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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4 09:06:13
Name BoSs_YiRuMa
Subject 역사의 그늘..그리고 불쌍한 이제동, 불쌍해질 이영호.
이제동과 이영호는 라이벌입니다.

두 선수도 인정하고, 팬들도 인정하는 당대 최강의 라이벌입니다.

그러나, 시기상으로 따진다면 분명히 이제동이 이영호보다 먼저 데뷔를 하고 레전드킬러로 명성을 드높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두 선수 모두가 레전드가 되었지요.

그러나.. 이제동은 정말 쌓은 업적만 놓고 보자면 이윤열 이후 2번째의 기록을 쌓았습니다.

그 기록은 그냥 쉽게 쌓여질 기록이 아니라는것.. 누구라도 인정할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현재도 진행형이고요.

그러나 그는 당대 최강자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why? 훼손이 되었었기 때문이고, 포스가 없기 때문이고, 라이벌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왔었지만 못잡았다.. 그러므로 최강자가 아니다..

이때는 광안리3패와 msl4강 탈락을 예로 듭니다.

하지만 이 주장을 하시는 분들과는 다르게 생각을 해 보자면, 광안리 결승무대에 아무 팀이나 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메이저4강에 아무나 올라갈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그때 이기지 못했으니 여태까지 모든것을 부정당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08-09시즌의 KTF가 비슷한 감정을 느낄수 있겠네요. 이영호는 다승왕이었지만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으니 다승왕이라는 업적은 부정당해야 옳았던걸까요. 위에 말씀드린 논지대로라면 그렇겟지요.

두번째. 포스가 없다고 합니다.

저그라는 종족의 특성상 스플래쉬 데미지 타입.. 스톰이나 발키리 같은 임팩트 유닛의 공격형 임팩트는 있을수가 없습니다.

그나마도 '와~~'소리 나오게 하는거라면 인스네어와 플레이그 콤보로 바이오닉 병력을 한방에 먹을때 정도..?

그것도 이제동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동은 아슬아슬하게 이길수 밖에 없는 종족의 특성때문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막고

이기는 운영을 합니다. 물 위를 걸어갔다는 기적을 보여줫다는 마재윤은 제가 직접적으로 보질 못했으니 말을 아끼겟습니다.

세번째.라이벌이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합니다.

이영호와 이제동은 라이벌입니다. 지금 현재 이제동의 성적도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라이벌의 존재로 인해서 존재감이 엷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동은 라이벌이 있었으니(택뱅리쌍 시절에도 지겹게 듣던 말..) 최강자가 아니다.

리쌍 시대인 지금에는 이영호가 있는데 최강자가 될수 있느냐.. 라고 합니다.

현재 이영호의 기세는 물론 무섭습니다. 정말 두렵습니다.

타 종족의 팬으로서 테란을 어떻게 이겨..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기세만 생각하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영호의 기세가 지금 확실히 무서운 이 시점에, 성적이 안나옵니까?

이제동이 기세가 없다고 놀림받을때 어떻게 성적이 나올수가 있었을까요?

현재의 택뱅은 폼이 떨어졋다고 합니다. 그 근거는 현재의 기록입니다. 성적이 안나오니까요.

기세 없는 기록은 나올수 없습니다.

현재에도 2와 관련되서 수없이 까이는 우리의 그분..(잠시 눈물좀..)

그분도 최연성에게 무너지기 전까지 본선 전승이었습니다.

그러나 임이최마라는 라인이 생긴 이후에 그분은 1인자를 빛내주기 위한 2인자의 역할로만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그 시기를 본 사람으로서 홍진호와 조용호, 강민, 박용욱, 박정석 등은 그리 쉽게 평가할 인물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당대 최강자만 기억에 남는다는 현실을 씁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등 아니면 다 안된다는 생각 2등부터 고개 들지도 마- 'H.O.T 열맞춰 가사 중 일부. '

2등도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이 판은 1등아니면 정말 다 안된다고 생각해서 나머지 상위권 선수들의 업적은 철처히 가려지고 무시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이영호가 최강자다라고 인정을 받게 되면..

현재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후 이 시기가 지나간 다음에 이제동은 이영호를 빛내주던 그저 그런 선수로 남을까 싶어서..

정말 그렇게 남으면 이영호를 인정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이제동이 불쌍하고 억울해서 어떻게 합니까..

시대의 최강자들은 남들이 안가는 가시밭길을 걸어가면서 트렌드를 만듭니다.

이제동으로 인해서 탄생한것이 프로토스전 네오사우론과 테란전 두부대 뮤짤 정도 될것입니다.

한 종족의 트렌드를 만든다는 것은 그 종족의 대표자가 되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김택용의 커세어다크가 그랬고, 송병구의 리버캐리어가 그랬고, 이영호의 안티캐리어와 배럭더블이 그랬습니다.

전대 본좌들이라고 부르는 선수들로 비교를 하자면 임요환은 컨트롤이라는 개념을 정립하였고, 이윤열은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으며, 최연성은 압살이라는 운영방식(이 운영방식 뒤에는 곰같은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심리전이 있었습니다)을 만들어냅니다.

마재윤은 맵핵저그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판에 대한 운영이 너무나도 높았고, 3해처리와 레어 트라이던트의 선택권도 그가 만들어냈습니다.

마재윤의 전성기때는 생방을 보진 못했지만, 뒤에 찾아본 진영수와의 4강전, 변형태와의 4강전은 정말로 눈부시게 잘했습니다.

그럼.. 그 트렌드를 만든 선수들에게 최강자의 표현을 쓰면 안되는건가요..

정말, 동일한 기준 하에.. 공정하게 선수들을 바라봐주기를 바랍니다.

억울한 선수가 나오지 않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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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4 09:27
수정 아이콘
결국 남는건 기록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지금 온갖 찬사를 다 받는 것도 승률, 2연속 양대 결승 진출 등등 역대급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동 선수가 잊혀질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홍진호와 조용호, 강민, 박용욱, 박정석' 과 '이제동'의 급이 같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커리어라는 '기록'면에서는 전자와 후자가 비교조차도 되지 않는데요.. 現 역대 커리어 넘버2, 그리고 1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중인 이제동 선수가 스타판에서 잊혀질 거라고는 상상조차 가지 않네요.
데프톤스
10/05/14 09:30
수정 아이콘
테란을 어떻게 이겨가 아니라 이영호를 어떻게 이겨가 맞겠죠..
우승 5회(더 할지도 모르고 더 할꺼 같습니다)를 한 선수를 그저 그런 선수였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09년은 이제동의 시대였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사람들에게 '저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제동 선수 팬분들이 걱정을 좀 많이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제동선수 전성기가 끝난것도 아닌데..
평가는 2~3년 지났을때 자연스럽게 이뤄질껍니다.. 지금 아무리 명석한 정리와 확실한 근거가 있어도
인정 못할 사람은 어짜피 인정 안할테니깐요
슬로슾
10/05/14 09:32
수정 아이콘
저그라는 종족을 탓하기엔 마재윤이 있죠.
와룡선생
10/05/14 09:36
수정 아이콘
그분이야 '2'의 상징이지만
이제동 선수는 '1'의 상징인거 같은데요..
저그 원탑.. 모두 다 때려잡는 폭군..
훗날 본좌 마재윤보다 훌륭한 저그였지만 이영호라는 엄청난 라이벌때문에 본좌는 되지 못했지만
(갠적으로 임이최마리쌍입니다만..)
역사상 최고의 저그였다라고 평가 하지 않을까요..

그러니 제발 택뱅 좀 살아나길...
WizardMo진종
10/05/14 09:44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불쌍해질껀 어떻게 아시는지;;; 이제동도 전혀 불쌍하지 않은데요.
두선수가 그런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시면서 다른 선수를 잘해달라고 생각하시니 좀 앞뒤가 안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두 선수 모두 굉장히 팬들에게 칭송받는 게이머고 다른게이머들도 마찬가지구요.
비정상적 까들이 없어지길 원하시는거라면 불가능한 얘깁니다.

불쌍한 이제동에 불쌍해진 이영호라니 전혀 동의할수 없습니다.
이루마님이 이제동을 불쌍하게 보고 이영호가 불쌍해질거라고 단정지으시는게 아닌가요.

공정한건 어떻게? 누가 보는건가요? 모든건 각자가 각자의 느낌대로 보는겁니다.
오히려 '어떤' 시선을 강요하는 느낌이 강하게 나네요.
michael3
10/05/14 09:44
수정 아이콘
저 잠시만...

이제동선수가 작년에 당대 최강자라는거는 대부분 인정하는거 아닌가요?

왜 인정 못받는다고 쓰시는지? 이 글은 전제가 잘못된거 같습니다.

이제동선수가 인정못받는것은 '본좌'인 것이고. 본좌랑 당대최강자는 비슷해보이지만,

당대최강자가 범위가 더 넓다고 봅니다. 즉 당대최강자 라인중 일부가 본좌가 되는거겠죠.

작년에 이제동이 최강자가 아니었으면 누가 최강자였나요?

최강자는 한시대에 반드시 한명이 있죠. 이 중에서 통일 한 인물이 본좌인거구..
michael3
10/05/14 09: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제동도 절대 불쌍하지 않고, 이영호선수도 절대 불쌍해질 이유가 없습니다.

스타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록될 사람을 그렇게 제단하면, 스타판은 불쌍해질 사람의 모임인가요?

둘다 결국은 제대로 평가 받을거라고 봅니다. 아직 과정중인지라 말들이 많은거지.


현재 리쌍은 둘다... 프로게이머 누구라도 부러워할 입장에 있는 선수들이죠.. 심지어 전대 본좌들 마저도...
10/05/14 09:49
수정 아이콘
본좌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동 선수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 존재 하지만 대다수가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10/05/14 09:52
수정 아이콘
michael3 님 // '스타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록될 사람을 그렇게 제단하면, 스타판은 불쌍해질 사람의 모임인가요?'
크크크크크크크~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윗댓글의 당대최강자≠본좌라는 주장 역시 동의합니다.
애초에 당대최강자가 본좌라는 뜻이었다면 이렇게 논란이 일어나지도 않았겠죠. 올해의 선수상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구요.
10/05/14 09:52
수정 아이콘
전 이제동 선수 팬인데.. 이제 이런 글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잘 나가는 이영호 선수에 대한 시기심 내지는 질투심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을 겁니다. 저도 솔직히 팬으로써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특히 네이트배) 계속 이런 글 올려봐야 안티들에게는 먹히지도 않습니다.

3년간, 그리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충분한 저그 1인자의 자리를 지킨 이제동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재평가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전성기가 지나고도, 아니 오히려 그 기나긴 전성기 때문에 재평가를 받았듯이 이제동 선수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5대 본좌? 1대 갓라인? 상관 없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2대 불사조 라인 한번 되보죠. 하핫. (1대는 이윤열 선수 -_-)
cutiekaras
10/05/14 10:02
수정 아이콘
제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이제동이 본좌가 될거 같습니다.
스토리를 완성시키지 못한 이제동을 현재 스타팬들이 본좌로 받아들이기엔
심정적으로 허락이 안된다랄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정받을거란 생각이네요
로보트킹
10/05/14 10:08
수정 아이콘
최강자로 인정 못받는건 아니죠
압도적이냐 아니냐에 의견이 갈릴뿐
저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본좌에 합류될거라고 봅니다
아니면 본좌라는 명칭 자체가 임이최마 그리고 이제동을 함께 묶을수 있는 다른 명칭으로 바뀔수도 있겠죠
천마신군
10/05/14 10:23
수정 아이콘
만약 리쌍중 누군가가 올해안에 모두가 인정하는 본좌자리에 오른다고 치죠.
그 후 한 판이라도 지면 정말 폭발적인 까임을 당할걸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처럼 두선수가 치열하게 경쟁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실 과거부터 유지해왔던 실적(?)보다 좀 더 가까웠던 시기에서의 포스에 큰 관심을 보이죠.
이번 양대리그 시작할 때 설마 양대 결승 가겠어라고 의심을 했던 이영호 선수의 행보가 가시적으로 나오니까 아직 우승이 확정된것도
아닌데, 벌써 부터 흥분하기 시작하죠. 온겜 먼저 우승하면 이 관심도는 어마어마하게 커질 겁니다.

이제동,이영호 누가 본좌냐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가려질 거 같습니다. 스타1에서의 한마유지로는 결국 누구였느냐로 정해지겠죠.
그럼 그동안 그저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감상하기만 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이영호 선수팬이지만, 리쌍의 미칠듯한 5전제를 자주 보고 싶습니다. 누가 이기든 나중에 나중에 모든게 결정되니까요.
denselit
10/05/14 10: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를 그저그런 선수로 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이상한 겁니다. 2009년은 분명히 이제동 선수의 해였습니다. 다만, 2009년 초반에 김택용 선수, 2009년 후반에 이영호 선수가 치고 올라와서, 압도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것 뿐이지, 2009년의 최강자는 분명 이제동 선수 맞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있는 한 지금 현재 전대미문의 포스를 뿜고 있는 이영호 선수도 본좌라고 얘기할 수 없을 만큼 이제동 선수는 이미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본좌론이라는 주관적이고, 정리되지 않은 검증 기준에서 논란이 있다하더라도 이제동 선수를 불쌍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조금..그래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팬분들도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황제의 재림
10/05/14 10:31
수정 아이콘
화룡정점을 찍어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해서이지 저그라서도 아니고 라이벌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제동선수는 ing상태라 그냥 믿고 기다리시는게 좋다고봅니다.
제일앞선
10/05/14 10:31
수정 아이콘
제가 늘 주장하는 말이지만 본좌의길 이선수가 누가나 인정하는 본좌다라는 분위기는 각방송 해설진들이 선수를
포장하는 말을 들어보면 알수있습니다 마재윤시절의 모습을 글쓰신분은 보지못했다고 하셨는데 그때의 해설진들의 마재윤 선수 포장은
현재 이제동선수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포장이 훨씬 덜하다고 해야하나요? 뭐 그런정도의 차이
10/05/14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동 선수가 본좌로 인정 못받아도 상관없습니다. 수많은 안티들의 끼워맞추기 논리에는 엄청난 업적을 쌓았음에도 부합되지 않으니까요. 그냥 이제동 선수는 본좌나 준본좌 둘다 구애받지 않는 선수로 평가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좌가 아니기에 준본좌다 이러는데 준본좌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걸 이뤄낸 선수니까요.
열씨미
10/05/14 11:30
수정 아이콘
역대 본좌 혹은 본좌가능성이 있었던 선수들의 공통점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것이라고 해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낸 선수가 최강자 칭호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죠.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10/05/14 11:42
수정 아이콘
도대체 뭐가 불쌍해진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현재진행형인 사람은 '본좌'란 호칭에 매달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껏 이래이래 잘해왔었었네 하고 '과거'를 포장해야 할 이유가 굳이 없거든요. '지금' 너무나 잘나가니까.
내가 왕년에 1위를 몇번 했네 손 안꼽아줘도 모두가 리얼 라이브로 1위 먹는 장면을 생생하게 보고 있는데요
이영호가 본좌 소리를 달던 말던 '현재의 최강자' 했을때 이영호 안떠올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뭐가 아쉽겠습니까.
그리고 계속해서 현재진행형을 달리면 되죠. 역사의 1인자로 못묶이는게 아쉽다면 역사속의 인물이 아니라
계속 '지금' 잘하는 선수이면 됩니다. 현재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제동 팬들이 왜 이렇게 본좌론에 훼손당했다 피해의식을 갖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현재형 선수가 본좌소리 못단게
그렇게 억울한가... 작년에 그렇게나 잘했는데 왜 대접 안해주냐 아쉬워하는거보다 지금 또 그때만치 잘하길 바라는게
훨씬 값어치있지 않나요?;;;

동방신기는 몇년동안 원탑이였습니다. 2008년엔 빅뱅이 휩쓸었고, 어게인 어게인땐 2PM이 탑이였죠
2009년에 물읍시다. 누가 젤 잘나가? 2PM이요. 그렇다고 동방신기가 2PM만 못하나? 그게 아니죠.
대내외적으로 이룬것도 훨씬 많습니다. 그렇지만 2009년만 놓는다면 단연 2PM으로 도배될 수밖에 없어요
2009년 2PM으로 난리법석일때 동방신기가 이룬게 얼마고 실력도 쨉이 안되는데 왜 원탑이라 안해? 따지면 결말이 없죠;
그냥 사람들은 그 순간의 최고에 대해 더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예전의 최강자가 대단하지 않아서가 결코 아닙니다...

* 그리고 광3패와 KTF 포시진출 실패는 다른 개념입니다;;
이영호 54승 19패. 이제동 54승 21패. 김택용 53승 14패. 똑같이 잘했는데 KTF만 포시 진출 좌절 -> 팀원이 못했습니다.
광안리 둘째날. 박준오 손찬웅 손주흥 승. 이제동 2패 -> 이제동이 패인입니다....
지금 와서 광3패를 들먹이자는게 아니라 포시진출 실패는 애당초 같은 선상이 아니기에 예시로 쓰기엔 부적합하죠;
차라리 지금 화승 순위가 낮은게 절대로 이제동 탓이 아니라는 걸 뒷받침할수는 있지만요
완성형폭풍저
10/05/14 12:14
수정 아이콘
매번 비슷한 내용의 글을 적으시는데, 본좌가 되지 못한다고 그 선수의 업적이 삭제된다고 생각하시니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본좌만 안되었을 뿐이지, 훌륭하게 걸어온 선수로서의 길은 충분히 크게 평가 받습니다.
제가 볼 때, 이제동 선수를 가장 훼손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작성자분 본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체 누가 이제동 선수를 부정한다는 것인지 의문이네요.
내가본좌야
10/05/14 12:22
수정 아이콘
저두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가 왜 불쌍하신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이제동선수는 현재 역대2위의 커리어를 지녔으며 이영호선수는 역대 최고의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이영호선수의 대항마로 거론되는것도 이제동선수구여..(송병구선수는 폼이 좀 떨어졌음)
그리고 두선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더 높은곳으로 갈수 있다는것이죠..
이제동선수가 잊혀질꺼란 생각은 팬인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현재 그렇게 평가받지도 않구요..
안심하세요..
황제의 재림
10/05/14 12:30
수정 아이콘
한시대의 두명의 초천재가 나타나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눈은 즐겁습니다. 사실 앞선 본좌들의 행보와 비교했을때 두 선수다 본좌입니다. 지금 이제동선수는 3시즌연속우승했으며 4시즌째를 노리고있다는걸 알겁니다. 그리고 이영호선수는 최초로 2연속 양대결승진출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세우고있고요. 둘다 프로리그도 다승1,2위에 승률도 사기죠.

한명만이 본좌가 되는 시스템. 아쉽습니다. 온풍기만 아니었어도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모든 아쉬움을 뒤로하고 팬분들은 그냥 즐겁게 가만히 지켜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진행형인 선수들이고 그들이 써내려갈 스토리는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눈에 불을 켜고 서로가 답없는 얘기를 나눌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먼훗날 이 선수들이 정점에서 내려왔을때 정당한 평가는 그때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10/05/14 12:58
수정 아이콘
걱정하시는 것처럼 이제동이 훗날 저평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한 시대의 최강자로써 당당히 기억될 거라고 봐요.

하지만, 단순히 당대최강자가 아닌 '시대를 압도했던' 그 무언가로 기억이 되기를 원하시는 거라면.. (그래 보이십니다만..)
아직 이제동 선수는 이뤄야 할 것이 더 남았다고 보이네요.
장군보살
10/05/14 13:29
수정 아이콘
이제동은 역사상 가장 꾸준하고 최강인 저그입니다. 그의 커리어는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10/05/14 13:33
수정 아이콘
'2등도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이 판은 1등아니면 정말 다 안된다고 생각해서 나머지 상위권 선수들의 업적은 철처히 가려지고 무시당합니다.'
이런 구절이있는데, 왜 유독 그렇게 상위권 선수들의 업적이 철처히 가려지고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나요, 10년 남짓한 한판에서 레전드로 불리우는 선수가 4명이나 있다는것도 꽤나 많은편인거같은데... 비단 이판만 레전드, 레전드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임이최마라고 한다해서, 나머지 선수들을 가리지도 않습니다. 저희같은 스타팬에겐 여전히 강민은 강민이고, 홍진호는 홍진호고 박성준은 박성준입니다. 차라리 본좌론이 너무 고무줄같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라고 까일순 있어도, 저런 상위권 선수들의 업적을 가린다, 무시한다라는 말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냉철한블루
10/05/14 14:25
수정 아이콘
리쌍 두 선수가 왜 불쌍하다는 건지 조금도 이해가 가질 않네요.
10/05/14 14:27
수정 아이콘
리쌍 두 선수 모두 안티도 있고, 팬도 많은 선수 들입니다.
그때 그때 누가 더 잘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많이 거론이 될 뿐이죠.
요즘은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더 잘하고 있기 때문에 말이 많이 나오는 것 뿐이구요.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생각' 과, 보는 시선, 관심은 그 누구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마 얼마후에 이영호 선수보다 이제동 선수가 더 잘하게 된다면, 이제동 선수 이야기로 게시판이 달궈질 거에요.
그러니 이제동 선수 팬분들은 조급해 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걱정하시는 것 이상으로 이제동 선수는 이미 스타계의 레전드 입니다.
10/05/14 14:35
수정 아이콘
본문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불쌍하기로 따지면 홍진호 선수만한 선수가 있을까요??

업적이나 실력에 비해 가장 평가절하 받는(오히려 놀림만 받는) 선수가 홍진호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BoSs_YiRuMa
10/05/14 17:06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쓰고 일하러 나갔다 온 사이에 많은 의견이 달렷군요.
마음속의빛님께서 생각하시는게 제 걱정과 가장 부합되는것 같습니다.
챔피언을 논할때 다들 하는 말이 있죠. 하늘에 두개의 태양은 존재할수 없다..
그래서 어떤 리그든 우승자나 우승팀에 가려진 준우승자는 패배자로만 남게 됩니다.
준우승자는 결승에서 패배한 존재로만 남겨질뿐이지, 그 이전의 과정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기억에도 남지 않습니다.
여태까지의 역사가 그랬으니 이번에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는것입니다..
제가 원하는건 이제동을 높이고 이영호를 낮추자는게 아닙니다.
이런 상황 그대로 흘러간다면 이영호가 비록 이제동을 결승에서 만나서 꺾는다손 할지라도 이영호도 인정을 못 받을것이라는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공정하게 보자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불분명하게, 애매모호하게 다른 팬들까지 인정을 못시켰으니 무효!.. 이래버리면 아무리 많은 업적을 쌓는다고 할지라도 인정을 못받게 됩니다. 포스라는 불분명한것 때문이죠.
그리고 당대 최강의 포스라고 불리는 선수도 상대적으로 커리어가 낮기 때문에 인정 못 받습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요.
앞으로는 전태양이 가장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자면.. 지금까지의 논쟁을 다 잊혀지고 또 다른 선수(ex:전태양이라거나 새로운 신인선수)를 최강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반드시 있을테고, 그 사이에서 택뱅리쌍과 육룡은 잊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써놓고도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아예 이럴 가능성이 없다고도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송병구는 승수를 못 쌓고있습니다. 감독이 안 내보내줘서이든 개인리그 탈락이든 어떤 사유로 인하였든 말이죠.
지금 송병구에 대한 여론은 하나도 없습니다. 전 이런 것을 잊혀진다고 봅니다.
그래서..그래서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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