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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2 14:59:02
Name Ascaron
Subject 이제동은 이제동, 나는 누구냐.. 나는 이영호다. 결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제가 봤을 때, 확실히 이영호 선수가 정점을 찍어가고 있다고 느끼는것이
이런부분입니다.

누차 얘기했듯이 전 본좌론의 반대입장입니다.
왜? 어차피 임이최마는 본좌의 반열에 올랐고 그들의 스토리들은 현재 나올래야 나올수 없는 부분입니다.
있다면 오로지 커리어겠지요.

제가 생각헀을때 이영호 선수는
임요환 선수처럼 스타붐을 일으킬 정도의 스타는 절대 될 수 없고,
마재윤 선수처럼 본좌론의 정석을 따라갈 수도 없습니다.

그럼 뭐가 남느냐. 현재 진행형으로 봤을때 커리어와 추상적인 포스 이부분입니다.
그런데 커리어는 또 안되지요. 같은 시대에 한 하늘 아래에 또 한명의 선수 이제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커리어를 비교해봐도 절대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를 이길수가 없습니다.

제가 너무 찬양을 했나요...? 이영호 선수외엔 안중에 없다는 식으로 글을 쓴 적도 없거니와
다른 분들이 이영호 선수에대해 적은 것을 봤을 때도 두 선수의 비교 비스무리한 글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팬인 입장에서 이제동 선수의 업적은 업적대로 인정을 합니다.
이영호 선수의 팬인 제가 봐도 이영호 선수가 상대적으로 그나마 낫다고 평가하는것은 게임을 풀어가는 경기력 즉 포스입니다.
이것은 테란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여지기에 따로 첨부할 말은 없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이지만 다른분들의 생각도 비슷할 거라 봅니다. (본좌론에 대한것만은 다릅니다.)

이제동 선수는 이제동 선수이고 이영호 선수는 이영호 선수입니다.
두 선수들에게 중요한건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라는 겁니다.

곧 스타2가 나오는데 스타 1은 이제 굿바이가 될 수도 있음입니다.
이 황홀한 황혼기를 맞이해서 두 선수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시급한건 본좌가 아니란겁니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고 우리 팬들이 이 시기를 표현할때 어떻게 기억에 남겨지느냐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제목을 저렇게 지은것은.. (슬램덩크 패러디를 해봤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이제동선수대로 이영호 선수는 이영호 선수대로 둘다 각자의 영역을 넓혀가길 원하기에 저렇게 지었습니다.

결론은 두 선수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끝을 보여주는 최고의 선수라는 겁니다.
더이상 어떤 말로 포장해도 저 한 문장이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선수가 최고가 되길 원하는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너무 서두르지 않길...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 두 선수가 말해줄 메세지가 아직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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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개미
10/03/12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본좌론은 별로 관심없는데 제동이 팬 입장에서 몇글자 적자면
영호가 본좌될라면
MSL이건 OSL 이건 3회우승하고 다른리그도 우승하고
도중에 잠깐이라도 미끄러지는일이 없으면 인정하던가 해야겠네요.
지금 잠깐 포스 강해봤자 3회우승 다른리그 우승없음 안됨.

안그럼 제동이 불쌍해서 ㅠㅠ
fd테란
10/03/12 15:10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아직 현재진행형인 선수들이고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내려갈 선수들인데...
동해물과 백두산이 사골을 우려먹듯 갈때까지 간 본좌론의 그릇으로 리쌍의 이야기를 가두려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본좌론은 빛 좋은 개살구 인거 같습니다.
sgoodsq289
10/03/12 15:35
수정 아이콘
둘다 본좌급으로 생각됨. 이제동은 이윤열 류의 본좌이고(물론 종족이 달라서 사실 좀 다르게 느껴지긴 합니다.), 이영호는 최연성 류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마재윤이 본좌였는데, 이제동이 못 될리 없죠.
안소희킹왕짱
10/03/12 15:51
수정 아이콘
일단 본좌가 되기위해서는 커리어와 함께 라이벌을 확실히 깔아뭉개면 되는거겠죠. 이제동선수는 커리어는 이루었으니
다른 본좌후보들을 누르면 될것입니다. 가장 큰 장애물이 이거겠죠. 한창 잘할때도 동시대에 잘하는 선수가 또 있었으니까요.
반면에 이영호선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커리어상으로는 나머지 택뱅리에게도 안되지만 현재포쓰는 누가뭐래도 전성기 시절 최연성급이죠.
남은건 커리어겠죠. 하지만 이 또한 많은 시간이 걸릴것이고 그사이에 다른 선수들에게 다시금 잡아먹혀버릴지도 모르니까요.
그저 각 팬들의 입장에선 서로에게 맞는 조건들을 채워줬으면 하는 바램일겁니다. 그렇게 돌고돌고...
본좌가 쉽게 되면 그게 본좐가요? 적어도 마재윤급 정도는 되어야 '괜히 마본좌가 아니구나' 할끼죠..
10/03/12 16:00
수정 아이콘
대사가 만화 대사이니까.
마재윤-골.D.로져
이제동-흰수염
죄송..
Karim Benzema
10/03/12 16:03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나 이영호선수나 한명이 없었더라면 없었을 때 추가되는 커리어나 포스 없이 이미 본좌 등극을 했을텐데요..
쟤시켜알바
10/03/12 16:17
수정 아이콘
그냥 둘다 진짜 잘함. 그래서 난 둘다 좋음. 끝.
파일롯토
10/03/12 16:31
수정 아이콘
결승끝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본좌론이라니...
우승하고 지금포스라면 모를까 지금은 이영호선수팬조차도 원하지않는 본좌론일거같네요
정명훈선수 원탑때도 그랬지만 결승후까지 좀더 지켜보자구요
10/03/12 16:34
수정 아이콘
마재윤만큼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는 현시대의 최강자들 중에 몇몇 있고, 그 이상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도 있습니다.
마재윤만큼의 포스를 보여준 선수도 많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재윤 선수가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4인방, '임이최마' 라인에 들어간 것은 한 시대를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지배
했다는 것입니다.
상대전적이라던지 천적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네임밸류의 문제이지요. 네임밸류는 객관화시키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각자 자신들의 주관에
따라 스타판을 파악하기 때문에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하나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란 힘듭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재윤은 해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천운과 시대적 기회를 얻었다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재윤의 축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게 다가온 기
회를 성공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실패하였다면 그것은 시련과 고난, 통한의 역사로 남았겠지요. 지금은 스타의 신이 되버린 황신
처럼요.
결론적으로 본좌론이 묻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마재윤의 이름과 대적할 자 있는가?' 07년 2월 24일 이에 대한 답은 '없다' 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동의 이름과 대적할 자 있는가?' 혹은 '이영호의 이름과 대적할 자 있는가?'에 대한 답은?
09년도 이제동은 최강자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위 질문에 대한 스타판의 대답은 '이영호' '김택용' '송병구' 등이 튀어나왔습니다.
현재 이영호는 천하무적 포스를 내뿜으며 현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 질문에 대한 스타판의 대답은 '이제동' '송병구'로 나옵니다.
본좌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온게임넷 우승자처럼 말이지요. 이제동 선수는 안티에 가까운 제가 봐도 정말 불운한 선수
입니다. 커리어나 포스로는 본좌와 별 차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이제동 말고도 이영호, 송병구, 김택용 등의 선수를 같은 시대에 존재
토록 했습니다. 그런 라이벌들의 견제도 이겨내고 숙적 이영호와의 결승전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온느님이 강림하시고 판은 깨졌습
니다. 정당한 승부가 아니었지요. 이제동 선수의 잘못이 아닙니다. 석연치 못한 승리는 기록 자체로써 존중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5
대 본좌는 또 다시 물건너 갔습니다. 기록만 봐선 이미 본좌이지요. 근데 본좌론은 그런 커리어 론이 아니거든요. 사람들의 인식이 좌우하는
관점입니다. 결국 이제동의 불행은 현재 스타판의 주류 관점이 본좌론이란 점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직도 이제동은 마재윤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본좌론의 창시자 마재윤의 저주가 이제동을 옭아매고 있는 것입니다.
스웨트
10/03/12 16:40
수정 아이콘
누가 본좌든 상관없습니다.
택뱅리쌍 네 선수의 기량이 항상 지금과 같아 눈을 호강시켜줬으면 하는게 제 바람 입니다.
솔직히 삼국지나 춘추전국시대가 재밌겠습니까, 송나라 원나라 이야기가 재밌겠습니까
본좌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질높은 경기는 그들에게서 나오는데
와룡선생
10/03/12 17:13
수정 아이콘
왠지 이영호의 폭주는 송병구가 멈추게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택뱅리쌍이 서로 물고 뜯는..
마치 라디오 스타의 mc들처럼..
yeppbabe
10/03/12 18:10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궁금해서 묻습니다. 최연성 데뷔초기부터 스타보셨나요? 계속~
보셨다면 할말없지만, 댓글 내용으로봤을때 절대~절대~ 안본것같아서요.

흠.. 그리고 사실 본좌가 있든 없든 뭐가 상관입니까.
본좌대신 택백리쌍이 있는데. 그가됐든 그들이됐든, 이판을 즐겁게해줄수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걸로
감사하며 보는거죠. 임이최마는 물론, 전전본좐가요? 큭큭 기욤선수부터 수많은 올드게이머들, 그리고 현재
에 이르기까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저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아직도 봅니다.
yeppbabe
10/03/12 18:24
수정 아이콘
아 길게 댓글썼는데 다 날아갔네요ㅠ
괜한 분쟁만들려고 쓴건 아니니까 기분나빠하진마시구요.
저도 99년도부터 봤네요. 반갑습니다~
denselit
10/03/12 19:34
수정 아이콘
정말 본문에 공감합니다. 아직 두 선수 모두 끝이 아닌데, 그냥 경기를 즐기면 되는 것을 자꾸 분란을 조장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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