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8/30 19:21:36
Name 쿠우의 절규
Subject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결과 및 내용요약
조일장, 김택용을 3:0으로 꺾고 우승

1경기 네오 제이드
조일장 승
2경기 라만차
조일장 승
3경기 신 단장의 능선
조일장 승

조일장(저그)이 8월 3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스베누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김택용(프로토스)을 3:0으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일장이 단단한 운영을 보여준 반면, 김택용은 자신의 장기인 화려한 견제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조일장이 김택용의 전략을 무난하게 막아내고 첫 경기를 가져갔다. 맵은 네오 제이드, 조일장은 한 시, 김택용은 열한 시. 김택용은 전진 게이트를 시도했다. 9오버풀로 시작한 조일장은 드론 정찰로 김택용의 전진게이트를 확인했다. 이에 김택용은 프로브 두 기를 추가해 질럿과 함께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조일장이 처음 나온 저글링 네 기를 김택용의 본진으로 보내자, 김택용은 질럿 나눠 일부를 수비에 돌렸다. 저글링에 상당히 시간을 끌린 김택용은 뒤늦게 한 시 앞마당을 압박했지만 이미 저글링이 많았고, 성큰 콜로니도 건설 중이었다.

조일장은 열한 시 본진에 보낸 저글링을 끝까지 살리며 김택용의 주의력을 흩어 놓았고, 앞마당에서 김택용의 질럿을 모두 잡아내며 손쉽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조일장은 여세를 몰아 라만차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도 승리했다. 조일장은 한 시에서 9오버풀, 김택용은 다섯 시에서 포지더블로 시작했다. 조일장은 열한 시를 가져가면서 스컬지로 김택용의 커세어를 잘 막아냈다. 반면 김택용은 별다른 견제를 보여주지 못한 채, 질럿과 커세어로 열한 시 앞마당을 공격했다.

조일장은 열한 시 앞마당에서 건물배치와 뮤탈리스크, 스컬지로 김택용의 질럿을 제압했다. 이어서 뮤탈스컬지로 김택용의 여섯 시 확장을 취소시키고 열한 시 본진에 확장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택용은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칸을 뽑아 여섯 시를 지키는 한편 한 시 본진에 다크 드랍을 시도했다. 다크 템플러 두 기는 본진 드론을 모두 잡고 스파이어까지 파괴했다. 견제로 이득을 본 김택용은 한 방 병력을 모아 진출했다. 조일장의 히드라리스크를 다 잡아낸다면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택용은 대승을 거두지 못했고, 후속 물량은 저그가 더 빨랐다. 조일장은 추가 병력으로 여섯 시를 다시 한번 파괴했다. 김택용은 여섯 시를 복구하려 시도했지만 끊임없이 몰려오는 조일장의 물량에 gg를 선언했다.

신 단장의 능선에서 열린 세 번째 경기는 서로 견제와 견제를 주고받는 치열한 난전이었다. 김택용은 세 시에서 포지 더블, 조일장은 9오버풀로 시작했다. 김택용이 3게이트로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니 이번에도 조일장이 오버로드 정찰로 확인했다. 히드라를 준비하던 조일장은 일곱 시 멀티에 드론도 채우지 못한 채 병력을 뽑아 압박했다.

김택용은 질럿으로 히드라를 몰아내고, 역러시를 시도했다. 조일장은 급히 방어건물을 지었지만 질럿에 이은 다크 템플러에 큰 피해를 입었다. 김택용의 다크 템플러는 본진 드론을 한 부대 가까이 잡고 살아남았다. 김택용에게 넘어가는 듯했던 경기 분위기는 조일장의 뮤탈로 반전됐다.

조일장의 뮤탈은 김택용의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며 포토캐논, 프로브를 다수 파괴하며 큰 피해를 입혔다. 김택용은 드라군과 하이템플러를 모아 진출했지만, 조일장은 다시 한 번 뮤탈을 모아 발목을 잡았다. 김택용은 스톰으로 수비하는 도중 오히려 자신의 프로브를 잃기도 했다. 조일장은 뮤탈로 시간을 끌면서 러커를 준비했다.

끊임없는 견제에도 결국 한 방을 만든 김택용은 중앙 싸움에서 이득을 보며 경기를 다시 한 번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김택용은 한 시에 이어 열두 시에 확장을 하면서 조일장의 본진 근처에서 저그 병력을 조금씩 갉아먹으며 이득을 챙겼다. 다크 템플러로 확장을 견제하고 유닛을 줄여줬다. 아홉 시 본진에 살아 있던 다크가 다시 한 번 본진 드론을 견제하기도 했다.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의 견제가 엇갈렷다. 조일장은 열한 시, 김택용은 다섯 시에 드랍을 시도했다. 조일장의 병력은 열한 시를 파괴한 반면 김택용의 드랍은 다섯 시에서 막히고 말았다. 조일장은 기세를 몰아 한 시까지 파괴했고, 추가병력을 계속 보내 열두 시까지 파괴하며 마침내 우승을 거뒀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똥눌때의간절함을
15/08/30 19:44
수정 아이콘
하.. 아쉽네요
꼬마산적
15/08/30 19:54
수정 아이콘
역시 김캐리의 저주 크크크
거기에 김정민까지 합세하니 더 무섭네요
전설의황제
15/08/30 19:57
수정 아이콘
조일장은 저그진화의 끝을보여주네요 토스전만큼은
15/08/30 20:01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조일장 13승1패라네요.
윤용태 재평가..
언제나청춘
15/08/30 20:12
수정 아이콘
조일장 압승
이번시즌 vs김택용 4승이네요
15/08/30 20:16
수정 아이콘
조일장이 그냥 압승했죠.
상성과 종족의 한계도 분명 있지만 3경기는 김택용이 판단 실수가 많았죠.
상성 생각안해도 김택용이 오늘 좀 못해서 3:0 나올만 했네요.
천무덕
15/08/30 20:16
수정 아이콘
1,2 경기는 김택용이 서두른다거나 전략이 일찍 걸렸다거나 해서 패배요인이 확실했다면 마지막 경기는 보면서도 감탄이 계속 나왔던게 뮤탈로 시간 벌다가 뮤탈이 다 죽으면 다시 뮤탈을 찍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드라템이 밀고 들어오려고 갖춰져서 진출을 준비하는데 다시 뮤탈을 간다? 막으러 오면 시간을 벌어야 하는 조일장 입장에선 땡큐지만 대체적으로는 나오는 걸로 막는다치고 그냥 밀고 들어가죠. 여기서 김택용의 선택이 좀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론적이지만 드라템이 그정도 수가 있으면 두번째로 나온 뮤탈무리는 무시하고 7시든 앞마당이든 들어가면 굉장히 막기 버겁거든요. 저글링 계속 나온다고 해도 성큰수도 별로 없었고.. 다크가 본진에서 ,센터에서 활약을 해줬지만 큰 그림에 영향을 줄만한 정도는 아니었지요..
결과적으로는 뮤탈 운영의 승리라고 보입니다마는 김택용이 조일장의 생각대로 많이 움직여줬어요. 마지막경기가 될 수 있어서(실제적으로 마지막 경기가 되었지만) 안정적으로 한다고 한건데 결과가 좋진 않았었죠.

조일장의 방송무대 첫 우승을 축하합니다.
쿠우의 절규
15/08/30 20:4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과 첫 경기에서 전진게이트 질럿을 나눈 것도 감안한다면, 혹시 김택용 선수가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견제도 별로 안했구요. 결과적으로 그런 판단이 오늘 결승전에서 택신을 보통 토스로 만든 것 같습니다.
천무덕
15/08/30 21:07
수정 아이콘
준비와 판단력에서 좀 많이 밀렸던거같았습니다. 안일하다고 해야할지, 조일장이 잘 준비했다고 해야할지..
15/08/30 21:02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만들고 또 그만큼 잘쓰는 커세어운영이 전혀 안통했어요. 원래같았으면 3세트도 발질이후 투스타 가는 운영했을텐데 조일장의 히드라만 너무 생각한 느낌.. 쇼부도 막히고 6햇운영,히드라운영에 다졌어요. 완패입니다 이건.. 김택용경기보면서, 특히 저그전보면서 답답한 느낌 처음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디 방송키고 농담식으로라도 맵탓하는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김택용선수는 힘내고 조일장선수는 축하합니다.
천무덕
15/08/30 21:06
수정 아이콘
2경기에서 뮤탈스커지에 커세어가 봉쇄되었던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많이준 것 같긴 했습니다.. 그걸 조일장이 잘 이용했지요.
지구특공대
15/08/30 20:50
수정 아이콘
어제 오늘 모두 직관 하신분들은 허무하셨겠네요.
경기가 모두 3:0으로 끝났으니;;;
파랑파랑
15/08/30 20:59
수정 아이콘
직관했습니다. 3대0 아쉽네요 크크
일장갓!
시나브로
15/08/30 21:15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그리고 바쁘다고 오늘 결승전만 겨우 봤는데 소닉님 고마워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예전부터 방송 활동이든 지금 리그든 스1 팬으로서 덕 봄.
사티레브
15/08/30 21:27
수정 아이콘
역시 김택용은 스타리그는 안되는건가
15/08/30 21:30
수정 아이콘
분석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용택이가 경기했나봐요 아쉽습니더 ㅠ.ㅠ
직관다녀왔는데 많이아쉽네요. 그래더 물론 재밌긴했지만요 크크...
러브투스카이~
15/08/30 21:57
수정 아이콘
윤용태의 재평가행...
고러쉬
15/08/30 22:56
수정 아이콘
1경기보고 심상치 않겠다는건 생각을 했습니다.
김택용 특유의 멀티테스킹 능력이 발휘가 안된다는게 질럿 컨트롤에서 느껴졌었어요.
앞마당에서 싸우고 뺄때 질럿 3기는 싸우는데 질럿 1기가 2초에서 3초정도 놀고 있더군요.
그거보고 오늘 경기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2경기 역시 하이템플러 관리도 조금 미숙하였고...
아무래도 예전 실력에 너무 머리에 박혀져 있는지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였습니다.
15/08/30 23:52
수정 아이콘
당장 예전의 경기력까지 안가더라도 16강때/8강때의 경기력 혹은 한창 좋을때 경기력이 안나왔어요.
요새 아프리카에서도 많이지고 래더에서도지고 이러는거보면 갑작스러운 슬럼프에 들어온건 맞는거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653 [스타1] 추억의 리그, 온게임넷 챌린지 리그. [13] SKY929209 15/09/11 9209 1
57627 [스타1] HTML5 version StarCraft [3] Je ne sais quoi9556 15/09/07 9556 0
57567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전.. 후기 [28] 사탄9943 15/08/31 9943 0
57566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의 경기 데이터를 OGN은 어떻게 취급할까? [18] Alan_Baxter7975 15/08/31 7975 6
57564 [스타1] 정통성 논란에 슬쩍 껴보고 싶네요. (OGN 스타리그?/소닉리그?) [112] 삭제됨9826 15/08/31 9826 5
57563 [스타1] 주최, 주관의 차이 [26] 고러쉬11062 15/08/30 11062 6
57561 [스타1] 정통성과 경기력 (조일장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101] Vibe9207 15/08/30 9207 2
57559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결과 및 내용요약 [19] 쿠우의 절규7403 15/08/30 7403 4
57538 [스타1] 양대리그보다 뜨거웠던 KT-KTF 프리미어리그 2003 [46] 도방10746 15/08/28 10746 0
57536 [스타1] 스타2를 보시면서 아직도 부르드워 시절이 그리우신분 계십니까? [145] 삭제됨15925 15/08/28 15925 8
57532 [스타1] [추억팔이,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까지] 3의 딜레마 [11] 화이트데이7840 15/08/28 7840 11
57518 [스타1] 커리어 최강자는 누구일까요?? [199] 전설의황제19476 15/08/26 19476 0
57497 [스타1] 콩두컴퍼니에서 사과드립니다. [86] 콩두컴퍼니22539 15/08/24 22539 46
57490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3,4위전 결과 및 내용 요약 [10] 쿠우의 절규6896 15/08/23 6896 3
57486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티켓 예매 오픈했네요. [24] aRashi8542 15/08/22 8542 3
57485 [스타1] 스타크래프트 명장면 BEST 20 [75] Perfume11482 15/08/22 11482 5
57475 [스타1] 안녕하세요 이윤열입니다 [309] 이윤열41471 15/08/21 41471 146
57472 [스타1] 이미 현역이 아닌 선수들에게 주작범과 어울리지 말아라 라고 말할수 있나? [150] 2015071015998 15/08/20 15998 32
57468 [스타1] 이윤열 선수. 승부조작자의 사설 리그에 출전하지 마세요. [354] The xian25537 15/08/20 25537 81
57463 [스타1] 이윤열씨에 대한 생각 변화 [279] 워크초짜26257 15/08/19 26257 7
57462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 2 결승전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11] 기차를 타고6896 15/08/19 6896 5
57460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4강 B조 결과 및 내용요약 [14] 쿠우의 절규6608 15/08/19 6608 4
57458 [스타1] '주작범' 모 선수가 아프리카에서 온라인 대회를 개최합니다. [234] Dear Again23175 15/08/19 2317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