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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25 05:00:47
Name 오전 5시21분
Subject [LOL] 피지알러세요?
#1
주변에서 저기 혹시 PGR 하세요? 라고 물어본다면
1. 아...아닙니다.
2. PGR 그게 뭐에요?
이건 기본 상식이지! 후훗 간단하게 PGR 그게 뭐에요? 라고 답해준다.


#2
요즘 블리츠크랭크에 푹 빠져버린 여동생 때문에 봇듀오 가자고 졸라대니 죽을맛이다.
뒤에서 연신 미니언을 땅기며 재미 있다는듯 두 손을 흔들며 /웃음 을치며 하하하하 웃는다.
멘탈이 남아나질 않는다.
저녁을 핑계로 간신히 오늘은 2판으로 마무리하고 자정무렵 랭크게임을 돌려본다.


#3
밴픽을 진행하는데 팀이 이상한 사람이 3명이 보인다.
2픽은 밴픽 진행하는동안 연신 미드를 달라고 안주면 트롤할 기세로 미드미드를 외친다.
나의 주포지션은 미드.
미드를 가고 싶지만 침착하자 승급전이다. 2픽님의 심기를 건들면 무슨 사단이 날지 모른다. 참자 참자..
상대 워윅을 보고 침착하게 쉬바나를 픽한다.
갱보단 성장으로 한타를 지배해야지...

.....
이즈:쉬바나님 저 정글 주세요. 쉬바나보다 200배는 잘할 수 있어요..
아리:쉬바나가 갱킹이 되나?

또르르륵....눈물이 흐른다...
미드도 양보하고..정글까지 양보해야 하나?
에잇 모르겠다...그냥 조용히 게임하면 될꺼야...암 그렇고 말고....
조용히 무시하고 픽을 한다..

이때 조용히 카사딘이 말한다.
prg에서 보셨나
3렙에 용먹고 흐흐


뜨끔.....침..침착하게 대처하자...
pgr이 뭐에요? 라고 기계적으로 대답해준다.

#4
벌써 걸레가 되어버린 멘탈을 부여잡고 게임에 집중하기로 마음먹는다.
10명 모두 컴퓨터가 아주 좋은지 로딩이 빠르다.운수가 좋다. 게임을 이길것만 같다..


또르르르륵...
운수가 너무 좋다 했다...로딩이 너무 빠르니 4명은 잠수상태..혼자 와드 박고 정글을 방황하다 인베이드에 퍼블을 내줬다..
괜찮아! 힘내를 외치며 열심히 정글을 돌아본다.

탑에서 워윅이 선블했다는 콜이 나왔다..블루팀에서 워윅이 선블을 하는구나? 후훗 이 녀석 나의 카정이 무서워서 정글루트를 변경했구나
짜식..
속으로 비웃으면 정글을 돌아본다.
레드를 먹고 작골 형제를 잡을때쯤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어? 쉬바나는 기본스텟이 높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약하지....라고 생각하는순간
쉬바나님이 처형을 당했습니다.

또르르륵

아뿔싸 성장방어룬을 끼고 있었구나....
괜찮아! 괜찮아!.....3랩에 용을 먹으면 되자나! PGR에서 용만 챙기면서 팀원 다독이면 후반에 케리 된다고 했단 말이야!
W를 연타하며 열심히  용쪽으로 뛰어가본다.

킁킁킁킁 어디서 이상한 냄세가 나면서 연신 용을 때리고 있는 늑대 한마리가 보인다.
늑대의 레벨은 3! 쉬바나의 레벨은 3!
강타는 뭐다? 반반 싸움이지 후훗
는 꿈...
강타싸움에서 지고 용까지 초반에 내준다...

그리고....탑에서 비보가 들려왔다....
카..카사딘..이 럼블에게 솔로킬을.....흑
괜찮아 텔이 있으니 극복할꺼야...

카사딘이 텔을 타고 라인을 복귀한다...
그런데 어?...럼블이 6을 찍자마자 또 솔로킬이 이어진다.....
카사딘:죄송 죄송

또르르륵
픽밴 할때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이즈리얼은 봇에 왜 갱을 안오냐며 연신 정글러 탓과 왜 날 정글 안줬냐며 남탓을 시전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하늘이 돕는다고 운이 좋았을까? 미드에서 카사딘을 내주고 케일과 워윅 그리고 누누를 잡고 용을 먹었다.
후반은 있겠구나!!!!

이때 카사딘 4데스..쉬바나 3킬2데스
아리는 소리없이 똥을 싸고 있고 바텀듀오는 계속 징징대면서 인내력의 끝이 어딘가 시험에 들에하고 있었다...
참자 참자 승급전이다 참자..를 속이로 되뇌이며 희망의 꿈을 품고 정글먹방을 한다.

카사딘이 탑에서 계속 크며 시간이 지난다.
카사딘과 쉬바나는 백포지션을 잡고 미드2차타워에서 귀신같은 한타를 통해 승기를 천천히 잡아간다.
카사딘과 쉬바나가 딜러진을 물며 딜을 못하게 하면 그 사이 워윅은 혼자 궁을 쓰고 죽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억제기를 밀었다......

또르르륵
하지만 욕심이 과했을까 정비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던 카사딘과 레오나가 짤리고 만다....
또르르륵
억제기 밀었던 이득을 고스란히 내주며 반대로 억제기가 밀렸다....
그리고 상대팀은 바론으로 향한다...

누누/케일/워윅/루시안/럼블
워윅과 누누의 공속 시너지는 참으로 대단했다. 바론이 녹아나는 순간....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한마리 거대한 쉬바나가 바론으로 날아들며 바론스틸을 시도!!!!!!!!!

쉬바나님이 네셔남작을 처치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트리플킬 이어지는 카사딘의 텔 지원에 에이스를  띄우고 승기를 굳힌다.
이어지는 몇차례 한타에서 환상적인 쉬바나/카사딘의 포지셔닝과 딜러 물기에 압도적인 전투를 이끌어내며 한타를 대승한다.


하얗게 불태웠어...

그리고 끝나고 로비에서..딜량을 확인한다....

쉬바나: 아리는 잘 하지도 못하면서 주둥이만 살아서....(이하 생략)


#5
이 글은 누군지 모르지만 반가운 피지알러를 게임상에서 만나서 정말 열심히 열심히 해서 역전한 게임이라 그 분께 바치는 글 입니다.
카사딘님 쉬바나 정글 PGR에서 보셨나구요?
네 봤습니다 흐흐 제가 그 PGR러가....아...아닙니다.


#6
절대 친목하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봐주세요. 
피지알에 올라온 쉬바나 정글 공략은
https://ppt21.com/?b=6&n=56199
이 글 입니다.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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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8Lampard
15/02/25 05:35
수정 아이콘
럼블의 키보드 샷건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군요
치토스
15/02/25 05:47
수정 아이콘
럼블이 딜을 저 정도 넣었다는건 진짜 무자비하게 지졌다는건데... 럼블 멘탈이 깨졌겠네요.
다리기
15/02/25 05:57
수정 아이콘
케일과 워윅 그리고 누누.. 챔프 이름만 읽었는데 이미 멘탈 붕괴가 오는 기적, 루시안 딜량을 확인으로 목성까지 가버려....
결과창만 봐서는 힘겨운 역전승이 아니라 우리팀은 4명, 적팀은 1명이서 싸운 경기로 읽히는 이 아스트랄함.. 크크
럼블의 멘탈은 박살난 쿠크다스 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쿠크다스가 박살나는 상황이었을지도..
왕삼구
15/02/25 06:04
수정 아이콘
조합상 이즈가 프리딜하는 구도가 자주 나올 것같고 한쪽은 잉여가 없지만 한쪽은... 게다가 럼블은 후반 갈수록 점점 힘이 달리게 되는지라.
쉬바나가 3킬 먹고 탱이 되기 시작한 것이 컸겠네요. 이런 게임 때문에 롤을 끊기 힘들겁니다.
Cazorla Who?
15/02/25 06:52
수정 아이콘
딜량만 봐서는 루시안 아리가..
HOOK간다.
15/02/25 08:03
수정 아이콘
럼블 불쌍해... ㅠㅠ
JISOOBOY
15/02/25 08:52
수정 아이콘
카사딘 누구십니까? 자수하시죠 어서 크크.
언뜻 유재석
15/02/25 09:20
수정 아이콘
럼블 : 야이 미친X들아..0.7인분만 하라고 이놈들아
스타트
15/02/25 10:23
수정 아이콘
루시안이 엄청난 트롤이었네요.
15/02/25 10:38
수정 아이콘
롤하는 여동생이라... 형님이라 불러도 되겠습니까?!
시글드
15/02/25 10:38
수정 아이콘
역시 원딜이 잘해야되요 후훗
아마존장인
15/02/25 10:53
수정 아이콘
럼블 딜량으로봐서 후반까지 간 게임이고 킬데쓰를 보면 교전도 많았으며 같은팀에 누누가 있는데

딜량이 저모양이란것은...
Tyrion Lannister
15/02/25 11:37
수정 아이콘
럼블 지못미 ㅠㅠㅠ
15/02/25 19:58
수정 아이콘
미드 서폿밖에 못한대서 미드줬더니 탈론 상대로 럭스 골라서 성배뽑고 폭풍 트롤을 시전하는 사람을 보고 달래도 안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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