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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1 18:35:54
Name nameless..
Subject [하스스톤] 하스스톤이 전략성이 뛰어난 e스포츠가 되려면
현재 하스스톤은 유행하는 덱을 배끼기, 카드가 나오는 운, 과금을 이용한 상위 카드의 보유 능력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나 롤 역시 고수의 플레이를 배우면서 따라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였고 그런 행위는 e스포츠에서 긍정적인 현상이었는데, 그것이 긍정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그 플레이를 자기가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스스톤은 장르의 특성상 고수가 짜놓은 덱을 기계로 찍어내듯이 배낄 수 있으며 이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운영능력이 아닌 많은 카드를 보유하기 위해 과금을 할 수 있는 자산능력정도입니다.

하스스톤이 e스포츠화 되려면 단순히 운이나 카드빨에 의지하는 게임이 아닌, 운영으로 불운함을 극복할 수 있는 묘미를 지닌 게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덱의 구성을 실시간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경기 전에 미리 짜놓는 형식이기 때문에 e스포츠화가 되기 위해서는 덱의 구성을 유연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카드를 벤하는 시스템이 생겨 특정 카드 없이도 센스 있게 대체 카드를 고르는 운영 능력을 요하게 한다던지,
공용 카드의 경우 공용 카드를 양측 플레이어가 공유하는 화면에 모두 펼쳐놓고 서로 번갈아가며 하나씩 고르게 하는 시스템 같은 것이 생긴다면 운영 능력의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직업카드는 비공개로 진행하므로 전략성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타 전략게임과 비교했을 때 하스스톤은 운영을 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중수 이상의 실력이 된다면 운영 능력이 서로 비슷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결국은 고급카드를 보유했는가와 같은 과금 능력, 카드가 나오는 순서 같은 운빨이 승패를 좌우하게 되는데 이런 것은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입니다.
카드게임이 지닌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략적인 TCG를 블리자드에서 선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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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1 18:49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카드의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플레이어 능력의 비중이 커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너무 너무 너~~~~무 적어요... 카드가.
철컹철컹
13/12/01 18:52
수정 아이콘
카드 구성을 똑같이 하는건 사실 다른 카드 게임도 마찬가지긴 한데 하스스톤 자체가 비교적 운영 자체가 쉬운데다가 카드 종류도 너무 적어요. 그래서 누가봐도 좋은카드 몇장 넣다보면 베끼지 않아도 덱이 비슷하구요
아티팩터
13/12/01 18:53
수정 아이콘
교체할 카드수를 한정적으로 정해놓는것도 있으면 좋겠고...
운에 의존하는 부분이 현 상태 이상으로 늘어나면 안된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판마가 싫었던게 주 싸움이 코인운이 들어가니까...
지니쏠
13/12/01 19:13
수정 아이콘
맞아요.. 갓격수나 정신지배기술자 같은애들 삭제했으면 좋겠어요.
vlncentz
13/12/01 19:5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아니면 이 운적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써먹을 수라도 있어야하는데 그렇지도 않죠. 롤에선 치명타도 100타중에 일정수는 무조건 터지게 되있고 언제 터지냐만 운적인 요소가 들어가있는데, 하스스톤에서 상당히 눈여겨봐야하고 따라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싶어요.
진실은밝혀진다
13/12/01 18:54
수정 아이콘
카드의 숫자를 팍팍 늘리고 시스템을 조금 건드려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Starlight
13/12/01 18:54
수정 아이콘
몇가지 조건을 넣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벤이야 다른데도 있는거고, 단순 과금형 완성덱을 지양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리미티드 형식을 도입해야된다고 봅니다.
13/12/01 19:02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 래더에서 서치되서 매치업 상대 뜨고 선공 후공 정해졌을떄 초반의 자기 패 수정이 아닌

현재 자신의 카드팩을 제한적으로 수정이 가능하게 하면 좋아보입니다
13/12/01 19:04
수정 아이콘
애매한게

전략성을 높이려면 필연적으로 게임시스템이 복잡해지게 되기 마련인데

이렇게 되면 현재 하스스톤 최대의 장점인 접근성(쉽고 짧은 게임)이 약해질수도 있거든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픈베타이후 한 두어시즌정도 밸런스패치만으로 신규가입자를 늘린 다음에야

추가시스템을 넣어서 전략성을 강화하지 않을까 뭐 그리 생각합니다.
vlncentz
13/12/01 19: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블쟈는 하스스톤의 리그화를 크게 염두에 두고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때도 블쟈는 팬서비스차원에서 리그를 여는, 그런정도의 개념이었죠. 이걸 전문적 스포츠로서 회사차원에서 생각한게 라이엇, 여기에 자극받은 블쟈가 내놓은게 wcs체제(....)
고통은없나
13/12/01 19:12
수정 아이콘
오픈베타 이후로 카드 추가 해야합니다.사실 직업 카드만 봐도 와우 스킬 대부분 구현도 안됬으니 여력은 충분하리라 봅니다
인터넷 그만해
13/12/01 19:32
수정 아이콘
사실 언급하신 내용과 하스스톤이 추구하는 캐쥬얼한 게임성이 공존하기가 참 어렵죠.
이건 하스스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hots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13/12/01 19:37
수정 아이콘
너무질려요
13/12/01 19:50
수정 아이콘
저도 마스터까지는 열심히 돌리다가 어느새 질려서 지금은 잘 안하게 되네요.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기에는 대세댁이 너무 유행하고, 아직까지는 운이 많이 경기를 좌우하는 것 같아서 일정 수준 올라오니 더는 의욕이 안생기네요. 뭔놈의 이상한 덱버그때문에 법사랑 드루덱도 못돌리고 있고(뭔놈의 버그인지 블리자드에 문의해도 패치도 안되고)... 오픈베타나 정식화되면 그때쯤이나 해보지 않을까 싶네요.
모모리
13/12/02 00:17
수정 아이콘
수정한 덱이 적용되지 않는 문제라면 아예 덱을 삭제하고 새로 만드시면 됩니다.
13/12/02 01:27
수정 아이콘
오호라 그렇군요. 저만 모르고 있었던듯 ㅠㅜ 감사합니다.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vlncentz
13/12/01 19:57
수정 아이콘
대회에서 선수들이 어떤 카드를 사용하는지 안알려주는게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금방 소용없단걸 깨달았지만요.
yurilike
13/12/01 20:09
수정 아이콘
매직더개더링류 카드게임을 간략화 했으니 말씀하신 문제들이 나타나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어떤 측면에서는 매직더개더링류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었죠. 간략화와 IP의 힘으로 말이죠.
마음속의빛
13/12/01 20:27
수정 아이콘
이 게임이 이대로 캐주얼을 추구하며 오픈한다면 머지않아 굉장한 딜레마에 빠질 거라 생각합니다.

캐주얼한 카드 게임?

카드 게임의 매력 자체가 복잡한 변수 속에서 다양한 전략을 짜서 카드 덱을 구성하고 승부하는 건데,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이라면 카드 게임의 본래 매력과 상반되니...
걸스데이 덕후
13/12/01 22:51
수정 아이콘
캐주얼한 카드 게임 자체는 충분히 생존 가능하죠

특히나 하스스톤처럼 뒷배경이 워크래프트 세계관이라는 거대한 것이라면요

소위 와덕들에게만 어필해도 되거든요
Rainymood
13/12/01 20:32
수정 아이콘
저도 카드좀 많이 추가시켜줬으면 하네요. 근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겠죠.
13/12/01 20:38
수정 아이콘
상대 턴에 사용할 수 있는 인스턴트 주문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쉬움이라는 컨셉과 안 맞겠죠. 그래도 지금 정도의 카드 풀로 나름 주단위로 대세가 돌고 도는 걸 보면 충분히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마음속의빛
13/12/01 20: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투기장처럼 확실하게 컨셉이 정해진 덱이 아닌 무작위 카드 구성이 묘하게 재미있네요.
전설 카드로 떡칠하거나 고효율 카드로만 구성되지 않아 가끔 다양한 카드 조합을 보는 것도 좋구요.

뭘 건의하려고해도 그 의견이 캐주얼함과 멀어지는 거 같아 참 안타까운데, 친한 친구와 파티를 맺어 2:2 대전 같은 것도 있었으면 어떨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무작위로 카드 덱 구성을 하고, 2:2로 대결을 하게 되는 거죠.
서로 상대 영웅들을 보고, 누가 먼저 출전할지 선택해서 출전.

혼자 하는 게임으로는 캐주얼함이 점점 식상함으로 변해가는 게 너무 아쉽고, 친구와 같이 할 수 있는 모드가 없어 아쉽네요.
미카엘
13/12/01 21:16
수정 아이콘
친구의 배틀태그를 등록하면 친구와 1:1 대전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속의빛
13/12/01 21:18
수정 아이콘
친구와 같이 협동하는 걸 원하지 친구랑 싸우는 걸 하고 싶은 게 아니라서요...
미카엘
13/12/01 21:22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저도 TCG에서 생산과 컨트롤같은 재미를 느껴보고 싶긴 하네요^^
미움의제국
13/12/01 22:35
수정 아이콘
카드가 더 나와야죠.

승리 수단도 하나 밖에 없구요.
13/12/01 22:36
수정 아이콘
아직 베타인데 벌써 esports라니.. 너무 성급한것 아닌지 크크
13/12/01 22:41
수정 아이콘
비밀 카드의 사용을 플레이어가 선택할수있게 해줬으면..

일부카드는.
13/12/01 23:29
수정 아이콘
사실 컨텐츠의 반의 반도 안 나왔다고 볼 수 있는 ['클베' 상태]에서 많은 걸 바라긴 힘들죠.

뭐, 결제 시스템 때문에 클베라고 느끼긴 힘들어하는 것 같지만요.
nameless..
13/12/02 01:47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RTS의 경우 클베 때 벨런스 수정만 잡고 나머지는 완성된 상태던데 TCG는 더 추가해서 정발하려나요?
은하관제
13/12/02 00:31
수정 아이콘
뭐 아직 클베단계니까, 나중에 오베 또는 정식오픈이 되고, 온게임넷 등에서 방송 활발하게 하면 자연스레 분위기 올라올 꺼 같습니다.
13/12/02 05:10
수정 아이콘
MTG 혹은 wowTCG의 확팩 나오는 주기가 거의 2-3달인걸 감안하고, 하스스톤도 비슷하게 확팩을 내준다면 컨텐츠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해결될 겁니다. wowTCG가 초판만 나왔을 당시 뛰어들었었는데(영문판 기준) 그때도 하는 사람들 덱 다 거기서 거기였죠. 하지만 확팩 2,3개만 나와도 덱 종류라던가 컨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따라서 이것도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고.

대회 상위권 덱들 유출되는건 그닥 큰 문제라고 보이지 않구요. 어차피 다른 TCG들도 큰 대회 한번 끝나면 상위권 덱과 유사한덱들이 유행타는게 현실이라.. 또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그 덱이 완벽한것도 아니라서, 그걸 베이스로 수정하면서 자신한테 맞게 튜닝하는것도 이 장르의 재미기도 하구요.

전 더 큰 문제는.. TCG의 경우 아무리 덱을 잘 짜도 카드가 말려버리면 답이 없는 한계가 있는데, 거기에다가 운적인 요소(갓폭수 혹은 술사의 랜덤 토템소환 혹은 랜덤 데미지 스킬)이 더해져버리니 운이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커져버리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저 위에 언급한 TCG들도 재미를 위한 카드를 빼고는 운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시피하죠. 운적인 요소는 카드 드로우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카드 효과까지 운이 붙어버리는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3/12/02 08:33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의 운적인 요소때문에 E스포츠화에 걸림돌이 있다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운적인 요소가 보는재미를 더 늘려주는거 같더군요.
13/12/02 10:49
수정 아이콘
전략성이 뛰어난 게임은 될지 모르지만 e스포츠가 된다는건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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