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9/28 17:24:40
Name Love.of.Tears.
Subject [스타2] 어디에 있든 어디로 가든...
요환이형이 SKT 감독직을 사임했다. 건강상 문제란다. 걱정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형의 거취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울 따름. 형은 늘 무언가를 구상해 놓는다. 그것이 무모하든 그렇지 않든 그가 그리는 미래의 밑그림은 멋지다. 난 그런 형을 믿고 또 기다린다. 물론 그 과정이 길고 루즈할지라도 그냥 믿는다. 쉼이 필요하면 쉬어야 하고, 새 출발이 필요하면 새로운 길을 가야 하는 것이 인생 아닌가? 여태 해 온 일만으로도 수고했고, 고마울 따름이다. 푹 쉬었으면 몸도 마음도. 그리고 어떤 계기로든 다시 돌아오길

가연 누나만 믿습니다. 우리 형 빨리 쾌유하게 잘 보살펴 주세요. 그리고 형 얼굴 좀 보고 싶어요 너무나도 말입니다. 저도 요환이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본인 페이스북 멘션


사람의 믿음은 유한하지만 그 유한함을 바꾸는 것도 사람의 의지이다. 세상은 알아주지 않는다고 날 바라보지 않는다고, 그 믿음을 져 버릴 때가 있다. 나 또한 그것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못하지만 웬만해선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누군가는 내게 말한다.

이제 다른 사람도 응원하라고

난 그 말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내 성격이 한 사람만 응원하는데 익숙하다. 지금의 이영호 그의 할아버지가 온다고 해도 내겐 요환이형이 최고다. 그의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가정할 때 누구 한 명은 의지할 팬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부모 형제 연인 동료 다음으로 팬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그에게, 그 옆에 서 있어 줄 사람…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지금은 왜 그만 두게 되었는지, 거취는 어떻게 되는지 같은 걸 묻는 대신 그냥 기다리련다. 그리고 당분간 편히 쉬라고 말하고 싶다. 그 뿐이다.

한 편으론 아프다니까 보고 싶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Written by Love.of.Tear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포포리타
13/09/28 17:54
수정 아이콘
임요환 감독님 어디 아픈건가요..;;;
ThisisZero
13/09/28 18:29
수정 아이콘
김가연님 페이스북에 머리를 다쳤다고 올라온 걸 봤습니다만...

그 외에도 프로게이머시절 달고있던 손목과 허리 통증이라던가 그런것도 있을 것 같고요...
13/09/28 19:47
수정 아이콘
머리는 그냥 해프닝 수준 같고
직업을 생각했을때 허리, 어깨, 팔, 손목 등이 떠오르네요..
다반사
13/09/28 19:08
수정 아이콘
헐 어디가 아프시길래 사임을 하시죠?
FreeSpirit
13/09/28 20: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임감독 사퇴 기사를 보고 love.of.tears. 님이 생각나더군요. 임요환 전 선수, 전 감독이라면 충분히 다음 일은
구상해놓고 멋지게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ove.of.Tears.
13/09/29 01:01
수정 아이콘
미천한 팬인데 기억해 주시는 프리 스피릿님 감사합니다
파란만장
13/09/28 23:10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선수복귀 했으면 하는데 과욕일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022 [스타2] 간단히 적어보는 차기 프로리그 순위 예상 [59] 저퀴8032 13/12/13 8032 2
53019 [스타2] End가 될지.. And가 될지.. [175] 크고사나운너굴이28640 13/12/13 28640 111
52966 [스타2] 이제동 선수의 스타2 첫 우승을 축하합니다 [47] 호나우당직™15270 13/12/08 15270 19
52834 [기타] 나는 왜 e-sports를 보는가? [32] YounHa8896 13/11/23 8896 9
52828 [기타] 북미 매체가 뽑은 역대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10 [19] 김치찌개10119 13/11/23 10119 0
52815 [기타] [스타1]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부제: 어느 30대 아저씨의 고백과 소닉스타리그) [20] 호가든10082 13/11/21 10082 36
52771 [기타] [스타1] 블루스톰, 염보성 VS 김택용 [31] 영웅과몽상가10117 13/11/16 10117 1
52722 [스타2] 이제동 선수, 고맙습니다. [38] 세이시로11574 13/11/11 11574 34
52646 [스타2] 프로토스는 아직도, 완성형의 꿈을 꾼다. [30] 파란만장10748 13/10/31 10748 8
52634 [기타] [스타1] 마지막 4강을 추억하며 [18] 삼공파일6835 13/10/29 6835 0
52492 [기타] [스타1] 내 20대와 PGR - 0. 공중공격 탱크 vs ... 비하인드 스토리 [31] Vortex7094 13/10/16 7094 1
52379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8강 2회차 프리뷰 [34] 하후돈8504 13/10/04 8504 0
52360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8강 1회차 프리뷰 [46] 하후돈9226 13/10/02 9226 1
52351 [스타2] 그래도, 이영호를 믿는다. [37] 노을진오후11281 13/09/30 11281 14
52349 [스타2] 2013년 9월 다섯째주 WP 랭킹 (2013.9.29 기준) - 격동의 상위권 [8] Davi4ever7321 13/09/30 7321 1
52337 [스타2] 어디에 있든 어디로 가든... [7] Love.of.Tears.10332 13/09/28 10332 1
52287 [스타2] 2013년 9월 넷째주 WP 랭킹 (2013.9.25 기준) - 이승현, 6위 탈환 [2] Davi4ever6642 13/09/23 6642 0
52286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16강 A조 미리보기 [45] 하후돈10358 13/09/23 10358 1
52203 [기타] [스타1] 황제를 위하여. [33] 한니발21468 13/09/15 21468 73
52187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32강 H조 Preview [37] 하후돈9127 13/09/12 9127 1
52176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32강 G조 Preview [43] 하후돈10787 13/09/11 10787 2
52170 [기타] [스타1] 내가 지켜보고 가장 좋아했던 선수 김택용(1) [6] 영웅과몽상가7805 13/09/10 7805 0
52157 [스타2] 2013년 9월 둘째주 WP 랭킹 (2013.9.8 기준) [3] Davi4ever7503 13/09/08 75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