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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6 09:56
전태양이 전략가답게 빌드에서도 앞서고 세세한 것까지 준비를 잘해오고 피지컬에서도 밀리지 않았는데, 조성주가 전투와 컨트롤만으로 경기를 뒤집어버렸죠.
조성주의 4승 중 무려 3승이 역전승이었으니. 거기에 전태양의 고질적인 보급고 실수가 꽤 크게 작용했고요. 전태양 응원하는 입장에서 마지막 경기 전혀 뚫리지 않을 것 같던 방어선이 돌파당할 때 경악했지만, 워낙 명경기의 향연이어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네요.
18/09/16 15:50
7세트 자꾸 얘기하시는데 사람이 한세트 정도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전태양이 신도 아닌데 어떻게 7경기 다 완벽하게 게임 합니까. 전 예전부터 생각한건데 진에어가 한경기 끝날때 마다 부스 들어와서 게임 피드백에 멘탈 관리 해주던데 여기서 차이가 엄청 컸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1경기 유리했는데도 지고 2경기 조성주가 하는걸 전태양이 부쳐님 손바닥 처럼 게임할때 2대0으로 밀렸을때 전태양 처럼 부스안에 아무도 안들어오면 조성주 선수 멘탈 터져서 전태양 선수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던 실력차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한경기 끝날때 마다 부스 안으로 4명씩 우르르 몰려오는거 좀 막았으면 하네요. '억울하면 너도해라' 겠지만 그냥 둘다 깔끔하게 안했으면 하네요.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정도의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아프리카나 다른 플래폼에서 국내팀 하나 만들어서 다른 무소속이나 해외팀 선수들 받아줬음 하네요. 연습환경부터 달라서 준비하기도 좋고 결승에서 피드백+멘탈관리 까지.. 조성주 이병렬 김유진 등 진에어가 성적을 잘내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9/16 21:42
조성주 김유진은 원래 잘했고 이병렬만 갑자기 클라스가 올라온 거죠. 오히려 김유진은 클라스가 내려갔다 봐야하고 나머지 팀원들(장현우 김도욱 조성호)은 또이또이 합니다. 딱히 팀의 유무 때문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영향을 주겠지만요.
18/09/17 00:33
다른건 몰라도 결승에서 만큼은 동등한 조건에서 했으면 하네요. 한 게임 끝날때 마다 부스 안에서 자기 화면만 본 선수는 아주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혼자 피드백(피드백은 사실 본인이 아니라 남이 해주는게 일반적이죠.) 하는거랑 부스 밖에서 옵저버로 게임하는 내내 다 지켜보면서 제3자가 (그것도 3명이나..) 들어가서 피드백 주는거랑 결코 같은 조건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꼭 이겨야할 게임을 지고 멘탈 터져서 뒷경기 자기실력 안나와서 멘탈 관리 차이로 승패가 결정 되는 경우도 있구요. 저는 이런 멘탈관리와 피드백이 결승전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결승에서의 팀의 유불리는 명확했다고 보구요. 꼬우면 너도 해라 지만 지금 국내 팀이 진에어 밖에 없기 때문에 무소속이나 해외팀은 그럴여건이 안되니 배려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9/17 08:36
글쎄요. 그럼 팀이란걸 유지해야할 이유가 있나 싶네요. 마땅한 팀리그도 없는 마당에...
한선수의 환경이 열악했다고 그걸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있을까요? 경기중에 무언가를 한것도 아니고 타임아웃시간에 팀원들이 조언 정도는 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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