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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5 01:34:12
Name fd테란
Subject 즐거운 설레발
어렷을때 저는 굉장히 편식이 심했습니다.
한국 음식중에 가장 우월하고도 오래된 김치를 먹지 못한 아주 비운의 종자였지요.

사실 음식 투정하는 놈들은 몇대 좀 쥐어박아주면서 얼르고 달래고 굶기고 몇번 굴리다 보면 대충대충 적응하게 되어있는데 제 똥고집이 워낙에 엄청났던지 암튼 부모님의 속을 이래저래 많이 쏙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엄마가 종종 하신 말씀중에 '우리아들 김치 먹으면 업고 동네 한바퀴 뛰어다닐거야!'

...라고 종종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 지금은 별로 가리는 음식 없이 아무거나 대충 잘 먹습니다.
김치 환장합니다. 좋아합니다. 맛있는 김치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닥 한다는게 무슨말인지 이해가 됩니다.

뜬금없이 왜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냐면 바로 이영호 선수의 양대결승 진출을 보고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정말 딱 등에 업고 동네 한바퀴 덩실덩실 뛰어다닐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경기도 잘 하는 것이 잘 이기는데다가 양대결승진출까지 이뤄내네요.

아직 저는 17살...인데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응원하는'재미가 이런것인지 처음 깨달았습니다.
응원하는 재미도 넘치고 보람도 넘치고 참 알차네요.


언젠가부터 극강의 포스를 뿜어내는 선수들마다 한번씩 시험대에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넵 본좌론이죠.

많은 사람들이 본좌론을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깁니다.



본좌론의 장점은 '본좌론'이라는 어떤 임무가 선수들에게 던져짐으로 인해서
미션성공 혹은 실패를 통해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터이고


뭐 단점이야 너무 수두룩 하니 패스하겠습니다.

굳이 한가지만 꼽아보자면 본좌론이라는 아주 거대한 떡밥에 사로잡혀서 선수가 쌓아올린 이야기 커리어 재미 감동 경기력들이
한순간에 샤샤샥 묻혀질 수 있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본좌론이란게 선수가 하고싶다고 해서 쉽게 되는것도 아니고
극악의 미션수행을 통해서 가까스로 성공해봤자 잘해야 본전치기 정도의 수준인데
누가 세웠는지도 모를 임,이,최,마 뒤에 이름 하나 붙혀넣기 위해서 선수가 감당해야 될 것들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스타를 즐기는 취향은 다양합니다.
이미 본좌론은 스덕들 사이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거대한 떡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취존중정신(취향입니다존중해주세요)을 실천해야 될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하고 대단한건 본좌론의 떡밥에 너무 많이들 사로 잡히지 마시고
이영호 선수가 보여주는 경기를 순수한 마음으로 감탄하고 즐기고 앞으로 어디까지 전진 할 수 있을지 바라보면서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오랜만에 나온 양대결승 진출 선수에게 박수와 격려를 불어 넣는것이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마재윤 선수가 양대리그 결승에 갔을때 반대쪽에 서서 힘차게 이윤열 파이팅을 외쳤던 사람이지만...
누군가 이영호의 폭주를 멈춰세우는것을 지켜보는것도 대단히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입니다.






게시판에서 이영호가 본좌라인에 들어서네 마네 포스가 어쩌네 마네 임이최마가 어쩌네 마네 하기보다는


와 이영호 정말 쩐다!
와 이영호 오늘 한상봉 잡은거봤냐? 매우 쩐다!
와 이영호 오늘 한상봉 잡은거 봤냐? 테테전 22연승 한다매? 정말매우쩐다!








개는 뭘 먹었길래 그렇게 저그전을 잘 할까? 한번 후벼패보자 왜 그렇게 잘한대?
아 맞다 개 테테전 22연승찍었다매 그게 사람이야 아님 테테전 하는 짐승이야?
테테전을 뭘 먹어야 그렇게 잘 할 수 있는거야? 이영호 테테전은 왜 그렇게 강한거지?

이영호 천적이자 테란전으로 명성 높던 도재욱을 3:0으로 잡았다면서?

진영화가 스타리그 결승 올라왔다매? 진영화 스타일은 어떻대? 재미있는 경기 있어?
이영호같이 경기하는 애를 테란으로 때려잡을려면 뭘로 해야 되지?

요즘 패비터가 대세라던데 그거 약점은 없는거야? 그걸로 이영호 떄려잡을만 해?
신단장의능선이 토스가 괜찮은 맵이라던데 진영화도 충분히 할만하지 않아?
진영화가 이번에 로얄로더가 되면 이재훈-강민 라인을 잇는 새로운 쳐두션 테본 토스 성립이야?



굳이 본좌론이 아니더라도 현재를 씹고 맛보고 뜯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거리는 충분히 많습니다.

아직 결과가 끝나지도 않은 선수에게 본좌론을 들먹이는건
'만약'혹은'진짜로' 등의 추측과 설레발을 통한 이야기 거리인데요.

어차피 ~만약에 놀이를 할거라면
현재진행형인 선수에게 본좌론으로 설레발 쳐서 뭔 재미가 있겠습니까.

깔끔하게 양대리그 먹고 이번 프로리그 다승왕 찍고 광안리 MVP타고 케티(케텝)의 오래된 준우승 한을 풀고
위너스 리그에서 올킬 한 세번만 해주고 결승전에서 역올킬 한번 해줘서 시나리오 한번 쓰구요.
다음 시즌에 양대리그 결승 한번만 더 먹고 WCG 금메달 딸 이영호님 찬양!

이렇게 화끈하게 질러야 재미있지요.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닙니까.




아주 오래된 휴대폰 광고가 떠오르네요.
또다른 세상을 만날때는 휴대폰을..아니 본좌론을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현존 최강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이 순간이야 말로 이영호 선수가 가장 반짝 반짝 빛나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즐거운 설레발이 필요한 때입니다.

즐겨 봅시다.

본좌론 말고도 이야기는 참~많습니다.




이영호 선수 양대리그 결승 진짜진짜 축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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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본좌
10/01/15 01:39
수정 아이콘
깔끔하게 양대리그 먹고 이번 프로리그 다승왕 찍고 광안리 MVP타고 케티(케텝)의 오래된 준우승 한을 풀고
위너스 리그에서 올킬 한 세번만 해주고 결승전에서 역올킬 한번 해줘서 시나리오 한번 쓰구요.
다음 시즌에 양대리그 결승 한번만 더 먹고 WCG 금메달 딸 이영호님 찬양!

이렇게 화끈하게 질러야 재미있지요.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닙니까.(2)

참 공감이 가네요 크크 지르고 보는거죠
10/01/15 01:54
수정 아이콘
아 FD테란님..하지만 여기는 포모스가 아닌 PGR이니..
길가던이
10/01/15 01:54
수정 아이콘
과연 역성지가 될것인가라고 괜히 댓글을 달고싶어지는 이순간
뭐 포모스가 아니니까요하고 넘어가고싶네요 ㅠㅠ
一切唯心造
10/01/15 01:54
수정 아이콘
얼마만에 테란이 올라간 것인지 날짜 계산도 안 될 정도입니다.
상대선수들이 응원하는 팀도 아니니까 마음껏 응원할 생각입니다.
최연성까지 이어지던 토스, 저그를 씹어먹던 테란의 포스를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랍니다.
10/01/15 02:39
수정 아이콘
영호팬의 입장에서 이번 MSL 결승, 이제동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이겼으면 하는 마음도 드네요.
이제동이 5대본좌 자리를 완벽히 차지해버리고, 그 다음에 마음편히 이 논쟁들을 바라볼 수 있게..

개인적으로는 '임이최마'.. 소위 '본좌라인'은 그대로 남겨두고, 그 다음에 '택뱅리쌍' 이라는 이름으로 네 선수가 평가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급이 다른 포쓰를 풍겨주면서 요 2~3년동안은 앞서거니뒷서거니 하는 동안에 이제동선수가 뚜렷히 앞서가고 있었다면, 지금은 가장 뒤쳐져있던 이영호선수가 다시 그들의 뒤를 쫓아가고 있는 중이죠.

어쨋거나 콩KT꼼 팬으로서 요즘은 정말 살맛 납니다~ 응원하는 대상이 이렇게 잘 나갔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콩..ㅠ_ㅜ)
영호 어린이가 계속 이런 기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흐흐흐
blackforyou
10/01/15 02:47
수정 아이콘
난 또... 글제목만 보고 리쌍록 결승 설레발인줄 알았던...
라이크
10/01/15 02:5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이후에 이렇게 강력한 테란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포스!!
양대리그 결승진출이라니, 말이야 쉽지,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항상 이제동선수를 응원했지만 이번만큼은 이영호선수의 양대리그 우승을 기원합니다.
앵콜요청금지
10/01/15 02:5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우승자, MSL우승자, MSL준우승자를 차례로 다전제에서 정복한 테란. 과연 정말 어디까지 갈지 궁금합니다. 사실 성사될지 모르는 리쌍록보다는 스타리그결승이 더 고비라고 생각되네요.
이철순
10/01/15 03:20
수정 아이콘
저기.. fd테란님 글 항상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

그런데 fd테란님이 응원하는사람은 꼭 지지않았나요? 크크
오토모빌굿
10/01/15 03:28
수정 아이콘
앵콜요청금지님// 정말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전시즌 입상자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있군요.
Gallimard
10/01/15 05:13
수정 아이콘
본좌론은 무섭습니다.
스덕이 되고 나서 응원했던 선수들이 본좌의 길에 오르지 못한 고로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기에,
홍진호, 박정석 선수의 팬이라 본좌들이 너무 강해서, 너무 잘해서 밉고 속상했었기에.

홍진호, 박정석, 강민, 김정민, 변길섭, 조용호 아아 KTF 버프로 무작정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다보니,
정말 낯선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예전 절대포스의 이윤열, 최연성 선수 팬들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뭐 그런... 정말인지 낯선 기분입니다.

본좌론 떡밥이야 스타판에 빠질 수 없는 것이고 그걸 즐기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하지만 소심한 저는 과열되기 쉬운 본좌론 대신 조용히 영호선수의 지금 기세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현재, 최종병기라는 닉네임이 부족하지 않은 절대포스를 풍기고 있지만, 영호 선수를 믿고 있지만,
양대우승~! 이란 말조차 설레발일까봐 혼잣말도 삼갑니다.

이번 시즌에서야 제가 응원하던 무한 KTF 버프가 아니라,
이영호 선수 자체를 응원하게 된 것 같아요.

절대본좌의 시대도 더없이 매력적이지만,
택뱅리쌍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 진화하는 지금이 저는 더 좋습니다.
같은 시기에 저 네 명의 선수를 내려준 스타신(?)의 축복을 더 오래 즐기고 싶습니다.

택뱅리쌍 화이팅!
그리고 이영호 선수는 조금 더 화이팅입니다.

밤을 샜더니 뒤죽박죽이네요.
10/01/15 09:07
수정 아이콘
19살입니다. 이영호선수 나이.
야광팬돌이
10/01/15 09:27
수정 아이콘
라이벌 팬인데도 영호선수 양대우승 할 것 같네요.
정태영
10/01/15 09:32
수정 아이콘
원래 저의 이 댓글은 아래 본좌 설레발의 시점이 된 글에 써야 하는 댓글이 맞지만 쓰려하니 원문이 지워졌군요.
여러분들께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일단 전 송병구 선수의 팬도 아니고, 그렇다고 까도 아닙니다.
현시대는 택뱅리쌍의 오래된 각축전 중에서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현재는 이영호 선수가 앞으로 치고나간 형국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조심스럽게 송병구 선수가 과연 저 라인에 낄 자격을 갖춘 선수인지, 아니 거기까진 수긍하더라도
현재까지 본좌 설레발을 들었던 07 김택용, 09 이제동, 10 이영호에 견줄만한 무언가를 쌓았는지, 혹은 포스가 있는지 진정으로 궁금합니다.
송병구 선수의 드라마틱했던 OSL우승의 감격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WCG우승도 분명 값진 수확입니다.
KESPA랭킹도 장기간 상위권을 차지했고, 여전히 김택용 선수와는 필생의 라이벌이자, 아직도 토스로 이영호를 잡을 만한 카드로는 송병구가 첫손에 꼽힙니다. 이제동은 뭐.... 잘 모르겠네요.
쉽게 얘기해서 본좌 설레발을 들었던 택리쌍 에 대적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란 것에는 백번 공감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내실(커리어겠죠), 강함(포스겠죠) 등의 근거가 있냐는 것입니다.
택뱅리쌍 택뱅리쌍... 여러 사이트와 게임방송에서 언급해서 입에 착착 감깁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속으론 '송병구 선수는 그래도 좀 부족한데...'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 댓글이 또다른 논쟁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정말 08년 정도부터 계속 들던 의구심이었습니다.
송병구 선수의 진정한 가치는 본좌 호칭은 못들어도, 준본좌 호칭은 못들어도 (강민, 박성준에 비해서도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택리쌍은 어느정도 들어맞지만요. 아, 이건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 양대를 먹는다는 가정 하에 입니다. 이번에 양대 못먹으면 엄밀히 택동의 그것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07년 김택용 선수와의 결승전 분패 이후 무려 4년간 본좌 설레발을 받았던 강자들과 피튀기는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기본기, 내공, 꾸준함(번갈아가며 어느 한 리그에서만큼은 좋은 폼을 유지했기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기에 송병구 선수를 박정석 선수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보는 분들도 많고요.
하지만 박정석 선수가 4대 천왕이라 해도 임,이의 그것에는 못미치지 않았잖습니까.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0/01/15 09:49
수정 아이콘
정태영님// 이번 시즌 이영호 선수가 거두는 성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번 시즌까지는 결승 4번 올라가서 1회 우승 3회준우승한 송병구 선수가 더 커리어 위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시즌 이영호 선수가 양대 우승을 하면 송병구 선수보다 확실히 위지만 양대 준우승을 하거나 1회 우승, 1회 준우승 이면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BoSs_YiRuMa
10/01/15 09:56
수정 아이콘
정태영님// 택뱅리쌍은 각자의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김택용.
3.3대첩을 통해 그시절 최강자라고 불리웟던 마재윤을 격파. 이후 3회 우승.
게임 플레이에서 화려한 멀티테스킹을 보여주는, 눈이 즐거운 경기를 많이 보여주었엇죠.(비수류의 기본이 커세어다크를 이용한 난전이니..)
이제동.
마재윤이 무너진 이후, 저그의 최후의 생존자.
현재 공식 랭킹1위. 저그들이 어려움을 겪을때 최후의 보루로서 우승&다승왕까지 달성.
이승원해설까지 "이 선수를 도대체 얼마나 어떻게 해야 이길수 있을지 모르겟습니다."라는 말을 하실 정도.(곰tv msl 블루스톰 vs김택용전)
러시아워에서의 그 미칠듯한 난전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죠.
이영호.
테란크래프트라는 말을 듣던 스타에서 테란 우승자가 오랜 기간 없던 현실에서 최근에 가장 무적의 기세를 내뿜는 선수.
누구랑 붙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테란.
트렌드를 만드는 테란. 이전의 이영호는 안티캐리어로 트렌드를 잡았고, 지금은 저그전 sk체제에 탱크 다수를 접목시키는 트렌드를 만들고
토스전 원팩더블>3팩아머리진출이라는 독특한 압박빌드를 트렌드로 만들고 있는 어린 괴물.
그리고 송병구.
리버캐리어라는 트렌드를 만들었습니다. 대 테란전에서 잘 안지는 유일무이한 토스였습니다.
가장 꾸준하다는 이제동보다도 더 먼저 등장해서 더 꾸준하게 게임을 해 나가는 선수.(데뷔하고 약 5년간 이정도 위치 유지하는거 쉬운거 아닙니다;;) 최근에는 더욱 빨라진 손을 이용해서 비수류를 자신의 플레이에 접목시키고 난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김택용은 화려합니다. 송병구는 단단합니다. 이제동은 기록이 증명합니다. 이영호는 지금 아무도 막을수 없을것 같은 기세가 증명합니다.
이 4 선수이기 때문에 택뱅리쌍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다른 세 선수랑 엮여서 그렇지 떼놓고 보면 송병구의 기록과 기세도 장난이 아닙니다.
해골병사
10/01/15 10:0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저주를 받을려면 쥬펠레님이라도 모셔야 할듯.. 근데 그분도 스타는 문외한이라^^; 어떨지 모르겠군요
실시간 역성지를 터트리시는 분인데

뭐 어쨌든 지금의 이영호는 저주고 머고 다 때려부실 기세에요. 일단 우승하나는 확실하겠고 양대우승도 해볼만하죠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있긴 하지만요
10/01/15 10:23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는 개인리그 성적이 워낙 꾸준하게 좋았죠. 다만 프로리그에서 영 좋은 성적을 못보여주었던게 사실이고요. 근데 프로리그가 주 5일이 된 이후, 경기노출수는 개인리그경기보다 프로리그가 훨씬 많았는데 프로리그에서 영 좋은성적을 못보여주니까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기도 하죠. 이번엔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있는데, 이번 시즌이 끝날때까지 이 모습 유지했으면 하네요.
오토모빌굿
10/01/15 10:45
수정 아이콘
정태영님// 07 김택용이라고 하셨는데 그 김택용을 제치고 그 해 피지알에서 최고의 토스로 송병구가 뽑혔을겁니다.
당시 송병구에게 부족한것은 말그대로 우승 딱 하나였죠. 우승만 있었으면 본좌에 택뱅리쌍중 제일 가까워졌을겁니다.
프로리그도 저번시즌 딱 한시즌만 그리 좋지 못했고 나머지는 김택용선수는 비교도 안되고 이제동선수나 이영호선수이상으로 해주었죠.
만년꼴찌 삼성을 최강팀으로 만든게 송병구인데요.

커리어로 4대천왕격인 택뱅리쌍을 정했다면 4대천왕에서 홍진호선수나 박정석선수는 임이에 비교자체가 안되는건데요.
커리어로 말하는게 아닌 클래스로 말하는거죠.
10/01/15 10:52
수정 아이콘
뻘플입니다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에요~ 후다닥~
10/01/15 11:48
수정 아이콘
대세는 '임이최마호'
Revolusian
10/01/15 13:3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에 필적할 꾸준함을 가진게 송병구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송병구 선수에게 택뱅리쌍에서 빠져야 된다는 글을 볼때마다 뱅빠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양산형젤나가
10/01/15 14:00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경기 스타일이 택리쌍에 비해 파괴력이나 압도하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스타일때문에 항상 저평가받는데
데뷔 때부터 꾸준히 해줬고, 빠질만 하면 어느덧 치고올라와서 몇년째 현 4대천왕 소리 듣는 선수가 이영호 선수가 양대우승을 해도 택뱅리쌍에서 빠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빼기엔 또 애매한 위치죠
오토모빌굿
10/01/15 15:57
수정 아이콘
슬로슴님//송병구선수 프로리그 활약하던 시절은 못보셨나요? 프로리그에서 이영호선수가 요즘 워낙 잘해서 그렇지 해온것을 치면
송병구가 좋으면 좋았지 나쁘다고 볼 수는 없죠.
요즘 프로리그를 봐도 이영호가 독보적이고 그 밑에 택뱅리는 비슷비슷하게 잘하고 있다고 봐야죠.
요즘 폼으로 보면 김택용선수도 딱히 송병구선수보다 좋다고 보기 힘들고요.
그리고 택뱅리쌍의 재정립이 아닌 이영호 독재시대가 올 수도 있을것 같네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택뱅리쌍은 커리어가 아니라 클래스입니다.
장군보살
10/01/15 16:55
수정 아이콘
스타판은 사대천왕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유효하지요. 이름만 바뀌었을뿐. 택뱅리쌍으로..

당연히 현재 제일 강력한 게이머를 네명으로 압축한다면 택뱅리쌍이 사대천왕과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송병구 선수도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다만 송병구 선수에게는 본좌논쟁이 일지 않았다는 점이 다른 세명과 차별화 되는 요소이긴 합니다.
10/01/15 17:31
수정 아이콘
슬로슾님// 좀 유치하게 한번 끼어들어보겠습니다만..
어느순간부터 송병구 선수가 부진하다는 느낌은 대체 언제부터 인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이영한 선수에게 석패하지만 않았어도 우승자로 가장 많이 지목되던 선수는 송병구 선수였습니다.
BoSs_YiRuMa
10/01/15 19:26
수정 아이콘
슬로슾님// 세계대회 준우승을 너무 간과하신게 아니신지..
iesf클래식에서도 송병구가 우승을 했습니다. 두 국제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했기에 불멸의 송순신 이라고도 불리워졌던것이죠.
그리고 이영호는 wcg예선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탈락'을 했습니다.
어째서 굳이 국내리그에서만 한정된 느낌을 표현하시는지 모르겟군요.
물론, 세계대회보다 국내리그의 관문이 더 좁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국내리그의 수준이 더 높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굳이 국외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했는데 이렇다할 느낌이 없다라..
딱 하고 감이 오는 기세보다는 기록을 찾아보시면 왜 택뱅리쌍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아실텐데 말이죠..
BoSs_YiRuMa
10/01/15 22:31
수정 아이콘
슬로슾님// 음.그런 의미셧군요. 저는 괜히 송병구를 과소평가 한다고 이해햇네요. 죄송합니다.
릴리러쉬
10/01/15 23:00
수정 아이콘
인크루트 당시에 송병구 선수 양대먹을 기세였는데..
사실 송병구 선수가 이전에 우승을 해본 선수였다면 김구현 선수와의 8강도 분명히 비중을 두고 연습했을 테고 그랬으면 어찌 되었을지 모르죠.
당시 미칠듯한 송병구의 포스라는 주제로 글도 여러개 올라왔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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