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황금영웅이라니. 감동했네요.


하스스톤하면서 처음에 시작할때 500승? 하아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 500승을 어떻게 해, 라고 말했던게 어그저께 같은데, 하스스톤에 미쳐서 하루종일 하스만할때는 하루에 30승씩도 해보고, 470승까지 2주전에 찍었다가 잠깐 하스에 흥미를 잃어서 두고 마상시합이후 다시 돌아왔다고 피봤습니다.

마상시합을 위해서 퀘스트만 조금씩 깨고 2천골드정도 모아서 20팩을 샀지만 노전설에 영웅카드 한 두장나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존에 쓰던 기름칼 도적과 말리고스 도적을 활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어제 25판가까이 달려서 겨우겨우 황금영웅을 찍었네요. 당분간은 도적 쳐다도 안볼것같습니다.


마상시합이후 정말 많이 안보이는 직업이 도적, 드루이드, 그리고 흑마법사,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일단 사실 드루이드는 , 그 뭐지, 손패 다버리고 10마나얻는, 2턴에 정신자극쓰고 그거 쓴다음에 4턴에 켈투자드나오고 5턴에 전투절단기나와서 서렌친 것만 기억나고 다른 드루이드는 딱히 기억에 남지않고, 흑마법사는 아직도 악흑. 그리고 도적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아 한번 봤네요 기름칼도적.


모든 직업중에서 가장 암울한 직업을 뽑으라면 누가뭐라해도 도적같습니다. 마상시합이후 떠오른 황건적 (성기사), 예전에도 쎘고 지금도 쎈 돌냥, 하이브리드 냥, 지금은 좀 약해졌지만 그래도 패만 잘풀리면 상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수 있는 기계 법사+퍄퍄법사까지. 사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짜증나는건 황건적입니다.

일단 돌냥도 화가나긴하지만, 그래도 돌냥은 손패라도 없어서 상대가 딜이 부족해서 이기는 경우가 나온다면 황건적은 마음가짐 + 전력질주로 패보충하면 기다렸다는듯이 신의 은총으로 엄청땡기고, 여기다가 새로 나온 멀록소환해주는 멀록 전사까지 붙어버리면 진짜 필드를 정리해도해도 끝이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나와서 답답하더군요.

도적 황금영웅 달고 손님전사를 몇판했는데, 패만 잘풀린다면 황건적 상대로 굉장히 편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패를 바닥에 매우 많이 까는 황건적에게 죽빨 + 전쟁노래 사령관 + 내칼 목마르다! 하고 여기에 구울 붙어버리면 정말 20데미지 간단하게 넘기더군요. 의외로 손님 전사가 간접 버프받은것같긴하지만, 그것도 일단 6-7턴은 넘겨야쓸만한건데..

아무튼,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서 용사제, 억결드루, 황건적, 하이브리드 냥등 정말 다양한 덱이 등장해서 기분은 좋지만 저같이 뿅맛을 즐기는 덱을 쓰는 사람에겐 굉장히 힘들어진것같습니다. 새로운 카드가 추가될때마다 오히려 초반러쉬 덱들이 더더욱 강해지는 것같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재미있네요

황금도적 달성해서 엄청 기분좋네요! 다음엔 손님전사로 좀 편하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