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7/13 20:26:54
Name 멍하니하늘만
Subject [LOL] 강팀이 오래 강팀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전성기가 지난 강팀이 약팀이 되는 과정을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다음의 2가지 입니다
1. 선수 본인의 기량이 떨어진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2. 주류 픽을 연습하지 않는다

전성기의 팀들은 가끔씩 자기 맘대로 벤/픽을 해요
왜냐하면 뭘 해도 이기거든요
절정의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 누릅니다
그 때는 뭘 해도 됩니다

그런데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는데도 그걸 모르고 계속 강한척을 한다?
그러면서 조금씩 약팀이 되는 거에요

메타가 메타인 이유가 뭘까요?
제가 생각하는 메타의 강점은 이렇습니다
"쉽다"

반대로 비주류가 비주류인 이유는 어렵기 때문이죠
다들 프로인데 안 하는 이유가 있겠죠
전성기의 팀들이 비주류 픽이나 메타로도 승리하는건
그 만큼 실수가 없고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이 되기 때문이에요

근데 그 기량, 즉 피지컬이나 판단력 등은 나이를 먹어가면 조금씩 떨어져요
실수도 그만큼 늘어나겠죠
그런데도 하던대로 하는건 자기 주제를 모르는 겁니다
자기 기량에 맞춰서 연습하는 방법을 바꿔야 되요

방금 전 "[LOL] 2018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R 21회차"에서 젠지 vs 그리핀에서 룰러 선수가 마지막 판에 코그모 썼습니다
주류 픽 아니죠
왜? 생존이 힘드니까
하지만 룰러는 골랐습니다
그는 국대 원딜이니까요. 그리고 국대 서포터 파트너가 있고 그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그모 하면 실수 하면 안 되요
오는 CC 다 피하면서 싸워야 합니다
팀원들이 받쳐주면 좀 실수 해도 되겠죠
젠지? 분명히 지금 전성기는 아닙니다
자기 주관 지키는거 멋있지만 정말 단 1개의 실수도 안 할 자신 없다면 메타 픽 연습해야 합니다
오늘 3세트 진거? 한 번 못 피해서 죽으니까 그 때부터 무너진 거에요

메타 픽을 한다는건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팀들도 다 연습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본인이 연습하면 뺏어올 수도 있으니
벤카드 1장을 더 가져갈 수 있어요

칸의 제이스 굳이 벤할까요?
안 해요. 근데 칸이 제이스 써서 이겼어요.
그건 그냥 칸이 잘 해서 그런거에요.
그 때는 뭘해도 이기는 겁니다
그러다가 칸이 자기랑 동급의 탑을 만났어요
근데 1세트는 졌는데 2세트에 제이스 꺼내들면...이길까요???
상대는 그냥 쌘 챔피언 가져와서 쉽게 하는데?
칸이 기량이 더 좋을 때야 어려운 픽 골라서 오는 CC 다 피하고 때려잡으면 되지만 상대가 동급의 기량이라면?
그럴 때는 상대의 기량을 인정하고 상대방이 잘 하는걸 짜르던지 가져오던지 하고
더 강한 챔피언 골라야죠

저는 펜은 아니지만 킹존을 응원하는데요
칸이 제이스 고를 때마다 솔직히 기분 별로에요
"니가 평생 그 기량일거 같냐? 딴 것도 연습해라" 이런 생각 많이 해요

메타가 메타인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강팀이 강팀으로 오래 남고 싶으면 본인들 주관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도 고려해서 넓게 연습해야 합니다
메타 픽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와이
18/07/13 20:46
수정 아이콘
메타인 다른픽을 연습해서 본인이 잘하는 픽보다 승률이 높게 나와야 되는데 선수가 적성이 있다보니 꼭 그런건 또 아니죠. 메타인 픽을 연습해서 자리를 유지하는거보단 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죠....다데 장군...
18/07/13 20:4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꿀은 꿀이니까 꿀인거에요
꿀 못 빨면 강팀 자격 없습니다.
메타 흐름 못 읽는 밴픽...당연히 지금까지 해왔던 밴픽이 쉽고 익숙하죠 누가 그걸 모릅니까
하지만 패치마다 메타마다 꿀이 있습니다. 그 꿀은 오피라서 꿀이건데 그걸 못쫓아가면 코치진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
딱총새우
18/07/13 20:53
수정 아이콘
메타의 강점은 쉬운게 아니라 강한거죠. 쉬운거라면 재능 넘치는 프로게이머들이 왜 안하려 들까요. 언급하신 칸 선수는 제이스 최근에 거의 안고르지 않았나요? 오히려 팀을 위한 문도픽을 많이 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클템 해설이 그랬던가요 '이기는게 메타입니다'
클레멘티아
18/07/13 21:15
수정 아이콘
전 다릅니다.
불판에서도 그렇고 비원딜을 할줄 알아야 한다.
그게 메타라고 하는데,
그게 진정 메타라면 우지는 리라에서 그냥 죽썻겠죠.
축구를 봐도 한때 티키타카가 유행이라고 대세라고 하다가 어느순간 압박이 대세였다가..
4백이 대세였다가 3백이 대세가 되기도 하고 바뀌죠.

그냥 이기면 그게 메타인겁니다.
메타빨이면 애초에 제이스는 나오지도 않았겠죠.
18/07/13 2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칸 제이스가 그냥 칸이 잘해서 이기는거면 다른 픽 주면 더 잘하는데 제이스 밴해주는 팀들은 X신들인가요?
제이스가 메타픽이 아닐지라도 특정한 메타픽들을 저격할 수 있으면 그건 선수의 기량만 믿는 잘못된 픽이 아니죠.
내가뭐랬
18/07/13 21:30
수정 아이콘
전 롤알못 이지만
메타에 따라 잘 다룰 수 있는 챔프들 갯수를 늘리는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뭘하든 이기면 장땡이지만 특정선수가 년차가 늘어도 데뷔때랑 같은 챔프폭이라면...으흠...
위원장
18/07/13 21:56
수정 아이콘
칸이 주구장창 제이스 하는 것도 아닌데 뭔소리를 하시는건지...
총앤뀨
18/07/13 22:13
수정 아이콘
강팀이 오래 강팀이 된다라....지금도 그렇지 않았나요?

SKT 라던지..젠지라던지...다들 몇년간 오래 강팀하고 있었는데요?

최근에야 SKT가 흔들리는거지 작년까지만해도 롤드컵 준우승팀입니다.

그다지 동의되지는 않았네요
18/07/13 22:31
수정 아이콘
다소 공감되지않는 부분은 있어도 메타에 맞는 픽들을 받아들이려는 자세는 필요하겠죠
그 닉네임
18/07/13 23:05
수정 아이콘
자기들 생각에는 이게 더 승률높다고 생각했으니까 고른거 아닐까요? 이 픽은 구리지만 내가 실력으로 찍어누를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선수들은 거의 없을꺼같은데요.
그냥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가 더 잘했을 뿐입니다.
스테비아
18/07/13 23:45
수정 아이콘
살아남는자가 강한거죠..
5드론저그
18/07/14 01: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본 전제부터 잘못됐어요 진짜로 강팀들이 주류픽 연습 안 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Lck가 신중해도 할건 해요 프로팀을 너무 허접하게 보시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녹턴 못 쓰는 정글있어요? 아트록스 못 다루는 미드는요? 조이 배제하는 미드보셨습니까? 쉔 못 다루는 서폿은요?

그리고 뭔가 크게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모든 컨셉 모든 주류 챔프 다 다루는 5명으로 구성된 팀 따위는 롤 전체 역사 통틀어도 한 팀도 없습니다 연습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선수나 팀 컬러에 따라 정말 소화하기 힘든 픽 조합이 있어요 이런 이해가 없으면 왜 주류픽 연습 안하냐는 소리가 나오는거에요 주류가 왜 주류겠어요 기본 베이스로 연습 해보고 상대법도 연구합니다
스덕선생
18/07/14 07:35
수정 아이콘
지금의 바텀 딜러포지션 게이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탑과 미드는 수년간의 프로씬 연구 결과 가장 중요한 덕목이 메타 적응력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런 선수들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바텀 딜러는 시즌2 이래 원딜이라고 불릴 정도로 특정 챔피언류만 사용되었기에(그나마 예외가 모데카이저 정도인데, 이쪽은 어디까지나 성능상 op였을뿐) 프로무대에서도 판단력, 위치선정, 결정력을 위주로 선수를 영입해 키워왔습니다.

즉, 이대로 메타가 지속된다면 바텀에도 범용성이 뛰어난 선수들만이 살아남을 겁니다. 지금은 시행착오 상황이죠.
미카엘
18/07/14 09:22
수정 아이콘
칸 제이스는 시그니쳐 픽이죠.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런 챔프 한둘씩은 있고요. 절정의 기량에서 찍어 누르려고 하는 의도도 있겠지만, 순수하게 자신이 잘 하는 챔프라 상대가 쎈 챔프 가지고 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픽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비군
18/07/14 09:45
수정 아이콘
진짜 꼬인거 같네요 선수가 가장 잘하고 승률좋은챔을 상황에 따라 뽑는데 그게 아니꼽다니..
18/07/14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닥 공감가지는 않네요.
지금 메타가 아니라 그리고 원딜메타일 때도 코그모는 실수하면 안되는 픽이었죠.
자신있으면 해야죠. 그리고 그게 본인들이 판단했을 때 가장 승률이 높은 방식이라면 어렵더라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823 [LOL] 한국 스킨 보유자들의, 실제 해당 챔피언 전적 [33] Leeka10297 18/07/22 10297 1
63822 [LOL] 그리핀 vs KT 시청 후 몇몇 선수에게 느낀 점 [126] 구구단13469 18/07/21 13469 2
63818 [LOL] 18년에는 결국 우위에 선 KT의 통신사 더비 [297] Leeka16454 18/07/19 16454 5
63815 [LOL] 전클동 조합이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75] Luv.SH10458 18/07/19 10458 8
63812 [LOL] 클템과 빛돌의 2018 SUMMER 팀별 분석 [92] 내일은해가뜬다16773 18/07/18 16773 24
63811 [LOL] 그리핀에게 원하는건 재미있는 경기가 아니라 이기는 경기입니다. [119] sarega11057 18/07/18 11057 1
63810 [LOL] 진화와 고착화 – 2018년 롤판의 “페르소나 실험”은 어디까지 왔나 [45] becker14565 18/07/17 14565 74
63807 [LOL] 킹존이 라스칼 선수 로스터 등록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210] Leeka14754 18/07/17 14754 11
63806 [LOL] 12 스프링 ~ 18 스프링까지.. LCK에서의 챔피언 장인은? [63] Leeka8105 18/07/16 8105 7
63798 [LOL] 최근 패치의 흐름을 보며 확신하는 젠지 떡상론 [79] 피카츄백만볼트8560 18/07/16 8560 1
63797 [LOL] 요즘 LCK 경기력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114] 황제의마린14169 18/07/16 14169 8
63793 [LOL] 농담반 진담반으로 보는 통계 "2,000 Gold" [28] 치석케어8567 18/07/15 8567 13
63792 [LOL] 최근 경기를 보고 느끼는 밴픽의 중요성 [36] Leeka8640 18/07/14 8640 3
63789 [LOL] SKT, 불가능은 없다. [63] Vesta12165 18/07/14 12165 9
63787 [LOL] 1R 요약 - 두 그룹화 된 lck. [19] 중복알리미6733 18/07/14 6733 0
63786 [LOL] SKT가 롤드컵 가는 경우의 수 [46] 딴딴10411 18/07/14 10411 2
63784 [LOL] 강팀이 오래 강팀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16] 멍하니하늘만6672 18/07/13 6672 1
63783 [LOL] 스포티비 해설진에게 던지는 응원과 비판 한마디 [64] VrynsProgidy10047 18/07/13 10047 25
63782 [LOL] 전클동의 이 편안함 무엇.. [74] 태연이12123 18/07/12 12123 11
63781 [LOL] kt가 롤드컵 선발전에 가면 안되는 이유 [52] 니시노 나나세13980 18/07/12 13980 0
63780 [LOL] 아 KT팬하기 힘들다!! [64] Gloomy10690 18/07/12 10690 7
63771 [LOL] LPL과 LCK에 대한 짧은 소회 [11] Tratoss6826 18/07/11 6826 1
63770 [LOL] 그리핀의 약진은 리프트 라이벌즈의 결과를 암시하는것이었을지도 모른다 [23] Dunn8918 18/07/11 8918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