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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1 01:20
하스스톤을 업으로 삼는 프로게이머들은 요그사론때문에 다 이긴 게임을 지는 경우를 많이 겪어 다들 싫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해외나 국내나..
솔직히 운빨이 너무나 심한 카드라서 실력?으로 승부하는 면이 너무 줄었다고 봅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이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것같아요. 진짜 희망의 끝이라는 이름값을 하고 고대신 중 하나이고..하지만 정말 말도안되는 파워를 가지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너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넷 돌아다니다 본 너프방안 중 괜찮다고 생각하는 너프방안이 몇개 있었는데 1. 지금까지 시전한 주문의 절반만큼 시전합니다 2. 플레이어의 체력이 일정치 이하일때 시전됩니다 정도.. 솔직히 요그사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는것 같아요
16/09/11 01:28
일단은 대회에서는 금지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암만 프로들도 운 없으면 지는 게임이지만 요그사론은 너무 심해요.
상금 받는 대회에서 로또로 이기고 지는 건 대회의 격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16/09/11 01:20
저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스스톤의 게임 정체성 그 자체를 대변하는 카드라고 봅니다.
요그쓰는 덱 대세되면서 대회도 안봅니다. 드루이드나 템포법사 어영부영 10턴까지 가다가 불리하면 냅다 요그사론 내는게 짜증나서요. 블리즈컨 결승 같은 곳에서 요그사론이 사기쳐서 게임 역전되고 BB가 낄낄거리는거 화면에 잡혀서 온 커뮤니티가 위아더월드 됐으면 좋겠네요. 요그사론 보면서 아 얘넨 이 게임을 실력게임으로 만들 의지가 애초에 없구나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뭔가 전설찍으려고 아둥바둥하는것 자체도 아이고 의미없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론 일퀘만 조금씩 합니다. 진짜 제가 꾸준히 밀고 있는데 이 게임은 딱 용량 큰 오늘의 운세 정도로 졌으면 졌군 하하 이겼으면 이겼군 하하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진지하게 게임하다보면 너무 손해가 큰 거 같습니다
16/09/11 01:31
컨트롤 덱들을 살릴 의지가 없는 걸 보면 그냥 초창기부터 말 나온대로 운빨망겜이라고 생각하고 해야죠. 이기면 운빨흥겜이고요...
16/09/11 01:22
처음엔 능력 자체가 재밌고 운빨을 너무 심하게 타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카드 한장의 영향력이 너무 지나치다 생각이 종종 들어요.
그동안 수싸움 하던거 다 뒤집고 운빨에 기대는것도 옳은 방향 같지도 않고요. 그래도 재밌긴 재밌어요 크크
16/09/11 01:42
저같이 월말에 15~10에 머물고 카피덱으로 깨작깨작 노는 유저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거 같은데 빡겜러~프로들은 다른 댓글처럼 싫어할거 같아요.
대회의 경우 실력<운빨 부등호가 느껴진 시점부터 안보기 시작해서 할 얘기가 없는게 아쉽네요ㅜㅜ
16/09/11 01:24
요그사론 애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사용하시겠지만, 정말 마지막 수로 남겨두고 지는 게 자명해 보이는 상황까지 왔을 때만 사용합니다. 승률이 50%에 수렴하는 저같은 유저에게 참 좋은 카드 같습니다. 지는 게임 10판 중 2~3판은 요그사론 덕에 이기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16/09/11 01:25
이스포츠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지금껏 해온 설계를 싹 무시하는 요그사론이 증오스러울 것 같긴 합니다. 사실 덱의 위력이 약하거나 필드를 정리하는데에 특화된 덱이라면 일말의 가능성이라는 걸 인정해주겠지만 가장 문제되는 템포법사나 요그드루는 기껏 파훼해놨더니 요그사론으로 다시 판 리셋이라는 결과가 나오니까요. 결국 검은바위산이 퇴장하면 좀 나아지겠지..라는 게 제 생각이긴 한데 흠...모르겠네요. 블리쟈드의 룰 제작능력이 원숙해지길 바랄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요그사론 자체보다는 템포시리즈덱이라는 강력한 덱의 보험으로 작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16/09/11 01:31
사실 랜덤성이라는 것 자체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TCG만의 특성이라 최대한 살리고 싶어하는 제작진의 욕심은 인정합니다. 그래서 딱히 프로게이머는 배려하지 않는게 눈에 띄더라고요. 그 제작진의 인식의 정점이 정화 (...)고요.
16/09/11 01:37
발매전 카드평가에서 스트리머들이 님들 이걸 유리한상황에 낼거임? 이소리는 꼭 하던데
전 조빱 나부랭이지만 유리하면 걍 안내면 되잖아... 생각한게 현실이 되었네요 낄낄
16/09/11 01:41
TCG가 운의 영역이 큰건 맞지만, 얘네는 그 운의 영역을 증폭시켜서 어쩌려는건지. 지금 하스는 실력겜 아니고 운겜의 영역에 다가가고 있는듯 합니다..
16/09/11 02:19
요그사론은 지금은 너무 OP죠.
일단 9턴까지 아무리 게임 유리하게 가져갔어도 10턴에 요그 나오는 순간 리셋되는 느낌입니다. 손패차이 벌린 것도 사라져, 필드차이 벌린 것도 사라져, 그나마 명치에 힐이 들어올 확률이 적다는게 요그가 해결하지 못하는 유일한거죠. 다수의 주문 넣고 비전 거인만 넣어도 요그 덱임에도 언제 필드에 엄청난게 튀어나올까 걱정해야되고... 신규 주문들이 점점 요그에 힘을 줍니다. 야생의 부름은 말할것도 없고, 5종 차원문에, 흑마 123 소환까지, 요그가 필드 이거저거 잔뜩 깔아버리는게 워낙 흔한 일이 되버려서 점점 골치아프네요.
16/09/11 02:22
박사붐은 요그사론 이제 못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얘는 너무한 카드에요 정말로.
주문 쓰는 모든 직업의 모든 덱에 채용하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전 하스 접지 않을까 합니다만.
16/09/11 04:07
어제도 정규전 대회보는데 요그가 진짜 미친것처럼 말도안되는 활약을 하더군요.
야생으로 하루빨리 가야하는 카드라 생각합니다. 트위치 야생대회를 이번에 재밌게 봤는데 그런컨셉의 대회에 맞는 카드라 보네요. 요그 아니라도 운빨겜이지만 요그내면 특히나 채팅창에 "이게 게임이야?" "이게 이스포츠야?"라는 소리 빠지지가 않죠.
16/09/11 04:15
10턴에 칼같이 내기엔 사용주문이 너무 적고, 극후반에 나오면 또 의외로 그닥 힘이 없는 카드라서(빠른 탈진사...) 생각만큼 쉽게쉽게 내는 강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드 한장만으로도 말도 안되는 역전이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는 면에서 하스스톤의 모든 카드중 가장 높은 포텐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죠. 데스윙이나 흑마의 파멸같은 카드들이 가질수없는 엄청난 포텐을.... 천공의 교감같은 함정주문들을 좀 추가시키면 간접너프가 될것같아요.
16/09/11 07:51
저는 처음 나왔을 때 부터 정말 말도 안되는 카드가 나왔다고 말했었죠. 유리할 땐 쓸모 없다는 말에 좀 어이없었구요. 그땐 그냥 안내고 이기면 되는데...
만약 아예 예능용으로 생각하고 설계했다면 대실패구요. 지금처럼 요그님이 다해주실거라고 예상했다면 대체 왜 그랬는지 묻고 싶군요.
16/09/11 08:08
아래 글에 단 댓글을 그대로 옮겨와보면
- Iksar는 요그사론의 성능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이 만든 카드 중 가장 재밌는 카드라고 생각한다. - 만약에 요그사론이 실바나스나 라그나로스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면, 그래서 요그사론이 모든 컨트롤덱에 포함이 되었다면, 등급전을 (매우 안좋은 의미로) 초토화시켰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 언젠간 10턴이 올 것이여. 그렇다면 누군가는 요그사론을 낼 것이여. 요그 운빨에 따라 겜 승패가 갈릴 것이여." 라고 생각하는 순간, 하스스톤의 한 판 한 판은 정말 싸구려 게임이 될 것입니다. 요그사론이 매 게임이 아닌, 아주 가끔, 말하자면 25판 중 1판마다 운빨로 게임의 승패를 갈라서 사람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든다면, 그게 딱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아슬아슬하지만 제작자 공인 싸구려게임으로 가는중이죠 크크
16/09/11 09:12
샤르미에티미님 말씀대로 카라잔 이후로(저는 그보다 좀 전인 것 같습니다) '우리사론'의 비중이 늘었습니다. 저는 블쟈의 잠수함 패치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사론이 될법한 마법이 선택되는 확률이 늘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만 해도 흑마법사의 파멸! 이나 도적의 소멸 같은 마법을 심심치 않게 봤는데, 요즘은 그건 언제 봤는지 기억조차 안 납니다. 물론 선택적 기억의 오류일 수 있겠지만...
16/09/11 09:48
좋은마법이 안좋은 마법보다 훨씬 많아요.
불리할때 혹은 서로 빈필드일때 써도 거의 무조건 이득이라고 봅니다. 특히 차원문도 그렇고 마법이 하수인도 많이 깔거든요. 그리고 소멸도 엄청 좋은거죠. 필드한턴 클리어하고 저는 요그 또 낼 수 있는데요.
16/09/11 09:59
너무 오피라고 대회에서 벤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어찌됐든 대회덱을 등급전에서도 써야 보는사람들도 대회보고 운영법 배우고하니까요.
정말 밸런스가 너무하다면 능력치에 대한 변동을 주는 방향으로 해야하지않을 까 합니다. 한 6개월 뒤면 야생카드 중 낙스 죽메카드들 나오고 나면 느조스가 또 사기라는 이야기도 나올거라 생각하네요.
16/09/11 10:14
다른걸 떠나서 오버워치의 '동전'같은 존재라고 봅니다.
이 카드 때문에 게임의 승패가 갈리면 실력의 차이보다는 운의 차이로 졌다고 생각이 드는게 요그샤론의 힘이죠. 플레이때도 혹은 대회때도 요그샤론으로 인한 경기는 여태까지 굴려놓았던 스노우볼을 가끔 한방에 날려버립니다. 요그샤론으로 인해 게임이 "우와! 흥미진진해!"이게 아니라 "운빨망겜이네"라는 표현과 허무함만이 남는다는걸 제작진은 알아야 할텐데요.. 운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낼만한 많은 카드들이 있는데, 왜 벌써부터 이런 존재를 만드는지 잘 모르겠네요.
16/09/11 10:27
대회 중계에서도 느그사론이니 우리사론이니 하는 판인데..
솔직히 하스는 프로게이머라고 해도 예선 뚫을 정도면 삼판 2선승정도로는 승패와 실력은 전혀 무관합니다. 그나마 7전 4선승정도 걸고 정복전방식으로해야 여러 직업에 따른 가위바위도 운영(?) 비슷한거나마 갈리는거고.. 근데 이건 요그사론 자체가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하스스톤 자체의 게임 디자인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게임자체가 워낙에 심플하다보니 랜덤성이라도 없으면 그냥 1.2.3.4가 되버리는거죠.
16/09/11 10:39
그냥 모든 게임 양상이 불리해지면 응 요그사론~ 이 됐습니다. 그러면 높은 확률로 게임이 뒤집히죠 심지어 요그사론이 안 뽑혀서 못 쓰는 게임은 많아도 손에 들고만 있으면 10코까지 뻐기는건 어렵지 않아요
파마기사 같은게 1234 할때나 손님전사가 벽보고 겜하다가 카드 모아서 이기던 시절에도 논란은 꾸준했지만 이제는 밸런스 문제가 아니라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의 의의 자체가 무너진것 같아요 그냥 오늘의 운세입니다
16/09/11 10:50
상대가 어떤 카드를 냈을 때 대항할 수 있은 카운터가 있어야 하는데 요그사론은 그런 개념이 없어서 그냥 멍때리고 화면보는 수밖에 없는게 힘빠지긴 합니다. 뭐 가끔 셀프카운터(?) 쳐주기는 합니다만..
16/09/11 11:33
진지하게 대회에서는 밴먹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노력과 실력으로 우승하는걸 보고싶어하지 운빨로 우승하는거 보고싶지않아요
16/09/11 12:14
벌목기가 사기였던 이유는 랜덤성(리스크?) 뒤에 숨어있는 막대한 포텐셜 때문이었는데, 요그사론은 그것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카드니..
사실 위험성이 엄청나지도 않아요 불리할때 내는 카드니까. 보통 필드클린 & 드로우 정도는 꾸준히 해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안정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모든 주문카드를 시전하는 카드라 간접너프가 가능하니 직접적인 너프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나와서 문제지 종종 나와준다면 위의 제작자 말대로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16/09/11 12:48
이번 apac선발전이 이 메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설들도 계속 요그사론 나오면 몰라요라는 말만 했었죠.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하스스톤이라는 게임 자체가 운도 게임의 한부분으로 설계를 해놨기 때문에...어쩔수 없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요그사론을 앞으로 1년 넘게 대회에서 봐야 한다는 사실은 참...괴롭네요
16/09/11 13:41
요그 이전에도 하스는 기도메타 운빨겜이었죠.
요그가 기도메타의 정점을 찍는 거구요. 사실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에 실력이라는 요소가 1도 없는데 프로게이머가 있고 대회가 있는 거 보면 우습긴 합니다.
16/09/11 13:45
사실 컨트롤덱 아니면 다 운빨이 아닐까요.
파마시절은 윗분말대로 오른쪽 메타고.. 개인적으로 요그가 그때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16/09/11 13:51
블리자드에서 이정도 영향력을 예상하고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심각한 문제가 있는 카드에요.
카드뽑기가 운이라면 카드효과라도 그 운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프로씬에선 해설이나 선수가 아마추어와 갭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플레이가 나오고 만들어질 수 있는데 선수들이 9턴 동안 고심해서 굴려온 스노우볼이 10턴에 아몰랑 요그하나로 다 무너져버리니 도대체 이게 무슨 게임인가 하는 느낌이죠. 스타로 치면 저그가 테란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확장 5개를 먹어놨더니 불리했던 테란이 갑자기 아몰랑 랜덤으로 커맨드나 해처리 3개 골라서 근처 일꾼이랑 건물, 병력 전부 상대방껄로 바꿔 이런 느낌이죠. 그냥 개억지 수준입니다. 박사붐은 사기카드였지만 폭탄운빨은 제어 가능한 수준이었어요. 그냥 다른 카드보다 월등히 쎄서 문제였지 요그사론만큼 게임을 망쳐버리는 카드는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박사붐은 나이사라는 어느정도 카운터카드가 존재했으나 요그사론은 그딴거 없어요. 요그사론 카운터는 맞요그사론밖에 없어요. 비밀 5개걸고간 요그사론을 상대방 요그사론이 나오자마자 섬광으로 다 터뜨리고 필드도 다지우더니 그대로 게임 끝. 운빨이 게임을 즐겁게 하는건 맞지만 어느정도 예능선에서 그치거나 어느정도 제어가 가능한 운빨이어야지 다 진 게임을 뒤집고 1티어덱조차 그 운빨에 의존하는건 정말 큰 문제라고 봅니다. 애초에 블리자드가 그린 그림이 이런 게임이라면 어쩔 수 없는거지만요.
16/09/11 13:58
말도 안되는 카드죠. 이런 카드나 만들꺼면 e스포츠 때려쳐야죠. 요그사론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이건 e스포츠가 아니라 그냥 도박입니다. 도박. 빨리 야생으로 가버렸으면 좋겠네요.
16/09/11 14:06
역상성도 다 비비게 해주는 희대의 사기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박붐은 아무리 쌔도 필드 뒤집히는 정도인데, 요그사론은 게임이 끝나요.
16/09/11 14:58
재밌는 카드죠 뭐. 어차피 확률게임이고, 운이 큰 요소를 좌우하는 게임인데, 막판에 한번 더 크게 운을 시험한다고
갑자기 다른 게임이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9/11 19:19
재밌어요. 염구 불작에 초상화가 터져도 다음판에 또 하게 만드는 카드라니... 대회 프로씬에선 몰라도 라이트하게 즐기기엔 참 매력적인 카드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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