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5/01 20:39:26
Name dragic
File #1 KakaoTalk_20160502_003159503.jpg (182.3 KB), Download : 17
File #2 KakaoTalk_20160501_200132836.jpg (102.6 KB), Download : 17
Subject [하스스톤] 서울컵 직관 후기 및 불만사항(?)




친구들과 함께 갑자기 가자! 해서 그 전날 알아보고 오늘 무작정 출발해서 다녀왔습니다.
OGN 홈페이지 설명은 좀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pgr kimbilly님 블로그를 통해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용산 직관 당시 줄 대기만 1시간 넘게 하는 등 나름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갔는데, 왠걸 가서 줄 서자마자 바로 손목 띠 2장과 티켓, 클리어파일을 나눠주시더라구요. 운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대신 대기할 때 동안 하려고 바리바리 싸들고 간 책 등은 계속 짐으로 들고 다녀야 했네요.

오늘 네임드 레이나드 선수에게 인간 상성급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올라온 일본의 게이머 mattun 선수와 결승에서 패패승승승이라는 짜릿한 결과를 보여주며 우승한 StrifeCro 선수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제 열정의 핵 뒷면 지급되면 그것만 쓰려구요..

뱃지 사진으로 보이는 건 서울컵 관람 기념 이장원님... 아니, 여관주인 뱃지입니다. 전 하스스톤 마크 뱃지인줄 알았더니 정말 여관주인 뱃지였어요. 블리자드답게 디테일이 아주 고오오오오급이었습니다.

일단 상암 스타디움에 대해 느낀 점을 적어보자면... 정말 깔끔합니다. 이전 용산이 백화점을 통해 올라가면서 올라가기도 좀 불편하고 처음 직관갈 때는 괜히 여기 맞나? 싶은 조마조마함도 생겼었던 것에 비해 상암 스타디움은 입구부터 아 여기가 OGN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건물도 깔끔하고 15층에 바로 있는 편의점은 정말 편리했습니다. 많은 메뉴를 파는건 아니지만 직관 시 지참할 수 있는게 음료수뿐이기에 그렇게 크게 문제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그리고 의자가 정말! 정말! 편합니다. 이전 용산의 파란 플라스틱 의자랑은 비교를 거부합니다. 정말 편해요. 화면도 크고 매우 쨍합니다. 용산 때에 비해 정말 편의라는 측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여러분 직관가세요! 2번가세요!

그렇지만 몇가지 좀 아쉬운 게 있었는데요.

상암 위치가 위치인만큼 주변 부대시설은 조금 미흡한 편입니다. 이건 OGN이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확실히 주변에서 뭔가를 찾으려면 조금 걸어가야 했습니다. e-sports 관람이 활성화되면 아마 주변에 좀 더 많은 부대시설이 알아서 생길거라고 기대만 해봅니다

경기장의 문제로는 해설이 잘 안들립니다. 제가 1층에서 거의 맨 앞줄에 앉아있었음에도 해설분들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전 용산에서 하스스톤 직관시에는 굉장히 잘들렸었는데 오늘만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때에 비해 정말 안들립니다.

세번째로는 오늘 열정의 핵 뒷면과 뱃지, 코드 배분에서 엄청난 시간이 걸렸습니다. 위에 뒷면 지급되면 그것만 쓴다그랬는데 경기가 6시쯤 마무리됐는데 뒷면받는데 50분걸렸습니다. 그 시간이 아쉬워서라도 좀 써야겠습니다. 제 위치가 중간쯤이었으니 제 뒤의 분들은 더걸리셨을듯... 운영의 미흡함이 아쉬웠습니다. 뭐 몇 분이 직관온 그 수많은 관객분들의 아이디 배틀코드를 다 받으셔야 했으니 오래걸릴 수 밖에 없었겠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친구들이랑 결승관련해서 떠들면서도 줄어들지 않는 줄을 보면서 조금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이게 제일큽니다.
관전시 무대에 설치한 구조물때문에 제 위치에서는 아래위치에 뜨는 선수의 핸드와 HP가 보이지 않았습니다.(해당 구조물 사진 첨부합니다. 저 사진에 보이는 벽끝과 맨끝 등형태의 구조물에 선수의 HP와 핸드가 완벽히 가려졌습니다 사진은 앞에가서 찍어서 그렇게 보이진 않습니다만)
저는 1층 우측 앞쪽에 자리를 받았는데요. 해당 자리에서는 선수의 핸드 중 최 좌측 2장만이 보이고 그 이후의 핸드는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체력 역시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경기를 보는 내내 킬각이 나올까 아닐까하는 생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없었고 이와 더불어 해설이 잘 안들린다는 문제로 인해 해당 선수가 지금 피가 몇이길래 대체 저런 플레이를 하는지에 대한 해설 역시 제대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스스톤의 보는 맛은 타이밍에 맞게 카드를 뽑아내는 실력드로우와 터지는 랜덤조차 조종하는 실력 딜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재미는 내가 예측하는 것을 뛰어넘는 프로게이머의 큰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해도 제가 경기를 보면서 대체 왜 제가 지금 선수가 드로우했던 카드를 외워서 추측해야하고  StrifeCro선수가 받은 딜을 카운트해서 피를 역산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 자리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엔 해당열은 한칸씩 우측으로 갈수록 핸드가 한장씩 더 안보이는데, 이런 자리에 사람을 배치시킬거면 구조물을 내리던가 아니면 그 자리를 배치해주지 말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정말 불만스러웠고 서울컵에서만 발생한 문제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불만들이 있긴 했지만 확실히 상암 스타디움은 E-sports의 새로운 성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타 스포츠 관람에 비해 훨씬 편안한 좌석과 용산에 비해 음료등을 구매하기 쉬워진 편의점의 존재, 엘레베이터가 여러대 있고 전용층 운행도 있어서 관람 후 생기던 러시가 사라진 것 등등 정말 많은 점이 개선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직관가세요 두번가세요 세번가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무위키
16/05/01 21:05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16/05/01 21:54
수정 아이콘
직관은 재밌습니다. 상암이라 이제 가려면 좀 무리가 따르지만요
16/05/01 21:28
수정 아이콘
이런 후기는 앞으로 더 많아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차츰 고쳐지고, 발전하니까요.

잘 읽었습니다.
16/05/01 21:55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많이 발전한 것이 느껴져서 되려 저런 부분들이 아쉬웠습니다. 분명 상암으로 옮기고 나서 더 발전한다는걸 느낄 수 있었구요
무관의제왕
16/05/01 21:37
수정 아이콘
일전에 제가 MOBA 장르에서 안 보이는 데이터를 언급했었는데 하스스톤에서도 있었군요. 경기장 소개 영상에서 5월 중에 추가 스크린 설치를 한다는데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런 불편함을 해소했으면 좋겠군요.
16/05/01 22:00
수정 아이콘
양쪽 위에 추가 스크린이 있었는데 (사진 우측 상단) 경기 중에 경기화면을 틀어주지 않았습니다
루키즈
16/05/01 22:03
수정 아이콘
넥슨아레나도 구조가 비슷한데 경기중에 추가스크린에서 경기화면 안틀어주는것도 똑같네요 크크..
똑같은 화면을 3곳에서 동시에 비춰주면 보기 좀 안좋아서 그런걸까요
무관의제왕
16/05/01 22:35
수정 아이콘
양 쪽 위에 있는 스크린 외에 추가로 또 설치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참고로, 이 내용은 게임플러스에서 봤습니다.
Sgt. Hammer
16/05/01 22:52
수정 아이콘
혹시 여관주인 배지 어떻게 생겼는지 좀 보여주실 수 있나요 헤헤
16/05/02 00:34
수정 아이콘
사진 추가했습니다
Sgt. Hammer
16/05/02 00: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GSL 결승전 가서 받아온 해머 상사보다 더 멋있어 보이네요 흑흑
16/05/02 00:45
수정 아이콘
뱃지 해둘 곳이 없어서 보관만 하는걸로 ㅠ
Sgt. Hammer
16/05/02 00:46
수정 아이콘
저도 4개째인데 그냥 달력에다 장식중입니다 크크크...
근성러너
16/05/02 00:38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하스 직관가봤는데

자리없어서못갈줄알았는데 늦게나마 자리가있는거같다고 일행들이말해줘서 저는 꿀(?)빨고 다받고왔네요..

일행이 의문의 와글와글 우승을..

확실히 끝나고 노트북두대로 배틀태그와 이메일수집하는데 정말늦더라고요

운좋게 좀일찍 발견해서 빨리줄서서 금방끝나긴했는데

더좋은방법이 필요할것같아요. 아침부터 미리 받아두고 확인만하는식이라던지.. 아니 이것도불편해보이네요 크크 어떻게해야될까요?!
16/05/02 00:44
수정 아이콘
전 블리자드 파티를 참석 못해서 거기서 뭘 받아오신 분들이 부럽더라구요 ㅠ
이번엔 뒷면이 있어서 배틀태그 이메일 수집하느라 더 느렸고, 처음엔 펜과 종이로 받은 것 같더라구요.
인력을 잔뜩 투입하면 좋지만 돈이 들고, 뒷면없이 코드만이면 금방끝날거라 생각하곤 있습니다.
비수꽂는 남자
16/05/02 17:56
수정 아이콘
저 뱃지 사진이 돌갤에 올라온 것과 동일해 보이는데.. 기분 탓이겠죠?
16/05/02 17:59
수정 아이콘
제가 직접 찍었고 전 돌갤 안합니다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560 [하스스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양심없는 건 다 준비했어 (우서) [38] Gaudi11284 16/07/11 11284 4
59376 [하스스톤] 하스 인생 첫 투기장 12승 달성 [20] 배려6621 16/06/07 6621 0
59367 [하스스톤] 컨트롤 덱에 대한 이야기. [25] Ataraxia19995 16/06/06 9995 1
59333 [하스스톤] 투기장 픽 기록 [11] 원추리8160 16/05/30 8160 4
59326 [하스스톤] 전설은 타이밍! 현메타 최적화 종말냥 소개 [149] 페르디난트 4세15197 16/05/28 15197 2
59270 [하스스톤] 하스스톤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들? [60] Ataraxia110710 16/05/18 10710 0
59247 [하스스톤] 투기장 깨알 팁 몇가지 [5] 딴딴10973 16/05/14 10973 4
59240 [하스스톤] 이번 주 선술집 난투 재미있네요! [112] 오쇼 라즈니쉬13315 16/05/12 13315 1
59218 [하스스톤] 확장팩 이후 자주 보이는 덱들 분석 [68] 大人輩10464 16/05/09 10464 2
59217 [하스스톤] 두번째 투기장 12승! [6] 렌 브라이트6217 16/05/09 6217 0
59185 [하스스톤] 고대신 이후 투기장 직업 순위 예측 [15] 딴딴8427 16/05/05 8427 0
59181 [하스스톤] 어렵지만 쎈 요그사론 템포법사를 해봅시다 [55] 낭천9085 16/05/04 9085 1
59176 [하스스톤] 한국의 Strifecro가 되는 방법 - 1 [21] Jace Beleren10052 16/05/04 10052 18
59159 [하스스톤] Ataraxia의 메타리포트 - 스랄을 잡아라. [39] Ataraxia18308 16/05/01 8308 2
59158 [하스스톤] 서울컵 직관 후기 및 불만사항(?) [17] dragic6882 16/05/01 6882 2
59155 [하스스톤] 5급언저리 죽메야수냥꾼 [7] 파란무테7671 16/04/30 7671 0
59154 [하스스톤] 김정수(Surrender)선수가 좀 심한(?) 인성질을 시전했습니다. [120] 주인없는사냥개22998 16/04/30 22998 1
59147 [하스스톤] [소과금덱소개] 공짜 10팩 퀘스트도 버거운분들을 위한 위니흑마덱 [18] alphamale9219 16/04/29 9219 0
59145 [하스스톤] 승률도 좋고 재미도 있는 요그사론 퍄퍄법사 [27] 하나9452 16/04/29 9452 0
59144 [하스스톤] 하알못이 보는 정규전 메타 리포트 (매우 주관적) [33] Ataraxia19311 16/04/29 9311 0
59133 [하스스톤] 랭크파괴자 크툰드루 [55] 起秀10552 16/04/28 10552 0
59132 [하스스톤] 예능덱 추천. 어둠을 등지다? 완전히 등지다!! [19] Cage9744 16/04/28 9744 6
59130 [하스스톤] 답은 죽메냥이다. [47] 하나10616 16/04/27 106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