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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1 18:25
공유 처음에 울나르 들어가기 전까지만 플레이한 다음에 정말 미친듯이 현자타임이 왔었죠
6시인가 서버 열리고 학교 수업 다 째고 8시까지 했는데 남는거라고는 아르타니스 새 문명 건설! 그나마 이후 임무 3개 해서 그나마 나았습니다.. (내가 이러러고 게임했나 자괴감 들어....)
17/05/01 18:40
저도 엄청 실망했더랬죠. 연출과 긴장감은 둘째치고 결말부터...악의축이 실은 점지된 평화의 열쇠였다라는 그런게 아니길 정말 바랐었는데...크흑
17/05/01 18:51
캐리건이 중요하다고 하더니 공유에선 아르타니스가 다 줘패고 아차 싶어서 에필로그에서 젤나가 캐리건 내보내서 아몬이랑 한판 시킨듯
후에 수 많은 떡밥들은 내팽겨치고 노바팩 달랑 내놓고 게임상으론 시나리오 마무리 짓는 듯한 감사인사까지... 드디어 올것이 왔군으로 시작해서 감사인사로 끝난 정말 용두사미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합니다.
17/05/01 19:04
캠페인 진행 내내 "슈퍼초울트라하이퍼그레이트스페셜 끝판왕" 포스를 내뿜다가
정작 등장하고나서는 그런 포스가 전혀 없었죠. 크크 전 그래도 공허가 군심보다는 재밌었습니다. 군심에서 하도 억지로 끼워맞추기 스토리를 겪다보니 공허에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는
17/05/01 19:12
케리건이 왜 중요한지 하나도 모르겠던 캠페인이였습니다.
막판에 아몬이 부활하고, 아몬이 코랄에 와서 인간들을 지배하기 시작하고, 아몬을 막기 위해서 짐, 아르타니스, 자가라의 3종족이 뭉치지만(케리건은 젤나가가 되는 중) 아몬을 공격해도 공격이 안 먹히고, 오히려 아몬을 공격하던 병력이 아몬의 지배를 받게되면서 밀고 들어와서 방어선 까지 밀리던 그순간!! 젤나가가된 케리건이 나타나서 젤나가의 정수로 파동을 쏴서 아몬에 지배된 병력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아몬을 지키던 병력을 밀고 들어가서 젤나가와 케리건이 1:1 다이다이를 뜨게 됩니다. 그것도 젤나가가 되면서 새롭게 생긴 기술들만 효과를 보고요. 그러다 막판에 아몬의 필살기로 역전당하려던 순간 스텟먼과 스완, 아바투르, 카락스의 합동 연구로 혼종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되고, 아르타니스와 짐이 융합되면서 혼종집정관이 되서 아몬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고, 케리건이 빈틈이 생긴 아몬을 공격해서 역전 하는겁니다. 마지막에 융합된 아르타니스와 짐레이너를 젤나가의 힘으로 되돌리면서 케리건은 모든 젤나가의 힘을 잃게되고, 짐 레이너와 함께 떠나는 결말 을 생각해 봤습니다.
17/05/01 19:16
스2 스토리에 대해 비판이 상당하지만 대다수의 비판들은 에필로그 미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건 본편 스토리는 나름대로 괜찮았다는 반증이죠.
사실 공유만 놓고 보면 이전 자유의 날개나 군단의 심장보다 훨씬 더 많은 컨텐츠를 제공했고, 그동안의 떡밥들을 어느 정도 잘 해소했다고 보는데 에필로그 미션으로 평가를 망친게 좀 있습니다. 회전율같은 경우엔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다른 종족들을 상대한 테란미션이나, 초특급 영웅 캐리건으로 밀어버릴 수 있던 저그미션과 달리 혼종이라는 웬 괴물딱지가 상대라....
17/05/03 03:29
글쎄요. 자날의 짐 레이너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본편 스토리에 하도 실망해서 언급이 안나오는게 아닌가요. 전제부터가 말도 안돼는 거였고요.
'게임' 캠페인의 완성도와 '시나리오' 완성도가 너무 달랐습니다.
17/05/01 19:42
아르타니스가 황혼의 힘을 개방하여 아몬의 육신을 조지는게 가장 극적인 마무리였겠으나 다음을 위해 키핑해둔듯 합니다.
아둔과 테사다르가 입지전적인 영웅이긴 하나 아르타니스 정도면 비벼볼만 하지 않나 싶군요.
17/05/01 19:55
전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어느순간부터 블리자드 게임내의 보스들이 말이 너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리치왕때부터였나.... 중간 중간 등장해서 포스는 커녕 로켓단마냥 패배해버리고 도망치는 연출이 참.... 디아블로나 아몬도 거의 설명충과 다름 없게 느껴지니... -_-
그래도 제라툴형님이 나오는 영상들은 잊을수가 없을거 같네요.
17/05/01 20:10
공허의 유산은 제라툴 나오는 부분 말고는 다 시무룩했어요.
제가 원체 아르타니스라는 캐릭터에 불호가 심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블리자드의 노골적인 아르타니스 띄워주기가 결국 스토리를 전부다 망친 느낌입니다.
17/05/01 20:14
처음 공유를 클리어하고 나선 스토리 충공깽의 늪에 한참동안 빠져있었지만.. 아차피 노바 이후 다른 dlc가 근시일 이내에 나올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스토리는 포기중입니다 하하
17/05/01 20:16
"(시공으로) 나갈 준비는 됐어 카우보이?"
농담이고, 개인적으론 딱 프로토스 엔딩(겜알못 신관파트)까지만 끝내고 아몬과 싸우는 이야기는 좀 더 다듬어서 DLC로 내놓았음 어땠을까 싶습니다...
17/05/01 20:52
블리자드 스토리가 어느새부턴가 전반적으로 좀 독기 가 빠졌죠. 사실 스타2는 이미 자유의 날개부터 스타1 느낌은 안 났고 스토리는 자날 결말만 보고 바로 공허 결말을 맞출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그냥 캠페인 짜임새만 보고 했습니다. 애초에 블리자드는 모두가 뒤끝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를 겨냥하지 뭔가 큰 의미가 있거나 시나리오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걸 목표로 하진 않는것 같아요. 게임을 워낙 잘만드니
17/05/01 21:10
캐리건이 멩스크 까는거보면 그냥 웃기죠 크크
개인적인 복수심으로 죽이는거면 몰라도 사람죽인 숫자 따져가며 대의를 외치기엔 지가 훨씬 더 죽여놓고 크크크 스1 무료된 기념으로 다시 깔아서 하는데 역시 스토리 전개방식은 스1이 훨씬 제 취향이더라고요
17/05/01 21:46
스토리에 상당히 많이들 신경쓰시는군요. 저는 스토리는 하나도 신경안써서 3부작 다 재미있게 했습니다.
굳이 비판하자면 군심이 미션수가 좀 적었다는것 정도....
17/05/01 22:09
스타는 자유의 날개가 최고였어요. 캠페인이 진짜 꿀잼.. 마지막 미션은 계속 깨도 재미있고 엔딩도 좋았고요.
스타1과 비교해도 최고였다고 봅니다. 그 뒤로 군심은 좀 별로였고.. 공유는 읍읍!
17/05/01 22:29
와우 대성공 이후에 스토리들이 다 뭐라고 해야 하나 좀 노말 해진거 같아요. 이전 스토리들은 디아 처치하고나서 자기한테 조각을 박는다던가 캐리건이 동맹 다 뒤통수 때리고 승리한다던가, 워크에서는 폐륜행위로 왕위를 쟁취한다던가 뭔가 뇌리에 남는게 있었는데 이후 스토리들은 좀 뻔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캠페인은 재밌게 했는데 기억에는 잘 안남네요.
17/05/01 23:17
음.. 저는 오히려 공허의 유산이 매우 재밌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토리는 별로였는데, 그 짜임새와 만듦새가 대단했던 걸로 기억하고..
특히 '아주 어려움'으로 진행하는 공허의 유산 캠페인은 몰입도도 높아서 '내가 아르타니스가 되고, 아몬은 천하의 죽일놈이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잇습니다.
17/05/02 00:51
게임 플레이 자체는 참 재미있었지만 스토리는 참... 내가 이런 결말 보려고 브루드 워 엔딩 이후로 10년 기다렸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17/05/02 07:00
언제부턴가 블리자드 게임의 악역이 안 무서워졌죠. 초딩 때라 그런 것도 있지만 디아1 스타1 디아2는 진짜 벌벌 떨면서 했는데 지금은 게임 분위기에 대한 기조가 완전 바뀌어서; 공유는 거기다가 일단 조연 캐릭들이 너무 단조로워서 대화 보는 재미도 없고 메인 플롯의 진행도 제라툴 죽은 뒤에 느슨하죠. 그냥 악역을 왕좌의 게임처럼 서로 종족의 수뇌로 설정하고 정략이 난무하는 느낌이 재미있는데 아몬 하나로 정한 순간 망이었다고 봅니다. 전자의 경우 진짜 전쟁하는 느낌이 든다면(자날 때 이 느낌이 강했죠) 아몬의 군단이 쳐들어오면 그냥 오락이구나하는 소격효과 제대로 느끼게 되더군요.
17/05/02 10:47
블쟈 특유의 "착한애였지만 타락함" + "나쁜짓을 많이 했지만 얘도 사실은 착한놈이었다구!" 가 함께 섞인 스토리 진행...
워3까지는 스토리가 그래도 괜찮았는데, 이제 너무 클리셰가 되었어요.
17/05/02 10:57
이게 또 어떤 문제가 있냐면요, 저처럼 캐리건에 헉헉대는 땀내나는 오타쿠들 상대로는 2차창작의 여지가 될만한 거리를 남겨두는게 되게 중요합니다.
근데 봐봐요, 캐리건이 끝까지 악역이면 그 방대한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커플링이라곤 미라한X맷호너 밖에 없어요. 카락스X탐사정 이런걸로 밀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런데 캐리건을 선역으로 살려두면... 시나리오가 예쁘게 그려져요. 레이너X캐리건X노바의 삼각관계도 가능하고(딸랑 레이너X노바는 꺼리가 없죠), 노바가 끼니까 자연스레 차가운 토시남자도 낄 수 있고... 갑자기 세계관 커플링이 방대해지죠? 저같은 사람은 캠페인 하는 내내 "흑흑... 짐과 사라찡... 이젠 행복해졌음 좋겠어 흐규흐규" 였기 때문에,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만족도 높은 결말이었어요.
17/05/02 14:32
그냥 블리자드에서 내놓는 모든 프랜차이즈에서 예전 블리자드 게임들의 매력이던 하드보일드하고 어두운 맛들이 다 없어졌죠. 꼭 스타 2만 그런 것도 아니고 디아블로나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 오버워치 등 다 그렇죠. 거대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공략층을 확장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그냥 12세 관람가 애니메이션 보는 느낌이라.. 물론 그게 잘못된 방향이란건 아니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17/05/02 21:24
개인적으로 말 많이 나오는 에필로그 미션 개연성 이런걸 떠나서
프로토스 스토리 다 끝내고 달랑 더블 넥서스 지으면서 신문명 건설 이렇게 나오는걸 보고 너무 허무하더군요. 뭔가 더 가슴 뛰는 엔딩 그런게 나올줄 알았는데...
17/05/02 22:59
매스이펙트1이나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를 하면서 뭔가 범접할 수 없는 우주적 존재를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에 스토리적 기대감이 컸는데 둘 다 마무리는아쉽더군요.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존재가 등장해서 그냥 끝내버리니...그렇지만 캠페인의 재미가 좋았고 스토리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이 새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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