또 이러한 기묘한 템렙 인플레가 레이드에 반영되어서 또 정작 레이드셋 낀 사람은 템렙낮다고 컷당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애초부터 이 '이 카던'이 없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현재 440 대 이상까지 거의 올라가지도 못했을겁니다.아크2 수급이 안되니까요.하지만 이 카던이 있음으로써 아크2를 생활 장비 일부에 몰아서 템렙을 극도로 끌어올린후에 나머지는 카던으로 때우는 수단이 정석처럼 보급되었고요.
이것이 템렙 인플레를 불러일으켜서 컨텐츠 고갈 문제도 빠르게 일으켰을 겁니다.카던이 없었으면 대부분 평균렙이 현재보다 최고위는 40 평균은 20은 낮을거라고 감히 장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현재 있는 카던을 삭제하거나 하는건 불가능하니..현재 카던이 465까지 있는데 더 이상 절대 추가하면 안되겠죠.

하지만 레이드 4단계의 살벌한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현재 카던도 진짜 날로 먹는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