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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06 18:22:31
Name 불굴의토스
Subject [LOL] 간단히 조사해본 최근 북미팀들의 국제무대 도전사.
0.서론


롤챔스 등 한국 롤 대회 참가기록은...충분히 잘 알려져 있으니... 시즌 2 롤드컵부터 조사해 보겠습니다.

그 이전 국제대회들은 아시아 팀들이 참가하지 않아서...큰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빼먹은 대회가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일단 아는 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1.시즌 2 롤드컵.


참가팀:TSM, CLG, Dignitas


이전 MLG에서 블레이즈에게 북미 팀들이 초토화되는 바람에 국내에선 이미 북미 약세가 예견되었습니다. 북미에선 그렇게 생각 안했겠지만...

8강 시드를 받은 TSM은 프로스트에게 0-2 완패.


CLG와 Dignita는 12강 조별예선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하면서 북미 롤의 몰락이 시작됩니다.

CLG가 1승 거둔 걸 제외하면 전패...





2.IPL 5


참가팀:TSM, CLG, Curse 그 외 등등...


여러 팀들이 참가했지만 주요 팀들은 저 세 팀이죠.

여기서 CLG가 공동 5위를 차지했지만..대진운 덕분이고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팀은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프나틱에게 1-2, M5에게 1-2로 패배하면서 탈락.

TSM은 블레이즈에게 0-2로 패배하며 탈락. 9~12위에 그치면서 몰락합니다.


유럽은 프나틱과 M5의 선전으로 어느 정도 자존심을 살린 대회지만, 여전히 북미 약세는 계속됩니다.






3.롤스타전 상하이



참가멤버:다이러스-세인트비셔스-스카라-더블리프트-엑스페셜


여기서 유럽 팀을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중국과 한국에 0-2로 패배하면서 여전히 세계무대의 벽을 느낍니다.





4.IEM 7 카토비체


참가팀: 커스



CJ 형제가 갬빗에게 패배한 그 대회입니다.


커스가 참가했었는데...A조에서 1승2패로 탈락하면서 커스의 존재감은 사라집니다.


재미있는 점은 A조에서 커스가 갬빗을 잡아냈다는 점이네요...시간 룰로 갬빗이 겨우 4강에 진출했었죠.


커스의 부진으로 IEM 7 월드챔피언쉽(블레이즈 우승)에는 북미 팀들이 한 팀도 진출하지 못합니다. 애초에 예선에 참가를 많이 안 했네요.




5.롤드컵 시즌 3


참가팀:C9, TSM, 벌컨



A조의 TSM은 2승 6패, B조의 벌컨은 3승 5패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합니다. TSM이 레몬독스,벌컨이 프나틱에게 1승씩 따낸 것이 그나마 쳐줄만한 승리네요.

두 팀 모두 4위인데...그 아래 팀들이 게이밍기어와 미네스키임을 생각하면...여전히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습니다.


8강 시드를 받은 C9은 독특한 운영을 보여주며 선전했지만 프나틱에게 1-2로 패합니다.





6.bota 2013


참가팀: C9, TSM, XDG, Dignitas, CLG


Team Dignitas   0-2   Alliance  
Team SoloMid   2-0   Lemondogs  
Counter Logic Gaming   0-2   Team ALTERNATE  
XDG Gaming   0-2   Gambit Gaming  
Cloud 9   2-0   Fnatic  


총 전적은 2-3이지만, 포인트가 높은 C9과 TSM이 승리를 따내면서 대회 규정상 북미의 승리로 끝납니다.

비록 작은 대회지만...북미로서는 최근 대회 중에선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7.IEM 8 쾰른


참가팀:C9, CLG


C9은 갬빗에 0-2 패, CLG는 프나틱에 1-2로 패하면서 사이좋게 3,4위에 그칩니다.






8.IEM 8 월드챔피언쉽

참가팀:C9


다음주에 열리는 대회입니다.

초청팀으로 C9이 선정되었는데, 아마 북미 팬들은 bjergsen이 가세한 TSM이 나가는 걸 기대하지 않았을까...싶네요.

C9에겐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C9이 이번에도 경쟁력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음에 이와 비슷한 대회가 있다면 초청팀은 TSM이 되겠죠.




8.결론

대략은 알고 있었지만 정리해 보니 북미 팀들의 성적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타대륙 상대로는 거의 승이 없을 정도...

특히 한국,중국 팀들 이긴 걸 찾아보면..여기 적힌 대회에선 0승이고 한참 거슬러 가야 찾을 수 있을 정도네요.


이번 IEM 월드챔피언쉽에서 C9은 첫 판부터 리빌딩된 WE와 붙고, 이겨도 갬빗과 TPA(도 리빌딩입니다만..)라는 강팀들이 있는 B조다 보니 대진운은 상당히 나쁩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우승까지는 힘들겠지만 준우승이라도 해준다면...북미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 같네요.

프나틱의 IPL 5 준우승과 갬빗의 IEM 카토비체 우승이 유럽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듯이....C9이 선전해서 북미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남겨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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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4/03/06 18:31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북미잼이란 말이 나올정도;;
하하맨
14/03/06 18:39
수정 아이콘
TSM이 나왔으면 더 재밌었을거 같은데....아쉽네요...
14/03/06 18:49
수정 아이콘
또 붙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미드가 약한 팀은 tsm에게, 정글과 봇이 약한 팀은 clg에게 확실히 잡힐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골고루 적당히 잘하는 c9이 나온건 좀 아쉽네요.
최근에 clg경기만은 꼭 챙겨보는데, 조이럭 해설의 정글 보는눈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확실히 덱스터 플레이가 눈에 띄더군요. 아프로무 서폿도 굉장히 준수하고..
페스티
14/03/06 19:14
수정 아이콘
요즘 북미롤 상위 세 팀 경기는 가능한 챙겨보는데 확실히 clg는 폼이 올라왔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붙어봐야 알겠지만 현시점이라면 타대륙 잘하는 팀에게도 비벼볼만 할 것 같아요. 저는 tsm이나 c9보다도 clg가 더 기대되네요. 반쯤은 팬심이겠지만..
불건전PGR아이디
14/03/06 19: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양심있으면 유럽하고 라이벌이니 뭐니 하면 안돼죠 ;;
14/03/07 00:05
수정 아이콘
올스타전, bota 등, 유럽팀이 잡힌게 크죠 크크, 그리고 요즘 유럽팀들이 상태가 이상해서 진짜 지금 붙으면 북미가 일을 낼수도...
잔인한 개장수
14/03/06 19:45
수정 아이콘
이번 북전파의 활약을 봐야죠.
Vienna Calling
14/03/06 20:05
수정 아이콘
축구 잉글랜드 국대를 보는듯한...
Varangian Guard
14/03/06 20:14
수정 아이콘
뻥글랜드는 66년에 우승이라도 했죠. 북미는 심지어 시즌1 롤드컵도 우승 못했습니다.
14/03/06 20:39
수정 아이콘
잘하면 성적 좋았겟죠. 실제 실력보다 국제 대회에 약하단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불굴의토스
14/03/06 21:46
수정 아이콘
예 뭐 그렇죠. 나은 모습 보여주기 전까진 낮게 평가받아도 할 말이 없죠.
14/03/06 20:42
수정 아이콘
뭐 올해 TSM은 월챔에서 기대해 볼마한 전력이라고 생각하긴한데... 북미에서 싹 씹어드셔야 가능한데 꼴지 한테 잡히는등 약간 갸우뚱하는 모습이 있어서
전력이 정확히 어느정도인지는 가늠이 잘안되긴 합니다. 비요르센이라고 써야 할지 비역슨 이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는데 걸출한 미드라이너가 있다보니
타라인들이 자연스레 풀리면서 상당히 편안한 경기가 가고있는데 지난주였나 지지난주였나 레지날드 나왔을땐 뭐 예전 경기 그대로 나오더라구요..
세계대회에서 비역슨이 말리면 그대로 침몰할것같아서 불안하긴 합니다.
14/03/06 20:54
수정 아이콘
CLG 요새 진짜 달라졌더군요
더블리프트가 버스를 타는 모습이 많던데요 크크
14/03/06 22:26
수정 아이콘
뭔가 슬프네요 이렇게 나열하니...
14/03/06 22:39
수정 아이콘
북미... 흑흑 위에 말씀하신데로 잘하면 성적이 좋았겠다는 말씀이 와닿는데요. 무기력하게 패하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북미팀 답지 않은 꾸준하고 압도적인 강함을 보이길래 롤드컵땐 C9에게 마치 체스의 바비 피셔 마냥 기대를 했으나 딱 세경기만 나오질 않나... 이번 WE와 C9 경기는 기대안하겠습니다.... (하지만 속으론 간절히 응원 크크)
14/03/07 01:40
수정 아이콘
Curse는 작년 봄 시즌을 제외하면 단 한번도 북미 최고의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적조차 없습니다. 전력차가 분명한 만년 4위팀에 가까워서 위 분석에 끼우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IPL 5에서 CLG의 선전은 상당했습니다. 계속 운영실수로 자멸하긴 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의 Fnatic과 M5을 상대로 경기력에서 아예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많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죠. 그 밖의 내용은 거의 다 맞습니다. S2 (Pre-season)부터 해외대회 전부 시청한 입장에서 좀 적어봤습니다.
Gorekawa
14/03/07 08:09
수정 아이콘
3이랑 4가 시간 순서가 바뀌었네요. (4가 1월달에 열리고 3이 5월달에 열렸으니) 솔직히 작년에 열린 IEM 7 카토비체는 챔피언십 대회가 아닌 글로벌 챌린지라는 이름이 달린 지역구급 대회여서 중요도는 떨어지는 데 한국팀이 준우승, 3위 "밖에" 못해서 자주 인용되는 것 같네요. 같은 레벨의 대회였던 IEM 7 쾰른이나, IEM 7 상파울루 모두 한국팀이 우승했는 데 인용이 별로 안되는 거 보니 (각각 SKT T1, LG-IM이 우승했지요)
불굴의토스
14/03/07 08:2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카토비체는 위상이 낮은 지역급 대회죠. 근데 서양 팀이 선전한 대회가 많지 않다 보니 자주 인용되는 것 같네요 참가 팀도 나름 중량급이었고...

.
Varangian Guard
14/03/07 13:59
수정 아이콘
상파울루는 역대 IEM중에 네임밸류 가장 낮은 대회였고...(그나마 이름있는 팀이 밀레니엄이랑 IM, MYM) 쾰른은 한국에서 인기 그냥저냥이었던 팀이 출전해서 언급이 별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skt는 마이틀리 있던 래퍼드 팀이였죠. 다른 한팀은 구 맛밤) 카토비체는 대회의 중요도는 떨어져도 롤 메타 변화에선 중요했던 대회니깐 이야기가 많이 나오겠죠. 게다가 흔히 말하는 '국뽕' 타령 및 '재평가'가 심화되었고 엄청 이슈가 되었던 대회니깐요.
Gorekawa
14/03/07 21:31
수정 아이콘
쾰른 : 프나틱 EG 출전
상파울루 : Anexis Gaming 출전 (현 EU LCS 2위 Roccat팀)

제가 볼 땐 한국팀이 준우승, 3위 "밖에" 못해서가 역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Ipl 5는 한국팀이 출전한 역대 대회 중 가장 안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인데 최고의 대회라는 말을 레딧에서 듣고 있으니 (...)
Varangian Guard
14/03/07 21:33
수정 아이콘
아넥시스 그 당시에는 별로 안 유명했는데요.... 지금 잘하는 거랑 그 때 실력이랑은 별개죠. 그리고 제가 좀 이상하게 쓴 거 같은데 한국에서 쾰른 출전한 팀이 그렇게 인기 많은 팀은 아니란 뜻입니다.
Gorekawa
14/03/07 21:43
수정 아이콘
어쩄든 포텐있는 유럽 3팀을 꺾고 우승했으니.....(....) 핼쥐도 한국에서는 딱히(!) 잘하는 팀은 아니었죠. 밀레니엄이랑 아낵시스도 유럽 선발전에서 쟁쟁한 유럽 중상위권팀 (적어도 당시엔) 꺾고 예선 통과했으니...아넥시스든 그 대회에서 준우승 및 월챔에서 프나틱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일방적으로 폄하할만큼 네임 밸류가 낮은 대회는 아니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네요. 사실 역대자 소리 붙이려면 바로 올해 상파울루 대회가 가장 네임밸류가 적었다고 봐야....유럽 1팀 (엘씨에스 꼴찌) 에 나머지 전부 브라질팀..크크

지금 찾아보니 작년 아이이엠 대회중 (그러니까 IEM 7) 에는 IEM 7 싱가폴이 압도적으로 네임밸류가 적었네요. 한번 보시면 고개 끄덕이실 듯. 역시 역대라는 말은 함부로 붙이는 개 아닙니다?
http://lol.gamepedia.com/IEM_Season_VII_-_Global_Challenge_Singapore
Varangian Guard
14/03/07 22:21
수정 아이콘
뭐 네임밸류면은 싱가폴이 더 안 좋았네요. 일단 아넥시스가 쟁쟁한 팀 꺾고 올라왔다는 거에서 좀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요. 아넥시스는 유럽 서부예선에서 털려서 동부예선에서 이상한 팀들 이기고 결국엔 프나틱 대타로 들어왔죠... 밀레니엄 mym 은 몰라도 그때 아넥시스가 싹수 있었다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정말 결과론적이에요.
Gorekawa
14/03/07 22:49
수정 아이콘
뭐 아넥시스는 아니네요. 하지만 밀레니엄은 SK 게이밍, 코페하겐 울브스, 팀 얼터네이트, Against the Authority 등 LCS에 소속된 유럽 중상위권 이상은 된 팀들 (적어도 당시엔) 꺾고 Cross-Realm qualifiers (최종 예선) 에서 프나틱괴 함께 당당히 예선 통과 했으니까요. 예선전으로는 잠재력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본 대회에서 IM한테만 지고 준우승, 월챔에서 프나틱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Anexis도 포텐 있는 팀이었던 건 분명했습니다. 1년 뒤에 그래서 그 포텐을 EU LCS 2위라는 결과로 증명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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