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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09 20:14:10
Name O2C4R.H.Sierra
Subject [LOL] [SKT]밑바닥일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더라. (수정됨)
작년에 페이커가 결승에서 흘린 눈물을 보고 더 독하게 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결국 SKT가 파훼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스프링 때 그 예감이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예언자 놀이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보면서 속에서 천불이 나더이다.

그래도 트할, 블라썸, 에포트가 어느정도 몫을 해주고 기존 딜러진들이 일정 수준을 해주면서 결국은 플레이오프 권에 들어가고 결국 끝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신인들을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섬머 시즌, 스프링이 밑바닥이라고 믿었었는데, 하하... 그 밑에 지하 공동이 있을 줄은 생각을 못했네요.

오늘 2세트는 제가 봤던 경기들 중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경기였고 다른 SKT 팬분들도 동의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터져나왔던 선수단 관리 문제와 유독 많이 잡히는 오프라인 행사와 스트리밍 일정, 그리고 그런 요소들이 성적과 메타적응 같은 요소들과 맞물리면서 안좋은 쪽으로 시너지가 터진 것이 이번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겠나요, 어쩌겠나요...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을...

신은 항상 원하는 것을 가져가고 원하지 않는 것 만을 놓고 간다는 말을 상기해봅니다.

올해 만큼은 확실하게, 원하던 성적을 가져가버리고 원하지 않았던 것들만을 받아든 기분입니다.

이젠 좋든 싫든 이제 정말로 팀과, 김정균 감독님도 코너에 몰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은 결과로 말해야 하는 게 프로 스포츠고, 이뤄왔던 것이 많았던 만큼 떨어질 높이도 높겠죠. 

 '상도, 감독이란 그런자리다, 결과로 말하는 수 밖에 없어'
 - 만화 '클로저 이상용' 중 김상덕 전 감독이 현상도 현 감독에게.

그럼에도 아직 올 해 시즌은 끝나지 않았죠.
행복회로를 쉽게 돌릴 수 없지만, 돌리고 싶어도 돌릴 연료가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보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과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록키 발보아'의 대사로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SKT 화이팅!

하지만 얼마나 세게 치느냐가 중요한 게 아냐. 얼마나 심하게 맞고도 버틸 수 있는지, 그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거야.
- 영화 '록키 발보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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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9 20:17
수정 아이콘
페뱅의 skt를 몇번이나 더 볼수 있을지 아쉬워지네요
공고리
18/08/09 20:29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서머 플레이오프 밑에서 시작할 때 댓글로는 안적었지만,
속으로는 SKT는 SKT니까 올라갈거야라고 생각하면서, 경기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행복회로를 쉽게 돌릴 수 없지만, 돌리고 싶어도 돌릴 연료가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보렵니다.
위의 적어주신 문구처럼 올해는 작년같은 행복회로는 잘 돌지가 않네요. 하지만 끝까지 지켜볼겁니다.
(선발전 확정 되었을 때, 다전제 한번은 더 보겠네라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오늘 경기 전에는 이겨서 인터뷰하는 거 보고 싶었는데... 큰 상처가 생겼네요.
18/08/09 20:34
수정 아이콘
제작년까지 롤챔 열심히 보던 1인인데

SKT가 이렇게 몰락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덜덜
니나노나
18/08/09 20:44
수정 아이콘
씁쓸하네요...
18/08/09 20:45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행인건 뱅은 건재하다는점과 페이커도 피지컬은 살아있다는 점 정도?...일단 탑을 어떻게든 해야 답이 보이겠네요.
파이몬
18/08/09 20:46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몰락이에요. 그래도 영원한 건 없으니까요.
그동안 많이 즐기게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SKT!
18/08/09 20:53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다른팀가서 행복롤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페뱅 다잡기는 페이롤도 있고.. 진짜 씁쓸합니다
타임머신
18/08/09 20:53
수정 아이콘
아직 롤드컵 선발전까지 한참 남았으니 거기까지 보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구 락스 팬이었기 때문에 그런지 아직도 SKT라면 혹시...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별의온도
18/08/09 21:06
수정 아이콘
16년 보면 나머지 넷이 건재해도 블랭크 하나 감당 못해서 팀이 흔들렸는데 지금은 메꿔야 할 구멍이 너무 많고 다른 팀도 특별한 구멍없이 평균 기량이 엄청나게 올라와서. 앞으로 잘하길 바랄 수 밖에 없겠죠 흑흑.
딱총새우
18/08/09 21:11
수정 아이콘
탑을 메우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보리파파
18/08/09 21:1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해준게 있어서 전 괜찮습니다.... 단지 왜 하필 올해일까 왜 한국에서 롤드컵을 하는 올해 페이커가 못가는걸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쩔 수 없죠... 롤드컵 선발전도 뚫어낼거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단지 아겜 잘 준비해서 꼭 금메달 따고 롤드컵 선발전도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미 거두고나서 한번 팀 빡시게 갈아엎었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네요~
먼치킨
18/08/09 21:36
수정 아이콘
전 정글러 제외하고는 (특히 미드랑 원딜은) 개개인의 기량은 솔로랭크가 핵심 지표라고 생각해서
페이커와 뱅의 실력은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팀이 개편되던
본인들이 옮기던
반등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봐요.

부담감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봄바람은살랑살랑
18/08/09 21:37
수정 아이콘
트할은 하는거 보면 솔랭 점수 유지하는게 신기하네요. 하긴 뭐 운타라도 있으니..
아무튼 올해는 이제 선발전 남았는데 사실 큰 기대는 없네요. 그냥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 화끈하게 영입 및 리빌딩 잘하길 바랍니다
짱짱걸제시카
18/08/09 21:38
수정 아이콘
작년에 운타라말고 탑 서브선수 있었는데 그 선수가 남아있었더라면..
18/08/09 22:03
수정 아이콘
근데 프로핏도 막상 유럽가서 하는 거 보면 서포팅은 잘 하는데 메카닉이 애매하단 평을 받는다는 거 같더군요. 물론 캐리력이 없는 건 아니고, 메카닉이 엄청 폐급까진 아니며 오히려 준수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럽레벨이라는 걸 고려해야... 뭐, 운타라나 트할보다야 나을 거 같긴 합니다.
가을의전설
18/08/09 22:20
수정 아이콘
올해 skt도 cj 수순 밟을뻔 했는대 밑에 워낙 완고한 팀이 있어서..
정공법
18/08/09 22:29
수정 아이콘
아니 도대체 어땟길래
저번 라이즈 제이스 나온 게임보다도 더 최악의게임이 나왔나요.....
카레맛똥
18/08/09 22:34
수정 아이콘
오바좀 보태면 챌린저가 골플 학살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생각안나
18/08/09 22:47
수정 아이콘
skt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이 기회에 페이커도 호날두마냥 다른 팀 가서 한번 해봤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18/08/09 23:19
수정 아이콘
불과 몇 시간 전에 제가 이런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봤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네요
더치커피
18/08/10 01:05
수정 아이콘
페뱅이랑 에포트만 남기고, 울프 줄 연봉으로 탑정글 새로 영입 가야죠
네~ 다음
18/08/10 09:09
수정 아이콘
1라운드 중반까지만해도 진짜 SKT가 CJ를 당하나 생각헀었는데.
밑에 깔아주는팀이 워낙 견고해서 계속 남아있을거같긴 하고....

결국 틀어진건 어쩔수없죠
김지원
18/08/10 12:19
수정 아이콘
만약 페뱅 페이생각해서 못잡아 둘다 스크 탈출하면 스크는 리빌딩이 아니라 만년 하위권팀 전전하다가 팀 폭파 될것 같은데요. 설마 둘을 못잡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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