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9/26 19:01:05
Name kapH
Subject [기타] [스포포함]마블 스파이더맨 엔딩을 보고 감상평 (수정됨)
추석 연휴 동안 드디어 엔딩을 봤습니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한 게임이네요.

스포일러 포함이니 게임을 즐길 예정이신 분들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

1. 게임 컨텐츠의 절반 웹스윙
오픈월드 게임에선 퀘스트와 퀘스트 사이 이동이 보통 지루하기 마련인데, 웹스윙을 통해 이동 자체가 하나의 컨텐츠가 되었습니다.
내가 조종하는대로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면서 마치 제가 스파이더맨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솔직히 어중간한 퀘스트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빠른 이동을 지원하긴 하는데 안내를 위해 강제로 빠른 이동을 해야하는 때를 제외하곤 무조건 웹스윙으로 다녔습니다.

2. 꽤나 몰입력 있는 메인 스토리
메인스토리가 제 입장에선 꽤나 몰입되었습니다. 메인 빌런인 마틴 리와 오토는 빌런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고,
악역인 노먼 오스번이 뉴욕을 혼란으로 만들면서까지 그렇게 행동해야 했던 이유도 무리없이 잘 풀어냈습니다.
마지막 메이 숙모의 죽음에선 찔끔하기도 했네요.
다만 세이블이 갑자기 사근사근해진 것은 잘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 크크.
이번 메인 스토리의 배경인 오스번 부자의 이야기가 아직 남아있고, 스파이더맨 능력을 얻은 마일즈를 봤을 때
마일즈가 사이드킥이 되고 해리가 실험 끝에 빌런이 되는 것이 속편의 스토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시리즈들을 통틀어 가장 큰 주제의식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 내용까지 넣어버리면 스토리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에 빼버린 것 같습니다. 속편에선 기대해봐도 되겠죠?

3. 다양한 기믹들과 슈트들, 스킬을 활용한 전투
일단 슈트들이 다양해서 좋습니다. 이번 메인 슈트가 꽤나 쌈박하게 나와서 그걸로 주로 진행을 했고, 후반엔 어벤저스 슈트도 해금해서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능력들을 이것 저것 섞어서 활용할 수 있던 것이 좋았습니다.
기믹과 스킬들도 스파이더맨의 전투라는 측면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다만 결국에는 손에 익거나 쓰던 것만 쓰게 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기믹은 거의 스파이더 브로만 썼네요. 잡몹 처리하기 너무 좋아서...

4. 다양한 부가퀘스트들, 그렇지만 반복요소가 많음
부가퀘스트들은 차고 넘칠만큼 많이 있습니다만, 반복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어디를 격파해라, 뭘 해결해라 등등.
다만 타임어택이나 하이스코어 요소가 있는 챌린지와 해리가 남겨두고 간 부가퀘스트는 꽤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5. 보스 전투의 단순함
보스전투는 거의 QTE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나마 재미있었던게 주변 기물을 사용하는 라이노와의 전투.
다양한 스킬들과 기믹들이 있는데 다 활용하지 못하고 피하기+피하는 동안 스턴+스턴이 되면 때리기 정도로 모든 보스전의 패턴이 비슷비슷합니다.
스킬이나 기믹들을 활용하게끔 전투를 좀더 재미있게 꾸몄으면 했는데 아쉬워요.
그리고 보스 전투에선 지나치게 컷신을 많이 사용한 느낌이 있네요.
저는 스파이디로 보스를 두들겨 패고 싶은 거지 영화를 보고 싶진 않았기에 이 부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

개인적으론 웹스윙과 메인스토리만으로도 사볼만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다만 소니독점작이다 보니 멀티 플랫폼이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흐...

플스4를 소유하고 계신 분이시고, 스토리 있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즐거우실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니쏠
18/09/26 19:14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한줄평을 하자면 '웹스윙이 다 했다'. 앞으로 나올 오픈월드 게임은 모두 재미있는 이동수단에 대한 연구를 해야 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웹스윙이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륨 늘리기용 사이드퀘들을 소위 '폐지퀘' 라고 부를만큼 싫어하는데도, 웹스윙이 너무 재미있다 보니, 여타 게임과 비교해서도 현저히 완성도가 떨어지는 사이드퀘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플레티넘까지 했네요. 덧붙여, 뉴욕을 너무너무 잘 구현한 것도 좋았고요. 단점 역시 대부분 동의하지만, 여튼 ps4 에서 가장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었네요.
시린비
18/09/26 19:2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약을 자신의 소중한 사람만을 위해 쓰지 못하고 모두를 위해 사용한 것 자체가 큰 책임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보스전은 그럭저럭 재미있었네요 너무 다양한 방법만을 요구하면 귀찮아서..
기본전투 자체가 아캄보단 난이도 있으면서 이것저것 해야해서 더 나았던거 같고
전 돌면서 거미줄 다뿌리는 스킬만 썼네요 한번에 근처에 있는애들 거의 처리하는게 재미있어서.
하나의 슈츠스킬만 장착해 쓰는건 좀 아쉽기도 하고.,..
여하튼 재미있었습니다.
하심군
18/09/26 19: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평은 디테일이 부족한 아캄 시티 하위호환..입니다만 딱히 폄하를 하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요즘들어서 디테일은 실력보다는 시간과 돈이라는 생각이라 그냥 줄건 줬다는 느낌이더군요. 카피캣이라는 비난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둘 다 캐릭터 게임이라 신경쓰면 오히려 즐길 수 있는 걸 못 즐길 수도 있고요. 다만 이걸로 다른 히어로 게임을 만들 플랫폼이 되느냐...는 좀 의문입니다. 마침 이 게임의 형식이 스파이더맨에 워낙 어울린 게 포인트였다고 보거든요.
엣헴엣헴
18/09/26 19:48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웹스윙하려고 샀는데 드퀘에 밀려서 아직 플레이 시작도 안 했네요 크크크 얼릉 드퀘를 다 깨야 할텐데 50시간 넘었는데 아직 할게 많습니다. ㅠㅠ
ioi(아이오아이)
18/09/26 19:49
수정 아이콘
전투가 노잼이긴 한데, 이건 프리플로우를 택해서 보는 맛을 추구한거니 선택이라 치고
억지 사이드퀘 오픈월드긴 한데, 웹스윙이 재미있으니까 선택이라 치고
스토리가 완성이 무언가 떡밥 덩어리면서 안 끝났지만 DLC 내야 하니 선택이라 치고
슈트, 기술, 기믹은 많지만 안 써도 상관없고, 효율적인 거 따로 있지만 그거 안써도 깨니 선택이라 치고

트집 잡을 게 많지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이해되는 게임
이니핸스
18/09/26 20:00
수정 아이콘
하느 난이도로 전투를 하면, 잡졸 처리하는데 모든 기믹을 다 사용하게 되다보니 노말보다 전투가 훨씬 꿀잼이 되더라구요.
레드로키
18/09/26 20:12
수정 아이콘
모든 장비를 열심히 써보고 장단점을 알면 전투도 재밌는데, 빠르게 스토리만 보려는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조금 짜증 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웹스윙하다가 범죄자 잡는 것도 재밌는데, 세이블 범죄 쯤 가면 전투하는게 너무 귀찮은...
은하관제
18/09/26 2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PSN 트로피 플레티넘을 탈 수 있으면 타는데까지 플레이를 다 해보는 터라, 재미있게 플레이했던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스파이더맨 조작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좀 겪고, 서브퀘스트도 좀 곤란함을 겪기도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다 되긴 되더라고요. 메인스토리는 나름 만족스럽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 올해만 해도 DLC가 3개 대기중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디럭스를 못산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흐흐..
다만 시리즈가 계속되면 계속될 수록 전투 스타일이나 보스전 등의 개성이 좀 줄어들 수 있을꺼 같아서, 그 부분을 어떻게 인썸니악에서 해결해 줄지... 스토리를 풀어갈 방법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정착해서, 아캄버스 그 이상의 느낌으로 잘 정착해 줬으면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아캄버스와 굉장히 많이 비교가 될 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스파이더맨의 개성이 계속 남아있다면 괜찮을꺼 같습니다.
첫걸음
18/09/26 20:33
수정 아이콘
캐릭터 성은 최고였는데 사이드퀘가 너무 지쳐서 메인 스토리만 깨고 완료 했네요
평에 비해서 고평가 된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스토리는 깔끔하니 dlc나 후속작이 기대되고 대놓고 떡밥이 엄청 많아서 놀랬습니다
링크의전설
18/09/26 21: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웹스윙이 재밌긴한데 다른게 너무 노잼이었어요.
그럼에도 이 게임에 높은 평을 줄 수 있는 부분은, 그 '잘만들려고 하는 부분'에 확실히 힘줘서 정말 잘 뽑아냈다는 점이죠.
어설프게 대작 만들려고 이것저것 힘주다가 폭망한 수많은 작품들보다 이렇게 개성있게 하나에 집중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소현
18/09/26 21:47
수정 아이콘
제가 오픈월드에서 가장 싫어하는 이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게 해줘서 만족합니다.
처음으로 오픈월드게임 엔딩 봤네요.
안개곰
18/09/27 02:13
수정 아이콘
뜯어보면 결점이 많은 게임인데 웹스윙이 너무 재밌어서 다 커버치는 느낌입니다. 수집품 모으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비둘기 빼고 다 모았네요.
제일 재미없던건 MJ부분?
Practice
18/09/27 10:05
수정 아이콘
정말 오로지 스파이더맨 티저를 보고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플스4프로를 구입했습니다.

뭔 자신감인지 아주 어려움으로 시작해서 그런가 초반엔 매우 쫄깃했습니다만..
사이드퀘 반복 지겹습니다.
늘 똑같은 전투, 인정합니다.

그래도 정말 만족합니다 크크크
그제 엔딩보고, 어제 플레티넘 트로피 따고 나니
당분간 쉬어도 될 것 같네요. 고마워 스파이더맨!!

이제 갓오브워 하러가겠습니다..
시노부
18/09/27 12:27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재미나게 게임을 했습니다. 크크
떡밥도 많고 다 좋은데,
왜 저는 MJ 볼때마다 몬헌의 빻빻이가 생각이 날까요..

그거 말고는 전반적으로 다 만족할만 했습니다.

마지막 티져도 정말 괜찮았었어요
18/09/27 12:29
수정 아이콘
조작이 저는 아직도 어려워서 새잡기 이런건 전부 포기했습니다. 뉴욕돌아다니고 사진찍는것만으로도 즐겁네요 :)
18/09/27 12:41
수정 아이콘
웹스윙이나 프리플로우 전투, 잠입플레이는 영상 봐도 재미있어보이던데 보스전은 아캄나이트급이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867 [스타1] 밸런스 패치 테스트 맵입니다. (1.2 업데이트) [84] Cookinie18125 19/01/13 18125 5
64837 [기타] [브롤스타즈]뉴비 3000점 달성기념 브롤러별 간단후기 [46] gooner10056 19/01/02 10056 0
64813 [기타] [클래시로얄] 무과금 스파키, 드디어 5000점! [29] Serapium7125 18/12/27 7125 0
64799 [기타] [문명] 얼마 안해본 제 문명 이야기 [44] 타케우치 미유8407 18/12/24 8407 2
64740 [기타] [스파5]캡콤컵 2018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18] 레이오네5947 18/12/14 5947 1
64729 [기타] 오프닝 보고 낚인 게임 (대난투 스매시브라스 얼티밋) [34] 리자몽9529 18/12/11 9529 4
64699 [기타] 철권 월드투어가 끝났습니다 (결과있음) [31] 우메하라다이고7656 18/12/03 7656 1
64686 [기타] 날먹기획 GOTY or NOT [48] 하심군8972 18/11/30 8972 2
64662 [기타] 레드데드리뎀션2 리뷰(스포희박) [34] 하심군8316 18/11/25 8316 4
64620 [기타] 스파5 프로게이머, 잠입 선수에 관한 내용입니다. [37] BloodDarkFire12498 18/11/16 12498 0
64596 [기타] 졸잼 / 굿잼 / 걍잼 / 망잼으로 나눈 PS4 게임 리뷰 [27] 소이밀크러버9115 18/11/12 9115 3
64502 [히어로즈] HGC Final 2018 : 그룹 스테이지 이야기 (강팀의 자격이란?) [30] 은하관제5669 18/10/29 5669 5
64484 [기타] [스포 없음] 레드 데드 리뎀션2 첫인상 후기 [77] 부처12269 18/10/26 12269 0
64472 [기타] 모바일 판 slay the spire, 'Night of the Full moon' [5] cluefake12375 18/10/24 12375 2
64442 [스타1] 스타리그 오랜만에 저그 vs 테란 5전제 명경기가 나왔습니다. [20] 아라가키유이9771 18/10/21 9771 2
64395 [LOL] 최근 Odoamne 의 폭로에 대해서 또 드라마가 한편 써지고 있네요. [51] Kanoth12436 18/10/18 12436 2
64295 [기타] 나도 해보는 지금까지 해온 PS4 게임 평 [31] 부처7957 18/10/10 7957 1
64291 [기타] 지금까지 해 온 PS4게임 간단 평 [39] 카오루11516 18/10/10 11516 1
64217 [하스스톤] 6년만에 처음 전설을 찍었습니다!(홀수도적) [17] 로켓 트리스타나7026 18/09/26 7026 3
64216 [기타] [스포포함]마블 스파이더맨 엔딩을 보고 감상평 [16] kapH7104 18/09/26 7104 0
64164 [기타] [비디오 게임의 역사] 5편 - 슈퍼 마리오 [38] 아케이드8103 18/09/18 8103 36
64161 [LOL] 롤 파크 관람 후기 [46] Leeka9609 18/09/17 9609 1
63906 [기타] [펌] EVO 2018 개요 및 일정 [9] 인간흑인대머리남캐6135 18/08/03 61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