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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4 04:08:24
Name 창백한 군중
Subject 어글리 코리언?
피지알에서 알게된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teamliquid라는
사이트 인데요. 외국인들이 만든 스타관련 사이트라는 말에 뭔가 뿌듯한 마음도 생기고
호기심도 생겨서, 팀리퀴드는 요즘들어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중에 하나가 되어버렸습니
다.하지만 가입을 해서 글을 쓰는건 아니고요, 저는 주로 제너럴 섹션에서 이런저런
주제에 관한 그들(외국인)의 생각들을 읽으며 "이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구나.." 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입니다.(최근엔 리니지2에 대한 그네들의 리플들을
재밌게 봤습니다.)

오늘도 역시 제너럴 섹션에 들어갔는데, 심상치 않은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제목은 korean school 이었습니다. 도대체 뭔가 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이번에 큰 이슈가 되었던 어떤 선생님이 여학생 주먹으로 구타한 사건의
동영상이 링크가 되어있더군요.굉장히 많은 리플들이 달려있고, 믿지 못하겠다는
외국인들의 리플에 이건 진짜라는 한국분의 리플.. 보고있으려니 왠지 씁쓸했습니다.
한국분께서 글을 올리신거 같은데 꼭 그런 글을 외국사이트에 올려서 한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었는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목도 korean shool이라,
한국 학교의 대부분이 이와 같은 폭력 선생님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외국인들이
일반화해 오해 할 수 있는 여지도 있고요.

부정적인 모습은 무조건 숨겨야 한다는 말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저의 감성은 그저 이런 걸 그곳에 꼭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궁금하군요.


p.s 글을 쓸때는 분명히 15줄이 넘었었는데 등록하고 보니 줄어드는 군요 >_<
      편집의 미학을 좀 발휘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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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st Salad Man
04/04/04 07:29
수정 아이콘
각종 매체의 발달로 이제는 감추고 싶어도 감출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외국의 감추고 싶은 모습을 우리도 역시 각종 매체를 통해서 접하고, 우리의 감추고 싶은 모습을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 학교의 대부분이 이와 같은 폭력 선생들도 가득차 있는건' 사실 입니다. 일반화의 오류가 아닌 현실반영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한국을 씹는것과 한국학교를 씹는 것과는 좀 다른일 입니다.

(위의 댓글에, 일본 얘기는 난데없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간달프
04/04/04 08:32
수정 아이콘
분명 잘못하고 고쳐야 할거라면 굳이 쉬쉬하기보다는 반성하고 그에 맞는 조치가 취해지도록 하는게 옳은거라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진해서 저렇게 알리는게 좋을까요? 각종 여론매체를 통해 아는것까지 막을수는 없지만 스타관련 사이트까지 퍼다 날르는 행위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신게 못내 분하고 원통하신듯 싶네요....
aphextal
04/04/04 08:33
수정 아이콘
어글리 코리안. 요즘도 그런말 쓰나요?
04/04/04 11:42
수정 아이콘
i_beleve// 그런 발언은 상당히 위험수위를 넘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04/04/04 11:45
수정 아이콘
우수한... 일본... 문화를.. 맛보며 살아간다라..
테리아
04/04/04 11:52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teamliquid 에는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답니다! 한국인 전도사들이 있기때문에... 그들이 있기때문에...한국의 좋은면들을 보여줄수 있는 그들이 있기에..
04/04/04 11:56
수정 아이콘
정말 지긋지긋한 내셔널리즘!!
진짜 이젠 지겹습니다.
Toast Salad Man
04/04/04 12:11
수정 아이콘
마린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애국심은 갈수록 이상하게 꼬여서,
자국에 대한 터무니 없는 자부심, 감정적 선동, 마녀사냥,타 국가 및 인종 차별로 이어지더군요...애국심을 넘어선 국가주의에 까지 이른... 마치 옛 독일,일제와 같은 모습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보게됩니다.,
창백한 군중
04/04/04 14:03
수정 아이콘
Toast Salad Man님// 최소한 제가 나온 고등학교에는 좋은 선생님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Toast Salad Man님 말씀대로 폭력선생들이 학교에 가득차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04/04/04 14:05
수정 아이콘
내셔널리즘? 너무 확대 해석하는 건 아닌지..
Toast Salad Man
04/04/04 15:54
수정 아이콘
창백한 군중님// 부럽습니다.. 저는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분이 5명도 안됩니다. 거의 다 극렬 폭력 아니면 폭력 선생들 이었죠.
Toast Salad Man
04/04/04 18:53
수정 아이콘
i_beleve님// id는 일부러 그러신 건가요?
i_beleve
04/04/04 20:09
수정 아이콘
약간 흥분한 상태로 쓴글들 자삭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회적인 분우기가 한국사람으로 태어난걸 불평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 답답해서 그랬습니다...-_-d 이민을 간다느니 어쩌니..등등..
션 아담스
04/04/04 21:35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갑자기 뭔 내셔널리즘이-_-;;
우리나라 국민들이 언제 애국심을 넘어서 국가주의까지 간 적이 있습니까?? (제 기억에는 단연코 없는데요. 오히려 뭉쳐야 할 때 국가주의니 뭐니 딴지를 걸은 적은 있어도 말이죠)

그리고 인종차별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덜 떨어져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서방국가들..다민족국가들에서조차 인종차별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종차별이 심각하다고 해서 저 아프리카의 내전에서 보는 것처럼 잡아죽이진 않지 않습니까. 코소보에서처럼 여자들을 무차별 강간해서 아예 씨를 말려버립디까??(그렇게 태어난 2세는 혼혈민족이 되므로)
다만 국내에 온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가 문제가 되긴 하나
아직 우리나라가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인권 측면이 부각되기에는 인권측면에서 발전이 안되어서 그런거지요..
불법체류자 이전에 자국민에 대한 인권에 있어서도 그다지 발전이 안되어 있는 것일뿐.. 뭔 국가주의에 의해서 인종차별에 마녀사냥에...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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