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2/15 06:47:05
Name The Special One
Subject [LOL] 다크호스에서 강팀으로 'GE 타이거즈'
GE 타이거즈는 정말로 강한가?


어제의 GE 타이거즈와 SKT1의 경기는 많은 의미가 있던 경기였습니다.
7전 전승을 기록중이었지만 한국 최강 3팀중 2팀이 공중분해되어 중국으로 뿔뿔이 흩어져버린 이 상황에서
그저 반사 이익을 누리던 '곧 내려갈 팀'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GE타이거즈와
지금은 잠시 조금 부진하지만 라이너들의 실력만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인 SKT1.

사실 나진과 IM충이어서 자연스럽게 GE를 응원하게 된 저 역시 SKT1은 항상 매우 무서웠고(CJ와 진에어에게 일격을 당할때도
다음번에는 SK가 이기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경기가 GE가 정말로 강팀인것인지 아니면 그저 반짝하고 잠시 빛나는 다크호스 인것인지
가늠하게 해주는 이정표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이날의 SKT1은 정말로 13년도의 그것을 보는듯 너무 강했습니다. 3경기 내내 라인전에서 GE에 우위를 점했고, 서폿과 미드가 최고의 상태로 고정된 SK는 약점이던 정글러마저 전성기를 보듯 날카로웠씁니다.
벵기가 1인분을 하는 티원은 여전히 세계적인 팀이고, 벵기의 오늘 각성을 계기로 패배했던 3팀과의 2라운드 에서의 재경기는
분명히 전과는 다를것입니다.

GE 타이거즈는 오늘 승리를 계기로(혹은 이전부터) 강팀이라 인정 받게 되었지만 2라운드 에서는 더욱 치밀한 분석과 경계를 당하리라 예상됩니다.
2라운드 전승은 아주 많이 힘들것 같네요.





리신 자르반 시대의 종결?


어제은 특이하게도 리신반 자르반으로 대표되던 정글픽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벵기가 리신 자르반픽이 아닌 누누 바이를 준비해 온 탓도
있지만 이제는 리신 자르반에 대산 내성이 쌓이면서 전체적으로 최근 정글 캐리의 경향이 줄었습니다. 리 선수도 장기이던 리신 자르반으로
너무 삽질을 해서 렉사이를 하게 되었다고 토로할 만큼 이러한 현상은 두 선수만의 일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팀에서 리신 자르반이 아닌 다양한 정글 픽이 나올것으로 보이는데, 정글 챔프폭이 넓고 다양한 팀 운영 경험이 많은
팀들이 조금은 혜택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렉사이는 좋은것은 알지만 선수들의 숙련도가 부족한 챔프로 보이는데, LEE는 훌륭한 렉사이 이해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인데, 오늘 그브를 꺼내서 승리한 삼성이나 누누의 재발견을한 SK를 필두로 많은 새로운 픽들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인지상 원딜 코르키


최근 선수들이 시비르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픽도 밴도 되지 않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네요. 그에반해 코르키
쟁탈전이 심합니다. 선픽으로 박는 경우도 늘고있고, 밴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승률이 이를 증명하듯 매우 높네요.
전에는 후반 캐리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원딜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중반에 강한 한타를 원할경우 픽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요즘의 코르키는 너프가 필요해 보입니다. 라인전 포킹 생존기 후반캐리까지 모든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코르키 필밴 시대가 곧 오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대세는 어제 등장한 루시안일지 중국에서 핫한 징크스일지 궁금합니다.








어제 정말 아주 오랜만에 손에 땀을쥐며 경기를 보았습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이렇게 긴장하며 경기를 보았던지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
였습니다.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비명을 지르고 탄식을 하고, 나이도 잊은채 방방 뛰었습니다.
라인전부터 운영 교전까지 모두 최상의 기량을 양 팀이 보여주었고, 합이 맞는 수준높은 상대간의 경기는 마치 이제동 이영호의 러시아워처럼
보는이들의 아드레날린을 사정없이 분비시킵니다.

주말에 7시간이나 티비를 시청했지만 이 경기를 생방으로 봐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고싶은 마음입니다.

더불어 이날 경기는 GE팬들에게는 타이거즈의 강함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계기가 되어 좋았고, SKT1팬들에게는 집나갔던 정글러
벵기의 귀환과 한동안 보지 못했던 날 선 티원의 경기력을 볼 수 있어서 졌지만 다음라운드를 기대하게 해주는 일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2/15 08:16
수정 아이콘
코르키가 하드탱을 찢기힘들어서 후반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는건데 요즘 탑메타가 ap라 후반가도 코르키 딜 왜저래? 가 나오는거죠. 한국프로씬에선 엄청 핫한데 타대륙에선 그정도는 아니라서 너프될려면 좀 있어야할거같아요. 북미에서 이정도였으면 이미 패치설나왔죠 흐흐
15/02/15 11:42
수정 아이콘
프레이의 코르키는 다른 선수의 코르키보다 약간 더 특별한 느낌이죠.
스킬샷 적중률이 거의 백발백중...
킬을 정말 쓸어담더군요..
드러나다
15/02/15 14:28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코르키는 만인지상.. 원딜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문맥상..
The Special One
15/02/15 14:30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쓰면서도 왠지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656 [LOL] 너구리 아프리카방송에서 썰푼 내용.TXT [28] insane20434 23/02/06 20434 6
72317 [LOL] [마감] 2021 롤드컵 선수 파워랭킹을 선정해봅시다! [55] 김솔라15790 21/09/10 15790 2
70633 [LOL] 프로게이머의 에이징커브에 관한 글입니다. [37] 예쁜신발15050 21/01/13 15050 9
70313 [LOL] 'Crown' 이민호 선수 은퇴 [81] ELESIS16584 20/12/01 16584 26
67351 [LOL] LOL 프로게이머 협회 출범을 촉구합니다. [29] 안스브저그9891 19/11/28 9891 26
67133 [LOL] Travis Gafford가 전망한 차기시즌 LCS 로스터 [30] 비역슨11187 19/11/18 11187 1
64160 [LOL] #가을젠지 #실패한시즌 #승강전과 이적 [17] 1등급 저지방 우유7674 18/09/17 7674 0
63810 [LOL] 진화와 고착화 – 2018년 롤판의 “페르소나 실험”은 어디까지 왔나 [45] becker13391 18/07/17 13391 74
63134 [LOL] 시즌 8 LCK 스프링 팀별 경기력 감상 [77] Vesta13996 18/03/07 13996 16
58835 [LOL] 콩두 몬스터즈 선수들이 힘냈으면 합니다. [20] 황제의마린8498 16/03/16 8498 9
57609 [LOL] 후회 남기지 않는 승부를 하기를. [33] 랜스7045 15/09/05 7045 2
56452 [LOL] (재미로 보는) 롤 게이머와 스타 게이머의 비교 [23] becker12644 15/03/12 12644 0
56298 [LOL] 다크호스에서 강팀으로 'GE 타이거즈' [4] The Special One6064 15/02/15 6064 3
54123 [LOL] SKT T1 K. 디아블로의 재림을 꿈꾸며 [16] Lunpis10171 14/05/03 10171 5
54117 [LOL] 프로게이머를 상징하는 챔프 [106] 까리워냐11791 14/05/02 11791 0
52836 [LOL] 내가 기억해온 양심에 대하여 [22] sonmal9983 13/11/24 9983 3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