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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24 17:06:19
Name becker
Subject [스타1] 13년의 스타리그, 13개의 명경기 (1) - 기욤 vs 국기봉 in Deep Purple
Year 2000 – 기욤패트리, 창세기를 열다.


푸른눈의 전사, 스타리그를 뒤흔들다

전례가 없던 최초의 “게임리그 정규편성”이였던 99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새로운 세기가 찾아왔다. 2000년은 투니버스, 그리고 이후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개최된 최초의 해였다.

하나로게임배 스타리그의 개막과 함께 가장 크게 화제를 모은것은, 다름 아닌 ‘세계 최강’ 기욤패트리가 대회를 위하여 한국에 입국, 16강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기욤패트리를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울수 있는 근거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1999년 블리자드가 개최한 “브루드워 월드 챔피언쉽 토너먼트”의 우승자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대회의 2등이 전 해설가 김창선 씨이다.)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기욤패트리는 그가 처음으로 출전한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에서 기존의 강호들과 떠오르는 신예들을 모두 꺾고 우승, 스타리그 최초의 우승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 다음 시즌 프리챌배 스타리그에서는 부진을 거듭하더니 결국 8강에서 1승2패로 탈락, 이 과정에서 GG를 치지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 비매너라는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하였다.


[하나로 통신배를 우승한 기욤패트리. 그러나 이어지는 부진.]


와신상담 국기봉, 기회를 잡다.

2000년 말, 99-2000시즌 세개의 시즌 – 99PKO, 하나로통신배, 그리고 프리챌배 스타리그의 우승-준우승자가 모두 모여 왕중왕전을 개최했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이벤트전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당시의 개념으로는 그것보단 “포스트시즌”, 혹은 “플레이오프”의 개념이 더 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다.

프리챌배 우승자인 김동수, 준우승자인 봉준구나 하나로통신배의 기욤/강도경에 비해, 초대 스타리그 준우승자의 국기봉의 선전을 기대하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불과 1년사이였지만 프로게이머들의 수준은 눈에 띌 정도로 향상되었고, 프리챌배 스타리그에서 예선탈락했던 국기봉이 과연 얼마나 잘 할수 있을까는 의문에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기봉은 많은 예상을 뒤엎고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상위 2명에게 주는 결승티켓을 가장 먼저 거머쥐는 선수가 되었다.
워낙 오래전의 스타리그라 관련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기에 기억에 의존한다면, “살아있는 히드라”라는 그의 별명답게 국기봉은 히드라 컨트롤과 소규모 전쟁에서 큰 이점을 발휘하곤 했다. 거기에다 다전제에서 맵, 상대를 맞춤하여 전략을 짜오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판짜기를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하였다.

스타리그 왕중왕전 당시, 온게임넷의 프로모션에 국기봉의 왕중왕전 출전을 놓고 “와신상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최초의 스타리그 준우승, 그리고 그것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국기봉은 열심히 갈고 닦았고, 이를 결승에서 증명할 일만 남겨두었다.



[지금은 기억되지 않고 있는, 0세대 저그 최강자 국기봉.]




둘의 첫 만남 – 옵티컬 플레어, 사람들의 혼을 빼놓다

공교롭게도 기욤패트리와 국기봉은 이미 왕중왕전 이전에 만난 경험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기욤패트리의 스타리그 첫 데뷔전이였다. 러쉬거리가 매우 가깝던 “다크 스톤”에서 국기봉의 저그와 기욤의 랜덤테란이 맞붙었는데, 이 경기에서 기욤은 16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놀라울정도의 플레이 하나를 선보인다. 바로 메딕의 옵티컬 플레어를 이용한 럴커잡기였다.

[이것이야 말로 초창기 입스타!]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우는 사나이의 데뷔전, 상대는 전대회 준우승자, 너무나도 잘 짜여진 무대에 기욤패트리의 옵티컬 플레어는 그가 여느 게이머들과는 다르다는걸 증명하는 한 방이였고, 경기는 일방적인 기욤의 압승으로 끝난다.

국기봉도 분명 그 패배를 기억하고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그 패배를 갚아주기 위해, 둘은 결승에서 마침내 만났다.


Pre-Game : 기회를 잡은 국기봉, 반격의 칼을 갈기 시작한 기욤.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에서 펼쳐진 기욤과 국기봉의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건 국기봉 쪽이였다. 기욤패트리의 랜덤저그, 랜덤테란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승을 선취한것.

기욤패트리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이제껏 랜덤으로만 플레이하던 그가 3경기에서 전격적으로 종족을 고른다. 매경기 랜덤만 선택하면서 즉흥적으로 경기하던 그에게 있어서는 유례가 없던 종족 선택이였다. 결국 국기봉의 끊임없는 저글링-뮤탈견제를 이겨내고, 한판을 따내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한다.

그리고 2000년 최고의 경기 – 딥 퍼플에서의 혈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2000년 12월 28일
온게임넷 스타리그 왕중왕전 FINAL 2000 4차전
맵 : Deep Purple
기욤 패트리 (5시 프로토스)
국기봉 (12시 저그)








The Game. Part 1 : 판짜기의 국기봉, 주도권을 가져오다

헌터를 변형한 딥 퍼플은 프로토스가 전반적으로 저그보다 좋다는게 대세론이였고, 실제 스코어도 5:0으로 프로토스가 앞서고 있었다. 국기봉은 이 맵에서 프로토스로 경기해서 이긴 경험이 있었기에 PvP전이 나오지 않겠느냐라는 조심스런 예상이 있었으나, 그는 한번더 허를 찔러 저그로 기욤을 상대하게 된다.

국기봉의 저그 선택에는 근거가 있었다. 그가 가져온 카드는 9드론 발업 저글링을 통한 빠른 견제 이후, 시간을 벌어서 맵의 북쪽을 점령과 동시에, 굉장히 빠른 하이브테크를 통해 패스트가디언을 준비해온것.

이 빌드는, 당시의 시점으로 봤을때는 매우 파격적이였다. 당시 9드론 발업 저글링 이후의 일반적인 후속타는 럴커러쉬를 통한 굳히기였다. 기욤패트리 역시 그를 의식했는지 저글링 견제를 방어하는 와중에 질럿 몇기를 빼서 상대방의 진영으로 소수견제를 가려고 하였으나, 그가 발견한것은 럴커가 아니라 성큰밭이였다. 단순한 본진 올인성 플레이를 생각했던 기욤은 테크트리에서도, 자원전에서도 한수 접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수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린것이다.


[패스트 럴커를 예상한 기욤의 견제, 하지만 실상은 확장]




Part 2: 힘 대 힘, 전세를 뒤엎는 8다크 드랍

패스트 하이브를 통한 가디언-디바우러의 견제를 보여주던 국기봉과, 이것을 커세어-스톰으로 적절하게 막던 기욤. 하지만 국기봉의 카드는 이게 전부가 아니였다. 빠른 테크와 가스의 확보를 통한 고급유닛의 조합인척 해놓고, 피니쉬 카드는 저글링의 기동성과 회전력을 이용한 난전유도였던것이다.


[무한맵이 아니다. 가디언에 이은 국기봉의 파이널 펀치 - 개떼 저글링]



국기봉의 공세에 계속해서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던 기욤패트리도, 한 숨을 고른 뒤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 1시 멀티 4다크 드랍, 그리고 그 많은 성큰과 저글링이 대기하고 있는 국기봉의 목덜미로, 강력한 한방을 꽂아넣는다.


[저 성큰과 저글링 밭을 뚫는다고? 까짓꺼 뚫어주지!]


12시를 여차저차 막은 국기봉의 폭탄드랍을 시점으로, 저글링들이 남하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참아뒀던 병력을 폭발시킨 것이다.

[드디어 움직이는 국기봉의 대부대]



서로간의 진형을 호시탐탐 노리는 상황에서, 기욤 패트리의 필살기 한방이 국기봉의 목줄을 제대로 쥐고 흔든다. 8다크 드랍은 그 부유하고 풍요로워 보이던 저그의 자원줄을 제대로 말리고, 전세를 프로토스에게 다시 가져온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스토리상, 다크템플러가 위기에 빠진 프로토스를 구하듯.


[전세를 한방에 뒤집는 기욤의 8다크 드랍]



Part 3. Grand Finale. 기욤의 한방, 사람들의 넋을 빼놓다.

다크템플러 별동대가 국기봉의 자원줄을 끊어놨다면, 그 직후 북상하는 기욤의 본부대는 국기봉의 심장을 찌른다. 전혀 깨질것만 같지 않던 다수의 성큰과 무한한 저글링이, 기욤의 물량에 스르르 녹기 시작한 것이다.


“기욤패트리선수, 정면돌파, 정면돌파를 시도합니다. 다양한 유닛을 절묘하게 컨트롤하면서… 자 오른쪽을 먼저 뚫는데요! 하나! 둘! 자! 성큰콜로니 깨집니다! 대단합니다 기욤패트리 선수! 이렇게 밀어붙일수 있는 선수가 또 있을까요?? 촘촘히 쌓아놓은 담을 뚫고 들어갑니다. 기욤! 기욤패트리!! 수비라인을… 뚫습니다!! - 정일훈 캐스터, 중계 당시 상황
“이건 정말… 약간의 전율인데요? - 엄재경 해설위원, 중계 당시 상황


국기봉의 훌륭했던 판짜기도, 하이브테크 후 가디언-아드레날린 저글링을 통한 저그의 유연한 체제전환도, 기욤패트리의 임기응변과 뚝심있는 한방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국기봉의 GG.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리는 한방이였다.



Post-Game : 다크템플러, 기욤의 신화를 만들다.

본래 기욤패트리는 다크템플러보단 리버를 즐겨 쓰는걸로 유명한 플레이어였다. 그러나 그를 스타반열에 만든건 단연 이 다크템플러였다고 이야기할수 있을것 같다. 4경기에서의 극적인 활약을 보여줬던 기욤의 다크템플러는, 5경기에는 아예 본진으로 무혈입성, 국기봉의 드론을 테러하면서 단숨에 역스윕을 성공시킨다. 방송 대회 역사상 최초의 패패승승승이자, 2회 우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였다.


[엔 타로 제라툴!]




슈퍼스타의 탄생, 창세기를 만든 기욤패트리.

최초의 프로게이머 신주영과, “코넷아이디 쌈장”이라는 CF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이기석의 경우도 있지만, 기욤패트리야 말로 스타리그가 낳은 최초의 슈퍼스타라고 할 수 있겠다. 단순한 그의 이름이나 우승경력이 아니라, 게임 내부에서의 플레이로 팬들이 몰입하고 감동케 하게 만드는것은 기욤이 처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타리그 우승, 그리고 이어진 왕중왕전의 우승으로 통해 기욤패트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었다. 그의 드라마틱한 실력에 준수한 외모가 받혀 그 스타성마저 인정받았으니, 그야 말로 슈퍼스타의 탄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다. 스타리그의 창세기는, 기욤 패트리의 거짓말도 같은 플레이와 함께 탄생되었다.



[지금은 방송인으로 더 유명한 기욤패트리. 그는 스타판에 잊혀져선 안되는 최초의 슈퍼스타이다.]





하지만, 그 기욤의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황제와 폭풍의 등장과 함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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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4 17:11
수정 아이콘
본격 연재물입니다. 글의 제목에서 예상하셨겠지만 13년간의 스타리그에서 매 해마다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이려고 노력하는 시선)으로 봤을때의 그 해 최고의 명경기를 소개하는 글들입니다. 단순히 한경기의 내용이지만, 그 전후사정까지 곁들여서 설명할거라 스타판의 큰 역사를 꿰뚫는 기회도 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글이 스타리그의 모든 역사를 담지는 못할것입니다.)

연재 텀은 길게 잡고있습니다. 딱히 주기적으로 올릴것 같진 않은데, 2016년이 끝나기 전까지 13개를 다 끝내는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예전에 연재를 해봐서 아는데, 크게 바라는건 없고 많은 댓글들이 참 힘이 됩니다. 잘 봤다는 리플들이 원고료다 생각하고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글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gt. Hammer
16/02/24 17: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빨리 완결까지 다 보고 싶네요!
16/0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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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저도 딱 2000년부터 겜방송 보기 시작했는데... 지나갔거나 잊혀진 추억들을 다시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02/24 17:14
수정 아이콘
년도별로 하나씩 꼽으시겠군요 크크크.. 기욤도 시대를 앞서갔던 선수였던것같은데 당시 분석 tool이나 팬덤이 본격적으로 형성이안된 1세대 게이머라 피해를 본감이 없지 않나싶어요. 실물 본 프로게이머중 제일 잘생겼던게 기욤같아요.
16/02/24 17: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 결승 녹화해놓은 비디오 있었는데 어디갔나 모르겠네요 크크크
PolarBear
16/02/24 17:24
수정 아이콘
저땐 스타를 제대로 알지도 못할때였네요... 저 경기가 무려 16년전이라니.....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잘봤습니다.
곧미남
16/02/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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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봉 정말 타 종족전 너무 잘했는데 저저전 약했던 기억 새록새록 나네요 정말 저 당시 기욤은 사기였죠
세인트
16/02/24 17:4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각 잡고 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항상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Philologist
16/02/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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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습니다! 2002년부터 스타를 열심히 보기 시작해서, 그 이전 게임은 잘 몰랐는데... 그나저나 2006년 2007년의 게임은 그를 피해갈 수 없을 텐데, 어떤 글이 나올 지 궁금하네요.
16/02/24 18:23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으로 스타리그를 접했던 기욤 패트리 선수의 우승이군요 흐흐
벌써 16년이 지났다니 추억 돋네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6/02/24 18:25
수정 아이콘
한창 동네 피씨방에 게임대회가 난립하고 시험성적 순위보다 래더순위를 신경쓰던 시절 항상 1등이던 grrrr...
그 게이머가 한국대회에 참가한다고해서 충격, 외모보고 충격, 플레이보면서 충격.

다음 연재는 언제인가요??
빨리 연재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ㅠㅠ
16/02/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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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승 1,2경기 투니버스로 보고 3,4,5경기는 못봐서 어떻게 되었나 궁금했는데 나중에 기욤이 3:2로 역전한거 보고 덜덜;; 그리고 기욤선수가 아마 왕중왕전 풀리그 마지막 경기인가... 거기서 강도경선수랑 결승진출 놓고 대결 펼쳤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이스 로스트 템플에서 불리한 경기를 다크로 뒤집었던것도 가물가물하지만 생각나네요.
카미너스
16/02/24 20:21
수정 아이콘
저는 그 강도경전을 제가 본 최고의 경기로 생각합니다. 프로토스가 앞마당도 못먹고 본진 자원으로 3테크를 모두 타는 상황에서 저그는 삼룡이까지 먹고 럴커로 조여오고 있던 암울한 상황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4다크 드랍으로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하필 강도경 선수는 오버로드를 전부 전진배치시켜 놔서 뽑는데 시간이 걸렸죠.
보드타고싶다
16/02/24 18:41
수정 아이콘
와 스1역사와도같은글이 시작되어서 반갑네요. 1년치 동영상보니라 진짜 힘드실텐데.. 고생에 박수를보냅니다
류중일
16/02/24 18:49
수정 아이콘
아 스타리그 처음봤던 시즌인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네요~
Anthony Martial
16/02/24 18: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이렇게 보면 기욤이 대단해보이지 않기도 하는데
그 당시는 진짜...어리긴 했지만 제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카스가 아유무
16/02/24 18:52
수정 아이콘
인천방송에서 처음 게임방송 하는 것보고 중간에 쉬긴했지만 아직도 스타리그, 워크리그 보고 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사실 위에 글써진 것처럼 자세하게 기억은 안납니다. 그래도 옛기억을 떠올릴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RookieKid
16/02/24 19:0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스타리그의 역사를 관통하는 글은 언제봐도 좋습니다
여기 원고료 두둑하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내린비
16/02/24 19:08
수정 아이콘
99pko 결승부터 스타 중계를 보기 시작했는데.. 최진우 선수에게 2:3으로 패해 준우승한 국기봉 선수의 팬이 됐어요.
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최초의 스타였네요.
기욤의 옵티컬 플레어 경기도 봤었는데 그때는 국기봉 선수가 졌는데도 그닥 큰 감흥은 없었고..
왕중왕전때 2:0으로 앞서는걸 보고 뛸듯이 기뻤고 3세트 패배는 그럴수 있다고 넘어갔는데..
4세트 장렬한 대 역전패를 보고 망연자실해서 5세트는 봤는데도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유스티스
16/02/24 19:22
수정 아이콘
극초창기 명경기로는 이보다 전인 기욤vs강도경의 하나로통신배 결승 1경기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꼽고 싶네요. 뮤탈로 커세어부대를 따돌리고 본진에 폭탄드랍하던 강도경이 잊혀지질 않네요. 꽤나 긴 경기로 기억하구요.
네버스탑
16/02/24 19:30
수정 아이콘
이 당시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를 잘 모르던 시절이라 이런 역사물 같은 연재물도 흥미가 갑니다
즐겨 볼 연재물이 생긴 것 같아서 좋네요
16/02/24 19: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전성기 시절 기욤의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시엔 너무 어렸던지라...
카르타고
16/02/24 20:35
수정 아이콘
전성기 기욤이면 약점이 있나요?
그야말로 한차원 높은 플레이어였습니다.
마치 98 99 년도에 2002~2003년 프로게이머가 가서 경기하는 모습이랄까
기본적인 빌드를 창립한게 기욤이고 한국선수들이 따라했죠.
단점은 한국문화에 맛들리고 게으른 연습량으로 인해 전성기포스에비해 너무나도 빠르게 몰락했다는거 기욤의 전성기포스는 그야말로 전세계를 씹어먹은 악명높은 상금헌터였습니다. 흔히일컫는 임이최x 중 임요환말고는 국내외 다른 나라 스타는 수준이 너무낮아서 세계대회의 가치가 없는데반해 기욤이 뛰던시절은 전세계인 모두가 스타를 할때 세계챔피언이었습니다.
Skywalker
16/02/24 21:08
수정 아이콘
굳이 약점 찾자면 손 빠르기 정도인 것 같네요. 2000년 신촌 슬기방 한창 다닐때 옆자리에서도 게임 하는 것 종종 보곤 했는데 당시 기준으로도 손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 스타일도 말씀하신대로 피지컬보다는 빌드나 운영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었고.
16/02/25 01:2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두분 다 답변 감사합니다.
Rorschach
16/02/24 20:0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연재에서 어떤 경기가 나올지 혼자 예상해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13편까지 좋은 연재 부탁드립니다.
윤하손파이
16/02/24 20: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최근에 왕중왕전 2000을 봤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4경기보다 3경기 네오블레이즈에서 했던 경기를 정말 재밌게봤던 기억이 있네요.
카미너스
16/02/24 20:14
수정 아이콘
저거 생방으로 봤는데 성큰밭에 꼴아박는 거 보고 망했구나 했습니다. 근데.. 어? 이게 뚫리네? 하던 기억이 나네요.
태연남편
16/02/24 20:44
수정 아이콘
저 성큰밭 뚫는건 생방으로 보면서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오바마
16/02/24 21:08
수정 아이콘
헌터가 먼저였군요
방송으로 스타를 먼저 접하고 후에 손스타로 한지라
딥 퍼플 -> 헌터 -> 헌트리스 순서인줄 알았습니다

01년도 04년도 특히 기대되네요
16/02/24 21:49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올림푸스때부터 기웃기웃거리다가 질레트때부터 제대로 스타 본 뉴비 시청자입니다.
과거 경기 영상 전체를 보면 너무 민망할 것 같아 과거 영상은 안 보게 되는데 이렇게 글로 정리해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스파이어깨기
16/02/24 21:49
수정 아이콘
중딩때 현장가서 사이버사커챔피언십(피파입니다. 이로수 선수가 박윤서 선수를 꺾고 우승했죠. 이지훈 감독님은 3위) 보면서 기다리느라 지쳤던 기억이 크크
8다크 드랍이 진짜 전율이었죠. 국기봉 선수는 멘붕.
16/02/24 21:50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대되는 연재글이네요
ll Apink ll
16/02/24 21:54
수정 아이콘
저때는 스타리그를 몰랐던 때라 신기하면서 재밌네요 옵저버맵 설명에다가 추억의 옵저버 아이디 MASTER에, 16년전 강도경 '선수'까지.... 크크

확실히 공수 양면에서 기욤의 플레이가 훨씬 세련되네요. 98~99년에 02~03년의 게이머가 와서 플레이하는 수준이라는 댓글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연재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릴리스
16/02/24 21:54
수정 아이콘
당시 한단계 높은 클래스의 선수였죠.
저도 기욤팬이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지금이야 피시서버 초보방에서도 털린다고 하지만...
저때는 그야말로 한국 프로게이머보다 한 수 위였죠.
16/02/24 22:49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16/02/25 00:10
수정 아이콘
진짜 한국시리즈 같은 대회였는데 모 저그가 우승하니 바로 이벤트전 취급....부들부들
하늘이어두워
16/02/25 00:54
수정 아이콘
매우좋은글 추게로! 양질의글감사히잘읽었습니다!!
GoGoSing
16/02/25 05:25
수정 아이콘
저당시 경기는 말로만 들었는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 다크템플러를보니 약간 김택용vs마씨 같은 느낌도나네요
16/02/25 06:31
수정 아이콘
년도별 예상하자면
01-코크결승 1차전 홀 오브 발할라 임 vs 콩
02-스카이결승 4차전? 등짝vs 임
03-tg삼보결승 3차전 유보트 쵱 vs 콩
04-질레트 4강 5차전 노스탤지아 투돈 vs 쵱
05-so1 4강 3차전 라이드오브발키리 임 vs 박죠
06-신한s2 결승 5경기 타우크로스 벼 vs 빵종
07- 3.3 2경기 리버스템플 택 vs X

08부터 입대로 인해 자주 못봄
16/02/25 07:31
수정 아이콘
많이 보긴했네요
딥퍼플 맵도 모르는데 다크드랍 경기인가? 라고 떠올랐네요
잘보겠습니다~
껀후이
16/02/25 08:51
수정 아이콘
오~어떤 경기들이 나올까요?? 기대되네요~!!!
잘 읽었고, 앞으로도 잘 읽겠습니다~!!^^
들쾡이
16/02/25 10:0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다음 연재편이 너무 기대됩니다!!
맹꽁이
16/02/25 11:49
수정 아이콘
올려주신 짤만 봐도 절대 평가절하할 선수가 아니었다는 걸 알겠네요...
동물병원4층강당
16/02/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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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기욤패트리는 대단했죠. 위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강도경 선수와의 경기도 대단했습니다. 01년이면 한빛배 코카배 스카이배일텐데..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 팬이지만 임요환 선수가 졌던 인큐버스 1,5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뚫릴 듯 안 뚫릴 듯 하던 조이기 라인이 결국 뚫려버리는 혈전이었죠.
뿌요뿌요
16/03/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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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커님의 글이라서 선추천 후리플 입니다~~
잊고 있었던 스타리그를 다시 추억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연재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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