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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3 23:08:45
Name 케이윌
Subject 본좌론의 기준 그리고 왜곡된 본좌론
1. 본좌론이란 무엇인가?

본좌론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현재 잘나가는 선수가 과연 예전의 당대최강자와 견줄수있는 선수인가?' 라는 논쟁 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이윤열이 한창 전성기때 임요환팬과 이윤열팬이 과연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선수는 누구냐 라는 논쟁이라던지
최연성이 전성기일때 임요환, 이윤열과 견줄만한 선수인지
박성준이 한창 박본좌라고 불릴때 엠겜에선 우승도 못한 선수가 어떻게 본좌냐 라는 것이든지
마재윤이 한창 마본좌라고 불릴때 온겜우승하고 나서 인정해주마

라는것 그 본질은 모두 전 최고의 선수와의 비교를 통해 동급으로 인정할수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논쟁이었다.

일단 이윤열, 최연성때는 딱히 본좌론이라고 이름붙여지지않았을뿐이지 그 실체와 내용은 존재하고있었다.
그것이 박성준때 처음 본좌라는 말이 나오고 과연 박성준이 본좌인가 라는 본좌론이 나오고
마재윤때 본좌라는 말과 본좌론이 확실히 대중화되어 스타팬들의 머리속에 인식되었다.

왜 마재윤에게 양대리그우승을 요구했을까?  왜 마재윤에게 4개대회 우승을 요구했을까?


그건 바로 그 이전 최강자 임이최의 공통점이 양대리그우승 4회우승이었던것이다 (임요환의 경우는 그의 전성기때 msl이 없었고 wcg2연패등 여러대회 우승의 업적이 있으므로 예외로친다.)

박성준때 본좌라는 말은 당대최강자를 수식하는 단어가 되어버렸고
따라서 마재윤이 본좌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을때

스타팬들은 요구했다.



"적어도 임이최와 동급에 서려면 임이최처럼 양대우승은 해야지"



이것이 바로 본좌론의 실체다. 왜 본좌론의 기준이 양대리그 우승과 4회우승이겠는가... 그건 전 시대 최강자들의 공통적인 기준이 그러하였기때문이다.




2. 본좌론의 기준


만약 임요환이나 최연성이 이윤열처럼 우승-우승-양대동시우승 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다면 마재윤은 4회우승을 했어도 본좌에 인정되지 못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던것은 임요환과 최연성은 다른 방식으로 4회우승, 양대우승의 커리어를 쌓았고 따라서 마재윤은 그렇게 우승을 하지않아도 됐다. 단지 단기간에 양대우승을 포함한 4회우승을 달성하면 됐다는것이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5&sn=off&ss=on&sc=off&keyword=%B0%E1%BD%C2&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9349


그 당시 온겜, 엠겜 결승 이전의 글들을 봐도 알수있는게 엠겜 결승은 사실 본좌를 결정하는데는 그닥 중요하게 취급되지않았다는것이다. 많은 팬들은 마재윤에 온겜우승을 요구했고 온겜우승하여 양대우승만 한다면 전대의 본좌들과 동급취급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는 본좌가 되는기준에 양대리그 동시 우승은 기준이 아니었다는 걸 의미한다. 임요환 최연성도 그건 못한거니까...

만약 마재윤이 엠겜에서 김택용에게 지더라도 마재윤은 온겜우승으로 본좌가 되는거였고, 만약 엠겜이 온겜 이전이라고 해도 마재윤은 본좌로인정받았을것이다. 왜냐하면 본좌의 기준인 양대우승, 4회우승을 달성했으니까...





3. 본좌론의 왜곡


그런데 이것이 어느순간 이상하게 왜곡되기 시작했다. 뭐 가령 본좌론의 시초는 마재윤이라던지 본좌를 만든건 마재윤이라던지 또 마재윤이 본좌가 된게 먼저고 임이최가 소급적용되었다라던지...

그 이전의 글을 보더라도 임이최라는 최강자라인은 이미 스타팬들에게 널리 공인되고있었다. 그게 딱히 본좌라인이라고 불리지 않았을뿐이지 본좌라인이라는 당대최강자라인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임요환-이윤열-최연성은 스타최강자라인의 공식이었으며 본좌라는 말이 나오고 임이최가 본좌라인으로 불린것도 사실 마재윤때가 아니라 박성준때이다.

실체가 이미 그 이전에 존재했고 본좌라는 단어도 이미 그 이전에 존재했음에도 마재윤이 본좌를 널리 알렸다는것만으로 본좌라인 본좌론이 마치 마재윤이 만든것처럼 왜곡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임이최는 사실 있지도 않았고 마재윤이 본좌가되며 마재윤과 테란팬들의 합의에 의해소급적용되었다는 이상한 논리가 형성되었다. 원래 애시당초 임이최가 이미 존재했고 거기에 마재윤이 이들과 동급으로 견줄수있는가 라는 논의가 진행되었을뿐이다. 그리고 그런논쟁 논의는 어느 시기나 어느 최강자가 있을때나 항상 있었던 논쟁이다.


그리고 테란팬들이 저그가 테란최강자의 위치를 위협하자 그에 위험을 느끼고 본좌론을 제시했다는데 이도 사실 사실이 아니다.
마재윤이 저그라서 반발한게 아니라 그냥 당대 최강자로 떠오르며 옛 당대 최강자들을 포스에서 넘는다는 말이 나오자 견제한것뿐이다. 이는 이윤열 팬과 임요환 팬의 알력에서도 알수있다. 이윤열이 저그라서 공격을 당했을까? 아니다 임요환과 이윤열 누가 더 최강자인가라는 논쟁이 있었기에 이윤열이 공격당한것이다. 마재윤역시 그가 저그라서 테란팬들에게 공격당한게 아니라 이전 최강자들을 위협하는 당대최강자였기에 공격을 받은것이다.


"마재윤이 임이최를 넘는다고? 마재윤이 이들처럼 양대우승해봤어? 그것도 아닌데 어떻게 임이최와 동급?"

이게 바로 본좌론의 실체인것이다.



4. 본좌론의 왜곡.. 그 결과


이런 본좌론의 잘못된 왜곡은 마치 본좌론의 기준은 마재윤만이 정하는거 라는 왜곡으로 정해졌다.
마재윤이 걸어간길만이 그리고 마재윤만이 거둔 성취가 마치 본좌론의 기준으로 고정되고 그뒤에 본좌를 인정받을 선수는 마재윤과 같은 길을 걸어라라는 억지어린 말들이 나오게 된것이다.

가령

본좌가 되려면 마재윤 처럼 힘든맵을 뚫고 우승해라
본좌가 되려면 다른 라이벌이 없게해라. 같이 잘하는 게이머를 꼭 개인리그 다전제에서 만나서 꺽어라. 그 게이머가 다전제에 안올라오면 안된다.
본좌가 되려면 드라마를 써라
본좌가 되려면 훼손당하지마라 지더라도 예선에서 지지 개인리그 본선에서 지지마라

라는 식의 기준들이다.
특히 지더라도 예선에서 지면되고 8강 4강에서 지면 안된다라는 것에 예선에서 지면 사람들이 안보기에 포스가 훼손되어보이지 않는다라는 상당히 궁색한 논리를 들고오는데 이 때문에 본좌론은 상당히 말도안되는 논리로 취급되곤 한다.


하지만 마재윤이 본좌로드를 걸을때
사람들은 굳이 힘든맵을 뚫어라 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드라마를 써야 본좌다라고 하지도 않았다.
이윤열을 결승에서 이기고 우승하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조용호에게 결승에서 졌을때도 그것으로 훼손당한다고 하지도 않았다.

가장 중요하게 요구한건 온게임넷 리그 우승을 통한 양대리그 우승이었고 이는 바로 임이최의 공통된 기준인 양대리그 우승을 달성하라는 요구였다. 그래야 임이최와 동급인 선수로 인정해주겠다 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마재윤이 본좌가 되면서 임이최의 기준은 그냥 붕떠버리고 마재윤만의 기준이 본좌론의 모든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임이최는 마치 마재윤에 비해 본좌라는점에서 몇몇 부족한점이 있지만 임이최와 마재윤팬들이 서로 합의를 해서 그렇게 정했다라는 식으로 변해버렸다. 사실 임이최가 마재윤에 비해 부족한점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더 뛰어난점도 있다. 하지만 임이최가 마재윤에 비해 뛰어난 점은 그냥 무시되고 마재윤이 임이최보다 더 뛰어난 점은 부각되어 그게 마치 본좌의 기준으로 굳어지고 임이최는 마재윤보다 본좌로선 부족하지만 합의에 의해 들어간 선수 정도로 취급되고 말았다.


최연성은 실제로 온겜우승하기전까지 박성준에게 itv결승, 질레트 4강전에서 연패하며 훼손당했지만 본좌로 인정받는다. 이에 대해 마재윤이전은 그냥 합의로 처리한거다 마재윤 본좌기준에 따르면 최연성은 본좌못되지만 정치적인 합의로 본좌가 된것이다라는 궁색한 논리를 들고온다. 그게 아니다. 애시당초 본좌의 기준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다전제에서 절대 지거나 훼손당해서는 안된다 는 기준따위는 없었다. 그렇기에 최연성이 박성준에게 졌어도 마재윤이 조용호에게 졌어도 본좌가 된것이다.

애시당초 본좌의 기준은 임이최가 제시한것이었고 지금은 임이최마의 공통적인 성적이 기준이되어야지 마재윤의 커리어만 기준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것이다.





5. 본좌론의 왜곡에 의해 피해받은 선수 이제동



이런 본좌론의 왜곡에 의해 피해받은 선수는 이제동이다.
김택용은 사실 마재윤이 받았던 본좌론의 기준을 그대로 받았다는 면에서 어쩌면 그나마 나았다라고 할수있다.
프로리그에서 성적이 그렇게 뛰어나지않았어도 그리고 온겜 예선이아닌 다음8강등에서 이영호에게 지고 떨어졌어도 엠겜2연패를 하고 3연속 엠겜 결승에오르고 온게임넷도 4강에 오르자 이대로 양대우승하고 4회우승하면 본좌로인정해주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곰tv3에서 박성균에게 지고 온게임넷 4강에서도 송병구에게 지며 한풀꺽인뒤 부진을 겪다가 다시 클럽데이를 우승하고 바투 4강에 올랐을때만해도 바투를 먹고 양대우승하면 5대본좌로 인정해준다는 의견이 많았다.

중간에 훼손당하고 부진을 겪었어도 양대 우승과 4회우승만 하면 본좌로인정해준다는 옛 본좌론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결국 김택용은 바투4강에서 정명훈에게 지며 본좌론에 탈락하고 말지만...


그에 반해 이제동은 더욱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었다.
절대로 훼손당하면 안된다. 훼손당하면 후에 다시 만회해도 소용없다. 동시에 양대우승과 프로리그우승을 달성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본좌가 아니다 라는 새롭게 생겨난 기준에 의해 철저히 본좌가 아니라고 훼손당하고 깍아내려졌다.
이제동이 온겜 2연속 우승을 할때도 프로리그에선 김택용, 이영호도 잘하고 있다면서 라이벌이 존재하기때문에 이들을 개인리그 다전제에서 꺽지 못했기에 본좌가 아니다라는 말도 나왔다. 이영호는 계속 저그에게 발목이 잡혀 먼저 탈락하고 김택용도 중간에 지면서 만나지못했다 (곰클래식에선 김택용을 만나 3:2승리를 거두곤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제동이 이 둘을 다전제에서 못꺽었기에 본좌가 아니다라는 식의 말만 나올뿐이다.

그럼 최연성 전성기때 있었던 박성준은? 마재윤때 프로리그 다승왕이었던 이제동은?   위의 논리에 따르면 최연성전성기를 꺽어누른 박성준때문에 최연성은 본좌가 아닌게 되고 마재윤은 프로리그에서 다승왕이었던 이제동을 개인리그 다전제에서 꺽지못했기때문에 본좌가 아니다 라는 이상한 논리가 형성된다.


이상하게 왜곡되어버린 본좌론의 기준으로 인해 이제동은 철저히 깍여내렸다. 그러면서 윗본좌들보다 나은 커리어를 쌓아올려도 본좌가 아니다. 또는 본좌는 아니지만 본좌보다 더 위대한 선수라는 식의 이상한 논리가 형성되어버린다.
본좌라는게 그냥 당대최강자들의 모임이었고 당대최강자들과 맞먹는 커리어와 포스를 쌓아올리면 본좌가 된다.

하지만 마재윤의 순간 포스가 워낙 뛰어나고 드라마틱했기에 본좌는 마치 그렇게 드라마틱하고 순간포스가 뛰어난 선수여야한다. 포스가 중요한거지 커리어가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생겨난다. 마재윤은 본좌중의 하나의 선수일뿐이고 마재윤의 기준만이 본좌의 기준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리고 네이트배결승은 온풍기때문에 생긴 어쩔수없는 불운으로 취급하며 본좌인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것으로 취급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본좌론은 감성적인 것이다 라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버릴뿐이다.  어쩔수없는 불운. 그렇게 설명하는게 다일뿐...




6. 마재윤의 기준이 아닌 임이최마의 기준...

본좌론은 다시언급하지만 지금의 선수가 당대최고의 선수들과 동급인가 라는 논란이다. 그리고 본좌는 단기간에 시대를 지배한 당대최강자들의 모임이라고 할수있다.

마재윤뿐만 아니라 임요환,이윤열,최연성 이 모두가 본좌다. 즉 본좌의 기준은 임이최마 의 공통점을 가지고 뽑아 기준을 정해야지 마재윤만의 것으로 기준을 삼아서는 곤란하다. 설령 마재윤의 본좌론이가장 유명하고 대중화되었다고 하더라도...

만약 이영호가 양대리그 동시 우승을 하면 본좌의 기준은 다시 양대리그 동시 우승으로 바뀌는것인가?
그러면서 양대리그 동시 우승을 못한 임요환,최연성,마재윤은 그 이전에 인정받았기에 상관없고 앞으로 나올 선수들에게만 양대리그 동시 우승을 강요할것인가?

본좌론의 기준은 다시 원래대로 재정립되어야 한다.


이상하게 기준이 마재윤에게만 맞춰지면서 본좌론은 지나치게 어이없고 어처구니없는 논리들만 대거 양산하기 시작했다.

'예선에서 지는거보다 4강, 결승에서 지는게 손해다.'
'양대진출해서 8강우승하는거보다 한대회만 우승하고 다른대회 예선탈락하는게 더 낫다'
'양대결승이 동시에 있을경우 처음대회우승하고 다음대회 준우승하는게 처음대회 준우승하고 다음대회우승하는거보다 낫다'


그런 말들이 나온건 바로 마재윤이 그런 길을 걸었기때문이고 이를 어떻게 포장해서 본좌의 기준으로 삼으려고 하니 그런모순된 말들이 나와버린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준은 마재윤이 본좌가 되는때에는 전혀 없었던 것들이다. 단지 마재윤의 기준만을 본좌의 기준으로 삼으려고하니 억지어린 논리가 생겨나고 이를 옹호하기위해 본좌론은 객관적이지 않은 상당히 감정적인 이야기 라는식으로 모호하게 넘어갈수밖에 없는것이다.


본좌론의 기준은 다시 재정립해야한다.

마재윤만의 기준이 아닌 임이최마 4명의 공통적인 기준을 조합하여 그 후의 선수가 이 4명과 동급에 설수있는가로 돌아와야 한다.


일단 가장 공통적인것은 단기간에 양대리그우승을 포함한 4회우승이 아닐까? 그리고 이는 마재윤이 본좌가 되기위해서 가장 요구되었던 기준이기도 하고...



본좌론은 너무 이상한쪽으로 왜곡되었다. 이제 본좌론을 다시 예전의 본좌론으로 돌려 기준을 재정립할필요가 있다.



왜곡되어버린 본좌론이 그 논리적 모순을 그냥 어쩔수없다 본좌론이 그런거니까 라고 치부하다보니 본좌론은 필요없다,. 본좌론말고 다른 이론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단어를 만들어야 한다 본좌는 아닌데 본좌보다 더 위대한선수라는 말들이 생겨나고있다.




그냥 초심으로 돌아와 마재윤이 본좌논쟁을 겪었던 그 초창기로 되돌아가자




그리고 그때의 본좌론은 그냥 이 마재윤이 임이최와 동급에 설수있는 선수인가 였고


그때의 기준은 임이최의 기준 양대리그 우승 4회우승이었다.


그리고 지금 본좌론의 기준은 임이최마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마재윤만의 기준이 아니라...






p.s 사실 이영호가 두대회중 한대회만 우승한다고 또는 msl에서 이제동에게 진다고 하더라도 본좌가 아니다라고는 생각되지않는다. 다만 본좌로드가 잠시뒤로 멈쳐졌을뿐 계속 본좌로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하지않을까? 그렇게 해서 결국 연속으로 우승해 양대리그 우승, 4회대회 우승을 달성하는순간 본좌라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연성이 박성준에게 다전제에서 2번 연속 져도 본좌이듯이 이영호가 설령 msl 결승전에서 이제동에게 내리지더라도 본좌가아니다 라는 시각은 곤란하다. 그뒤 계속 우승 커리어를 쌓아올리면 임이최마와 비슷한 동급의 커리어 포스를 가질수있기에 본좌로 인정받을수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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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조형군
10/05/13 23:10
수정 아이콘
훗날 사람들은 이렇게 부를겁니다.

'임이최마동호' 혹은 '임이최마리쌍'


이글은 곧 성지...
WizardMo진종
10/05/13 23:12
수정 아이콘
오늘 꼼레발 글이 게시판에 몇개 보이면서 슬슬 본좌론(혹은 이제동)에 관한 글이 하나 올라올꺼란 생각은 했습니다.
이러저러하다 요레요레하다 이러쿵저러쿵 하다. 길게 써봐야 어차피 아직 이영호는 본좌가 아니며 이제동은 안타깝다. 지금의 상황도 안타깝다. 라는점은 잘 알겠습니다. 꼼까도 아니시고 꽤나 균형되게 보시려는 관점은 압니다. 훌륭하시구요.
허나 케이윌님은 항상 일관되게 꼼레발이 돋아날때 찬물을 한번씩 끼얹어 주기에 좀 너무하단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네요.
선생엄마
10/05/13 23:14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팬분들이 하고싶은말이 이 글에 다들어있는듯하네요
케이윌
10/05/13 23:19
수정 아이콘
지금 양대우승에가장 유력한 선수가 이영호선수이지만 설령 이영호가 양대우승실패한다고 본좌탈락이라고는 하지맙시다.
다만 본좌로드가 계속 이어지는것일뿐 탈락이아닙니다,

애시당초 본좌가 되는기준에는 양대리그동시 우승도 없었고 그 이전의 본좌인 임요환 최연성 마재윤도 양대우승은 하지못했습니다.
파일롯토
10/05/13 23:21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임이최를 계속해서이김으로서 안티가 기하급수적으로늘어났죠
그엄청난안티에게서 본좌로인정하게만든게 마재윤입니다
본좌론의 조건은 전부의미가없죠. 양대우승해도 검증은 또 나올게뻔합니다. 까들이인정을못했거든요
까들을 빠들로 만들수있느냐없느냐 이게 5대본좌가 나오느냐마느냐의 핵심일듯합니다
바나나 셜록셜
10/05/13 23:24
수정 아이콘
찬물 같은 걸... 끼얹나??

농담이고요. 그간 본좌론 글들 너무 지겨워서 죄다 스킵해왔는데 이 글은 좋네요.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이제동과 이영호 모두 본좌, 혹은 본좌 이상의 존재로 인정받을 날이 오길 바랍니다.
Take_Ever
10/05/13 23:25
수정 아이콘
굳이 본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것이 본좌라는 단어도 마재윤 선수가 msl 프로리고 스타리그 가리지 않고 휩쓸고 있을때 처음으로 "마본좌" 라는 애칭 비슷한 별명으로 지어진것으로 기억되는데요.. 그 선수의 닉네임이 본좌라는 형식을 만들어버리고 끼워 맞추기 식으로 탄생한게 임,이,최,마 인것 같은데요. 당대 최강의 순서대로 끼워 맞추기 해서 본좌라인을 형성한것이죠.굳이 본좌 준본좌 따질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본좌라는 단어가 그 선수 자체의 닉네임이었던것이 어느순간 형식적인 틀이 되어버리고 그 틀안에 선수를 평가하려는 성향이 짙어 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당대최강이면 되지 않나요? 본좌라는 틀에 선수들을 가둬 두려고 하지말고 선수 그대로 본연의 모습을 보는것이 팬으로서 가장 좋은 모습인것 같습니다. 본좌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꼭 스타판에는 독재자가 필요한 것인가요?
권보아
10/05/13 23:34
수정 아이콘
이영호팬들은 이제 본좌론에 관심이 없죠

1대 갓라인의 시초가 되느냐 아니냐에 관심이 더 큽니다 크크
WizardMo진종
10/05/13 23:34
수정 아이콘
박성준도 박성준이지만 진짜 최초로 넘어가면 박지호선수 짤방에 붙여져 있떤게 시초가 아닌가 합니다.
BoSs_YiRuMa
10/05/13 23:3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팬분들이 하고싶은말이 이 글에 다들어있는듯하네요 (2)
공정하게 바라보길,공정하게 평가하길 원하지만 팬덤은 더욱 더 높은 요구를 합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버리라는 식으로 요구합니다.
그 요구는 어떤 선수든 만족을 못 시킵니다. 일정한 기준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OutOfControl
10/05/13 23:36
수정 아이콘
본좌 관련글에 댓글 다는 게 처음이네요. 성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재윤선수의 기준에 맞춰서 본좌론이 상당히 엄격해졌다는 글의 요지에 동감합니다.
그야말로 어쩌겠습니까...수만 사람의 생각대로 결국 움직이겠죠. 핵심은, 굳이 마재윤의 기준을 적용할 것도 없고 지금은 지금에 맞게 새로운 본좌조건이 덕지덕지 붙어서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본좌론의 결정체는 '무적'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순간 매우 엄격한 기준에 다가가고 있는 남자가 이영호선수구요. 이제동 선수와의 비교여부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이
이영호라는 테란 유저에 대해 스타 여론이 지금 본좌로드 검증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영화 300 보면 레오니다스가 왕 되기 전에 늑대랑 맞짱 뜨는 검증을 치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본좌론이 이와 정말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왕이 되기 전에 국가에서 이것 저것 시험해봅니다. 기준은 공화정 여론 마음이구요.
드디어 왕의 자질이 보이는 자가 보입니다. 그에게 늑대를 보냅니다. 호랑이를 보냅니다. 마지막에는 자객까지 보내봅니다. 별의별거 다 해보다가
안되면 gg 치고 왕관을 씌워줍니다.

물론 글쓴분 말대로 과거의 임이최 시절의 본좌론은 이런 양상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너무 빡세다는 느낌이 물씬 들구요.. 지금 기준 적용하면 스타판 모든 기록을 수렴시키는 전설, 이윤열선수조차 본좌기준에 넣을 수 있을지 장담 못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도 다시 말하지만 어쩌겠습니까-_- 지금 이순간 여론이 그것을 요구하는데요. 지금 본좌가 만들어진다면 지금 요구하고 있는 것에 따를 수밖에 없겠죠.
(여담으로,팬덤 문화에 의한 여론은 조작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이 몰아가는게 아니라 여론으로써 몰려가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고 저항해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영호 선수의 본좌로드 검증기간이고 그 결과는 여론이 알아서 내려줄 겁니다. 이영호 선수팬들에 의해 과대평가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또 다른 팬들에 의해 과소평가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많고 탈 많은 본좌로드 검증테스트가 종료되면 결과는 대부분이 수긍할 수 밖에 없는 형태로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훗날에 이영호 선수가 본좌로드를 걷다 주저앉았다고 누군가 주장해도 저와 같은 이영호선수 팬은 딱히 반박을 못하고 속상해 할것이며,
훗날에 이영호 선수에게 본좌라는 제왕의 칭호를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써도 누구 팬이든지 분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두가지의 시나리오는 다른 것이며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알고 있겠죠 크크
10/05/13 23:39
수정 아이콘
임이최가 시대 최강자 라인으로 암묵적으로 대다수가 생각한건 맞지만 먼저 본좌라인으로 있었던 건 아닙니다. 마재윤의 별명이 본좌로 널리 통용되고 그게 모두에게 인정받자 '다같이 본좌라인하자 외워라 본좌라인이다 임이최마'가 된게 맞죠. 이 글 내용 전반적으로 썩 맘에 들지는 않는군요. 그리고 계속 눈쌀찌푸려지는게 무슨 마재윤이 만들었다 임이최가 본좌라인을 제시했다느니.. 그 선수들이 한게 아니고 그 팬덤들이 한 거겠죠 애먼 해당 프로게이머를 깎아내리는 뉘앙스가 풍기네요.
박진호
10/05/13 23:44
수정 아이콘
마재윤 시절 이전에는 당대 최강자가 누구인지 논쟁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스타리그를 빛냈던 무수한 별들을 모두 삭제해 버린채 단지 4명의 게이머에게만 모든 영예를 쏟아내는 역사의 왜곡과도 같은 폭력적인 본좌라인이 존재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재윤 시절에는 이전에는 여전히 임요환의 골든마우스를 꿈꿨고, 이윤열은 골든마우스를 탔으며, 24대 1을 만들었던 최강포스의 최연성이 있었습니다.

마재윤이 3연속 msl결승에 오르면서 그의 팬덤이 마본좌라는 별명을 말하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사실 마재윤의 팬덤은 마재윤을 최강자로 만드는게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마재윤을 마본좌로 부를 수 있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그게 불만이었던 거죠. 아직 우리에겐 임요환과 이윤열과 최연성이 있는데, 그들에게도 붙여주지 못했던 별명을
어떻게 신출내기 저그 유저가 쓸 수가 있느냐.

이에 눈꼴이 시었던 임이최 팬덤들이 딴지를 걸죠.
임요환을 이겨라, 이윤열을 이겨라, 최연성을 이겨라, 온게임넷을 이겨라.
마재윤은 대단하게도 이 모든 미션을 완수해버렸고, 임이최의 팬덤은 최강자를 마재윤에게 넘겨주는 대신 임이최마라는 본좌라인을 만들어 역사의 뒤안길에서 안정을 취하는 협상을 하게 됩니다.
마재윤이 현 최강이지만 예전 최강은 임이최였다. 마재윤을 인정해 줄테니 임이최도 인정해달라. 비록 이제는 마재윤을 이길 수는 없지만.

사실 이는 매우 굴욕적인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이최마를 만들어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는 것 자체가 마재윤에 대한 항복을 뜻하는 것 입니다.
만약 마재윤에 대한 항복이 일주일만 늦었어도, 그래서 신한은행 왕중왕전에서 이윤열이 마재윤을 꺾을 때까지 기다리기만 햇어도
임이최마라는 폭력적인 역사왜곡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신햇살
10/05/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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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윤빠로서 신한3 결승 전 분위기는 참 의아했습니다. 전대회 우승자이자 최초 골든 마우스를 획득한 이윤열 선수가 스타리그에 처음 올라온 마재윤선수(물론 신인이지만 본좌였지요;;)에게 도전하는 듯한 분위기가 게시판에 팽배했었죠. 디펜딩 챔피언이 오히려 시험에 드는 듯한 분위기. 그게 마재윤 선수의 포스였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참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마재윤 선수가 임이최의 엄청난 팬덤을 이겨내고, 패러다임을 뒤집은 걸 생각하면 참...
10/05/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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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몇 있으셨기 때문에 그분들도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행해왔던 그 의례를 객관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정성들인 글 잘 보고 갑니다.
10/05/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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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 따위 욕심나지 않습니다. 시대가 흐르면 기준도 변화하고 목표도 변하는 거라서...
그놈의 말많고 탈많은(?) 5대본좌가 되느니 갓라인으로 새롭게 날아오르는게 더 보고싶습니다
엄옹의 말마따나 '사람이 신을 어떻게 이깁니까~'

사실 잘한다고 부르기 시작한 단어에다 가타부타 세세한 조건을 걸기 시작한게 웃깁니다. 이게 보험약관도 아니고~
지금 빌보드 1위를 밥먹듯 하는데도 넌 예전 앨비스프레슬리만큼 한게 없어서 TOP이라고 못불러! 이러면 답이 없죠 뭐.
그래서 본좌론엔 구미가 안당깁니다.
조건이고 자시고 너무 잘해서 그냥 신- 머리로 재지 않아도 마음으로 탄식해서 나온 단어가 훨씬 솔직해보이고 좋네요
잘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는거죠 흐흐. 대신 정말 신 소리 나오게 잘해야.....;
마음속의빛
10/05/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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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어보니.. 잊고 있었던 초기 본좌론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네요. 왜 잊고 있었을까요.. 분명 마재윤 선수에게 요구했던 건 임이최와 대등하다는 평가를 얻고 싶으면 온게임넷 결승을 뚫어라
였었는데 마재윤 선수가 그걸 성공시키니

어느 순간 당대 최고가 본좌고, 누구에게도 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 생겨났었죠..

한번 삐뚫어지기 시작한 팬심은 더더욱 가속도를 붙여서 이제는 임이최마가 다시 부활해도 이룰 수 없는
너무나 높은 신개념 본좌탑이 쌓아져있네요... 하도 본좌론 본좌론에 시달리다보니

과거를 알고 있으면서도 잊고 있었습니다. 이런게 여론에 의한 세뇌현상일까요...

추게로!!
1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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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에서 동의하고 특히 본좌론은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합니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거나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내용이 있네요. 먼저 본좌론의 개념부터 제가 생각하는 것과 약간 다르네요. 본좌론은 과거의 최강자로 대표되는 역사 기록
과의 비교가 아니라 동시대 강자들의 상대우위론입니다. 비교해야 할 대상은 같은 시대의 적수이지 과거의 최강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때문에 본좌론의 근원적인 왜곡이 일어났다고 봅니다. 자꾸 과거의 본좌 임이최마의 업적, 기록들에 맞춰 현시대의 최강자를 본좌
로 인정하니 못하니 하면서, 실질적으로 본좌의 기본적인 뜻과 부합하지 않는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본좌란 무엇입니까. 뜻이 뭐죠?
'당대 최강자' 아닙니까. 당대에 적수를 찾아볼 수 없는 정점의 존재. 그것을 찾을려면 현시대의 선수들을 비교해야봐야지 과거에 존재하는
선수들과 비교하려드니 왜곡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저는 본좌론 조건의 유동성이라고 부릅니다. 본좌가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은 시대마다 유동적으로 변화합니다.
그 다음으로 본좌론의 형성과정에서 기존 임이최 테란팬과 마재윤을 위시로 한 신진 세력들의 정치적 합의로 인해 본좌론이 성립되었다는
건 사실입니다.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위의 내용이 기존에 없었던 본좌론이란 것이 정치적 합의로 인해 탄생한 것이 아니라 본
래 존재하던 임이최로 대변되는 최강자론이 본좌론이란 이름으로 재탄생되는 것에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본좌론 이전의 최강자론
은 본좌론같이 정립된 내용이 아니라 그냥 뜬구름같은 담론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준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았죠. 4대천왕이니, 조진락 변태
준이니 등등...이것들을 하나로 통합하게 되는 계기가 바로 마재윤과 함께 나타난 본좌론입니다. 본좌론의 시작은 최강자론으로 시작한 것
이 아니었죠. 오히려 마재윤을 깍아내리고 훼손시키기 위한 고문도구였습니다. 이것을 모두 다 극복해내고 최강자론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마재윤의 힘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새롭게 등장한 본좌론에 기존 최강자론에 속한 임이최를 따르는 테란팬들은 마재윤을 인정하면서 최
강자론의 다음 패러다임으로 본좌론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것을 훗날의 우리들은 두 세력간의 정치적 합의라고 부르고 있구요.
TheGGamer
10/05/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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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동 선수를 보며 안타까운게(본인은 신경쓰지 않을지 모르지만).. 커리어상으로는 이미 기존 본좌들과 동급 또는 능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것처럼 최연성도 박성준에게 발목을 잡혔죠. 스코어는 3:2 이지만 체감상 5:0 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연성은 본좌이고 이제동은 본좌 대열에 넣어주질 않습니다. 이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모순된 상황이죠. 개인적으로는 본좌론을 폐지하던지 이제동을 넣어주던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05/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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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흐르고 나서 이랬었구나 하고 평가를 해야지 '본좌'라는 틀을 만들어 놓고 지금 진행중인 선수들을 거기에 껴맞출려고 하니 참 웃깁니다.

예를들어 이번에 msl에서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 잡고 우승해서 본좌 됐다고 칩시다. 근데 다음 리그 결승에서 이제동 선수가 각성해서 이영호 선수 잡고 양대 우승 하거나 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리고 그 다음에 또 이영호나 김택용 선수가 우승하면??
SigurRos
10/05/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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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우승하면 의심할것없이 이영호선수가 본좌등극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선수는 본좌가 아니구요.
2연속 양대결승진출이라니 뭐 말 다했죠. 역대 어떤 본좌도 이뤄내지못했으니까요.

반대로 양대 모두 우승하지 못하면 뭐 지금 그대로 이영호가 약간 우위인 리쌍시대라고 봐야될 것 같구요.
Kristiano Honaldo
10/05/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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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관계가

밑에 글 에도 있던

애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의

카가와 하야토의 관계와 굉장히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쪽이 하야토인지는 뭐 다들 아시겠죠...?
Benjamin Linus
10/05/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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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제동이나 이영호나 임이최마에 꿇리지 않습니다.
본좌론만 폐기처분하면
임이최마동호 라인 확립해도 호응하는 사람 많을 듯 합니다.
부신햇살
10/05/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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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이 박성준에게 발목을 잡힌 순간 최연성의 포스는 예전같지 않아졌죠. 그런데 질레트 4강이 최연성 본좌 시험무대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센게임 msl이 본좌 결정전이었죠. 마치 2개월전 프리미어 리그 결승 임요환 vs 이윤열 선수의 대결이 실질적인 본좌 계승식이었던 것처럼요.
10/05/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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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좌라는 걸 포스의 연속->`모든`사람들의 인정이라고 보는 입장에선 단순히 본좌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커리어만을 생각하자는 의견에는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임이최마는 커리어로 결정되었다기 보다는 상당기간 포스가 오래 지속되었고 설마 이걸 넘을 수 있을까 하는 시점에서도 그걸 극복해내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게 되었죠. 커리어는 그 과정에서 당연히 따라오게 된 것이구요.

이제동선수가 본좌가 되지못한건 단순히 커리어가 부족해서가 아닌건 누구나 압니다. 단지 정말 본좌가 될 수 있던 결정적인 기회를 자기가 여러번 놓쳐버렸고(새로운 본좌를 기대하던 사람들의 김을 새게 했다고 해야할까요..) 지금은 이영호선수가 그 시기에 있다고 봅니다. 양대리그 결승 모두가 설마 이뤄낼 수 있을까? 하는 이 시점에서 이영호 선수가 이뤄낸다면 자연스럽게 본좌가 되는것이구요.
10/05/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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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텃세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놈의 인정이 뭔지 이윤열 골수팬으로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현재의 최강자를 넘어 임요환과 동등수준의 레벨로 인정해 준 계기는 프리미어리그 였다고 봅니다.
당시에도 지금의 이제동처럼 성적을 넘어 무언가(예를 들면 감동을 주는 경기) 있었는데
그게 지금은 포스로 바뀌었다고 봅니다. 그랜드슬램 이후에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아직 인정해주지 못한 느낌이었는데
당시 결승에서 임요환선수와 만난게 컸죠. 결승에서의 경기력, 그리고 결승 2경기 까지 14승 무패였으니...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이전에도 이윤열선수는 정말정말 대단했었습니다. 말이 프리미어리그지 그냥 시간이 해결해줬다고 볼 수도 있죠.

이윤열선수도 그렇고 최연성선수도 그렇고 정점을 찍고 최강자가 된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성적누적이 큰 영향을 줬습니다.
최연성선수의 경우 초반에 극악의 포스였지만 그것이 실제적으로는 초반이후로 조금씩 꾸준히 하락세였는데 초반의 그 극강이미지가
온겜에서 활약할 때 쯤 더 부각되어서 계속 남아있던 것이죠. 실제로 온겜넷 띄엄띄엄이긴 하지만 2번우승까지도 성공했고.

다들 최연성선수의 극강포스는 엠겜3연속우승때라고 하고 있으며 그 말이 당연히 맞습니다. 하지만 최연성선수가 그 이후에 온겜우승을
못했다면 임이최는 현세에 동등한 레벨로 평가받지 못했을 겁니다.
케이윌
10/05/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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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최연성이 엠겜3연패하고 온겜우승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그때 포스가 대단했었다고 해도 지금에선 반쪽우승자라고 까였을겁니다. 임이마에 비해 한수 쳐지는 선수로 취급되며 어쩌면 본좌라인에서도 빠졌을수도 있겠죠.
열씨미
10/05/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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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본좌 관련 논란이 많이 일어나면서 저역시도 스스로 혹시 내가 왜곡해서 기억하고 있는 부분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마재윤이 본좌에 오르던 당시의 pgr겜게의 글을 오늘 몇시간동안 다시 읽어봤습니다 -_-; 몇가지 언급하고 싶은데

첫번째로 다들 잘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임-이-최 라인은 마재윤 이전에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마재윤이 본좌 확정된 이후에 임-이-최 라인이 생긴 것도 아니구요. 마재윤이 본좌 검증을 한참 받고있을무렵 생깁니다. 오래전 글을 읽어보면 재밌는 사실이자,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이지만 본좌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보다는 역대 최강자 뭐 이런식의 다른 표현들이 본좌라는 단어와 같은 뜻으로 혼용되고 있습니다. 차츰 본좌 이 단어 하나로 통일되어가죠. 마재윤이 본좌에 확정되기 전에, 이윤열 선수와의 결승 직전이 아닌 시점부터, 그 한참 오래전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실력적으로는 솔직히 마재윤이 최고아니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발논리도 상당히 거세죠. 마재윤은 단지 최연성의 천적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표현도 있구요. 조용호에게 저그전에서 밀린다 혹은 조용호와 마재윤 둘이 저그 투탑으로 당시 저그라인을 이끌어 간다는 의견도 있고, 잘아시는 온게임넷 본선조차 올라오지 못한다는 점 등등. 이런 점은 뒷부분에 더 쓰도록 하구요. 여하튼 하고싶은 말은 마재윤이 지금말로 본좌냐 아니냐를 놓고 논쟁하는 도중에 그 이전 본좌라인은 어떠한 것이었나 하는 논의도 같이 이루어집니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의 라인을 꼽는 사람이 물론 많고 그래서 그 3명으로 결국 확정된 것이겠지만 잘보시면 의견이 분분합니다. 박성준 선수를 끼워넣을 것인가 말것인가의 논의가 가장 많구요. 임요환 이전에 기욤패트리도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임요환은 인정하지 않고 이윤열-최연성 단 두명만을 인정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까이는건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결국에는 라인에 끼지못한 박성준 선수도 물론, 언급되는 거의 모든 선수들이 다 까입니다. 박성준 선수 msl 준우승정도 커리어만 추가되어도 껴줄법한데..뭐 이런 말들이나 이윤열 한웅렬한테 밀리지않았었나? 임요환은 김정민한테 맨날 졌었다 뭐 어쩌고..요약하다보니 그냥 까려고 까는 말들처럼 되는데 ; 중요한건 임-이-최 라인은 모두의 이견없는 동의하에 만들어지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최강자 라인보다는 나는 가장 잘한 3명만 뽑으라면 임,이,최로 뽑겠고 몇명을 더 뽑으라면 몇명을 추가시키고 이런 의견도 많았고 종족별로 나누어 정리하던 경우도 많았구요. (마재윤 선수도 처음에 본좌라는 말이 쓰일때도 지금처럼 현스타최강자 라는 의미보다는 저그본좌 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이전의 박성준 선수의 박본좌 별칭때문이기도 한 듯하고, 그러다가 마재윤 선수가 그냥 저그본좌가 아니라 통합본좌 이다 라는 의견으로 발전하죠.) 또 S급 A급 B급 이런식으로 선수들을 분류하여 누구누구가 S급이었고..뭐 이런식의 분류도 있었구요. 과거 본좌라인을 정하는 논란은 거의 대부분 본래 글과는 상관없는 댓글들로 논쟁이 일어나다가 흐지부지 됩니다. 왜냐. 당시 결국 주된 관심사는 그 당시의 마재윤 선수나 다른 선수들의 행보이지 과거의 선수들이 아니었거든요. 작은 이견도 피해가기 힘들었던 마재윤 선수에 비해 임-이-최 라인은 적당히 논의되다가 그냥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대로 굳어버립니다. 현재시점에서 본좌론의 가장 난해한 부분인 혹독한 '검증'을 피했다는 거죠.
때문에 현재 차기 본좌를 정하려고 할 때 임-이-최의 구체적인 기록이나 세세한 면들과 비교해가면서 얘네는 이래도 본좌시켜줬는데 왜 지금은 이리도 어렵냐. 라는 말이 성립안된다고 봅니다. 임-이-최 역시 확고부동하게 세명의 라인이 구축되기 전에는 이래저래 비판을 받고, 또 그 비판에 대해 반박하고 하는 논란이 오갔습니다. 다만 세명다 과거의 일이기에 흐지부지 합의되고 말았죠.

그리고 마재윤 선수가 본좌가 될 당시 받아야 했던 검증은 3가지 였습니다. 조용호 선수에 대한 설욕, 테란전의 검증, 온게임넷 우승. 케이윌님께서 마재윤 선수때는 msl 우승은 중요히 여겨지지 않았던 것 같다 라고 하시는데 마재윤 선수가 이미 msl을 해먹을대로 해먹은 상티였으니 msl추가 우승의 검증은 당연히 요구되지 않았죠. 마재윤 이후의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와 마재윤이 살짝 다른점은 마재윤은 본좌가 되기전부터 사실 실력적으로 최고이고 다전제에서 그를 꺾을 자가 없어보인다라는 의견은 꽤나 합의를 이룬 상태였습니다. 다만 온게임넷 본선에 올라오지도 못하는 선수를 어떻게 최고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견..그리고 테란전에 대해서는 재밌는 부분이 이미 저그중에 마재윤 선수의 테란전은 최고로 꼽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란전의 검증은 계속 요구되었죠. 그만큼 그전의 테란의 저그상대로의 우월한 상성의 이미지가 강했고, 아무리 현재 테란전을 최고로 잘하는 저그라고 하더라도 모든 테란을 상대로 우월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심이 강했던 듯 싶습니다. 마재윤에게 msl추가 우승에 대한 검증은 요구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토스전에 대해서는 아무도 검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혹 토스에게 지더라도 아무도 마재윤 토스전 폼이 떨어졌나 하는 식의 언급도 하지 않구요. 이미 마재윤 선수의 토스전은 극강이고 제대로 붙으면 절대 지지않을꺼라 모두가 믿고있기때문에 혹시 어쩌다 지더라도 어쩌다 한 판 이긴 토스선수에게, 마재윤을 한번 이기다니 정말 대단하다. 라고 놀라워하고 칭찬할 뿐이었죠. 그리고 그 당시 역시 마재윤이 본좌에 가까워지면서 본좌론 자체에 대한 여러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본좌가 대체 무엇인가 부터, 본좌의 요구조건을 명확히 해야 하지 않겠냐. 몇회 우승이면 되는거냐. 등등 물론 본좌 자체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그러듯이 개인별로 나는 이번에 이거 이기면 인정할꺼다. 나는 쟤 이기기전까진 인정못하겠다 등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죠. 지금 우리가 본좌의 요구조건으로 삼는 것들중 일부는 임-이-최-마의 공통점들을 모아놓았다가 스타판이 변하면서 전에 없던 기록들이 추가되고, 조건도 점점 까다로워졌지만 사실 유일하게 활약시기에 실시간 검증을 받은 마재윤 선수만의 과정을 따르면 될것이고, 마재윤이 본좌가 된 이유는 몇회 우승을 달성해서, 누구를 이겨서, 이런 지엽적인 이유가 아닌 그를 인정못하던 다른 모든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해서. 이게 핵심이죠.

또하나 과거의 글을 보면서 재밌는 점 하나는, 마재윤이 본좌포스를 가지고 닥치는 대로 이기고 다니니, 선수들을 비롯한 프로게이머를 제외하고 종족만을 볼 때 스타크래프트의 최강의 종족은 저그인 것 같다. 라는 의견까지 나옵니다. 이론적으로 저그가 최강일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제시되죠. 이유가 다는 기억안나는데, 뭐 테란은 태생적으로 병력이 아무리 많아봐야 결국 스타크래프트에서 부대지정은 1~0번이 한계이고 결국 테란의 한방병력이 아무리 많아도 컨트롤할 수 있는 여건은 한계가 있는데 그 테란의 한방이 더이상 저그에게 통하지 않느니 뭐 어쩌고 등등..저그가 토스에게 우월한 점은 그닥 설명할 필요도 없었던 듯 하구요. 어차피 당시의 저그최강론이야 지금시점에 본다면 내용면에서 우습겠지만, 지금 테란이 뭐 같은자원을 먹었을 때 자원 효율이 가장 좋은, 혹은 다른 종족은 몇번 실수하면 끝나는데 반해 테란은 몇번 실수해도 기회가 남아있느니 등등의 이유로 종족만을 놓고 봤을때 테란이 최강이라고 여겨지던 것처럼 저그 선수가 최강자로 군림을 하니 저그가 종족만을 놓고 봤을때 최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거죠..
10/05/1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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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당대의 최강자, 이제동 선수는 스타판 전체를 통틀어서 5손가락안에 들어가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논쟁의 여지가 없는 당대의 최강자는 아닙니다.
10/05/14 00:40
수정 아이콘
본좌이면 최고의 선수이지만 모든 최고의 선수들이 본좌여야 되는 거는 아니죠.
Benjamin Linus
10/05/14 00:45
수정 아이콘
일단 본좌론 이제 최강자 담론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포스니, 시대의 강자가 둘이 되어서는 안되느니, 드라마를 써야한다느니, 자신의 종족이 약한 맵에서 맵에 유리한 종족을 이겨야한다느니, 본선에서 지느니 tv에 안나오는 피시방대회에서 지는게 낫다느니, 모든 까들을 닥치게 해야 한다느니 등등의 얼토당토도 하지않고 실체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 계속 본좌론에 추가되고 또 추가되니 답이 없습니다.
지금의 본좌론으로써는 뭘해도 인정안하겠다는 떼쓰는 활동 자주하는 팬 몇명만 있어도 모든 까를 닥치게 못했으므로 어느 누구도 본좌가 되지 못합니다.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죠. 지금의 본좌론은 최강자를 인정하고 명예의 전당식으로 존중하고 대우하는 최강자 담론이 아니라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조롱하고 무시하고 놀리려고 온갖 트집을 잡아서 끌어내리는데만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따위 최강자 담론은 폐기시켜 버리고 새롭게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이 있는 최강자 담론을 만드는게 좋을 듯합니다.

어느 스포츠에서 우승횟수가 더 많은 선수나 팀을 최강 팀이나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고 깎아내리고 조롱하나요?
황당 그 자체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제동도 스타판의 최강자로 군림해왔고 이미 이영호도 최강자입니다.
부신햇살
10/05/14 00:45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네요. 분명 한 시대 최강자인 이윤열 선수를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서 잡아내고(더구나 그 전 tg삼보 패자조 결승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었죠. 이윤열 선수는 센게임에서의 패배를 두고두고 회상했습니다. 그 증거가 가끔씩 보이던 remember4.19라는 아이디었죠.) 1~2주 후 전 대회 우승자 강민 선수와 펼친 레퀴엠에서의 경기 승리로 당대 최강은 최연성 선수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렇게 쉽게 묻혔을까요?
하이맥
10/05/14 00:48
수정 아이콘
근래 본좌론 글중에선 가장 마음에 드네요~
가끔 본좌는 마재윤만을 위한 단어다,협상이다 하는 하는 글을 보면
이상하게 맘에 걸렸는데..그 찜찜한 부분을 명쾌하게 짚었네요
마재윤 이전에도 임이최는 시대의 최강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용어만 본좌냐 아니냐의 차이지...
그런 면에서 이제동,이영호(이번 우승시) 모두 본좌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택뱅리쌍이란 특s급 선수들이 동시에 존재했다는 것이
더 엄격한 본좌기준과..이런 수많은 논란을 만들게 되는 것 같네요~
장군보살
10/05/1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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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마재윤 이전에도 임이최는 시대의 최강자로 인식되고는 있었습니다. 딱 정확히 최강자 라인 임이최 라는 문구의 글이나 짤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보통 스갤같은 커뮤니티에서 스타판 빅3 종족불문이라고 하면 순서대로 임이최가 언급되었죠. 다만, 임이최는 최강자 라인의 인식보다는 3대테란으로 깊게 인식되었는데 사실상, 그것을 3대 최강자라고 보면 합당합니다. 그 시대에는 테란이 최고였으며, 최강자는 테란에서 배출하는 것이 당연했으니까요. (휴우증으로 테란사기론이 일끓었지만 하하) 결국 테란 최고수는 종족불문 최고수라는 인식이죠.

임이최 3대테란은 3대토스 3대저그 같은 것과는 약간 격을 달리하는 상위 라인이었습니다. 결국 그것이 3대 최강자라고 하는게 맞지요.
부신햇살
10/05/1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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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저그 최고수인 황신께서는 임이최에게 차례로 결승에서 패배하셨고(이윤열 선수에게는 결승 리버스스윕으로, 최연성 선수에게는 충격의 3:0패배로) 03~04 토스 최고수라 할 수 있는 3대 토스에서 강민 선수는 최연성 선수에게 만나면 지다시피 했고, 박정석 선수는 이상하게 이윤열 선수에게 약했고, 박용욱 선수는 그 바이오 리듬으로 인해;;
데프톤스
10/05/1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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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상관없는 글일지 모르지만..
본좌론이 생기면서.. 본좌라 불리우는 선수들 말고 과거의 영웅들의 존재자체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택뱅리쌍전에는 임이최마 밖에 없었던거 같고..
제가 본좌론을 싫어하는 몇가지 이유중에 하나네요
장군보살
10/05/1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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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정말로 본좌론의 재정립화는 찬성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모순적이고 비합리적인 본좌론이 너무 깊이 인식되어 왔습니다. 임이최마리쌍으로 갑시다 !
10/05/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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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재윤 선수때 프로리그 다승왕이였던 이제동 선수는 대항마로 언급도 되지 않았고 만나서 '단판제'에서 졌죠. 요즘 이제동 선수를 본좌에서 까기 위해서 안기효 선수와의 상대전적 들먹이는 거 만큼 웃긴 일입니다.
찡하니
10/05/14 01:15
수정 아이콘
그때 그때 달라지는 본좌 잣대에 비하면 이영호 선수가 아직 부족하다지만
이미 그간에 쌓은 무시 무시한 승률만 보면 갓라인의 창시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죠.
스타역사가 끝나기 전에 2대 갓라인에 들 선수가 나올지가 걱정인게
갓라인 가입 조건이 본좌라인 가입 조건에 비해 결코 낮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헛;
10/05/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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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좌론을 옹호하는 이유는 왜곡되지 않은 본연의 본좌론은 시대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최강자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당대의 최상위 클래스 중 상대적으로 우위에 서 있는 선수.
어떤 식으로 그 우위를 확인할 수 있는가? 시대마다 당시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팬덤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수행함으로써.
이론으로만 따진다면 이보다 적합하게 당대 최강자를 찾아내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사람이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본좌론은 심각하게 왜곡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재정립해야만 본좌론 논쟁이 쓸모없는 기력소모로만
남는 일이 안 벌어질 것입니다.
마음속의빛
10/05/1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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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론에 대한 반박론 하나 올라오면 어디서 얻은 건지 온갖 자료에 개념 설명까지 들먹이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말 대답도 못하고 왠지 모르게 속이 부글부글 끓었는데.. 이 글을 통해 그동안 제가 뭐가 불만이었는지를 알게 되네요.

글쓰신 케이월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본좌론에 대한 거부감 좀 없애고 싶어 환장하겠습니다.
본좌론 자체는 누가 들어가든 별 상관없다고 스스로 되내이고 있었습니다만, 팬들이 점점 미쳐가는 건지
본좌론 개념이 확고해질수록 본좌론에 들어가는 선수들을 치켜세우는 것도 부족해서
본좌론에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들은 하나하나 까고 있으니...

요즘처럼 팬들이 점점 이상해져가다가는 큰일이 일어날 거 같아 걱정이네요.
10/05/14 01:4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중심으로 본좌론이 흘러갔을 때는 필요없다, 본좌라는 마재윤의 유물을 물려받기 싫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였는데, 이영호 선수의 본좌론이 나오자 갑자기 이제동 선수의 본좌론 또는 본좌따위는 쓸모없는 개념이다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는 군요. 이제동 선수는 5손가락 안에 드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본좌같은 시대의 최강자 개념에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인데 굳이 반본좌론, 또는 본좌론을 주장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찡하니
10/05/14 01:58
수정 아이콘
올해의 선수상을 제비뽑기로 얻어 받은게 아니었죠.
모든 이가 반박없이 수긍할수 잇어야함 이라는 지나치게 주관적인 잣대를 가진 본좌자리 얘기라면 몰라도
이제동 선수가 시대의 최강자가 아니었다는 말은 받아들일수가 없군요.
좋은풍경
10/05/14 02:19
수정 아이콘
아... 이제는 본좌론 논란, 욕이 나올라 그러네요.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거리는데... 한달동안 똥 못눈것처럼 거북한데....

그냥 두고보겠습니다. 아직. 일단 결과부터 빨리 보고 싶어 미치겠네요.
뭔가 명쾌한 결론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말마따나 까들을 완전히 닥치게 만들어 주던가,
아니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게 제대로 얻어터지든가.

그리고, 어떤 커뮤니티보다도 본좌론 좋아하는데가 바로 피지알 같네요.
그리고 본좌론으로 제일 시끄러운 곳도 역시 피지알이구요.
첨에는 나이대가 비슷한 회원이 많아 더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원색적 욕이 난무하는데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본좌론과 팬문화, 저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정치판의 축소판 같네요.
정말입니다.
오토모빌굿
10/05/14 02:26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본좌론의 기준에 2% 부족했던 이제동과 본좌론의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해나가는 이영호

과연 훗날의 평가는 어떻게 갈릴지 궁금해집니다.
홍제헌
10/05/14 02:45
수정 아이콘
4대본좌 따로 이제동 따로 1대 갓라인 이영호 따로 이렇게 생각해야 될것 같은데요...
이제동이 본좌라인에 못든다고 전혀 그들보다 못해보이지 않습니다... 이영호는 이상태 한시즌만 더 유지하면 갓라인 따로 만들어야 할 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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