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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1 23:51:31
Name swordfish
Subject [스타2] KT의 문제
사실 프로리그 시즌 전에 저는 kt를 하위권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영호 선수 빼고 특출한 선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말이죠.
실재 성적은 제 예측을 완전히 벗어 났습니다. 25승 17패 득실 28 2위 였습니다.

그런데 과연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KT 선수들의 위상이 많이 변했을까요?

글쎄요.... 사실상 개인리그에서 프리미어 리그 급에서 활동한 선수는 이영호 선수 1명 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16강이었지만 해외리그에서도 나름 활약했으니 넘어가구요.

이영호 선수 빼고는 임정현 선수가 망고식스 gsl에서 32강 찍고 내려 왔을 뿐이고 그나마 이 선수가
그나마 챌린지 리그에서라도 꾸준히 활약하는 몇 안되는 KT 선수입니다.
그외에 김대엽 선수가 MLG 예선전을 뚫은거, 하고 이번 챌린지 찍고 내려온거?

이게 어느 정도냐면 곰티비 기록실에(옥션 스타리그 시즌 1 빼면 개인리그에 한번이라고 찍으면 이름이 들어가는)
KT 선수 중 이름 검색되는 선수는 이영호, 임정현, 김대엽, 그리고 KT 들어오기 전 경력 때문에 김상준 선수 딱 4선수입니다.

그런데 프로리그 성적은 전혀 다릅니다. 가장 특이한 선수가 김대엽 선수 프로리그에서 30전 승률 56%
전적만으로는 딱히 약점이 없죠.(물론 최근 토스전은 지는 편이지만...)
주성욱 선수는 정말 경이롭습니다. 개인전은 예선도 못뚫는 선수가 프로리그 30전 승률 66% 특히 플레이오프는
졌지만 토스전은 상대방에게 재앙급이었죠.
오히려 임정현 선수는 이 둘에 비하면 미약해 보일 정도죠. 30전 승률 46%
그리고 적게 나왔지만 고인빈 선수가 12경기 6승 6패.

여기에 이영호 선수의 승수를 생각하면 이영호- 김대엽- 주성욱에 아무나 한명 이기면 승수를 쌓는 거죠.

문제는 KT의 문제는 이 선수들 정도 밖에 없다라는 점입니다.

일단 테란 라인은 이영호 선수 밖에 없습니다. 박성균이라든지 황병영 모두 전력 외죠.
저그 역시 가장 에이스 급인 임정현 선수는 딱 실력 만큼 성적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고인빈 선수가 약간 실력이상의 성적이지만
김성대 선수는 최근 10전 프로리그에서 무려 전패 중입니다. 고강민 선수는 이번 시즌 겨우 2회 나와서 다 졌습니다.
그럼 토스 라인에 과부화가 걸릴 수 밖에 없는데 이리 되면 프로리그 방식에서 김대엽, 주성욱이 지면 사실상 경기가 이기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그리고 이선수들은 사실상 개인전에 활동의 거의 못한 다는 건 약점이 분명히 있는 선수들이라는 이야기.
이 불안함을 가지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건거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시즌 중에서는 기대 이상보다
잘했던 두 선수가 결국 이 문제를 고스라니 드러내면서 참패하게 되었죠.

그나마 기대 했던 김상준 선수도 참담한 실패인 분위기인데 선수 문제가 아닌게 공백기가 상당했던 이 김상준 선수가
나온다는 거 자체가 KT에 선수가 얼마나 부족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한마디로 KT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이유는 두 토스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토스 이외의 믿을 카드가
이영호 밖에 없고 이 두 토스도 다른 팀에 비하면 그렇게 훌륭한 카드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그 라인은 심각함 그 자체였구요.
물론 KT가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낼수는 있습니다. 두 토스가 회사원 본능을 발휘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이 변수는 상당히
불안하고 반드시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끝맺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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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2 00:04
수정 아이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T는 포시에서 4~6 번째카드가 절실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실상은 에이스 한명 빼고 다 무너졌으니...
부르드워 시절 고강민 최용주 임정현 김성대 저그라인이 포시를 먹여살리고 결승에서 3승을 해냈던 것을 생각하면 팀 엔트리의 뎁쓰가 많이 얇아졌음을 느낄 수 있는 이틀이었습니다...
가루맨
13/07/22 00:14
수정 아이콘
다른 걸 다 떠나서 일단 기본적인 전력이 약합니다.
사실 그 전력으로 정규 시즌에서 2위를 한 것만 해도 대단한 거죠.
13/07/22 00:20
수정 아이콘
군심 후반라운드에 페이스가 상당히 좋아진게 신기하더라고요. 5라운드야 위너스라고 해도 6라운드 프로리그 방식에서 성적이 좋으면 좋았지 나쁜편도 아니었죠. 근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좀 실망스러웠던게 정규시즌에서는 엔트리 예고제의 장점을 활용해서 철저히 준비된 전략으로 재미를 많이 봤었는데 더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는 예전 KTF시절처럼 너무 무난하고 생각이 많은 운영위주로 준비했더군요. 그나마 찾아온 몇안되는 유리한 상황도 날리고..... 주성욱선수의 포시 트라우마는 어떻게 해결해야하는데;;

다음시즌에 더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담대찬바람
13/07/22 00:21
수정 아이콘
고강민 선수는 은퇴한건가요?
아직 현역인지 은퇴한건지 모르겠네요;
개념은?
13/07/22 00:40
수정 아이콘
벤치에 있지 않나요? 요즘은 경기 위주로 찾아봐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본것 같기도한대..
개념은?
13/07/22 00:41
수정 아이콘
그냥 말 그대로 돌아온 소년가장 이영호 느낌이 팍팍 납니다.
예전에도 이영호빨(?)로 포스트시즌 올라가도 처참하게 무너졌던게 KT 였죠.

그런데 어쨌든 그걸 결국 이겨내고 우승을 거머쥔것도 KT 이긴합니다. 이번 시즌이 소년가장 이영호임 이었음을 포스트시즌을 통해 증명하는 안타까운 시즌이 되긴했지만, 결국 다시 반등할 것 같기도 합니다. 과거에도 너무나 똑같은 경험을 해본적이 있는 팀이니까요.
13/07/22 11:17
수정 아이콘
힘들거로 보입니다. 우승했을 당시엔 고갓민, 우정호, 김대엽 이라는 3대장이 있었습니다.
특히 고갓민의 활약이 없었다면 우승은 절대 없었죠 마지막으로 갓이라 불리는 이영호...
정말 그 당시는 이영호 빨이라고 하기 미안할 정도로 다른 선수들도 잘했습니다.
더군다나 우정호, 김대엽의 원투펀치는 여타 다른 팀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막강 조합이었구요

그런데 스타2에선 어떨까요? 그나마 활약해주는게 주성욱, 김대엽인데 스타1에서의 위력은
절대 아닙니다.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죠 다른 선수들은 말하기도 민망하고 신예선수들 중
한두명은 가능성이 보이긴 한데 그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죠 또한 이영호조차 스타1에서
갓영호가 아닙니다. 지금 이영호는 딱 코드S 16강 진출자 실력정도입니다.

이 상황에서 KT가 우승이요? 대격변을 하지 않는 이상 이대론 절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오직니콜
13/07/22 01:26
수정 아이콘
어떻게 스2로 넘어와서도 이영호스코어를 보게될줄은 생각도못했네요.
흐콰한다
13/07/22 01:27
수정 아이콘
KT입장에서는 이영호 스코어
STX입장에서는 신대근 스코어
안수정
13/07/22 16:17
수정 아이콘
저도 참 놀랍네요... 스1이나 스2나 소년가장은 그대로..
흐콰한다
13/07/22 01:28
수정 아이콘
역시 KT_Motive님께서 화려하게 부활하셔야...
혼멸자
13/07/22 09:18
수정 아이콘
김명식이라는 좋은 토스 유망주가 있긴 하더군요.
아직 방송경기만 나오면 긴장을 심하게 하는건지, 아직 딱히 경기력이 좋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경험이 쌓이면 잘할 선수라고 생각하네요
최종라면
13/07/22 09:50
수정 아이콘
성적에 비해 전력이 얕긴 얕았네요.
브루드워 시절의 포시~결승전 처럼 특유의 전략성이 안나와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stx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래도 kt는 전통적으로 강팀이었으니 다음시즌엔 약점을 보강해서 저력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13/07/22 10:13
수정 아이콘
어제 고인빈선수의 뮤탈꼬라박기는 더위에 지쳐 퍼져 누워서 보고있던 저를 발딱 일으켜주더군요....
13/07/22 10: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신형 선수 상대로 선전하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뮤탈이 자체 진균을 먹는데.....-_-
DragonAttack
13/07/22 11:02
수정 아이콘
그 전력으로 2위 올라왔었으니 성공!????
흐콰한다
13/07/22 11:05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프로야구 2011년 시즌 삼성을 어떻게 평가해야할지와 비숫한 문제 같네요.
13/07/22 11:08
수정 아이콘
KT... 이번에 엄청나게 실망했습니다. 선수층 얇은거야 다 알고 있던 사실인데
2위를 해서 다른팀 올라오길 기다리면서 그 흔한 맞춤형 전략 하나 제대로
못들고 왔다는게.... 얼마나 준비를 안했는가를 엿볼수 있게 해주었죠

아니 그런 맞춤형 전략 아니더라도 최소한 기본만 해줬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본도 못하고 어이없이 지는 선수들이 속출하니 팬 입장에선
욕이 안나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버린거죠...

지금은 큰 결단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일단 이런 참담한 결과를
이끌어낸 감독과 코칭스텝들은 상당수 교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이제것 이영호 하나로 버텨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KT는
팀으로서는 위태위태 했었습니다. 언제까지 이영호 하나만
바라보고 운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제것 다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KT 코칭스텝들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선수들... 냉정한 말일지 모르겠는데 프로에겐 결과가
전부입니다. 몇몇 선수들 외엔 전부 2군으로 내려보내거나
이젠 방출했음 좋겠습니다. 언제까지 정으로 그들을 끌어안고
가려는건지 모르겠네요

여튼 KT는 이제 확실히 변화할 때인거 같습니다.
13/07/22 15:54
수정 아이콘
10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 연맹의 실력 있는 선수들을 KT에서 입질할거라 생각됩니다.
이영호, 김대엽, 주성욱, 임정현 만으로 꾸리기에 다음시즌에는 좀 많이 힘들거 같습니다.
일단 KT가 확실히 큰손은 큰손이니 어떤 식으로든 팀 개편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승현 한명만 데려올 수 있어도 좋을 거 같은데..테란 최지성과 저그 강동현도 꼭 한번 노려볼 만한 거 같습니다..
러브투스카이~
13/07/22 16:15
수정 아이콘
KT는 포스트시즌에서 이영호선수만 개인리그 경험이 많다는 약점이 정확히 들어났죠 예전이야 이영호 선수가 최강이었기 때문에 스코어가 밀리더라도 이영호선수를 믿고 나머지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경기를 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보니 위기 스코어에 몰린 상태에서 선수들이 나오면 정말 굳어버린 게임을 하더군요 나머지 선수들이 개인리그에서 그런걸 경험을 많이 해봤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
Liberalist
13/07/22 16:39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는 코칭스탶의 문제가 꽤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영호 선수 개인으로 봐도 김윤환 코치의 공백이 생각보다 결코 작지 않은 듯 하고, 한규종 코치를 영입했다고는 하나 엔트리라든가 게임 내 준비된 전략 측면에서 강팀이라 불리우는 다른 팀들에 비해 부족한 면면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토스 라인인 김대엽, 주성욱 선수의 경우 준비된 전략에 무너지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이는 선수의 문제도 문제지만 코칭스탶의 전략 부재에도 원인이 상당 부분 있지 않나 합니다. 스2 선수 경력이 있는 코치 한 명 정도가 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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