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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31 03:29
아시안게임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그 아쉬움이 몇몇 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강렬하게 아로새겨지듯이 중요하진 않을겁니다. 그러나 LCK를 응원하고 또 그 LCK의 한 축인 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올해 롤드컵은 그 어느해보다 LCK가 가져가기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되어서 그점이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 위닝마인드를 중국팀이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 최우범 감독이 언급했듯이 전력이나 개인기량, 운영 능력 등에서 LCK가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을 순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16 때 MSI를 보면서 느낀건데, 각국 최상위팀... 특히 LPL이나 LMS 팀들의 기량은 LCK를 위협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이미 체감이 되더군요. 하지만 그 이후로도 위닝마인드와 압도적인 경험치, 노련함을 앞세운 LCK 정상권팀들이 계속해서 국제대회를 제패했고 그것이 누적되어 일종의 아우라를 형성했죠. 도전자의 입장에서는 계급장 떼고 붙고 싶어도 그게 잘 될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 MSI에서 정면 대결에서 패배하고, 리라에서 결국 또다시 패하면서 그 위닝마인드를 상당부분 잃어버렸고, 반대로 RNG를 중심으로 한 LPL은 위닝마인드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죠. 15 초반즈음하고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패권, 즉 롤드컵을 내줄 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 결승 내내 보면서 느낀건 전-혀 두려움이 없구나..라는 생각이었거든요. 오히려 합이 안맞아서 삐걱대고, 성급해지고, 상대에게 연이의 의표를 찔리면서 멘탈이 무너진건 우리쪽이었죠. 특히 유리한 상황에서 연이어 국대퍼하는 모습은 단순히 LCK 팀들의 실수로만 치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스타일을 분석당했다는 인상, 운영의 아킬레스건을 아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예전처럼 무조건 전투로 승부를 낸다는게 아니라, 너희들이 어느 시점에 약해지는지 알고 도사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과거 국제대회를 보면서 이런 감상이 든 경우가 없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 결승은 그런점에서 대회 자체의 중요도나 명예, 위상 이런거보다 제게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걱정을 낳게 했습니다. 팀게임일 수록 멘탈이 중요해지죠. 멘탈에 의한 컨디션 변동, 팀웤의 변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톱니바퀴가 어느 한쪽만 무너져도 모든것이 정지하듯이. 단순히 바텀으로 대표되는 인게임 기량에서만 밀린게 아니라 그 멘탈싸움에서 올해 결승 3번에서 모두 밀렸어요. 전략적으로도, 피지컬로도, 그리고 멘탈까지도. 그야말로 완패구도인겁니다. 다시 LCK가 국제대회를 석권하고 위닝마인드를 되찾기 위해서는, 더이상 우리가 실수가 많아서 졌다는 마인드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패턴으로 당하는게 너무 많아요. 섣불리 상대의 장점을 뒤쫓으라는 뜻이 아니라, 그들에 대해서 우리도 더욱 더 많이 파훼하고 대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LCK의 운영능력이나 개인기량면에서도 LCK 정상권 선수들이 LPL보다 위면 위지 아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정도 자부심은 충분히 선수들도 가져야 하고, 상대를 괜히 높게 봐서 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승부에 있어서 과연 LPL쪽 만큼 절실하게 상대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 글쎄요. 이제껏 우리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을 못느껴온 것이겠지만, 이제 인정해야 할 것은 LCK팀을 상대하듯이 해외팀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최근 LCK를 보면 이젠 국내팀과 할때조차도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그 마인드셋이 너무 만연해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LPL쪽이 LCK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만큼 LCK 코칭스탭들이 대응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구요. 어떻게 하면 변화의 폭을 더 넓히면서도 우리의 장점을 잃지 않을 수 있을지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한국이 중국에게 바둑패권을 내준건 결국 집단연구의 차이가 컸습니다. 단순히 머릿수로 밀린게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였죠. 최근 한국 바둑에서 다시 분위기가 변동하고 있는 까닭은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바둑을 통해 우리나라도 그 집단연구 시스템이 좀더 활발해지고 좀더 용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으니까요. 한동안 그렇게까지 절실하게 응원하진 않았는데, 다가오는 롤드컵은 정말 살떨리는 마음으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정말 쉽지 않아보여서요. 여전히 제가 응원하는 팀이 롤드컵에 출전하길 바라지만,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LCK 대표팀들을 그 어느때보다 응원할 것 같네요.
18/08/31 07:12
저는 그 살 떨리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솔직히 지금껏 한국이 국제전 계속 못해왔더라면 압도적으로 속편하게 이기는 걸 더 바랬겠지만(마치 국축에서 속편하게 한국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걸 바라는 것처럼) 너무 많이 이긴 탓일까요 평범한 승리가 이젠 지겹습니다. 저놈 저거 아직도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이러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올해 한국이 발리기 시작한 뒤로 진지하게 다시 롤 보는 게 재밌어졌습니다. 이제야 좀 대등한 분위기 속에서 살 떨리며 긴장감 넘치게 볼 수 있겠네요.
마치 대리만족 위주의 가벼운 소설들, 가령 하렘물 같은 걸 너무 많이 본 나머지 지겨워져서 이제는 좀 진지하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는 것과 같달까요...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냥 단순한 승리를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스릴 넘치는 승리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중국팀들이 잘해주는 게 진짜 너무너무 기쁘네요. 앞으로도 계속 엎치락뒷치락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한국이 씬의 영광을 독점하는 일이 진짜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18/08/31 09:06
어....저도 이게 많은 분들껜 반갑지 않은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너무 재밌습니다. 한국이 삐걱대는게요. 더 깊은 사심을 말하자면 이번에 우지가 롤드컵도 먹었으면 좋겠지만 까봐야 아는 것이겠지요 크크. (물론 한국이 우승하는 것도 엄청 좋습니다.)
18/08/31 11:29
저는 지금의 긴장감이 좋은데, 롤드컵은 한국이 먹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대회에서 역경이든 고난이든 겪어도 되는데, 한 해의 마무리는 한국이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크크크 쫄깃한 와중에도 결국 승자는 변하지 않았으면..
18/08/31 12:27
이번 롤드컵 중국이 먹으면 앞으로도 계속 먹을것 같아요
중국으로 더 많은 코치,선수들 나가서 lck는 이제 쭉 하락세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18/08/31 13:00
저도 중국팀, 그거도 플레이어중에 한국인 없는 순혈 중국인팀한테 발리니까 더 빡침도 심하고 재미도 있고 그러네요. 그래도 이번 롤드컵은 먹어야돼요 너무 많이 졌어요 올해는 크크
18/08/31 10:09
위기가 기회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안일했던 방식을 좀더 개선하는 촉매제가 될수도 있는거구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KT에 기대하는 바가 큰게 폰,데프트,마타가 LPL의 한타지향적 메타에 대한 단련이 잘 되어있고, 기존 대회에서 LPL팀과 붙었던 경기를 봐도 한타에서도 당황해서 밀리는 경우가 극히 없었기 때문에 LCK의 위상을 꼭 좀 다시 높여 세워줬음 합니다. 그리고 확정되진 않았지만, 나머지 진출팀들에 대한 기대도 무척 큽니다. 어느 롤드컵 시즌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군요. ^^
18/08/31 07:21
중국은 이제 보여줄 만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유럽이나 북미가 좀 더 노력해줘서 얼른 중국, 한국을 따라잡아줬으면 좋겠네요. 계속 계속 재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8/08/31 07:25
중국 선수들이 피지컬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오래전부터 스킬 시전 속도, 투사체 속도가 빠른 챔피언들을 많이 선호하는 경향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18/08/31 08:18
결과와 별개로 중국의 E-Sports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은 참 부럽더군요. 나라의 적극적인 투자와 자본이 쭉쭉들어오니 최고 리그가 안되는것도 이상하긴 합니다. 중국은 나라 전체적으로 지원해서 점점 크고 있는데, E-Sports의 종주국이라는 나라는 욕하기 바쁘니 원...
18/08/31 09:08
서구권이 롤드컵 (혹은 라이엇 주관 국제대회)을 제 생전 먹는 것이 꿈이지만 그건 힘들겠죠....
요즘 롤 보는 맛이 너무 재밌습니다. 사실 18년 들어 해외대회는 고사하고 국내대회도 특정팀 제외하면 잘 안 봤는데 새로운 강자들이 국제대회에 떠오르니 너무 재밌네요.
18/08/31 09:10
한국의 코치진들이 중국으로 가는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예전 한국의 강점들은 더이상 한국의 것이 아니죠. 근데 중국의 강점은 아직도 중국만의 것.
18/08/31 09:32
한국이 삐걱대는 편이 재밌긴 하죠. 근데 삐걱대고 결국은 이겨야 정말 재밌는거고, 삐걱대다가 안방에서 롤드컵 내주면 그야말로 노잼일겁니다.
18/08/31 09:40
중국, 북미보다는 당연히 못하겠지만 한국도 투자를 더 해야합니다. 프로씬은 어느 종목이든 시간이 지날수록 고도화되서 코칭스탭의 역할이 중요해요. 자본의 힘을 언제까지 소수의 사람을 갈아서 해결할 수 없죠.
그런 의미에서 한화가 이번에 성적을 냈어야하는데 참 아쉬워요.
18/08/31 10:23
한국 코치진들 중국으로 많이 넘어가서 노하우 전수해준게 크죠
한국식 운영에 중국식 교전전투력을 잘 조합하니 손을 쓸수가 없게 되어버렸네요
18/08/31 11:43
이번 롤드컵을 LCK가 우승해야 반반 갈라먹은 상황이 나오는건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것 같네요.
올해 롤드컵을 LCK가 먹으면 내년도 어떻게 될지 모르나 올해 못 먹으면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18/08/31 12:47
'단판 한두판 이기는게 뭐가 중요해 다전제에서 이겨야 진짜 이긴거지' 라고 중국팀들에게 말해왔던건데 이젠 우리가 반대 입장이 되버렸네요. 롤드컵에선 꼭 다전제에서 이겨서 다시 한 번 한국팀 내전 결승이 되길 빌어 봅니다.
18/08/31 13:21
한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게 좋긴 한데, 한국에서 개최되는 롤드컵이니만큼 딱 올해까지만 한국이 우승했으면... 기왕이면 KT면 더 좋고...
18/08/31 15:29
이번에 LCK가 안방에서 롤드컵 못 먹으면 리그 저변 붕괴의 시발점이 될 것 같아서 꼭 먹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본력이 부족한데 실력마저 뒤쳐지기 시작하면 LCK는 그야말로 나락입니다.
18/08/31 15:34
한번쯤 다른 나라 팀이 우승 또는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게 중국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유럽이나 북미가 하길 원해왔는데, 힘들겠죠.
18/08/31 17:26
중국이 우승해서 그런지 롤드컵을 더 쳐주는 댓글들이 많네요. 롤 입장에선, 선수들 입장에선 그럴 수 있으나, E스포츠 전체적인 걸로 봐서는 아시안게임>>>롤드컵입니다. 바둑을 예로 드는데 E스포츠가 바둑처럼 수천년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바둑은 그 유구한 역사에 아시안게임이 꼽사리낀 입장이었다면, E스포츠는 아시안게임을 이용해야하는, 저변을 확보해야하는 입장이었죠. 많이 다릅니다.
이번에 롤드컵을 한국이 우승한다? 그래도 전 아시안게임 우승을 더 높게 쳐주고 싶네요. 물론 세체리그가 어디냐 하면 LCK가 다시 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겠지만요. (롤드컵은 챔스격이니까) 물론 롤드컵 우승도 힘들어보입니다. 그냥 현재상태로는요.
18/08/31 17:54
바둑이 아니라면 그냥 스2하고 비교해도되죠. 조성주가 아겜 금메달땄다고 그걸 블리즈컨이랑 비교할수 있겠습니까. 아겜이 그렇게 중요한대회였다면 애초에 선수선발부터 5팀에 분배하면 안됐죠. 연습기간이 일주일도 안됐었는데.. 적어도 정식종목으로 올라오고나서야 대회위상을 논할수있을겁니다
18/08/31 18:21
스2는 근데 경우가 좀 다른 게 라인업 자체가 너무 구려서 냉정하게 보면 해외 2티어 대회보다도 못하다고 취급받거든요... 물론 냉정하게 보면 그렇단 거고 지금은 다들 어느 정도 국제대회뽕에 취해있지만요.
18/08/31 18:12
딱히 스2도 블리즈컨보다 아겜을 더 쳐주지는 않을겁니다.
뭣보다 그런 저변 버프 먹여준다해도 아겜 메달 자체가 일반인들이 그리 고평가하는 메달은 아니에요. 아시안게임 위상이 갑자기 뜬금없이 너무 올라가는데 그정도쯤 되려면 한 올림픽 메달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18/08/31 18:16
정식도 아니고 시범종목인 상황에서는 아시안게임이 과대평가 됐다고 보여지네요.
저변확대로서의 의미와 커리어에서의 의미가 똑같은게 아닐테니...
18/08/31 18:32
전혀 아니라는데 100원겁니다. 바둑이나 타종목을 비교논리의 요점은 수천년 운운할만큼의 역사가 아니라, 그 판 자체의 파이를 압도할 정도로 대회의 실질적 위상이 있냐는 겁니다. 아시안게임 정식종목도 아니고 시범종목에 대한 이벤트적 의의를 너무 메이저하게 과장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바둑 역시 당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확정되었을 때 마인드스포츠라는 부분에 맞춰서 금메달 따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어요. 지금 LOL 이상으로요. 하지만 따고 나서 그 때의 멋스러움 정도가 남았던거지, 그 대회의 위상이랄건 시간이 지날수록 딱히 별거 없습니다. 아시안게임 위상 운운하려면 LOL 판의 규모가 작고 파이가 작아야 하는데 지금 LOL은 e스포츠 역사에서도 전례가 없을 정도로 자체판이 큽니다. 투자되는 자본의 규모는 물론 대외적 영향력도 크구요. 스타1때와는 또 다른거에요. 자체적으로 더 파이가 커져서 롤드컵이라는 대회 자체가 메인스트림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더크지, 아시안게임은 굳이 따져봐야 스타1때의 WCG 만큼의 위상도 되기 힘들어요. 정말 판을 압도할 정도의 뭔가를 말하려면 올림픽 정식정목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18/08/31 19:00
롤판에서 최고 권위 대회는 롤드컵입니다. 제작사인 라이엇에서 그걸 전제로 깔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상파 송출되고 올림픽에 포함될 가능성 높인다는거 빼면 시범종목에 불과한 이번 아겜의 가치는 롤드컵 이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다른 종목 아겜 메달리스트 일반인이 알면 얼마나 알고 시청률이 많이 나옵니까? 시범종목인 e스포츠가 시청률이 타종목 대비로 높았다는건 e스포츠 가능성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맞지만 아겜 대회 자체 위상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도 반증합니다. 너무 낮게 평가하는 것도 정신승리에 가까운 꼴불견이지만 롤드컵 이상이라고 고평가하는 것 역시 너무 나간거죠.
18/08/31 19:00
롤드컵을 우승하면 세체리그라....
시즌2때 대만이 우승하고 대만리그가 1년동안 세체였었나요? 올스타전 우승하고 LCK가 최고다 이랬었던거 같은데... 중요한건 이게 아니니 세체리그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이번의 대 중국전에서 불안한건 마음가짐에 있어요. 작년에는 뭐 msi도 먹었겠다, 리라 같은건 잠시 방심했다, 롤드컵 먹으면 된다. 뭐 이런 흐름이었지만, 그리고 롤드컵 우승해서 명예회복도 했겠지만 이번에는 msi를 준우승이후에 무조건 리라를 우승고 작년 리라의 복수를 하겠다. -> 패배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패배 이런 흐름이 너무 불안합니다. 다른건 다 내줬으니 롤드컵에서 최선을 다해서 만회를 하겠다 -> 패배 이런 흐름이 나올것만 같은 3연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차피 리그 수준은 리라에서 졌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LPL이 1등이라고 생각하고(개인적으로 리라를 고평가 합니다.) 하다못해 세계 최강팀은 한국팀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롤드컵만은 제발! 제발! 한국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8/08/31 19:42
그건 tpa가 너무 별종이라 크크.. 아마 점멸늑대가 롤드컵 우승한다고 하더라도 다른리그팬들은 자신들 리그가 더 수준높다고할겁니다.
18/08/31 23:54
올스타전 우승했다고 LCK가 최고다 = 이건 어디까지나 국내여론에 불과했고, 서머때 세체최고 수준이라고 이야기들이 나왔어도 어차피 롤드컵 못먹었다면 인정 못받았어요. 결국 인정받은건 롤드컵 우승하고 나서죠.
18/08/31 19:29
작년 삼성이 최후의 승자였듯 결국 롤드컵 먹으면 모든걸 접수하는거죠
매년 했던것처럼 한한 결승전까지 나오면 지금까지 졌던건 생각도 안날 겁니다.
18/08/31 19:32
뭐 먹는게 문제지
먹는데 성공만 하면 세체리그 lck 세체팀 우승팀 또 그렇게 되겠죠 작년 리라 졌다고 분위기 흉흉하던거 롤드컵 후로는 그러고보니 그런 일도 있었던가? 수준밖에 안 되니까요.
18/09/01 00:43
롤드컵 먹었다고 lck가 최고의 리그가 될거라는게 너무 이상합니다.
lck출신 롤드컵 우승팀에 대한 고평가로 이어질 수는 있어도, lck 전체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네요. 반대쪽에서는 롤드컵 하나 겨우 한국이 지켜냈다고 할지도 모르죠. 그리고 중국쪽 인식도 이미 그렇고요. 롤드컵 우승을 했다쳐도, 저쪽에서도 핑계거리 얼마든지 댈 수 있죠. 대진운이라던가, 한국홈이니까 한국이 유리한거아니냐 등등.. 솔직히 저는 우리나라가 져서 아시안게임을 격하하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롤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비교하면 롤드컵이 롤판에선 더 중요한 대회이긴하죠. 그러나 이스포츠판에서의 의미는 아시안게임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방구적 전자오락이 무슨 스포츠냐? 라는 비아냥 듣던게 정식 스포츠대회에 종목으로 선정되고, 메달경쟁을 하며, 국가대표를 뽑고, 지상파 중계까지 이뤄졌습니다. 이스포츠 팬들이라면 진짜 격세지감이고 감동할만한 일이에요. 이런 중요성을 알기에 선수들도, 관계자들도 그 어떤 대회보다 진지하게 임했고, 팬들도 [국가대표] 선수가 식빵을 먹는 열악한 상황에 분노하며, 지상파에서 클템의 중계를 듣는 것에 많이들 설레했습니다. 그 어떤 대회보다 의미있는 대회에요. 절대 한낱 이벤트전이라고 격하될 대회가 아닙니다. 이런 대회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졌고, 그것도 숙적 중국에게 므시 리라 까지 합하면 3연패입니다. 킹존은 운이 좋아서 므시나간거고, 리라는 이벤트전이었으며, 아겜은 호흡이 안맞았을 뿐이다라고 언제까지 핑계거리만 찾고 현실도피하면서 자위만 하고있을건지. 결국 남는건 중국에게 3연패했고, 2위리그로 추락했다는 슬픈 사실만 남았습니다. 언제까지 현실부정할건데요. 더군다나 자본력, 투자, 국가지원까지, 모든 상황은 중국이 압도적으로 우위입니다. 한국측 선수,코치,감독, 심지어 방송인력까지도 다 빨아들였죠. 이게 올해들어 나타나고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게 더 가속화되어서, 중국이 우릴 추월해버릴것같은 안좋은 느낌만 생깁니다. 이미 추월했는지도 모르고요. 핑계거리는 그만 찾고 현실부정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롤드컵에서 한국팀이 중국 3대0으로 쳐바르고 한한결승 만들어서 제 댓글이 그냥 설레발 헛소리였음을 한국팀들이 증명해줬으면 좋겠어요 제발.
18/09/01 02:22
전 이렇게 아시안게임을 고평가하는게 더 이해가 안 갑니다. 저는 시범종목 채택 직후부터 별로 그걸 그렇게 크게 치지 않았던 사람인데, 뭐 올림픽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아시안게임을 그렇게까지 고평가하고 챙겨보는 일반인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어요. 거기다가 시범 종목이고요. 단적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우승하면 그 종목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종목 자체도 알려지니 그럴 만 하다 치지만아겜에서는 그런 일은 없죠. 감격은 감격이겠지만 그건 대회 자체의 중요성과는 별개입니다. 물론 첫 메인스트림 이란 점이 포인트지만, 사촌급 바둑에서 아시안게임 메달 위치 생각해보면 글쎄죠.
18/09/01 13:25
지금도 포털사이트 댓글란엔 전자오락이 무슨 스포츠냐? 라는 비아냥이 종종 달립니다.
게임 팬분들, 집에서 게임하다가 부모님한테 너 그렇게 게임해서 나중에 커서 뭐가될래? 라는 핀잔과 구박도 많이 받으셨을겁니다. 이런 설움과 무시를 묵묵히 견뎌내고 현재의 이스포츠판을 만든 여러 사람이 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kbs 아침마당에서 게임중독자 취급을 받으면서도 이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판을 넓히려고 노력했죠. 이런 배경이 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고평가 안하는게 더 이상한거 아니에요? 방구석 찐따들이나 하던 전자오락이 스포츠로 인정되어서 국가대표를 뽑고, 국가끼리 경쟁하고, 국가대표 선수를 뽑습니다. 메달도 주고, 국민들도 관심을 주고, 지상파에서 방송까지 해줍니다. 선수들도 [국가대표]라는 것을 굉장히 명예롭게 생각했어요. 시범종목이라 본인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를 굉장히 명예롭게 생각했고, 도핑테스트를 받는다는것도 좋아했습니다. 이스포츠가 진짜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고, 이스포츠선수가 진짜 스포츠선수로 인정받는 대회였으니까요. 지금보다 이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훨씬 안좋았던 스1시절부터 이스포츠 보셨을 분들이 모인 이 곳 피지알에서 아겜을 격하하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진짜 한국이 져서 아겜 격하하는거라는거 외에는 이해가 안갈정도로요. 그리고, 아겜이 중요하던 안중요하던간에, 결국 중국에게 3연패했다는 사실은 안변합니다. 똑같은 스타일 고수하다가 똑같은 카운터펀치에 3번이나 뚜들겨 맞았는데 사람이라면 위기의식을 느껴야죠. 아겜 그거 중요하지도 않은 대회, 호흡이 안맞았을뿐 이라면서 핑계대고 자위질이나 하고있으면 다음에 또 질겁니다.
18/09/01 13:36
아시안게임 종목선정과 아시안게임 메달은 다르니까요. 종목선정된 것은 뜻깊은 일이지만 정작 아겜 메달 그 자체가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는 일반인들도 생각하지 않아요.
3연패는 저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젠 정말 크트 뿐이라고 하는 게 괜한 소리가 아니죠.
18/09/01 19:41
[결국 중국에게 3연패했다는 사실은 안변합니다. 똑같은 스타일 고수하다가 똑같은 카운터펀치에 3번이나 뚜들겨 맞았는데 사람이라면 위기의식을 느껴야죠. 아겜 그거 중요하지도 않은 대회, 호흡이 안맞았을뿐 이라면서 핑계대고 자위질이나 하고있으면 다음에 또 질겁니다]
계속 이런 투로 댓글을 다시는데 다들 이렇게 생각해요. 님만 경각심 느끼는거 아닙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탭들부터가 이런 이야기 듣기전에 더 일선에서 절치부심할 것이고 대응책을 고심하겠죠. 또 자신들의 실력을 더욱 다듬으려 할테구요. 댓글 논쟁의 핵심은 중국에게 진걸 인정하냐 아니냐가 아니에요. 지나치게 아시안게임의 위상을 오버해서 롤드컵 우승해봤자 뭔소용이냐 혹은 롤드컵 우승해도 너무 타격이 크다 이런 식의 자학성 논리를 흐릿한 대중성이라든가 일반인들의 인식같은걸 너무 높게 보고 근거로 삼아 이야기하는 것 때문에 촉발된 겁니다. 객관화된 근거가 아닌걸 마치 객관적인 것처럼 이야기 하니까 문제죠.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입니다. 그 타이틀, 지상파 중계라는 점 모두가 의미가 있기에 다들 아쉬워하지만 결국 남는건 판의 중심, 헤게모니를 좌우하는건 결국 롤드컵이에요. 오히려 롤판과 롤드컵이라는 대회가 가지는 위상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18/09/01 19:42
전 올해가 더 문제같아요. 올해 잡으면 다시 패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올해 놓치면 앞으로는 글쎄요. 잘해도 반반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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