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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4 06:16:31
Name 단수가아니다.
Subject 강민 이윤열 엔터더드래곤2004 경기를 보고


이윤열 강민 엔터더드래곤 2004

오늘 모든 것을 다 보여준 두 초인의 플레이에 대해서
뭔가 적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엔터더드래곤2004---------------------------------------------------
맵 전적만을 놓고 보면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맵입니다.
하지만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무척 고생하는 맵이 바로 이맵인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맵이 좁고 러시거리가 무척 짧기 때문에
테란이 자신의 앞마당에서 단 한번만 전진해도 맵의 절반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프로토스는  경기 내내 순수 지상군만으로 테란의 병력을 상대하기에
벅차고 뭔가 전략적인 요소를 강제 받게 됩니다.
그래서 강민 선수는 입구 뚫기 등의 초반을 도모하거나
캐리어 다템드랍 등을 사용했고 전태규 선수는 본진 몰래게이트를 해서 경기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엔터더드래곤은 정석대로 하면 테란이 꽤 유리한 맵입니다.

이윤열-------------------------------------------------------------
최강의 테란. 전 이윤열이 <절대적인 강함>을 지닌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강함이란 상대가 누구든지 별 상관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절대적이란 의미가 확장되어버리면 상황이 아무리 나빠도
맵이 꽤 불리해도 여전히 강력하다는 의미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그동안 이윤열 선수의 엄천난 승리가 그만큼
비논리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윤열 선수가 그랜드 슬램 이후에 우승경력이 뜸했어도
모든 프로게이머들은 이윤열 선수를 최강의 게이머로 얘기하는데
어떤 주저함도 없습니다.
특히 이런 <절대적인 강함>은 '이윤열 쇼타임'이라고 지칭될 수 있는
게릴라와 생산을 병행하는 바로 그 믿기 힘든 초인적 플레이에서 나옵니다.
말은 쉽 습니다 게릴라와 생산을 병행 이것이야 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죠.
당연히 약한 쨉이나 훅을 날리면서 한방 스트레이트를 노리는 게 정석입니다.
그러나 그 쨉은 웬만한 다른 이의 어퍼컷 스트레이트 보다 훨씬 파괴력 있는 펀치라면
어떻습니까?
그 몇 번만 스쳐도 그대로 다운될 수 있는 그런 쨉입니다.
그렇지만 그게 쨉을 이겨내도 무서운 건 스트레이트 한방입니다.
그 한방이란 건 현존 최고 파괴력의 핵주먹이죠.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맞으면 사망입니다.
분명 이윤열에게 불리했던 경기에서 바로 <이윤열 쇼타임>이 발동하면
바로 전세는 역전됩니다.
보통 선수라면 그 날카로운 게릴라에 그냥 경기가 끝나버립니다
하지만 보통 이상의 선수라면 게릴라 후 해일이 밀려오는 듯한
탱크러시에 GG를 쳐야 할 것입니다.
이건 문학적인 가정이 아니라 실제 이윤열 선수의 경기가 그랬습니다.


경기 중반까지의 전황 ---------------------------------------------------
이윤열 선수와 엔터더드래곤2004 경기
강민 선수는 초반 일반적인 흐름을 방해하기 위해서
가스러시를 2번이나 성공시킵니다.
이것만으로도 프로토스가 무척 유리해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윤열 선수의 강력한 <이윤열 쇼타임> 외에
신무기인 <미스테리의 운영>이 등장합니다
왠지 어중간해 보이는 유닛 구성,
저의를 알기 힘든 유닛과 테크로 일정한 시간을 보내고
그 후에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처방으로 전황을 스리 슬적 뒤집는
이윤열의 새로운 강함입니다.  

가스러시를 2번이나 당한 이윤열은 1바락에서 마린을 생산하고
마치 바카닉 러시를 갈 것처럼 포석을 깝니다.
그러나 엉뚱하게 마린의 숫자를 상대에게 노출시킵니다.
마치 보여줘도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그런데 팩토리 후엔 갑자기 스타포트를 올립니다.
그러더니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고
스타포트로 게릴라를 가는 게 아니라 섬멀티를 가져갑니다.
잠시 후 강민 선수가 미적미적 멀티1개를 시도하고 있을 때
이윤열 선수는 이미 멀티 2개가 완성되어 갑니다.
한마디로 뭔가에 홀린 듯한 '미스테리의 운영'입니다.


이날 이윤열의 플레이 ------------------------------------------------
그야말로 미칠듯했습니다.
멀티 2개를 완성하자 강민 선수가 셔틀로 견제합니다.
그리고 강민 선수가 과감하게 이윤열 선수 앞마당에 러시를 해서
큰 피해도 줍니다.
그러나 이걸 예상한 것인지 이유 없이 지어놓은 여분의 커맨드 센터가
유유히 앞마당에 안착합니다.
탄성이 질러졌던 프토의 멋진 플레이, 그러나
조금 지나니 왠지 프토가 손해를 본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순간 이윤열 선수가 <이윤열 쇼타임>을 시작합니다.
이윤열 선수의 오늘 첫 드랍쉽 탱크가 단번에 프로브 10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본진난입과 앞마당 동시 두들기기 모두 성공했습니다.  
<이윤열 쇼타임>은 제가 그동안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바라본 바에 의하면
불리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전혀 안 불리한데 사용했습니다. 이윤열 쇼타임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게릴라를 별로 얻어맞지 않습니다.
강민 선수의 템플러 드랍엔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 최고의 반응 속도를 보여줍니다.

한동안 이윤열 선수가 패배한 경기에서 여러 의혹이 있었던 경기들은
이상하게 게릴라에 일꾼을 왕창 죽어서 패배한 경기들이 있었습니다.
전 이윤열 선수가 컨디션이 나빠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오늘 이윤열 선수의 컨트롤은 최고였습니다.
문학적으로 표현하면 미니맵에 깃털 하나가 떨어져도
그걸 일점사로 잡아낼 정도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컨티션 최고의 <이윤열 쇼타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모리도 2개를 지었군요 거기다 사이언스 퍼실리티까지 ...


강민의 선택 ----------------------------------------------------
그런데 강민 선수는 그 혹독한 게릴라를 막아냅니다.
그러나 자신의 게릴라는 아주 큰 성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진짜 괴로운 건 그게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나다의 물량은 고스란히 쌓이고 있다는 '사실'이죠.

강민의 선택은 타이밍 달리기입니다.
그러나 강민 선수 질럿 중심으로 유닛을 구성하고
프로토스의 유닛수가 올라가는 그래프에서 적분을 하면
체적이 가장 많을 때 달립니다.
그 유닛 폭발이 지속적일 수는 없습니다.
왜냐. 일단 멀티가 테란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업글이 밀립니다.
2아모리에서 사이언스 퍼실리티까지
아마도 이건 풀업까지 해보겠다는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이윤열 선수가 메카닉 풀업을 했던 건
이재훈 선수와 50게이트 사건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눈물나게 불리할 때 사용했던 비기였던 것입니다.  
어쨌든 테란이 노업이라고 해도 잠시후 그 좁은 센터로 한번 전진하면
프로토스에겐 사형선고가 내려집니다.  
절대로 프로토스가 이길 수 없는 시점이 곧 되어버립니다.
테란이 탱크를 모으고 아직 맵의 센터로 나오지 않았고
벌쳐를 게릴라 하다가 좀 잃었군요.
오직 지금, 강민은 달리기로 마음 먹습니다.
벌쳐가 없고 마인이 없는 자리에서 시즈모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면 프로토스가 노려볼만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 만은 아닙니다.
유닛을 가로로 최대한 펼쳐서 달려야 합니다. 일자 비슷하게 달리면 망합니다.
엔터더드래곤 길이 가로로 펴져 있고 이윤열 선수의 탱크고 가로로 늘어서 있었습니다.  
4부대의 유닛이 쭉 횡으로 달리다가 어느 시점에서 일제히 종으로 달려야 합니다.
그렇게 유닛 펼치다가 죽는 유닛숫자도 상당할 것이니 최대한 재빨리 펼치고
어택을 해야합니다.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멀티가 부족한 프로토스가 병력에서 앞서는 몇안되는 시간
2. 테란의 벌쳐가 추가 되기전의 얼마 안되는 시간
3. 테란의 탱크가 모두 시즈모드하고 있는 시간
4. 프로토스가 유닛을 펼쳐서 상대할 수 있었던 진영

이것 중에 단한가지 요소라도 부족했다면 실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강민은 여기에 한 가지를 더했습니다.

5. 슈팅 셔틀 템플러 지지기

그리고 강민 선수의 선택은 성공을 거둡니다.
마치 핵을 터뜨린 듯 이윤열 선수의 탱크는 모두 질럿에 터져버리고
막판에 남은 탱크도 셔틀 템플러로 모두 지져 집니다.

온리 탱크 3부대의 이윤열의 플레이는 오버?---------------------------------------
과연 오버였을까요? 결과적으로는 오버가 맞습니다만
이 <결과적>이란 말이 참 오묘한 단어입니다.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윤열의 탱크부대가 좀 자리 잡고 있었는데 강민 선수의
러시가 과연 쉽게 통할 것처럼 보였고 그래서 승리했다면
우리가 오늘 받은 이 현기증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이윤열 선수의 탱크의 숫자는 한화면에 다 담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가 그런 물량을 모았을 때 쉽게 패배하는 경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윤열 선수가 패배했습니다.

이윤열의 플레이는 오버가 <아니었다>-----------------------------------------
과거 이윤열 선수와 강민 선수의 신개마고원에서의 경기에서도
이윤열 선수의 2부대 탱크가 강민 선수의 슈팅 질템에 한순간에 산화했지만
잠깐 벌쳐가 지나가고 나자 --> <이윤열 쇼타임>
갑자기 다음순간 더 많은 탱크가 맵을 뒤덮고 대각선으로 시즈모드
하고 강민 선수가 패퇴했습니다.
적어도 오늘 이윤열 선수의 예상 시나리오는 그것과 비슷했을 것입니다.
테란의 메카닉 업그레이드 무시할 수 없고 팩토리 숫자도 8팩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는 무엇보다 그런 식으로 자주 이겨왔던 선수입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악마토스 박용욱 선수와의 경기를 기억하시는지요?
박용욱 선수가 그다지 잘못한 것 없었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드랍쉽으로
언덕 게릴라를 했고 박용욱 선수가 그걸 막아냈습니다.
박용욱 선수 그리고 회심의 캐리어 3기가 테란본진으로 날아갔습니다만
돌연 한부대 이상의 골리앗에게 두들겨 맞고 도망쳐야 했습니다.
잠시후 지도를 뒤덮는 골리앗 탱크가 해일처럼 박용욱 선수의 유닛을 쓸어버립니다.
<결과적>으로 그런 경기들에서도 이윤열 선수의 <이윤열 쇼타임>은
상대의 시간과 자원은 빼앗고 자신의 시간과 자원은 무한대로 늘립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누구보다 확실을 가지는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이윤열 선수 본인입니다.


강민의 플레이는 한마디로 크로스 카운터 ---------------------------------------------
강민 선수는 시간이 지나면 이길 수 없었습니다.
어려운 살림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테란의 대부대와 '대화'할 수 있는 물량을 갖추고
테란이 '이겼다'고 생각하고 펀치를 내미는 순간 이쪽도 펀치를 냅니다.
이것이 바로 크로스카운터 입니다.
저는 복싱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물리학적으로 볼 때 크로스카운터로 맞으면
충격이 2배가 되겠죠.
상대가 달려오는 힘과 내가 달려가는 힘이 더해지니까요
다만 타이밍을 예술적으로 맞춰야 성공합니다.
크로스 카운터는 말이죠 상대 펀치는 빗겨가고 내 펀치가 맞아야 하죠.
성공하면 그 파괴력이란 상상을 이상이겠죠?

이윤열 선수의 화면을 가득 메운 탱크는 이윤열 선수의 펀치였습니다.
그만큼 파괴력도 상당하죠.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한 파괴력이겠습니다만
그 탱크에 걸 맞는 상성을 갖춘 질럿과 셔틀 템플러라는 펀치가
이쪽에서 날아가 맞는다면 이렇게 현기증 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강민 선수의 질럿 달리기 거의 핵폭발이 일어난 듯한 화면이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무형적인 강함이란-------------------------------------------

오늘 강민 선수의 강함은 어떤 것입니까?
이런 강민 선수의 경기에서의 강함이 과연 쉽게 '모방'될 수가 있을까요?

쉽게 말해서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강자를 이기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자신이 강자가 되면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이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뒤에 것이 말이 되지 않겠지만 역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가 강력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내가 내밀 수 있는 '크로스 카운터'는 무엇인지
그때 그때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앞서 설명한 이윤열 선수의 '미스테리의 운영'과 같이
어느 분야의 절정의 고수라면 가지고 있는 무형의 능력입니다.
또한 요즘 강력한 최연성 선수의 '어택땅 러시'도
요소요조를 장악하는 무형적인 '풍수지리적 플레이'가 선행되었기 때문에 가능해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무형의 강함이 우리에게 스타크래프트를 보도록
만들어주는 요소가 아닐까요?


언제가 있을지 모를 이윤열과 강민 결승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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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4 06:34
수정 아이콘
음...오늘은, 아니 이제 어제군요. 결과론보다는 그냥 오버가 맞아보이던데요. 최소한 그의 평소플레이대로(?) 라면 한타임 벌쳐가 나올정도의 시간을 더 벌어야 겠지요. 그 탱크의 2/3수준만되도 놀랄만한 토네이도 러쉬는 가능했고, 벌쳐가 그 빈 탱크정도만 추가됐어도 어찌되었을지 몰랐죠(워낙 강민선수가 유닛을 잘 달렸던게 사실이니까요)

초반의 운영은 심리적인 수였던 듯 합니다. 돌파당할 듯 하면서도, 돌파하기 께름칙하게 만들면서 자원적으로 우월함 확보와..초반타격의 회복을 노린 수였죠
아리랑고개
04/04/04 06:41
수정 아이콘
이겨야할 경기에서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데에 윤열선수의 맹점이 있죠. 이벤트전의 쇼타임이 정규리그 고비에서 쇼타임으로 이어지지 않는게..
간달프
04/04/04 08:23
수정 아이콘
입이 쩍~~~ 벌어지는 경기였죠^^ 하지만 역시 단일 유닛보다는 조합이 더 강한걸 보여준듯 하네요. 환타님말처럼 벌처만 추가됐으면 결과는 달라질수도 있었을듯...그리고 아리랑 고개님은 저랑 반대의 생각을 갖고 계시네요. 전 이윤열 선수는 이겨야 할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온겜에서의 약간의 부진이 그렇게 비춰진듯 싶네요. 하지만 이번에 온겜스타리그의 변화가 이윤열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거 같은데 이번에는 꼭 좋은 결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글 잘 읽었네요^^
박경구
04/04/04 08: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어제 경기를 못 본 저도 상황정리가 되는군요
하이메
04/04/04 09:14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인가 이윤열선수는 특별한 빌드오더가 없이 그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듯 보이네요..어제도 그게 성공하는 듯 싶었으나..강민선수의 믿기지 않는 타이밍으로 이겨버리네요..두선수 신흥라이벌로 최고경기를 보여주었네요..
04/04/04 09:23
수정 아이콘
어제의 커플전 5경기..
저도 보고나서 이윤열 선수에 대해 글을 하나 쓰려고 했습니다만.. 시간상 안되겠군요..

어제의 그 플레이는 분명한 "자만" 이었습니다.
분명히 분위기 자체가 이윤열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프로토스보다 빠른 멀티, 충분히 늘어난 팩토리, 탄탄한 멀티 방어.....
분명히 그 경기를 시청하시는 고수 유저분들은 이윤열선수의 승리를 예감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제 예상이지만(90%이상 맞을 걸로 사료 됩니다.)
이번 게임에서 이윤열 선수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으며, 최고의 몸값이 된 강민 선수를 "압도적인 물량"으로 무너뜨리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있었음에 틀림 없습니다.

물론 그것이 게임 전부터 계획된것을 아니었겠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분명히 그런 생각을 갖고 게임에 임했을 것입니다.

저 혼자만이었을까요?
그 "대박 싸움" 이전 까지 보충되지 않는 벌처를 보며 불안해 한 사람은..
저는 그 수의 탱크가 쌓일 때까지 보충되지 않느 벌쳐를 보며.. 이윤열 선수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두(?) 타이밍만 더 탱크 뽑고.. 벌처 한타이밍 뽑고 나가면 필승이다"
이윤열 선수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전례로.. 한게임 스타리그 8강에서 (남자이야기) 강민 선수를 진작에 압도 할 수 있는 병력이 모였음에도 멀티를 하고 게릴라를 화며 관중이 탄성을 지를 정도의 병력까지 더 모으고 나서야 게임을 끝냈죠.....
...
하지만 확실히 그 수비진을 뚫고 들어간 강민 선수의 결단력과 물량, 컨트롤은 초인적이라고 할 만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윤열 선수의 순간적인 게임에 대한 자신(혹은 자만)이 패배를 불러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ThePhantom_KR
04/04/04 09: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어제는 이윤열 선수가 많이 오바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투가스에 미네랄멀티까지 돌리고있다고 하지만, 분명 이윤열 선수의 표정에선 자신감이 넘쳤고 제가 보기엔 탱크 2부대반정도에 벌쳐만 2부대 찍어서 물량으로 때려잡아주마라고 관중을 의식한 플레이였습니다. 그런데 강민선수의 사이오닉 스톰 질럿 드라군의 돌파에 뚫리면서 이윤열 선수의 표정 보셨습니까? 아차.. 하는 표정이였습니다. 이윤열 선수조차도 이게 뚫리리라곤 생각도 안했고, 뚫리면서 내가 방심했구나.. 라고 표정에서 말해주었습니다. 분명 엄청나게 오바를했고 방심했습니다. 정규리그였다면 분명 그런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투 아모리에 사이언스 퍼실리티는 기본이죠. 힘싸움의 기본정석 입니다. 적어도 탱크 벌쳐 한방으로 싸우고나면 분명 캐리어가 뜨기 마련인데 이것을 대비하여 레이스를 모으는게 아니라면 골리앗 222업은 되어있어야 캐리어를 때려잡을 수 있는거죠. 항상 2아모리는 전형적인 힘싸움에서 사용되는 빌드죠. 정석.
ThePhantom_KR
04/04/04 09:28
수정 아이콘
ManG님 // 저랑 생각이 너무나 동일하시네요 ^^;; 어젠 이윤열 선수의 관중을 의식한 자만플레이였다고 확신합니다. 본인한테 물어도 분명 그렇게 말할꺼라고 확신이 될정도네요. 분명 충분히 이길수있는 싸움이였는데 말이죠. 제대로 벌쳐를 뽑아서 나갔다면..
CasioToSs
04/04/04 09:5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면서 이윤열 선수의 강함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어느 선수를 상대하던지 간에 거의 같은 마인으로 게임을 하시더군요. 이윤열 선수는.
그래서 연습이 많아지면서 결국 강해지는게 아닐까...
CasioToSs
04/04/04 09:55
수정 아이콘
앗, 위에 마인이 아니라 마인드
꿈꾸는scv
04/04/04 10:0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괴물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의미로 "머"로 시작하는 별명을 지었습니다.


머지 (꿈과 같이 플레이하여 다 끝난 후에 "도대체 뭐지(머지)?"라고 의문을 품게한다는 뜻)


......죄송합니다(튀어라!!)
Ms.초밥왕
04/04/04 10:13
수정 아이콘
정말 어제의 경기가 파노라마로 샥샥-지나가는 듯한 멋진 글입니다..-_-b 안보셨던 분들도 이 글을 보고 대충 어제의 경기를 그릴 수 있을듯..

저도 이벤트 전이라 보여줄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이윤열선수의 자신감이 결과적으로 패배로 이어졌던것 같네요. 나다는 확실히 자신이 생각하는 유닛조합이 나올때 까지는 스트레이트를 잘 안날리죠. 거기다가 상대가 강민 선수 같은 실력의 소유자 일때는 더더욱..
다분히 결과론적인 얘깁니다만은 제 생각에도 충분히 탱크 갯수 조금 줄이고 그 타임에 벌쳐를 추가했다면 이길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했는데도 강민선수가 초사이언적인 셔틀템플러플레이와 질럿컨트롤로 또 이겼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어떻게 예상은 쉽게 못하죠, 이 사람들은..-_- 워낙 전세역전시키는데 선수들이라...)

이랬든 저랬든 어쨌든 간에, 결론은 어제의 경기는 정말 짱~재미있었습니다는 거죠..^^; (뭐야! -_-;)
아다치 미츠루
04/04/04 10:15
수정 아이콘
천재가 자만을 하는 게 나쁜일인가...??? ^^.. 그냥 몇분들의 나다의 자만이 패배를 불렀다는 말을 듣고 생각해본 말입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는 '이벤트전의 천재의 자만'이라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랬기에 강민 선수의 감각도 볼 수 있었구요,,, 나다가 끊임 없이 멋대로 경기하기를 바람니다,,^^
Ms.초밥왕
04/04/04 10:18
수정 아이콘
꿈꾸는scv님// 그럼 머씨3인방은 신지슴이 되는건가요....^^;
(머)신+(머)지+(머)슴...
머신테란, 머슴테란은 어느정도 입에 붙는데 머지플토..를 보고.............. 머(모)지리플토...라고 무의식중에 말했던..........켁....;;;;;;;;; (후다닥=3)
......죄송합니다(튀어라!!) ㅠ_ㅠ
Ms.초밥왕
04/04/04 10:22
수정 아이콘
아다치 미츠루님//어디 나쁜 일이겠어요..^^; 그냥 아쉬운 마음에 그러신게 아닐까요~ 저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벤트전이라 나올수 있는 모습에 더 재밌었고, 안그랬으면 많은 분들께서 강민선수의 초사이언적인 멋진 모습에 열광하지도 못하셨겠지요..^^;
정말 요새는 나다가 제멋대로(?) 경기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그게 새로운 나다만이 줄수 있는 재미가 아니겠어요~ ^-^
꿈꾸는scv
04/04/04 10:28
수정 아이콘
Ms.초밥왕님// 머지가 안 붙는 다면..머냐라도..(도대체 뭐냐에서 따옴..;) ..결국 강민선수 머브라더스에 들어가지 못하는 건가요. 강민선수까지 들어가서 트리오를 만들고 싶었는데..역시..새로운 별명은 날치뿐..?
AnGelZerg
04/04/04 11:02
수정 아이콘
이번 강민의 승리 이유는 타이밍 입니다..
벌쳐 추가되기전에 공격을 했기때문에 그많은 탱크를 다 잡을수 있었습니다..
안부르면안올
04/04/04 12:04
수정 아이콘
정규리그였으면 자만에 의한 패배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벤트전이었으니 멋지게 지는 쇼맨쉽이라고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강민 선수가 잘했지만요.
59분59초
04/04/04 13:02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했습니다. 안봤으면 후회할뻔했습니다.
두선수... 만나기만 하면 언제나 명경기를 연출하는 군요.
최고의 테란과 최고의 토스가 맞붙으는 것이니 당연한 결과겠죠?
어제경기는 1년전 듀얼에서 개마고원(맞죠?)에서의 경기가 오버랩되더군요.
엄청난 탱크월 vs 핵스톰의 연사... 그때 경기는 이윤열선수가 가까스로 이겼지만 어제는 강민선수가 힘겹게 이겼습니다.
저도 왜 윤열선수가 벌쳐플레이를 안했을지 의문이었지만... 자만? 이라곤 생각지 않고요.
안부르면안올줄알았지 님 말씀대로 이벤트전이었다는게 약간은 용기+방심을 불러일으킨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만...
또 그렇게만 생각하기엔 어제 경기는 너무 멋졌습니다.^^
나는 왜 바라만
04/04/04 13:12
수정 아이콘
나는 단수가 아니다.... 헨이 말했죠.
04/04/04 13: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나름대로 더 시간을 끌려고 했죠. 칼타이밍 러쉬를 갈 때에도 이윤열 선수의 드랍십 탱크가 본진 구석에 내렸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강민 선수 낙장불입. 고고~. 보면서 신기했던게 하템을 태운 셔틀은 러쉬 방향과 다르게 이윤열 선수의 9시 개스멀티 쪽에서 날라오더군요. 터렛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겠죠. 정말 멋있는 장면.
싸이코샤오유
04/04/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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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선수는 자만했다고 결과적으로 .. 생각 합니다. 그러나..
그 탱크와 터렛 배치 속에다가 질럿을 달리게 한 강민을 보면서..
아.. 안될것 같은데." 라고 생각한 시청자도 많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후 임성춘해설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았다고
혀를 내두를때 저도 몇년간 스타리그를 보았지만 오랫만에 저도 정신나간듯 경기를 보았습니다.
04/04/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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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선수가 자만? 그건 좀 아니라고봅니다. 이윤열선수가 그탱크 가지고 공격가다가 그렇게 당했으면 자만이 맞겠지만 이윤열 선수는 방어하는입장이었고 이제 벌쳐찍을 타이밍 바로 직전이었고 그 타이밍을 강민이 예술적으로 파고든거라고봅니다. 일단 탱크만 잔뜩 뽑아서 방어하고 벌쳐추가하고 한방에 쓸어버린다는 이윤열선수 특유의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을뿐 특별히 자만이나 쇼맨십이라곤 생각지않습니다.
04/04/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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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이라기 보다는 이벤트전에서 팬을 위한 쇼맨십이 아니었을까요? 프로선수로서 쇼맨십은 어느 정도 필요하죠. 박서의 경우를 봐도 그렇구요.더군다나 정식경기가 아닌 이벤트전 경기였기에 말이죠. 제 생각엔 어제 경기는 강민 선수쪽이 더 승리에 절실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이윤열 선수도 이기고 싶었겠지만 시종일관 비장했던 강민 선수의 표정에서도 알수 있듯이 슈마지오 팀복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승리에 대한 갈망과 또 아주 불리한 상황에서 나오는 강민 선수 특유의 초인모드가 합쳐져 어제같은 명경기가 나왔다고 조심스럽게 혼자 --; 추리해봅니다.
아리랑고개// 전 반대로 이윤열 선수가 이겨야할 경기에서는 꼭 이겨왔다고 생각하는데요... 또 그게 이윤열 선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구요, 왜 농담처럼 그런 말도 있잖습니까, 이윤열 선수는 돈이 걸리면 잘한다고... 쿨럭.
04/04/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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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선수의 스타일.. 즉.. 모든 팩토리에 애드온을 붙이는 이런 스타일은 벌처 추가 타이밍이 곧 러쉬 타이밍입니다.

그 "대박 싸움" 이전에도 러쉬 타이밍은 1,2차례 정도 있었습니다.
즉, 적정탱크 보유후 벌처를 2부대 정도 순식간에 보유해서 러쉬할 타이밍이 있었다는 이야기죠.

제가 '자만'이라고 한건 약간 오버성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윤열 선수는 분명히 자신의 물량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동안 탱크 일변도로 생산을 했던 것입니다.

'자만'이라기 보단 게임의 승리에 대한 '자신감'에 도취되었다고나 할까요? 그게 그건가 -_-..
Brilhante
04/04/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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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내내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이윤열선수는 오는 18일날 결승이 있습니다.. 그러나 17일에 커플결승을 할수 있겠습니까? 자만이라기보다.. 이기고 싶은마음이 좀 적었지 않나봅니다.. 탱크가 그정도까지 쌓이도록 벌쳐를 거의 뽑지 않았다는것은.. 또 게릴라 나가는 벌쳐가 탱크앞에 마인을 박지 않았다는것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걸까요..?
[강민]SiRiuS
04/04/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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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쳐를 뽑을 타이밍이 있었는데 안뽑아서 졌다는 말도 결과론적인 말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윤열선수는 안들어 올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벌쳐를 늦게 뽑은 것이라고 생각 하네요.. 분명히 그타이밍에 들어가면 못뚫을 것이라고 생각 한 분들이 많았고.. 이윤열 선수도 그렇게 생각 했을 겁니다 그러나 강민선수는 들어가서 뚫어내고 이겨낸 거겠죠..
i_beleve
04/04/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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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윤열 선수는 게임의 승패를 마음대로 조율할수 있는 단계에 오른거 같습니다. 임진록을 잇는 강열록과 거기서 나오는 대박 경기들... 지나친 망상인가...;;;;;
04/04/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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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자만' 이란 표현은, '승부' 에서의 표현이겠죠. 그것을 이벤트 전인 시각으로 볼 땐 '쇼맨쉽의 과함' 이 될테구요. 오버혹은 자만, 쇼맨쉽이라 부르는 것은, 공격이 아니더라도 방어에서 역시 테vs프 의 기본은 프토는 질럿+셔틀질럿+드래군에 하템,다템이 옵션으로 붙는 것이고, 테란은 벌쳐+탱크 겠지요. 그 점에서 이윤열선수의 특성이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탱크만 뽑은 것도 방어에서의 오버성플레이(자만, 쇼맨쉽 등의 모든 단어를 쓰기가^^; ) 라고 본거겠지요.

ManG / 저도 보면서, 불안불안했습니다. 강민선수에게 확실히 압도적인 물량으로 누를려는 모습이 엿보이더군요.

brilhante / 이윤열선수라면..2연패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요?^^;;

ps - 나는 단수가 아니다 by 헨드레이크 휴리첼.. (<-D/R광팬)^^
아리랑고개
04/04/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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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걸리면 잘한다는 것보다 온게엠넷 죽음의 조에서 2번 연속 탈락할 때 마지막 경기에서 항상 패배를 했죠. 이번 8강 전태규 선수와 경기에서도 무력하게 졌구요. 너무 많이 이겨서 그렇게 보이는건가-_-
04/04/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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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고개// 하긴 뭐 온게임넷에서의 얘기라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첫출전 우승 빼고는 다 아쉽게, 꼭 이겨야할 경기에서 져서 탈락했으니... T.T
꽃단장메딕
04/04/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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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hante님/ 커플전 결승전은 17일이 아니라 18일 1시 30분에 하더군요
만약 이윤열선수가 커플전 결승전에도 올라갔었다면 그날 1시 30분부터 커플전 결승전을 하고,
곧바로 5시에 MSL 스타리그 결승전을 최연성선수와 하게 됐었겠죠...

아리랑고개님/ 돈이 걸리면 잘한다는 말은 너무 많이 이겨서 그렇게 보는게 아니라
홍진호선수가 (농담삼아서) 이윤열선수에 대해 하신 말씀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04/04/0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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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선수가 그동안 너무 완벽한 이미지를 보여와서 그런지, 강민이라면 해볼만하겠다라는 생각이들지, 이윤열은 이기겠지 이런 생각은 들진 않습니다. 이윤열과 적대할만한 상대가 된다는게 어딥니까? 물론 최근의 최연성 선수는 이윤열도 힘들것 같다라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요
04/04/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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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te// 좀 웃긴게 강민,이윤열 선수 관련글마다 꼭 마지막 꼬릿말에 그래봤자 둘은 최연성 선수한테 안된다라는 식의 글을 다는데요... 물론 개인적 생각이라는 얘길 또 덧붙이시면서요. 그럼 제 개인적인 생각도 알려드리죠. 그동안 쌓아온 전적, 현재 계속 발전해가는 모습을 볼때 이윤열 선수한테는 최연성도 힘들것 같다라는 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리고 최연성 선수 팬이신 것 같은데 강민/이윤열 선수글에 참 리플 열심히 다시네요. ^^
04/04/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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