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12/02 13:28:05
Name zephyrus
Subject 0910 프로리그 1Round 분석. "KT 롤스터 편"

KT롤스터(이하 KT)의 0910 1Round 성적 총 정리입니다. 아시다시피 10승1패 +21(31/10)으로 단일 라운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KT는 3:0승리 5회, 3:1승리 3회, 3:2승리 2회로 10승을 거두었으며 단 1패(vsCJ 1:3)만을 기록했습니다.

아래 표는 종족별, 선수별 기록입니다.
(가장 오른쪽 칸은 에이스결정전을 제외한 1~4경기 까지의 엔트리 기록입니다.)


성적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종족별 승수가 TPZ각각 11승/9승/11승으로 균형 또한 잘 맞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테란의 출전선수는 이영호 박지수 선수 둘 뿐인데, 이영호 선수의 출전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단 두 번 출전한 박지수 선수는 승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는 9명의 선수 중 박지수 선수만이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네요.


엔트리 분석.
사전 공개되는 엔트리(1~4경기)에 들어간 종족별 횟수는 T13회, P12회, Z19회 입니다.
11번의 경기 중 2번을 테란 두면, 1번을 프로토스 두명, 나머지는 저그 2명이 출전했습니다.
개인별로는 이영호 선수가 가장 많은 11회로 전 경기 엔트리에 들어갔으며, 박찬수 선수가 10회로 하이트 스파키즈 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전했습니다. 프로토스는 우정호 선수가 엔트리에 8회 포함되었습니다.


종족별 에이스
이영호 선수가 11승1패, 우정호 선수가 7전 전승, 박찬수 선수는 7승2패의 성적을 냈습니다. 종족별 에이스가 확실하게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지금까지의 프로리그 중에서 이렇게 종족별로 한명씩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던 팀이 있나 싶을 정도네요. 더 무서운것은 그렇다고해서 다른 선수들이 전혀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테란 진영은 아쉬움이 남지요. 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워낙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니....


상대 종족별 분석
테란을 상대로 13승2패, 프로토스를 상대로 7승4패, 저그를 상대로 11승4패입니다. 수치상으로 가장 약한 프로토스전이 64%에 달하는 승률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버티고 있는 테란전은 더 말 할 것도 없네요.





맵별 분석

 

용오름은 7전 전승입니다. 이영호 박찬수 각 진영의 에이스 선수들이 4승과 3승을 했습니다.
프로토스는 출전한 적도 만난 적도 없네요.


 

매치포인트의 전적은 7전 4승3패입니다. 프로토스가 가장 많은 출전을 했으며, 테란과 저그는 각각 한 번씩 나와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고강민 선수는 3:0으로 승리한 삼성전자 칸전의 4경기에 한 번 더 엔트리에 들어가있었습니다.)
세 명의 프로토스 선수들이 골고루 승리를 챙겨갔습니다.

 


 

 

문글레이브에서는 6전 5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김대엽 선수의 1회 출전을 제외한 나머지를 이영호 선수가 모두 출전했으며, 모두 테란만 다섯 번을 만나서 모두 이겼습니다. 테란이 좋다고 평가되는 문글레이브이지만, 2라운드에서 다른 팀들이 KT를 상대할 때는 문글레이브 엔트리 짜기가 머리아플 듯 합니다.


 

투혼은 7전 3승4패로 유일하게 패가 많은 맵입니다. 이영호 선수의 유일한 1패가 도재욱 선수와의 투혼에서의 경기입니다. KT경기를 정리하면서 보니까 어째 CJ와 도재욱 선수가 참 대단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장의 능선은 8전 전승입니다. 테란의 출전은 없었고, 저그와 프로토스가 절반씩 나왔는데(엔트리상으로는 저그가 5회입니다.) 프로토스는 우정호 선수 혼자서 4승을, 저그는 세 명의 선수가 승리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우정호 선수는 7연승의 절반 이상을 단장의 능선에서 가져갔네요.

 


 

아웃사이더는 6전 4승2로 박찬수 선수만 6번 출전했습니다. 종족별로 두 번씩 만났는데 테란과 프로토스에겐 모두 승리했고, 저그에게는 두 번 모두 졌습니다. 박찬수 선수의 2패가 모두 아웃사이더의 저그전이군요.
(우정호 선수가 하이트전에 엔트리에 포함되었지만 3:0 승리를 해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박찬수 선수도 한 번 출전 기회를 놓쳤(?)네요.)






게임게시판에다 글을 쓰는 것은 참 오랜만인 듯 하네요.
정리를 하면서 보니 새삼 KT의 이번 1라운드는 대단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이영호의 소년가장도 벗어났습니다. 종족별로 출전 및 승리가 모두 골고루 나누어져 있으며, 딱히 약한 맵도, 약한 상대 종족도 없습니다. 여러 모로 2라운드가 기다려지는 KT롤스터 입니다.

*제목에 거창하게(?) "KT롤스터 편" 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원래 KT만 정리를 해 볼까해서 시작한 일이라 다른 팀들에 대해서 정리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네요 -_-;;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zephyrus
09/12/02 13:32
수정 아이콘
html 소스에서의 <strong></strong> 이 부분이 왜 적용이 안될까요????

다른 곳에서는 잘 되는데;;;
09/12/02 13:37
수정 아이콘
zephyrus님// <strong>대신 <b>를 써보심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1라운드 KT의 가장 큰 약점은 프로토스전이 아닌 저그전인듯 합니다. 박지수선수의 2패를 제외하면 프로토스전은 2패에 불과한데 저그전이 4패, 특히 저저전에서 3패를 기록중이라서..

위메이드전이 1라운드 KT의 약점을 가장 잘 보여준 사례라고 봅니다...
09/12/02 13:40
수정 아이콘
원래 KT 저그가 박찬수 선수를 제외하면 딱히 좋은 저저전 카드가 없었던게 사실이죠.
배병우 선수가 좋은폼을 최근에 보여주고는 있지만 아직 확실한 카드는 아니구요....
박찬수 선수도 예전처럼 승리를 장담해주는 터가 아닌지라... 약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 테란 라인이 이영호 선수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는게 제일 걱정이 됩니다...
라운드가 가면 갈수록 테란 카드가 중요해질 텐데... 황병영 선수가 어서 프로리그에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네요.
zephyrus
09/12/02 13:43
수정 아이콘
별비님// 오오 감사합니다. 되네요;;;
HTML이란거 생각보다 쉽지않네요. 왜 어떤 게시판에서는 되고 어떤 게시판에서는 안되는건지;;;

박찬수 선수의 저저전 2패가 확실히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고강민 선수까지 3패 뿐인데다, 배병우,김재춘 선수가 저그전에서 3전3승을 거두어주고 있어서
2라운드에는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Psy_Onic-0-
09/12/02 13:43
수정 아이콘
박지수 선수만 살아나 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는데요~~
KT는 진짜 종족의 균형이 엄청 좋아졌고 어떤 종족전이든 잘하는 선수가 있네요..
박지수 선수가 부활해 들어가 줬음 하네요.. 타이밍은 다 어디로 갔는지..ㅜ
09/12/02 13:44
수정 아이콘
오오 깔끔한 분석이네요. 진짜 박지수선수만 살아난다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정말... KT 이렇게 쎄면 이영호 선수 다승왕 힘들어질수도...!!
위너스리그에서 KT를 상대로 올킬하기는 정말 힘들꺼 같고. KT에서도 이영호의 선봉올킬이 아닌이상 올킬보기 힘들거같은...
이녜스타
09/12/02 13:45
수정 아이콘
박재영 선수는 S~A급 저격카드입니다.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관대토스 템페스트.
동료동료열매
09/12/02 13:45
수정 아이콘
박지수... 박지수만 살아나면 정말 우승확률이 높죠
벙어리
09/12/02 14:14
수정 아이콘
너무 이영호 박찬수 우정호에 집중되는 엔트리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인데...
이 세선수 승률이 합치면 거의 90%라는게.....-_-
학교빡세
09/12/02 14:22
수정 아이콘
정말 강하네요. 질거같지가 않은 엔트리
종족별로 이렇게 에이스가 뚜렷한 팀이 여지껏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09/12/02 15:16
수정 아이콘
템페선수는 한동욱선수와 이성은 선수에게 스나이핑 당하기 좋지만 김명운 선수와 정명훈 선수,이제동 선수에게는 강하네요.
정말 사나이 중에 사나이. 대인배중에 대인배입니다.(그러고 보니 토스전 잘할때의 도재욱 선수를 잡은것도 이 선수였군요.)
벙어리
09/12/02 15:19
수정 아이콘
아스트랄함의 A to Z 를 보여주는 박템페선수지요.
권보아
09/12/02 15:36
수정 아이콘
어제 김동건선수의 흑마법이 안통하는 이유중에 하나죠..

템페스트...
도달자
09/12/02 15:51
수정 아이콘
쓰리펀치가 승리를 독식하는 가운데 백업들도 나와서 승리를 거둬주니 팀이 이렇게 강해보이네요.
1라운드10승1패인 만큼 2라운드에서는 가능성이 분명히 보이는 박재영,김대엽 / 배병우,김재춘,고강민을 밀어주지 않을까합니다.
박지수선수는.. 감을 잡게 해줘야하지만서도 상대적으로 이영호분위기가 너무너무좋아서;;
09/12/02 16:30
수정 아이콘
KT는 2라운드는 개인리그 출전 선수들은 일단 개인리그에 집중하게 해주고
남은 선수들을 2라운드에서 키우는(?)게 바람직해 보이는 군요..
ChojjAReacH
09/12/02 16:39
수정 아이콘
음...... 팀내에서 저저전은 오히려 배병우 김재춘 선수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박찬수 선수도 잘 하지만 배병우 선수는 오랜 벤치 생활로 폼이 좀 떨어져서 그렇게 보일 뿐 저저전 하나만큼은 출중하죠. 잘 나오기만 했다면 지난시즌 중반 신대근 선수의 저저전 만큼(지금은 폼이 많이 망가진듯 하지만;;)은 해줬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박지수 선수가 많이 걸리네요.. 2~3세트에 나오면서 자신감을 좀 키우면 좋겠습니다. 박지수 선수의 스타일은 매치포인트, 단장의 능선에서 출전이 좀 늘어나면 좋을것 같습니다. 단능에서는 성적이 그닥 좋은것 같지 않지만 앞마당만, 아니면 언덕까지 먹으면서 한 박자 늦은 타이밍을 잰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황병영 선수도 감이 중요하긴 한데... 2라운드부턴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토스는 김대엽, 박재영을 엔트리에 더 많이 넣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완성형폭풍저
09/12/02 16:47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야 이미 2연속 다승왕이라 승리를 보증해준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박찬수선수와 우정호선수의 기세는 좋지만
언제 연패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방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시즌 박찬수선수의 연패로 팀도 연패하기 시작했었죠. 특히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는 우정호선수에 비해
상대방의 예측을 벗어나는 전략으로 많은 승리를 거두었던 박찬수 선수는 쉽게 무너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김재춘선수의 경기력이 좋아진 점(도재욱선수에게 2연승, 저저전의 연승 등)이 큰 이득이라고 보여지네요.
완성형폭풍저
09/12/02 16:50
수정 아이콘
도달자님//
그러고보니
박지수, 박재영, 김대엽, 배병우, 고강민, 김재춘 선수등으로 2라운드를 버티고 에결만 이영호선수가 나온다면 왠지 반타작 이상일듯..

소년가장 이영호, 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바로 지난시즌 이었는데 어느새 2진으로만 구성해도 중위권이 가능해보이다니..
참 잘 성장해주었네요.
ROKZeaLoT
09/12/02 18:03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 죽쒀가며 신예 육성하고 이적생 적응시킨 결과가 이번시즌에 나오는듯 합니다.
예전 23연승때의 포스를 다시 찾을수 있을 것인지.

그나저나 웨스트 3대토스들 이제서야 포텐 터지는듯 한데..박대경선수는..(먼산)
09/12/02 19:04
수정 아이콘
우정호 선수의 포텐폭발이 이번시즌 선두를 달리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게 성장했더군요...
유연한 유닛활용에 있어서는 현상태에서 우정호선수를 따라올 플토선수가 없어보입니다..

ps. 뇽태야 난 니가 안유연해도 좋다 제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 때려부수자 흑흑..
벙어리
09/12/02 23:26
수정 아이콘
우정호 선수... 마법유닛 활용도 및 효율은 택뱅이상인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663 김윤환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이길 수 있을까? [54] 블랙독8474 10/01/01 8474 2
39662 Rush본좌의 지난명경기 Review [12/29 신한은행 프로리그 4주차 삼성 대 CJ 허영무대 김정우 매치포인트] [6] Rush본좌4658 10/01/01 4658 0
39647 프로리그 각팀들의 에이스결정전 카드정리. [14] 7406 09/12/30 7406 1
39632 이영호를 저그로 때려잡아 봅시다. [37] fd테란8793 09/12/27 8793 8
39611 어제 8강 후 얘기하고픈 2가지 - 전략, 뽕을 뽑다 [36] 빵pro점쟁이5030 09/12/26 5030 4
39545 마재윤, 이제동 선수 빌드 운용이 너무 이상합니다. [37] 개떵이다9908 09/12/19 9908 0
39542 Rush본좌의 지난명경기 Review [12/17 Nate MSL 16강 이영호대 김명운 얼티메이텀] [15] Rush본좌5459 09/12/19 5459 1
39375 0910 프로리그 1Round 분석. "KT 롤스터 편" [21] zephyrus4864 09/12/02 4864 0
39336 엠겜 철권리그도 온겜한테 뺏길 위험이 크네요 [73] kdmwin8326 09/11/28 8326 0
39291 2008-2009 e스포츠대상 주요 부문 수상자/수상팀 예측 [24] 개념은나의것6606 09/11/23 6606 0
39278 대저그전에서의 토스맵의 정의, 그리고 토스의 대저그전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 [21] 물의 정령 운디4038 09/11/22 4038 0
39275 양대 조지명식 시청 후기 [22] 빵pro점쟁이7094 09/11/21 7094 1
39181 [고발] 데일리e스포츠, 그들이 묻어버린 이름 '위메이드' [58] The xian14040 09/11/08 14040 54
39057 생각하는 이제동, 행동하는 김윤환 [25] fd테란8511 09/10/20 8511 21
39025 또 다시 저저전 결승이 나온다면....(단장의능선?) [41] 햇살같은미소5040 09/10/17 5040 0
39017 저그의 5해처리 체제에 대한 파해법은?? [26] 이솔7035 09/10/15 7035 0
38940 마재윤을 위한 대회 프링글스 MSL Season2 [21] 뜨거운눈물8442 09/10/02 8442 1
38902 하이트 공장 견학 이벤트 후기랄까요…… [19] 내귀에곰팡이6210 09/09/19 6210 1
38896 09-10시즌 재미로 보는 팀별 최고&최악의 시나리오 [30] becker9209 09/09/17 9209 0
38872 신맵 은빛날개 저테전에서 우려스러운점 [46] 체념토스7342 09/09/09 7342 0
38861 So1 <4> [23] 한니발9049 09/09/07 9049 22
38848 스타크래프트2 테란, 프로토스, 저그 Q&A 정보.(경기 동영상 추가합니다!!!) [7] 물의 정령 운디6222 09/09/04 6222 0
38768 블리즈컨 스타크래프트2 시연회 후기(번역글 퍼옴) [5] 물의 정령 운디5991 09/08/27 59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