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7/11 01:20:05
Name Penciler
Subject 서리가 내린후에야 토스의 절개를 안다
서리가 내려야 국화의 절개를 안다.

네이버 사전에 있는 내용입니다만, 비록 북한어 이긴하나 왜 그렇게 이 상황에 이 말이 진정 가슴에 와닿는지 알 것 같습니다.

라이브로 못본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만,

아마 그자리에서 토스를 좋아하는 유저이기 이전에 스타를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순수하게 한번 돌이켜볼 수 있게 되는 생각을

만들어준 경기가 오늘 4강 1차전 경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재방송으로 본 필자는 살짝 울컥하는 마음으로 적어보게 되었네요.

보는 눈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초짜가 프로게이머의 투혼을 엿보는 순간..

진작에 포기하고 GG를 치고 문 밖으로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시청자의 어리석은 생각을 뒤엎어주는

순수한 빛과 같아보였죠.

수많은 명경기와 명장면을 봐왔음에도 불구하고 , 아직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스빠들의 마음과 감정을 다 빼앗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허영무선수의 그 각본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김명운선수가 주인공이 되진 못하였지만 최선을 다해준 그 모습은 그 경기에 없어선 안될 배우였습니다.

오늘 경기해주신 김명운선수.허영무선수 그리고 엄전김 트리오 해설진들과 오프로 용산에 가셨던 분들까지

그 소름끼치는 드라마를 만들고 보여준 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 4강 2차전에선 그들의 명경기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의 무한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해주리라 믿는

이영호 선수와 정명훈선수의 건투를 빕니다.

오늘 오랜만에 울컥하는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kSide
12/07/11 01:28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얼마나 한 맺힌 종족이었으면
지난 시즌 진에어 4강, 결승도 그렇고 이번 티빙 스타리그 4강전에서도 1~5경기 내내
허영무 ! 허영무 ! 를 연호하고 외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더군요 ...

어쨌든 허영무. 정말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정말 아주 오랫만에 이런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줘서 ....
영웅과몽상가
12/07/11 02:13
수정 아이콘
진정 각본없는 드라마가 바로 우리 스타드라마죠.
12/07/11 04:28
수정 아이콘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올수 없는 병력이 나갑니다..,마지막 싸움을 위해...

이맨트를 듣는순간...40살의 못난 아저씨는 지지리 궁상처럼 울었습니다...

한많은 내종족 프로토스...13년동안

울고읏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영원히...영원히...가슴에 간직할겁니다...

프로토스는 강하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820 이영호 vs 정명훈, 최후의 테란 [64] becker10130 12/07/17 10130 61
47817 테란의 자웅을 가린다. [37] 영웅과몽상가6013 12/07/16 6013 0
47804 2012년 7월 셋째주 WP 랭킹 & GWP 랭킹 (2012.7.15 기준) [3] Davi4ever5370 12/07/16 5370 0
47798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R 4주차, 삼성전자 vs KT [146] 삼성전자홧팅4759 12/07/15 4759 0
47794 이영호 선수에게 질문! [43] 빛돌v8031 12/07/14 8031 0
47760 콩라인을 사랑한 그... 허영무 [6] MaKi_MaKi5505 12/07/11 5505 0
47758 스타1 마지막 스타리그는 어게인 박카스 스타리그 2008? [9] nuri6186 12/07/11 6186 0
47756 이제는 돌아와 다시 웅진의 저그 [5] 말랑4518 12/07/11 4518 0
47753 힘내라, 김명운! 그리고 황제의 눈물의 의미. [6] 하얀호랑이9979 12/07/11 9979 0
47749 서리가 내린후에야 토스의 절개를 안다 [3] Penciler4466 12/07/11 4466 0
47748 스타리그 4강 직관후기(부제:그대의 앞길에 더이상의 멘붕이 없기를..) [31] 전준우6672 12/07/11 6672 2
47747 영무야 고맙다. [4] 영웅의등짝4829 12/07/11 4829 0
47745 스타1으로 프로리그 올스타전 하면 어떨까요? [23] noknow5819 12/07/10 5819 0
47739 최후의 프로토스.최후의 저그. 13년 프로토스vs저그의 싸움. 그 마지막. [45] 권유리6267 12/07/10 6267 1
47738 오늘의 이런 감동이 다음주까지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32] SKY925697 12/07/10 5697 0
47736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5) [550] SKY9210702 12/07/10 10702 0
47735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4) [544] SKY9211319 12/07/10 11319 0
47734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3) [394] SKY9211726 12/07/10 11726 3
47733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2) [248] SKY925020 12/07/10 5020 0
47731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 [332] SKY926514 12/07/10 6514 0
47722 2012년 7월 둘째주 WP 랭킹 & GWP 랭킹 (2012.7.8 기준) [4] Davi4ever5127 12/07/10 5127 0
47714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R 3주차, SKT vs KT #2 [63] SKY924372 12/07/09 4372 0
47713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R 3주차, SKT vs KT [310] SKY925825 12/07/09 58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