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9/17 12:08:19
Name 하심군
Subject 본격 스타2와 프로게이머 ↑→↓
이제 스타2도 발매한지 근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협회와의 마찰때문에 그 시작이 이미지상으로는 좋지 않게 시작했지만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을 받았던 GSL도 사람들의 우려를 떨쳐내고 순항을 하고 있고요. 꾸준한 프로게이머들의 스타2전향소식에 일단 말은 좀 조심스럽지만 바람이 불어오는걸 느낄정도는 됐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베타때부터 써보려고 했지만 그동안 시간을 핑계로(...) 쓰지못했던 '스타2와 상성이 잘 맞을것 같은 프로게이머'라는 주제로 한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누가 역량이 떨어지니깐 스타2로 꺼져버려!라는 류의 글은 아니니 안심하시고(...) 일단 현재의 스타2트렌드에 최대한 맞춰서 글을 쓴다는 것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실제 적용하기엔 프로게이머가 만들어내는 트렌드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 또한 저 선수들을 심층적으로 아는 수준은 아니니 어느정도 컨셉을 잡고 썰을 풀고있구나..라고 이해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테란: 일단 테란 프로게이머들이 가장 고생을 해야할 부분은 스타1에 비해서 테란이 가장 컨셉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의 저그는 바이오닉,프로토스는 메카닉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깔고 거기에 변칙전술을 구사하던 스타1과는 달리 상성은 반대가 되긴 했지만 둘다 그 종족에 완벽한 대응이 되지 않아 결국은 병력을 체제에 맞춰서 조합해야 하는 싸움을 해야합니다. 대신 바이오닉의 병력은 화력은 더욱 커지고 방어력은 향상되어 전작처럼 줄타기 컨트롤을 해줄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전투순양함을 제외한 전유닛의 견제유닛화로 상대를 끊임없이 견제 하면서 자신의 화력으로 밀수 있을정도까지 상대를 끌어내리는 것이 스타2 테란의 컨셉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테란↑(스타2로 전향하면 훨씬 좋은 성적을 낼것 같은 프로게이머..이후 설명생략)

전태양: 사실 이 선수 때문에 글을 쓰게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프로리그에서 상대의 멀티를 벌쳐로 견제하고 자신이 잡아먹을정도로 약해졌을때 밀고 올라가는 전태양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마치 스타2의 테란을 스타1으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비록 스타1에선 자잘한 실수로 무너지는 일이 잦지만 스타2의 인터페이스가 그를 만났을때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선수 입니다.

테란→(여러분 좋은 소식과 나쁜소식이 있어요)

정명훈: 정명훈선수에게 좋은 소식이라면 어쩌면 더이상 바막소리는 듣지 않아도 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해병의 체력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화되었고 바이오닉에 불곰이라는 살떨리는 유닛이 추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부대지정이 최대 12기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컨트롤 하기가 쉬워졌죠. 특히 불곰의 경우에는 정명훈선수 특유의 벌쳐아케이드를 불료선(...) 아케이드로 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습니다(후덜덜..)
나쁜 소식이라면 그의 특기인 메카닉 운용이 전작보다는 나빠졌다는 사실을 들수 있겠지요. 공성전차는 비싸고 수도 적게나오며 1.1패치에서 너프도 예약이 되었습니다. 화염차는 그를 무던히도 괴롭혔던 저그를 상대하기 좋아졌지만 아무래도 벌쳐만큼은 못하고 토르는 요즘 새로나온 매직박스 컨트롤덕에 역시 좀 약해진 느낌이죠. 그래도역시 좋은소식이 나쁜소식보다 훨씬 좋아서 아무래도 기대가 되는 선수이긴 합니다.

테란↓(이자식 안되겠어..빨리 어떻게든하지 않으면..)

이윤열: 얽? 이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하실것 같은 프로게이머겠지요. 물론 이윤열 선수는 스타크래프트가 배출한 최고의 프로게이머이고 그가 스타2를 본격적으로 잡게 된다면 누구보다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윤열이라는 프로게이머 자체보다는 그가 얼마전 보여줬던 IEM의 초청경기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때의 이윤열 선수는 테테전을 할때 바이킹과 공성전차 중심의 전형적인 스타1식 땅따먹기식 운영을 보여줬었죠. 물론 이때에는 테테전이라서 싸움이 되었지만 이제 더이상 시즈탱크는 옛날의 천하무적의 화력은 인구수를 10이상 더 먹어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스타2특유의 빨라진 기동성은 이제 공성전차의 전성기가 끝났음을 알려주고 있죠.(물론 약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뭐허허) 꼭 이윤열선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1때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은 이 점을 간과한다면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될 겁니다.

프로토스: 스타1때의 200채우면 가장 쎈 화력이라는 컨셉은 스타2에서 조금은 다르지만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해졌습니다. 가성비가 살짝 떨어지지만 드라군이 뇌가 달렸으면 프로토스최강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시켜주는 추적자와 프로토스의 한방싸움을 예측할수 없게만드는 장본인인 파수기, 화력유닛의 포화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중장갑을 녹여내는 불멸자, 그리고 리버와는 비교도 안되는 기동력을 지닌 대량학살병기 거신,마지막으로 성가신 마법유닛을 걷어내고 화력보조를 하는 하이템플러를 조합한 프로토스의 한방병력은 어떠한 종족도 막아낼수가 없습니다. 그 대신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상당히 줄어버렸습니다. 디텍터유닛이 약화된 스타2에서 다크템플러는 어느때보다 강력하지만 밸런스를 걱정한 블리쟈드가 가격과 테크를 까다롭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견제의 핵심인 드랍수단이 좀 약화된 감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토스↑

윤용태,도재욱: 위의 설명을 보면 언급되는것이 당연하다고 할 정도의 힘토스 들이지요. 아비터의 부재가 좀 아쉽고 이들이 힘토스로서 힘을 낼수 있는 원천이 섬세한 전투컨트롤인 만큼 오히려 스타2에서 전투력이 생각보다 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지만 시스템에 적응만 한다면 현재의 상황에선 어느대회든 우승을 휩쓸고 다닐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프로토스→

송병구: 토스의 막강한 지상군은 그에게 캐리어라는 다른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주겠지만 그래도 캐리어의 약화(캐리어가 약회되었다기보단 다른유닛의 AI가 향상해서 인터셉터가 많이 격추되죠..)는 그의 카드중 하나가 없어졌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아무래도 사령관의 조합력과 창조성이 그만의 스타2 스타일을 만들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프로토스↓

김택용: 그의 특기인 커세어리버, 커세어다크는 스타1의 유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만의 새로운 견제 수단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김택용선수는 수비후 한타밀기라는 평범토스로 남을 확률이 높겠지요.

저그

일단 저그 프로게이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3종족중 적응은 '일단'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스템도 기존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고 말이죠..하지만 그 쉬운 적응성이 독이 되어서 너무 비슷하다보니 은근히 바뀐 저그의 새로운 시스템이 잘 보이지 않는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저그 특유의 기동성도 크립 위라는 제한적인 위치에서만 발휘하게 되버렸죠. 아마 현재의 저그 프로게이머는 아슬아슬하게 겹쳐서 보이지않는 저그의 새로운 시스템에서 금광을 찾는 개척자역할을 맡아야 할겁니다. 이래저래 저그는 여전히 험난하네요.

저그↑→↓

패스하겠습니다. 아무리생각해도 생각이 안나요 ㅠㅠ; 사실 저그의 스타일이 워낙 변화무쌍하니 선수스타일도 잘 안보이게 되네요..


글을 맺으려니 갑자기 머리가 하예지긴 합니다만...어쨌든 이렇게 스타1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스타일을 스타2에 대입시켜보는것도 재미라고 생각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밀가리
10/09/17 12:20
수정 아이콘
조금 공감이 안되는 점이
스타크래프트2 전향하는 선수들을 보면 스타크래프트1의 경기스타일의 영향보다는 게임 센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퇴를 해 피지컬이 떨어지는 서기수, 김원기, 김성제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유가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는 스타2에서 반드시 높은 성적을 거둘 것 입니다. 전태양 선수는 본문과 같이 잘 할 것 같구요.

도재욱 선수는 의외로 스타2에서 물량이란 말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고, 이 선수 자체가 게임내에서 센스가 부족해보인다는 평가가 많은지라 (한마디로 우직한 플레이)..
반대로 김택용 선수 같은 경우는 손이 빠르고 견제가 좋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아닌 테란을 한다면 쉽게 스타2 리그 정복할 것 같습니다.
10/09/17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안가는 부분이 있는게,
스타2에서 스타1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할 거란 전제가 잘못된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복귀한 은퇴선수중 종족을 바꾸신 분도 있으니,

아예 종족을 바꾸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한 종족을 유지한다 쳐도 소소한 플레이 스타일 역시 새로운 게임에선 새롭게 바뀔거 같네요.
이윤열 선수가 해외에서 그 플레이를 한건 그야말로 한번도 스타2를 해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처음 하니까 그런 것이라 보구요.

이해도가 높아지면 당연히 플레이 스타일이 변할거라 봐요.
무엇보다 이윤열이 천재라고 불린 이유중에 프리스타일도 한몫했잖아요.

그치만 글자체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구요.
특히 프토는 공굴리기 힘싸움이 현재의 대세니...
윤용태 선수가 스타2 플레이하는 건 어떨지 정말 기대는 되네요.

또하나.. 아무리 케리어가 현재 별로라지만, 만약 모선과 캐리어를 섞어쓰는 스타일이 전략으로 확립된다면 완전 이야기가 달라질거라 봐요.
고로 스타2에서도 송병구식 캐리어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네요.
물론 제가 봐도 입스타에 가깝습니다만,
스타2 전략의 방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패치도 많이 될거고.

그리고 제가 보기엔 가장 중요한 분을 빼셨네요.
리쌍.. 크크. 이영호가 스타2를 한다고 가정하면...
물론 현재 가장 가능성 자체가 없는 선수들이라 빼신건 알지만 어차피 가정으로 쓰신거니까요.
음 스타2 시작하자마자 종결나는 거 아닐런지. 솔직히 이영호 포스는 스타2 간다고 크게 달라질 듯하지가 않네요.
10/09/17 13:01
수정 아이콘
이윤열의 전성기.... 플토전에서 앞마당 먹고 무시무시한 탱크는 당시 최고수준의 피지컬에서 기인한 화려한 벌쳐 움직임의 전유물이었죠
개인적으로 이윤열선수의 프리스타일 센스라면 스2에서 통할 가능성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최연성선수의 스타일보다는요
10/09/17 13:0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너무 단순하게 대입만하셔서 예상대로 될거 같진 않지만
기존 프로게이머들을 스2 판에서도 보고 싶네요 흐흐
10/09/17 13:10
수정 아이콘
테란같은경우는 좀 다르네요.
그 종족에 완벽한 대응이 되지 않아 결국은 병력을 체제에 맞춰서 조합해야 하는 싸움을 해야합니다 < 라고말씀하셧는데요

테란이뽑은 병력에 프로와 저그가 맞춰가야됩니다...테란은뽑고싶은거 뽑으면서합니다...저그랑 프로는 그체제에 맞는 병력으로 따라가야되요.. ㅠ.ㅠ
10/09/17 13: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테테전은 시즈탱크와 바이킹 두개 싸움인데요...대부분..
Psy_Onic-0-
10/09/17 13:13
수정 아이콘
음.. 선수들이 스타1개념을 가지고 스타2를 하진 않을테니까요..

김택용 선수가 스타2를 하게 된다면 테란을 할꺼라고 했다던데
프로토스로 그냥 쭉 했으면 좋겠네요..
하심군
10/09/17 13:19
수정 아이콘
어떤분이 제 댓글에 댓글로 말해주셨다시피 저는 프로게이머보다는 스타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당연히 프로게이머들도 연구를 하고 자신이 스타1 그대로 갈리는 없겠지요. 어찌보자면 이건 스타2의 좋은예와 나쁜예..로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좀 흥미위주로 써놔서 지나치게 단순화시켜놓은 것두 있구요...

그건 그렇고 사실 댓글로 저그의 좋은예, 나쁜예도 적어줄줄 알았는데(엉엉)
10/09/17 14:11
수정 아이콘
명색이 프로게이머인데 스2에 안통하는 스타일을 고수할리가 없겠죠
정형돈
10/09/17 14:48
수정 아이콘
지금도 탱크바이킹은 자주 쓰입니다.
하지만 1.1패치후 탱크바이킹은 역사 저 너머로..
아무래도 불곰위주의 싸움 + 바이킹과 국지방어기의 사용이 더더욱 중요해지겠죠
너무너무멋져
10/09/17 17:45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는 스타 2에선 아마 테란을 할거라던데...

그렇다면 오히려 사신, 바이킹, 밴시 등을 통한 견제의 악마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518 [LOL] 오늘 패치 내역 [38] kapH8472 12/09/05 8472 0
48002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 1.5.0 패치 전 꼭 확인해 보세요! [1] kimbilly6159 12/07/28 6159 0
47948 추억 [25] 공룡7686 12/07/24 7686 18
47711 세계격투게임 대회 EVO 종료! (한국 3개 종목 우승) [30] 내겐오로지원5889 12/07/09 5889 0
47581 게임인생 30년 동안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 [147] 그리메12615 12/06/26 12615 0
47334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 패치 1.5.0 아케이드 베타 시작 [14] kimbilly6577 12/06/04 6577 0
47077 프로리그 병행에 맞추어 스2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스2 기초글 (10, 완결) [21] 캐리어가모함한다9421 12/05/16 9421 5
46781 대전격투게임의 스타일리스트들 [10] Man6136 12/04/09 6136 1
46561 게임 속의 한국인 캐릭터들 [37] 눈시BBver.211947 12/03/17 11947 3
46519 LoL의 장르명은 과연 무엇인가? dota-like? AOS? [28] 에어로6483 12/03/08 6483 1
46100 EVO 2K12 일정과 종목이 확정되었습니다. [19] 5151 12/01/05 5151 0
45812 G-STAR 2011 현장 취재 - 스타크래프트2 : Chris Sigaty 인터뷰 [5] kimbilly4897 11/11/12 4897 0
45778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3 발매 전 몇가지 정보 [20] kapH6479 11/11/01 6479 0
45734 블리자드 도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9] polt7996 11/10/23 7996 0
45721 BlizzCon 2011 현장 취재 -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 소개문 + FAQ [3] kimbilly5476 11/10/22 5476 0
45718 생각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2와 아케이드 시장 [21] 히소카9226 11/10/22 9226 0
45437 GSL. Game of the week. 0822~0828 [9] Lainworks6113 11/08/28 6113 1
43917 2011년2월13일1시 테켄크래쉬결승생방. [32] Ringring6207 11/02/09 6207 2
43185 10년만에 스타를 꺼내다 [7] 질롯의힘6316 10/10/09 6316 2
43050 2010 투극 철권 부문 시작합니다 [87] 6285 10/09/18 6285 0
43028 본격 스타2와 프로게이머 ↑→↓ [12] 하심군7257 10/09/17 7257 0
42907 소박한 나의 스타 입문기 [5] 쎌라비5133 10/09/11 5133 0
42204 철권 크래쉬 본격적인 도전장 날리나요? 날리나요? 날리면.. [20] 빵pro점쟁이5138 10/07/13 51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