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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20 07:08:14
Name 삭제됨
Subject [LOL] SKT와 KT의 경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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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치카
17/08/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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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른 것보다 SKT의 식스맨 활용이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까지의 최고 호적수라고 할 수 있는 락스와의 경기도 그렇고, 패배 직전까지 몰리는 순간 식스맨 투입하면서 백발백중 흐름 바꾸는 걸 성공시켜요. 요번에도 블랭크가 상대 정글 위치를 다 알고서 들어와 게임했다고 하는데, 그건 달리 말하자면 다전제를 치르는 도중에도 상대에 대한 분석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게임 도중에까지 계속해서 적을 분석하고, 그 분석 결과를 곧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힘. 그게 SKT의 진짜 무서움이 아닌가 싶어요.
LISTERINE
17/08/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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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야기한 분석력, 적응력을 다전제 내에서 바로 보일 수 있는 힘중 중요한 요소 하나가 식스맨 활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랭크가 대단한 선수이기는 하나 이 선수의 역량 하나로 이것을 설명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경기장 밖에서 같이 분석하는 코치, 투입되어서 맡은바 역할을 수행하는 블랭크 (또는 운타라), 팀원이 교체되어도, 수세에 몰려도 할 것만 하면 이길 수 있다라는 팀 정신, 그것을 수행하내는 개개인의 역량 모두가 함께 작용한다고 봅니다.
Faker Senpai
17/08/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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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의 어우라랄까 0대2으로 지고 식스맨이 나올때의 슼이랑 삼성의 팀 분의기 차이가 매우 크더군요. 뭐 역스웝을 많이도 해온팀이라 선수들 표정에서 나온 자신감은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근자감이기도 하고요... 3경기부터 슼 밴픽이 바로 1,2경기 반영해서 칼리밴 하는것도 좋았어요.
Not bad.
17/08/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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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아니고 kt..크크
YORDLE ONE
17/08/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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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0대 2로 질때 봇듀오 교체하는거 말씀하신거같아요
Faker Senpai
17/08/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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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거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7/08/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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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의 여부...
삼성이 비록 준플옵 3세트에서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은 선수교체를 하긴 했지만, 어쨌든 국면전환용으로 대체선수를 쓸 수 있다는건 크다고 봅니다.
블랭크의 3세트 투입도 그러했구요.
그런데 킅은....투입 선수가 없습니다. 물론 엔트리상 등록된 선수가 있긴 한데, 해당 선수의 출전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주전5명 중 누군가가 멘탈이 나가거나 휴식이 필요할때도 무조건 출전을 강행해야 하는거죠.
시린비
17/08/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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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SKT 말고는 식스맨이 이렇게 극적인 경우도 드문 것 같단 말이죠. 참...
이스포츠에 있어서 존재가치가 늘 시험받는 코치진의 힘이라고 봐야 하는건지.
IRENE_ADLER.
17/08/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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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도 그냥 식스맨이 아니라 상대 인게임 움직임을 분석하고 들어오는 식스맨이니.. 덜덜
물론 다른 팀도 쉬는 시간에 코치진이 분석해서 이야기해주긴 하겠지만 눈으로 보고 분석해서 게임에 참전까지 하면 아무래도 다르겠지요.
어제의눈물
17/08/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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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즌 블랭크의 대 스코어전 7전 전승 무패.
슈퍼서브이자 SKT의 수호자에서 정글의 신으로 진화 중...
17/08/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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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경기 보면 갓구가 1,2경기 보고 스코어 다운로드 컴플릿 한 거 같더군요. 3경기에서 엘리스 고치 빗나간 후로는, 시종일관 스코어 선수 멘탈도 같이 날라간 것 같았습니다.
하심군
17/08/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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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쓸데없는 식스맨 채용이라고 욕을 먹던게 엊그제 같은데 결국 해내네요.
마법사5년차
17/08/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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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가 있었나요?
SKT야말로 성공적인 식스맨 사례로 손꼽힐텐데;
하심군
17/08/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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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식스맨 체제 돌릴때 괜히 팀캐미 망치고 뭐하는거냐고 욕먹었던 때가 있었죠.
gallon water
17/08/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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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 불판댓글만봐도 식스맨때문에 플레이 예상이 쉽다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크크
17/08/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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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팀은 물음표지만 skt는 늘 그걸로 재미 봤죠
블리츠크랭크
17/08/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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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이라기엔 15년부터 꾸준히 식스맨의 활용에서의 정점을 보여주고있죠
17/08/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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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능력도 실력이죠
skt는 그걸 누구보다 잘하는 팀이구요

위에서 기다리면서 그걸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역스윕이라니
단 두 경기면 skt한테 kt 밑천은 드러난다... 이정도로 표현해야 될 것 같습니다

skt가 4경기서 감 잡고 레드로 플레이하는데
고스란히 5경기서 다시 레드 잡게 해주는게 옳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kt가 블루사이드서 엄청 자신있었다던가 한 건 아니었을텐데...
파브레날라리
17/08/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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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 8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7/08/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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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 과격한 댓글이네요..
KT 선수 또는 코칭 스태프가 본다면 참..
ChrisTheLee
17/08/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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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7/08/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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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댓글을 아주 거침없이 다시네요.
머리 좀 식히세요
17/08/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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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은 운영진쪽에서 좀 징계를 강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아저게안죽네
17/08/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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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luefake
17/08/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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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종합적인 팀의 완성도, 강함이 차이가 나는것같습니다. 식스맨 전술, 위기관리 등등..
식스맨 사용은 스크가 진짜 타 팀과 비교가 안 되고 유일무이하게 씁니다.
솔지은
17/08/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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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준비한 핵심픽을 잘 자르는것 같아요.
작년 롤드컵 미포한테 두번지고 미포밴하고 우승한 것도 그렇고 어제는 불판에선 쓰레쉬밴하라고 했지만 결국 칼리 밴하고
3승한거죠. 핵심픽을 잘라버린 SKT란...
까리워냐
17/08/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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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픽밴을 너무 못하죠. 반대로 SKT가 기본 픽밴을 말도 안되게 잘한다는 말이기도 하구요.
갱플픽같이 깜짝픽을 준비해 오는거하고는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 깜짝픽이나 키카드가 밴되었을때, 자신들의 강점을 살릴수 있는 픽밴을 할 수 있느냐가 너무 차이 많이나요.
KT정도 되는 수준의 팀이 키카드 한두개 밴됐다고 해서 게임 말아먹을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10개 밴빼고도 충분히 자기 팀컬러 살릴 챔프 많아요. 그런데 그걸 못하죠.

앞선 4전을 통해 SKT가 KT의 노림수 픽은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5경기 밴픽을 보면,
KT가 아무리 SKT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잘 가져 가지만 무슨 SKT선수들이 라인전바보들도 아니고 이기는 픽을 쥐고 KT선수들한테 밀릴 리가 없는데
KT가 5라인 다 지는 픽을 골라버리죠.(시비르 자야 정도는 이견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시비르 2번 게임 결과를 보시다시피..)
거의 유일하게나마 SKT상대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우위를 다 던지고 싸운다? 무슨 송 양공입니까?

선수들이 당황하고 어쩌고 그런것은 차후의 문제입니다. 일단 밴픽에서 꽃길 비단길은 아니더라도 불판을 깔아주진 말아야죠.
김정균코치가 물론 아웃라이어인건 맞지만.. 5경기 밴픽보면서 KT 코치진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LISTERINE
17/08/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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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기엔 KT 코치진이 너무해 보일 수도 있는데, 보통 SKT 상대로 5전제에서 초반 1,2 경기에 선전하다 2,3 혹은 3,4 경기 지고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팀들이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밖에서 보기에 의아한 밴픽을 할 때가 많습니다. 위에 쓴 것처럼 보통 몇 경기 지게되면 상대의 강점은 강해보이고 우리의 약점은 커보여서 절충하려다 이도저도 아닌 밴픽을 하게 되는 것이라 봅니다. 비단 KT 코치진만의 문제도 아니고 각 대회 토너먼트에 올라올 정도로 강팀들도 공통적으로 보인 문제라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술한 것처럼 SKT가 좀 특별한 게 아닌가 합니다.
봄날엔
17/08/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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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화딱지가 납니다
제발 한번만이라도 좀 이겨봤으면 좋겠네요
이제 롤드컵밖에 기회가 없는데 제발.....
어제도 술마시면서도 중간중간에 결과 확인하려고 인터넷 들어갔었는데 졌다는 소식 들을 때 진짜 너무 화나더라고요
gallon water
17/08/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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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에 동의합니다 KT가 3경기까지 준비해온걸로 끝냈으면 3:0으로 깔끔하게 이겼을텐데 3경기 칼리밴+코르키가 나오는 바람에...
지금 SKT의 식스맨 활용은 경이롭습니다. 5+1이 아니라, 진짜로 6명을 상대해야하는 수준이에요
스코어는 피넛과 블랭크를 동시에 상대해야했습니다. 덕분에 블랭크한테 동선 완벽하게 읽히고 패배의 원인이되었죠.
더치커피
17/08/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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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코칭스태프 능력이 탁월한 거죠
페이커가 카사딘, 갈리오로 재미 못 보니, 바로 코르키라는 플랜B를 꺼낸 것도 그렇고..
티모대위
17/08/21 17:00
수정 아이콘
인터뷰 보니까 코르키는 플랜 B는 맞는데, 거의 예정된 픽이었더군요.. 카시 루시안 밴을 예상하고 준비해 둔건데, 맛이 좀 안 사는 챔프로 조금 시도해 보다가 조금 막히면 무조건 꺼내들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번의 픽들이 안 먹힐때의 대처가 다 있었나 봐요. 그래서인지 1,2세트 지고 나서의 팀 분위기가 여전히 아주 좋았다고 하네요...
참 무서운 팀이고 무서운 페이커입니다.
SonOfDarkNess
17/08/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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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라인전 유지력과 라인전이 강한 칼리스타로 상대적으로 약한 트리스타나&알리스타를 몰아세움
+
쓰레쉬의 무한 미드로밍 및 사슬 성공률 + 쓰레쉬E판정>>트타점프판정

2경기
갈리오 저격하는 갱플랭크 픽(이것 때문에 레드진영의 SKT 인데 이후 경기들은 오히려 갈리오 계속 밴)
+
자르반 2렙갱때 간발의 차이로 마오카이 2렙 못찍는 바람에 갱킹 실패

이것 보고 SKT 팬으로써 와 KT 준비 엄청 많이 했다 생각했고
1,2경기 때 피넛이 못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오히려 마오카이 픽에 대해 좀 별로 였었네요 개인적으론)
너무 압도적으로 퍼펙트하고 지고 있는상황이라
블랭크 나와도 3:0으로 지겠구나..생각했는데

갓구나이트가 이걸..(펄-럭)
17/08/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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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경기 skt는 진짜 무력했었는데 신기하네요
LISTERINE
17/08/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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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랭크는 인게임 마이크로 플레이에서 실수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블랭크의 투입이 전체적으로 흐름을 바꾼 것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3경기 초반 탑 2:2 상황에서 엘리스에게 플 배치기로 잡는것은 KT의 초반 기세를 잡는데 효과적이었고요.
러블세가족
17/08/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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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식스맨의 기용에 대해 팀워크의 문제로 부정적이었었는데 스마트한 선수 or 코칭스태프가 있다면 이렇게 활용 할 수도 있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작년에는 벵기의 기량+경험+성향 때문에 슈퍼세이브가 가능했겠지..라고 그냥 넘겼는데 피넛보다 기량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없는 블랭크가 상대 경기를 보고 투입 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식스맨의 필요성을 느꼈네요. 작년에 타릭궁에 풀스킬 쏟아붓던 게임지능 떨어진다는 평가 받던 잼구는 어디가고 스마트한 갓구나이트가 되어 돌아오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리고 올해도 SKT를 제외한 팀은 그냥 분위기 전환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죠.
17/08/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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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전령먹다 확 역전된게 가장 아쉽네요. 롤드컵 결승에서 복수하는게 아닌이상 sk한테 복수라고못하겠어요
이성경
17/08/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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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티 입장에서는 3경기 초반 탑 교전이 정말 뼈 아팠습니다. 거기서 손해 안 봤으면 이후 미드 교전에서도 승리하고 훨씬 유리했을 거예요.
쑥호랑이
17/08/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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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프로도 사람인데 제2, 제3의 픽 준비를 하긴 하더라도 플랜A만큼의 위력이긴 힘들죠.
근데 SKT는 됩니다. 미드 픽 봉쇄당하고 원딜캐리 조합이 2경기 다 막혔네? 너네 핵심 픽은 뭘까...아, 너희는 칼리스타를 잘 하는 프렌즈구나! 그리고 전령쪽 시야장악이 극심하네? 그럼 블랭크 내보내서 시야먹고 더블 원딜체제로 가볼께. 여기에 CC좋고 향로되는 서폿 수고.
여기서 플랜B로 뭘 내도 SKT선수들은 기막힌 숙련도를 보여줘요. 솔직히 SKT도 사람인데 플랜C는 있어도 완성도가 떨어질 거고, 또 패치나 개인 폼의 등락으로 플랜A조차 망하는 날도 있고 뭐 그렇죠. 그런데 보통의 SKT는 플랜B의 깊이와 밀도가 있습니다. 심지어 즉흥적인 픽밴일때조차 그걸 보여줄 수 있죠. 챔프폭은 뱅도 좋은 편이고 정글러도 안되면 교체하면 되고 그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플랜B의 괴이함은 역시 페이커랑 울프가 주축같습니다. 미드 서포팅 원딜캐리, 더블텔레포트, 미드 극후반형 드러눕기, 미드 로밍형 챔프, 라인전 힘 꽉주고 시작부터 박살내기...솔직히 미드 지박령으로 라인간 시너지가 떨어질 경우 제외하면 페이커는 모든 전략과 롤을 최상급으로 수행해요. 사실 솔랭보면 상대 게임템포가 빠른픽이 아니라면 지박령도 잘하더군요.(단, 블라디 제외) 울프도 탱킹, 하드cc, 그랩, 힐러, 딜폿 다 잘합니다.
웃긴건 이걸 몇 년째 다른분들이 이야기하는 걸 봐왔는데 올해도 이 이야기가 나온다는거...
그도 그럴게 SKT의 플랜A조차 1경기 비등하다 지고, 2경기 운영에 숨막히다 지고, 3경기 멘붕게임. 이 흔한 SKT게임이 수없이 나오니까 다들 A단계의 완성도부터 집중하게 되는거죠.
문제는 KT는 A단계에서 SKT를 압도해왔는데 왜 B단계에서 처참한가? 선수들의 멘탈 문제는 없는 건 아닌데, 그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이건 페이커조차 간혹 보여온 부분인데요,
'자신없으니까 무리하고 던지죠.'
페이커의 5년, 울프의 3년이 이렇게 깊습니다.
17/08/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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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랑 비슷하시네요. SKT를 다전제에서 이기려면 필살전략 두 개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미포서폿, 미드갱플급 필살기를 두 개 준비하라는게 말이 쉽지...
최초의인간
17/08/20 13:28
수정 아이콘
KT의 1, 2경기는 정말 눈부셨습니다. 롤알못인지라 생방 볼때는 SKT의 밴픽부터 이해가 안 갔지만, 다시보니 KT가 준비를 잘 해왔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더군요. 세세한 부분에서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나 팀플레이도 멋졌고요. 그리고 3경기부터는.. (후략)
17/08/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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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진짜 미친팀이네요.
특히 제가 가장높게 평가하는건 식스맨(정글)의 기가막힌 활용입니다.
다른팀 같았으면 패하고 연습실가서나 피드백할걸 대기실에서 코치와함께 블랭크가 전경기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빠르게 정답을 내놓는 능력이 발군인 팀입니다.
17/08/20 14:04
수정 아이콘
KT가 SKT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느끼는건 저 뿐인가요?
개인적으로 지난번보다 이번이 더 가까워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간격이 다음대회에서는 어떨지 .. 진심 다음 대회가 기다려지네요..
진짜 솔직히 3:0 SKT승 예상했는데..1, 2경기의 KT의 압도적인 모습은 진정 놀라웠습니다. 이 정도로 SKT를 찎어 누를지는 몰랐거든요.
3-5경기에서도 초반에 한 두번만 좋은 판단을 했다면 스노우볼이 그정도로 빠르게 굴러가지 않았을겁니다.
이러나 저러나 SKT는 정말 대단한 팀임을 다시 느낍니다. 그러나 KT힘내시고 다음 경기 또 준비해 봅시다..
까짓거 지면 어때요..아직 젊고, 개개인의 능력이 결코 처진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 기대해 봅니다. ^^
사막여우
17/08/20 14:57
수정 아이콘
같은 팀한테 매번 지는 KT가 느끼는 압박감도 심하겠지만
상대스코어는 천적수준이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혈전으로 치르는 SKT가 느끼는 부담감도 상당할겁니다.
실제로 KT랑 큰경기에서 마주치면 긴장되기도 하구요.
17/08/20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됩니다.
예전 스타에서 이영호 등장 이후 프로리그의 절대 강자 SKT가 KT에게 조금씩 따라잡히던게 떠오르네요..
문제는 절대강자 faker가 SKT에 있다는 점이 좀 다르지만...KT도 개개인이 워낙에 수퍼스타들이라 기대가 많이 되네요..
SKT입장에서도 아마 어느 대회에서도 심지어 롤드컵에 나가서도 KT와의 경기만큼 긴장되고 이기지 못할수도 있겠다 생각되는 경기가 거의 없을겁니다.
SKT가 지난번도 이번도 이겼지만...다음에는 또 모릅니다. 오늘 1-2경기만 보면 3경기짜리 경기였다면 그냥 셧아웃이었습니다.
어제 경기 정도의 혈전에 2-3 결과면 팀경기이니만큼 다음에 한사람만 삐끗해도 분위기가 완전 달라질거라 봅니다.
KT의 분발을 바라고...SKT의 엄청난 활약에 진짜 찬사를 보냅니다. 정상에서 점점 더 강해지는 팀 정말 멋집니다.
밤식빵
17/08/20 17:36
수정 아이콘
저라면 마음이 편할것같아요. 최저의 상태였을때도 이겼고 상대방이 충분히 준비하고 유리한 위치에서 만났어도 이겼고 올해 한번도 진적이 없는데....
사막여우
17/08/20 17:40
수정 아이콘
'당연히 해내겠지'란 기대에 걸리는 압박감은 생각보다 심하더라구요.
소로리
17/08/20 15:13
수정 아이콘
선수 입장에선 지면 어때 앞으로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고 또 실제로도 그럴 것 같기도 한데(애초에 해외 다녀온 선수들이니 해외 진출 등 선택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케티란 팀 입장에서는 이제 남은 기회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스크 잡으려고 그 돈을 들여서 팀을 꾸렸는데 계속 그것도 경쟁사 팀한테 이런 식으로 지면 팀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후 투자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고를 하고싶지 않을까요? 케티가 이번 롤드컵에 진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만약 진출 못한다거나 혹은 롤드컵 진출 후 광탈 이런 식으로 끝나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은 감독-코치-선수에 걸쳐서 물갈이되거나 그 이상의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8/20 15: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현 KT선수보다 더 잘하는 선수를 구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KT의 선택이겠지만..1-2명 바꾸는거야 당연하다고 보고, 점 더 길게 봤으면 좋겠네요..
설마 롤드컵이야 나가겠죠..
17/08/20 15:41
수정 아이콘
kt가 락스나 에버처럼 유망주로 키울 것도 아니고, 게임단을 운영할거라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일텐데,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보다 강한 팀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면 지금의 팀을 물갈이할 수도 없죠.
17/08/20 17:11
수정 아이콘
롤드컵 진출만 하면 한번은 참을겁니다. 싹 갈았다가 거하게 망한 cj도 봤고, 이지훈감독은 kt 초창기부터 함께한 프랜차이즈스타 급이거든요
솔지은
17/08/20 16:58
수정 아이콘
그냥 KT는 SKT한테 안 된다는 느낌만 더 강해지던데..
정공법
17/08/20 15:09
수정 아이콘
블랭크는 나중에코치해도 잘할거같아요
17/08/20 15:50
수정 아이콘
KT팬으로 아쉬운 장면도 많은 경기였지만 KT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SKT 선수들도 KT를 이긴 만큼 KT가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게 힘내줬으면 좋겠네요. 롤드컵에서 다시 두 팀의 경기를 볼 수 있길
나무위키
17/08/20 16:20
수정 아이콘
간떨려서 생방은 못보고 결과보고 재방보는 스타일인데, KT 역스윕 뉴스를 보고 나니 참... 경기 재방송 볼 용기가 안나네요 크크;
스프링 때 져도 섬머까지 재정비해서 이길거라고 장담했었고 섬머에도 SK의 일련의 이슈들도 있고 하니 압승할 거라고 말했었는데 다 역배당으로 끝이 나니까 사실 화도 많이 나구요.
선수들이야 당연히 열불나겠지만 응원하는 팬도 멘탈 터지는 기분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지기만 할거냐 ㅡㅡ;
하지만 진건 진거고 롤드컵 준비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스프링 져도 섬머 우승하면... 섬머 져도 롤드컵 우승하면... 이걸로 참고 보는건데 앞으로 시간이 꽤나 있으니 잘 정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점프슛
17/08/20 16:29
수정 아이콘
블랭크가 직접 스코어 움직임을 눈으로 보면서 카정이나 역갱 전략을 세워서 나오는게 크겠죠.
코치나 감독이 말로 아무리 잘 설명해도 직접 눈으로 보는것보다는 훨씬 적은 정보만을 제공하고, 와닿는 정도에서도 차이가 있죠.
스코어를 비롯한 KT선수들 입장에서는 타이밍과 움직임을 1,2경기때와 완전히 다르게 바꾸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을거라 보는데..
이미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린 분석당했으니까 뭔가 바꿔야지 라고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죠.
비빅휴
17/08/20 16:34
수정 아이콘
카카오 데려와서 정글 식스맨 했으면 좋겠다...
유스티스
17/08/20 16:43
수정 아이콘
그 카카오가 한국 선수들과 만나면 다시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탑급을 논하기엔 너무 부족하다고 알고있습니다.
두부과자
17/08/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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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금 프로할 실력이 안됩니다.
산타아저씨
17/08/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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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1이라던데요..
카바라스
17/08/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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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하던경기 보셨으면..
도토루
17/08/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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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댄디가 어떤가 싶은데 ㅠ 이건 KT의 아이덴티티를 망치는 일이라 어려울 것 같네요.
Fanatic[Jin]
17/08/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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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는 일종의 플레잉코치의 롤이 아닐지...

본인이 얘기했듯 정글동선 연구를 굉장히 많이하는 스타일인데다...앞선 경기내내 상대 정글을 꼬치와 분석하고(아마도?!) 게임에 들어가버리니...

상대 머리 위에서 노는 정글동선이...
도토루
17/08/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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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이고 뭐고 완벽하게 져서 할말이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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